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ssypjw님의 블로그
http://blog.yes24.com/ssypjw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ssypjw
ssypjw님의 블로그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월 스타지수 : 별2,442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리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내용이 없습니다.
2021 / 0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최근 댓글
내용이 없습니다.
새로운 글
오늘 2 | 전체 217
2012-06-13 개설

전체보기
이 단어가 이런 뜻이었어? 이명학의 어른이 되어 처음 만나는 한자 | 기본 카테고리 2020-11-30 21:26
http://blog.yes24.com/document/1339953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이명학 교수의 어른이 되어 처음 만나는 한자

이명학 저
김영사 | 2020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학창시절에 자신없던 과목은 여럿 있었지만 가장 성적이 좋지 않았던 과목을 꼽으라면 단연 한문이다

한자는 뜻글자라서 뜻을 생각하며 이해하고 외우면 된다는 이야기도 숱하게 듣고 서예학원도 다녀보고 그땐 당연하게 생각했던 천자문 쓰기나 사자성어 풀이 같은 것들도 해봤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한자를 직접 쓰진 않지만 한자어를 매일 사용하고 있는데 이렇게 못할 수가 있나? 못해도 되나?

그래도 예전엔 한문수업도 있었고 읽을 순 없지만 신문에서 한자를 익숙하게 발견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낯선 그림"이 되어버린 것 같다 아랍어, 러시아어보단 익숙하지만 프랑스어, 독일어 정도로 전혀 읽거나 해석할 수 없는 정도?


<이명학 교수의 어른이 되어 처음 만나는 한자>는 어렵고 복잡하게만 느껴지던 한자를 좀더 친숙하게 느껴지게 한다

잘못 사용되거나 틀린 표현들을 짚어주기도 하고 쓰임이 같은 한자와 그 글자가 다양하게 활용되는 사례를 보여준다 한자어를 풀어주기도 하고 단어유례에 대해서도 재미있게 설명해준다 

첫번째 장에서 들려주는 단어부터 충격적인데 온도의 측정단위를 나타내는 섭씨와 화씨가 많은 과학과 수학에서 그렇듯 만든 사람의 이름을 딴.. 섭 씨 성을 가진 사람이 만든, 화 씨 성을 가진 사람이 만든 측정단위라는 뜻이었다 ㄷㄷㄷ


때때로 한글을 적다가도 아주 드물게 같은 한자를 쓰는 단어가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기도 한다  

어렸을 땐 사람들이 조깅한다면서 아침에만 나가서 달리길래 "조깅"의 조가 "아침 조"인 줄 알았었다 한자를 잘 모르니까 "깅"이란 내가 모르는 한자가 있겠지 했었는데 조깅이 영어인 걸 알고 얼마나 놀랐던지.. 

그런데 정말 영어와 한자가 섞여 만들어져 우리가 익숙하게 사용하는 단어도 있다(휴대폰은 맨날 표준어가 아니라 잘못 쓴 거라고 하지만) 바로 "깡패"

건달은 한자고 깡패는 우리말인 줄 알았는데 gang과 무리 패가 합쳐져 갱패.. 강패.. 깡패가 되었다는 놀라운 이야기.. 

당연히 한자어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면 외래어나 우리말인 경우도 있고, 더이상 한자어로 풀이하는게 의미가 없을 정도로 익숙한 말들도 있고, 우리말인 줄 알았는데 한자어인 경우도 수두룩하다 그래서 사이시옷 쓰는 거 너무 어려움..


일본식 한자어와 표현 사용을 줄이고 우리말로 바꿔 쓰자는 얘기가 늘 나오지만 배려, 국민, 사회, 경제, 문화, 현대, 자유, 지구 등등 많은 근대 한자어들이 일본에서 만든 한자어인데 이걸 다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우리에게 대체할 단어가 있나?

한자는 하나의 글자에서도 여러 뜻을 지니기도 하고, 음은 같지만 의미와 모양이 다른 한자들이 많아 잘못 사용된 한자어들을 종종 발견하게 된다 

누가 만들었는지 유래가 어디인지 모르는 엉터리 사자성어도 수두룩하다 흔하게 쓰는 "낙장불입"은 네 개의 한자로 된 단어인건 맞지만 화투판에서 온 말로 성어라고 하기엔 좀.. 요즘엔 "내로남불"이 그럴듯한 사자성어인 듯 쓰이고 있긴 하지만 이건 한문도 아니고 그냥 문장을 네 자로 줄인 줄임말일 뿐이다(안타까운 건 이 말이 정말 사자성어라고 믿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이다.. 하아)


요즘 유독 익숙하게 써왔던 단어들이 헷갈리기 시작했는데 재연과 재현, 결제와 결재 등과 같은 단어들이다 사전을 검색해보긴 하는데 읽으면서는 알 것 같다가도 막상 적용하려하면 다시 대혼란이라서 의미만 전달할 수 있게 돌려말하곤 한다

발음이 들리는대로 기억해 잘못 사용하는 단어들도 많다 처음 배울 때부터 한자로 배우고 기억했다면 발음때문에 잘못 쓰거나 혼동할 일도 없었을텐데 말이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 너무 쉽고 간단한 단어들만 사용한다는 얘길 들었었다 우리의 감정과 생각을 풍부하게 할 수 있는 단어가 충분히 다양하고 많은데도 너무 단순화한다는 것이었다

예를 들면, 생각(하다)! 떠올리다, 고민, 고려, 판단, 헤아리다, 살피다, 마음먹다, 궁리, 구상 등등 뜻이 다른 많은 단어들이 그저 "생각하다"라는 단어 하나로 끝난다 그저 대강의 의미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좀더 정확하고 풍부한 표현을 하고 싶다면 다양한 단어를 사용해보려 하는 것이 어떨까?


하나의 한자를 여러 단어들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기억하고 있다면, 단어의 정확한 의미나 사용법을 쉽게 잊어버리지 않고 잘못된 표현이나 단어들을 스스로 고쳐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여전히 한자는 멀고도 어려운 존재다 여전히 한자를 쓰고 한문을 만드는 건 엄두도 낼 수 없지만, 쓸 줄 몰라도 어떤 모양을 가지고 있는지 익히고 내용을 이해하고 올바르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니까 ㅎㅎ

이 책이 한자에 울렁증이 있는 나같은 어른이들에게 한자를 좀더 친숙하게 여길 수 있도록 도움이 될 것이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