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평소에 읽는 많은 책들의 기본 바탕이 되는 것리 바로 고전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고전이 현재와 과거의 생각을 이어 주고, 아주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고 궁금해 하던 질문들에 대한 답을 들려주기 때문이래요.
그래서 사람들은 계속해서 고전을 탐독하고, 세상의 수많은 책들이 고전을 바탕 삼아 재해석하고 변주하여 탄생하게 된 것이래요.
하지만 고전 하면 어렵게 느껴지지요.
왠지 무슨 말인지 이해가 잘 되지 않고요.
'열 삼 채근담을 만나다'는 나의 첫 인문고전 시리즈 1탄인데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고전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도록 동화로 풀어냈다고 합니다.
또 중간중간 원문의 맛을 느낄 수 있게 적극적으로 인용도 했고요.
어렵게만 생각했는데 아이들이 읽을 수게 동화로 풀어 냈다고 하니까 채근담이 궁금해 지네요~~
그렇다면 채근담이란 뭘까요?
채근담이란 당장은 어렵고 힘들어도 참고 견디면서 노력하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해요.
열 살 채근담은 채근담 본문 중에서 약 40개의 좋은 글귀를 뽑아 동화로 구성한 이야기랍니다.
요즘은 아이들이 사춘기가 좀 빠른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사춘기가 시작되면 감정 기복이 커지면서 친구 문제로 고민하고, 부담스러운 공부에 스트레스를 느끼고, 엄마아빠에 대한 섭섭함도 생기기 시작한다고 하네요.
이 책속에 나오는 연두는 갑작스럽게 경기도 외곽에서 할아버지와 함께 살게 되어 불만이 많아요.
또 이사를 하면서 학교도 낯설고, 친구도 없고요.
그런 연두를 위해서 할아버지는 채근담 이라는 책 속의 문장을 들려주지요.
할아버지는 연두에게 책을 읽어준 후에 봄바람처럼 부드럽고 착한 친구가 있는지 살펴 보라도 이야기를 해 주는데요.
연두는 그 동안 친구들이 낯설어 자신이 외롭다는 생각만 했지 친구들이 있는지 제대로 살펴보지 않았거든요.
할아버지는 연두에게 친구들 얘기를 잘 들어주고 인정해 주는 너그러운 친구를 찾아보라고요.
연두를 할아버지 말씀 데로 그런 친구들 찾던 중 하늘이를 알게 되고, 새로운 학교에서 정을 붙이기 시작한답니다.
어렵게만 생각하고, 느꼈던 고전의 채근담 이야기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재미있는 동화로 들려주니까 너무 좋네요.
아이도 어렵지 않게, 재미있는 동화처럼 너무 잘 보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