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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5) 하루 한 장, 필사하기/ 『쓰기의 말들-No.51,52』 | 매일책습관 2020-07-25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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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의 말들

은유 저
유유 | 2016년 08월


▶ (20.07.25) 하루 한 장, 필사하기 ◀

※ 『쓰기의 말들』, No. 51,52 ※

주말은 늦잠을 자는 날입니다.

기숙사에서 귀가하는 큰 아이와 작은 아이가 새벽까지 놀다 보니 저역시 잠을 늦게 자는 편이어서요.

오늘도 이불속에서 꼼지락거리며 버티다가 부랴부랴 움직였어요.

소아과에 들리고, 아점을 먹은 후, 아이스크림 포장에 도서관까지 들리니 오후 4시가 되어가더군요.

늦은 저녁, 아이들과 드라이브에 드라마 한 편, 설거지까지 끝내니 10시가 넘어버린 시간이었습니다.

아, 오늘 필사를 놓쳤구나!

퍼뜩 생각나서 하루 넘길까, 하는 유혹에 넘어갈뻔 했지요.

아침에 해내지 못한 것에 대한 반성의 의미로 1페이지를 추가로 필사를 했습니다.

드디어 책의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절반까지 오니 감동이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잘 해내고 있구나, 조금만 더 힘내보자, 며 나에게 힘을 보냅니다.

내일은 일요일이니 살짝 욕심내서 3페이지에 도전해볼까????

감동에 벅차 욕심까지 내보는 중입니다*^^*

* 오늘의 필사 No.51 *

* 연민이 내 삶을 파괴하지 않을 정도로만 남을 걱정하는 기술이라면 공감은 내 삶을 던져 타인의 고통과 함께하는 삶의 태도다. -수전 손택

* 오늘 뽑은 문장

- 오랜 가난한 소리는 다른 가난한 소리를 몰고 왔다. (...) 가난을 묻고 싶게 하고 가난을 쓰고 싶게 한다. 사소한 비질 소리가 자꾸 마음에 바람을 일으키는 것이다.

* 오늘의 필사 No.52 *

* 나는 '영혼에 대한 이해'라 이름 붙일 수 있는 이야기들을 모은다.

- 스베툴리나 알렉시예비치

* 오늘 뽑은 문장

- 잘 들어 가지런히 정리된 한 사람의 기록은 삶에 대한 찬미를 불러일으킨다. 그냥 사는 사람은 없다는 것. 하나하나 붙들고 써내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다.

- 오늘 분량의 꼭지를 필사하면서 내가 생각하는 글에 대해 생각한다. 슬픈 이야기와 어두운 이야기를 의식적으로 피하는 나에 대해, 그런 내가 쓰는 글에 대해..

나는 연민만 하는 차가운 방임주의자인가, 사건을 제대로 바라보지 않고 싶어하는 현실회피주의자인가.

즐거운 것만 읽고 알고 싶은 나는 글을 쓸 자질이 부족한 것은 아닐까.

다른 사람의 슬픔을 바로보지 못하고 약한 자들을 외면하는 나역시 슬픔이 가득한 사람이어서, 약한 자여서 그런 건 아닐까.

글을 쓴다는 것, 누군가의 글을 읽는다는 것. 그 어떤 것도 쉬운 것이 아님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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