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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 by 마스다 미리 | 책리뷰- 소설.문학 2017-11-11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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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어느 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

마스다 미리 저/권남희 역
이봄 | 2014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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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10일>

* 어느 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 by 마스다 미리

* 평점 : ★★★


우연히 마스다 미리의 만화를 살짝 접했었고, 썩 좋아하는 그림풍이 아니다 보니 접했다.. 라는 느낌만 받았던 적이 있었다.

(뭐, 개인취향이니 안 좋아하는 것은 안 좋아한다..라고 말하고 넘어가는 게..

그런 게 있다. 웹툰을 볼 때 내가 봐도 그릴 것 같은 그림.. 이.. 마스다 미리의 그림이 그렇게 심플하게 나는 받아들인다^^)

그리고, 또 우연히 그녀의 산문집을 집어들었다.

아는 작가 이름이라는 이유만으로..

제목이 나에게 딱 맞는 것 같다는 이유만으로..

편하게 슥슥 읽으면 좋을 그런 산문집이다.

책을 읽으며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때.. 그냥 내 나이때의 다른 이의 수다를 귀가 아닌 눈으로 듣고 싶을 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읽는 속도가 빠르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슥슥 봐도 되는 책마저도 정독을 하고 있는 내 자신을 보며.. 완독을 멈출까..라고 고민하게 만든 책이기도 하다.

이런 생각, 저런 생각하면서 마지막 장을 덮었다.

덮으면서도 내가 좋아하는 그림은 아니야..는 여전하지만, 시시껄렁한 수다속에서도 눈에 들어오는 그런 문장들이 있어 완독하길 잘했어.. 라고 스스로를 칭찬한다.


나도 또 우리도 모르는 사이 나이는 먹어 있었고, 그렇게 우리는 어른이 되어 있었고..

이제는 사회의 중심을 차지하는 나이대의 어른이 되어 버렸다.

내가 원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내가 정말 어른이 되어버릴 줄은 몰랐지만,

나도 모르는 그 잠깐 사이에 나에게 쥐어진 '어른'이라는 마크..

슬슬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도 되었건만, 아직도 어설프고 인정하기가 싫은 건 사실이다.

어른이라는 역할이 어떤 건지 정확하게 모르겠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기도 하다.

그러나, 어찌되었든 나도 그리고 우리도 어른이 되었고 우리는 어떠한 어른이 되어야 하는지 고민을 해야 한다.

모든 이들이 다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기에 어른의 모습, 역할등 역시 생각하는 바가 다르다.

그래서, 여기 기웃 저기 기웃거린다.

다들 어떠한 어른 모습으로 살아가나 싶어서다.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알아감으로서 나도 지금보다 더 나은 어른의 모습이 되고 싶어서..

쪼잔한 어른이 아닌 현명한 어른이 되기 위해서..

그렇게 끊임없이 생각하고, 나름 공부한다.

어느 날 문득 어른이 된 나를 보며 내가 고개를 돌렸던 그런 어른이 된 것은 아닌지 항상 마음에 둔다.

어른이라는 자리에 대한 자연스러움, 즐겁게 인정하는 마스다 미리의 이야기는 고개를 돌려보니 어른이 되어 있는 중년의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심각함보다는 같은 여성으로서의 공감을 느껴지는 편안한 책이다.


어른이 되었다 해서 우리 심각해지지 말아요.

어쩌다보니 어른이 되었고, 지금 이 자리에서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는 우리니까요.


(P. 23) 일정을 넣지 않는 날

생각하는 일은 중요하다.

아무리 사소한 일이어도 마음에 걸리는 게 있으면 내 속에서 돌아볼 시간이 필요하다.

이를테면 그 사람에게 그런 식으로 말하는 게 아니었어, 실수했네, 싶은 일이 있어도 줄줄이 일정이 밀려 있으면 뭐, 됐어, 벌써 지난 일인 걸, 하고 넘기게 된다.

이 '지난 일'이라고 생각하는 시간이 너무 빠르면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게 된다는 것. 혼자서 낑낑거리며 후회할 시간을 어느 정도 확보해두지 않으면 사람과의 관계도 소홀해진다.

그건 좋지 않다. 그런 소홀한 관계는 작은 흔들림에도 주저앉게 된다.

-(중략)-

나는 펜을 들고 일정을 넣지 않는 날을 일정에 쓱쓱 넣었다. 이것으로 오케이. 간단한 일이었다.

시간이란 것은 거침없이 흘러가지만, 그러나 스스로 만들 수도 있다.

(P.61) 눈을 뜨면 또 미지의 하루

나는 영화 <타이타닉>의 디카프리오 대사를 혼자 조용히 떠올렸다.

더 행복한 것은 하루하루가 예측 불가능이며, 누굴 만날지도 모르고 어딜 갈지도 모른다는 거죠. 인생은 축복이니 낭비하면 안 되죠.

내 바로 옆에는 번쩍거리는 오사카성. 밤하늘에는 아름다운 초승달. 활짝 핀 벚꽃과 뜨거운 다코야키.

아침에 눈을 떴을 때는 상상도 못 했던 하루. 이런 유쾌한 하루가 앞으로의 인생에도 분명 많이 있을 거라고 기대해보는 건 기분좋은 일이었다.

(P.85) 어른놀이

선술집에서 한 잔 마시고 집으로 돌아온 것은 새벽 2시가 지나서.

실컷 놀았다. 실컷 놀 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 다음 날에는 마사지 예약을 해둔 용의주도함.

당연하지, 이제 열일곱이 아닌걸. 열일곱 살로는 돌아갈 수 없다. 어른으로 지내는 것도 즐거워서 별로 돌아가고 싶진 않지만.

(P.129) 나이 먹는 이야기

화제는 다시 나이 먹는 얘기로.

"요즘 말이에요, 갑자기 흰머리가 늘었어요."

"어머나, 나도 안 보이는 데는 꽤 났을지도 몰라요."

어째서 매번 만날 때마다 이런 얘기로 꽃을 피우는 걸까?

분명 나이 들어가는 자신이 새로워서라고 생각한다.

새로 나온 장난감을 손에 넣은 아이처럼 이제 젊은이가 아닌 '새로운 자신'을 얘기하며 노는 게 아닐까.

(P.169) 말을 하며 즐기다

그러나 두 사람 다 살 마음은 없다. 좋네, 갖고 싶네 하고 말하고 싶을 뿐.

이런저런 '갖고 싶은 것'이 생기지 않으면 자신의 미래가 점점 쇠퇴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그래서 어디 가고 싶다, 배우고, 싶다, 사고 싶다, 먹고 싶다고 말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가구 코너를 뒤로했다.

결국 그 가게에서 산 것은 280엔짜리 연두색 칫솔 한 개. 작은 것이더도 하나 사면 묘하게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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