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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의 천도제가 열리면 | 일상의 기록 2022-01-2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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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 코앞이라 그런지 때 아닌 복고 바람이 거셉니다. 토속 신앙이랄 수도 있고, 미신이랄 수도 있는 이 전통은 야당의 대선 후보 또는 그 부인에 의해 작금의 유행이 촉발된 듯한데 제 주변에서도 온통 난리입니다. 용하다는 점집을 묻는 사람들이며, 신년 액막이를 하기 위해 굿을 하려는데 그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묻는 사람 등 잊혀가던 무속신앙이 21세기 대한민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심지어 자신의 운세와 함께 코로나19의 종식이 언제쯤 가능할지를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그 수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만 갑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용하다는 '거니 도사'를 만날 방법은 없고, 도력은 그만 못하지만 차선책으로 건진법사나 해우스님이라도 만날 수 있다면 좋겠다는군요. 어릴 적 만화영화에서 만났던 무도사, 배추도사에 이어 건진법사까지 합쳐 놓으면 올해 김장은 걱정이 없을 듯합니다. 하나 아쉬운 건 건진법사 앞에 절임도사 한 명쯤 끼워넣어도 참 좋겠지만 말입니다.

 

저의 초등학교 친구 한 명도 서울의 모 여대 근처에서 전통 무속신앙(소위 점집)을 지켜나가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직업군인이었던 친구는 어느 날 갑자기 군에서 제대한 후 점집을 차렸다는 소식을 알려왔습니다. 저간의 사정을 알지 못하는지라 뭐라 조언을 할 수 있는 처지는 아니었지만 무척이나 놀랐던 건 사실입니다. 복비라도 들고 점을 보러 갈까, 하고 몇 번이나 시도를 하다가도 나의 어릴 적 비밀을 많이 알고 있는 친구에게 점을 본다는 건 이 업계의 규정상 도리에 맞지 않는 듯하여 그만두었습니다. 야당의 대선 후보 역시 자신의 장모를 재판하는 판사가 그와 사법연수원 동기로 각별한 사인인데도 기피신청을 하지 않아 욕을 먹는 것처럼 저와 초등학교 친구인 '00 거사'는 각별한 사이임에도 기피신청을 하지 않고 점을 본다는 건 욕을 먹어 마땅한 일이겠지요.

 

이제 보니 또 한 명의 친구가 무속신앙을 지키고 있습니다. 친구는 무제한급 유도선수였는데 하라는 동계훈련은 하지 않고 산에 들어가 풍수지리학을 연마하던 친구는 그 후 속세에 나와 가엾은 중생들을 인도하며 부산에서 전통신앙을 지키며 살고 있습니다. 친구의 고향도 강원도였던 걸로 알고 있는데 어쩌면 야당 대선후보의 멘토라는 무정 스님과도 친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부산에 갈 일이 있으면 한 번 정중히 물어봐야겠습니다.

 

한 치 앞도 모르는 게 우리네 삶이라는데 영험하다는 '거니 도사'는 자신이 청와대에 입성하여 영빈관도 옮기고 백성들의 안녕을 위해 굿이라도 한판 벌일지 모르겠습니다. '거니 도사'가 주관하는 천도제가 열리기만 한다면 저도 돼지머리에 만 원짜리 한 장이라도 넣을 요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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