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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사정관에 대한 모호한 이해와 대입전형에 대한 불신이 다소 해소되는 책 | 기본리뷰 2021-10-27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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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입학사정관의 시간

김보미 저
책과이음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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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사정관에 대한 모호한 이해와 대입전형에 대한 불신이 다소 해소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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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들(학생들) 대학 잘 보내는 작은 팁이라도 얻어 보자!

입학사정관은 어떤 사람들이 하는 걸까?

라는 궁금증에서 이 책을 들었다.

(아마도, 이책을 집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렇지 않을까?

대학, 입시가 비정상적으로 사회를 잠식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입학사정관'은 그 이름 자체만으로 사람들에게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이 책은 10년간 입학사정관으로 일한 저자가

입학사정관이 하는 일을 1년12달로 나누어 소개를 하고 있다.

아마도 나처럼 '입학사정관'이라는 직업에 대해 사람들이 같고 있는 편견을 깨고 싶었던 것 같기도 하고,

사회적으로 보는 시각보다 불안정한 위치에 대해 속 시원하게 알려보고 싶기도 한 것 같다.

 

교육부 발표에서, 개정교육과정에서 대학에서, 각종연수에 아무리

성적보다는 학업수행 '역량', '지적 호기심', '문제해결력'을 중요시 한다고 해도..

'그래, 어떻게 노골적으로 성적을 본다고 하겠어...저렇게 말해놓고 결국은 성적을 보는거지..

뭐, 성적좋은 애들이 역량이 있는거지!'

'지적호기심이 있었으면 공부 못했겠냐?'

라며 믿지 않았다.

이 책을 통해 저자의 사유를 따라가며

그 '성적'이라는 개념에 대해 내가 잘못 접근하고 있었던 건 아니였나 생각하게 되었다.

 

'성적보다', '무엇을 알고 있느냐'보다

무엇에 호기심을 가지고 어떻게 사고하고 문제 해결하는지를 눈여겨 본다는 말은

당연히 대학에서 공부할 만큼의 기초 학업능력을 전제하는 말이다.

학생들은 특정분야에 아무리 높은 관심과 흥미가 있어도

그 분야를 공부할 초,중,고등학교 기초교육이 되어있지 않으면 학업능력이 안될테니까.

기초학업능력이 있다는 전제 위에서 그 학생의 문제해결력, 지적호기심, 탐구능력을 본다는 말이겠지.

저자가 해마다 입시설명회에서 만나는 편견가득한 눈으로 입학사정관을 대하는 수많은 교사들 중 한명이 내가 아니였을까 싶다.

어쨌든, 10년 전과 비교해 보면 '학생부 종합전형' 확대로

학교수업이 진짜 배움으로 변화된 사실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누가 먼저 과거부터 익숙해져 온 관례를 깨고 변화를 시도하느냐에 따라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학생부종합전형 초기 "어차피 성적이겠지"라는 생각으로 생활기록부 기록에 소홀하거나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에 소홀했던 학교들도 지금은 교육과정운영 다양화를 외면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나 역시 저자가 말한 대입전형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을 버리고 대입의 근본의도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나는 사회적 편견, 오해, 불안정한 신분에서도 자신의 일에 사명감을 가지고 있는 저자에게 박수쳐주고 싶었다. 

대입제도가 우리나라에서 끼치는 영향력을 인정하고 입학사정관은 대학의 학생 선발이라는 영역을 넘어서 교육이라는 큰 환경에 올바른 영향을 미칠수 있는 교육관과 선발관이 필요하다는 직업관에 존경을 보내고 싶다.  

 

"YES24 리뷰어클럽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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