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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의 명언 50/하야시 노부유키 | 기본 카테고리 2011-01-1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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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는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인터뷰 등에 등장한 50개의 문장을 중심으로 스티브 잡스가 추구하는 애플 브랜드의 모습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기술되어 있다. 처음에는 ~하는 10가지, ~하는 100가지 류의 전형적인 일본서로 느껴져 좀 식상한 감이 있지만, 읽다보면 스티브 잡스의 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대해 감을 잡게 된다.

 

내가 파악하기로, 스티브 잡스는, 애플은 소비자에게 무엇을 팔 것인가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에게 어떤 체험을 제공할 것인가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 같다. 좀 더 나아가면 애플의 제품이 세상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를 고민하는 것이다.

 

특히 쇠락의 길을 걷고 부도 위기까지 몰린 회사, 그가 쫓겨났던 애플로 다시 복귀한 스티브 잡스가 1997년 맥월드 엑스포에서 "애플에는 아직 보물이 두 개 남아 있습니다."라고 말했던 부분이 인상적이다. 그것은 바로 애플이 만든 운영체제 '맥 OS'와 '애플' 브랜드였다. 특히 맥 OS의 개발보다 먼저 애플 브랜드를 재건하는데 착수한다. 주목할 부분은 여기서의 브랜드란 회사 밖에서 바라보는 브랜드만이 아니라 애플 사원들이 바라보는 내부적 브랜드 아이덴티티까지 포함하는 것이란 점이다. '애플' 브랜드에 대해 애플 사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쓰레기 제품은 내보낼 수 없다는 합의가 전 사원들 사이에 공유된 결과, 애플의 진정한 힘이 발휘되기 시작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힘은 사용자들에게까지 전파되어 일상속 선택의 순간에 대해 고민할 시간이 없는 일반인들이 "애플이니까."라고 신뢰하며 제품을 구입하게 되게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가 말했듯이 사람들은 대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보여주기 전까지는 무엇을 원하는지 알지 못한다. 이것은 시장에 대한 수요조사를 통해서도 명쾌히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결국 인간과 인문학에 대한 이해를 기초로 사람들이 원하지만 알지 못했던 제품을 제시하려고 시도하며, 그러한 시도는 처음 떠오른 해결방법이 아니라 보다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하여 우아하고 단순한 해결 방법을 도출하려는 지속적인 노력과 자세에 의해 달성된다. 이것이야말로 근래 경영이론의 최대 화두인 '혁신'의 진정한 모습인 것이 아닐까. 그리고 이러한 '혁신'은 그가 얘기했듯이 연구개발비의 크고작음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권영설의 <경영자를 위한 변명>에서 인용된 사내 아이디어 거래소와 같이 회사 브랜드에 동조하는 직원들이 창출해내는 아이디어를 사장시키지 아니하고 지속적으로 보육되고 장려되는 분위기에 달려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우수한 인재들의 능력을 모아 폭발적인 화학 반응을 이끌어내는 촉매 역할을 하는 스티브 잡스의 능력에 대해 새삼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브랜드'와 '혁신'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전 회사에 퍼뜨려 세상을 변화시키는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 내는 그를 보면서, 과연 우리나라에도 이와 같은 경영자, 이와 같은 회사가 있는지, 앞으로 생겨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었다.

 

PS. 컴퓨터 케이스 내에 있어서 보이지 않는 기판의 배선까지 깔끔하게 정리하려는 스티브 잡스의 고집은 사토 료의 <원점에 서다>에 나온 자동차의 내부 배선 사례와 대조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투명 플라스틱 케이스 너머로 아름다운 기판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결국 원하는 디자인 상의 효능을 이루어낸 것이니 결국 서로 상반되는 것이라 볼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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