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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달러북 | 기본 카테고리 2022-01-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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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GIFT]$10 달러북(Dollar Book)

머니북
나라북스 | 201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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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은 yes24 머니 어디에 쓸까 하다가 원화 환전이라는 절차가 필요하지만 가성비가 좋다는 달러 북을 구입했습니다. 조그만 노트패드에 씌워진 커버나 두꺼워서 지폐 보관하기에 좋을 것 같은 지폐 봉투나 실제 달러라는 요소 말고도 꽤 고퀄이네요. 앞으로도 계속 예스24에서 판매되었으면 하는 상품입니다. 그리고 우체국택배로 발송되는 점이 좋았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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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곡선 | 기본 카테고리 2022-01-0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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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X문화일보 국민서평프로젝트 참여

[도서]인생은 왜 50부터 반등하는가

조너선 라우시 저/김고명 역
부키 | 202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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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제목인 '인생은 왜 50부터 반등하는가'는 사실상 이 책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요점은 아닌 듯하다. 아마도 이 책을 폈을 사람들은 중노년기에 그래서 새로운 희망이란 있는 것일까? 하는 호기심이 있을 중노년을 목전에 둔 사람들이지 2,30대의 젊은 쪽은 아닐 것 같은 느낌이다. 책의 초반부터 저자는 수입과 재산까지 공개하며 (프로필에 아이비리그 대학을 졸업한 것도 물론 공개되어 있지만) 그렇게 이룩한 것이 많은 자신이 더 이룩한 것이 많은 동료와 지인들을 보며 불안이나 질투를 느꼈다고 털어놓는다. 즉 빈곤하거나 이미 젊은 시절에도 성취한 것이 부족한 사람이 중노년기에 '노오력'을 하여 행복의 반등을 이룬다는 실제 서사나 연구 이야기는 아니라는 것이다.

 

아마도 한국어 제목이 가진 뉘앙스처럼. 이건 일종의 '향상심'의 문제가 아닐까? 4,50대까지 꾸준하게, 이미 타인이 빼앗아갈 수 없는 일정 이상의 성취가 있어야 이런 책도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는 아마도 상당수의 평범한 사람들은 마치 선진국보다 개발도상국의 가난한 사람들이 행복도가 높다는 연구를 1세계의 국제판 신문에서 읽는 듯한 기분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무리 개발도상국의 가난한 사람들의 행복도가 높더라도 더 성취하고 가지지 못한 것에 불안을 느끼는 선진국의 부유층이 자신보다 낮은 계층과 위치를 바꾸지는 않을 것을 누구나 알고 있듯 말이다. 저자가 말하는 불안과 우울, 고통은 더 성취한 사람들에 대한 상대적인 비교로 우울해하지 말고 본인의 성취에 만족하세요 같은 심플한 조언으로도 해결될 수 있을 듯하다.

 

추천사에 나오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의 리뷰가 책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중년은 본질적으로 실망과 증발하는 열망으로 이루어진 이중으로 비참한 시간이 된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객관적으로 불평한 이유가 가장 적은 사람들(예를 들어 번듯한 직업을 가진 사람)이 가장 많은 고통을 겪는다. 특히 자신이 불만을 품는 것 자체가 부당해 보여 스스로에게 더 큰 배신감과 실망감을 느낀다.' 윗 문장에서처럼 이미 많은 것을 이뤄 불만을 가지는 게 부당할 정도라 느끼는 중년의 사람들이라면 이 책의 요지에 공감할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읽을 때 한창 치과 치료비, 집안의 사소한 수리비, 세금 문제와 씨름하고 건보공단에 건보료 경감에 관해 문의하고 있던 중이었다. 책처럼 이미 많은 걸 이루었는데 더 많은 걸 이룬 동년배의 사람들이 너무나 부럽고 힘든 멘탈 상태는 아니고 어디까지나 현실적인, 경제적인 문제에 소소하게 발목을 잡히며 살고 있는 쪽이라 할 수 있다. 내가 독자로서 더 관심을 자연스레 가질 수 있는 쪽은 어쩌면 50에는 노후 걱정 없이 살 수 있어야 한다는 직설적인 답을 내놓는 책이기 때문이다.

 

'다 가졌는데 왜 이렇게 불만스러운 걸까'라는 첫 챕터의 소제목에서 아 난 아닌데? 싶었지만 그건 나의 개인적인 입장이고 정말 중노년에서 그렇게 다 가졌는데도 불만스럽다는 사람들이라면 정신건강의 조언 (심리학은 아니고 행동경제학적이거나 작가의 인텔리 계층 친구와 지인의 예가 많겠지만)을 얻기에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이 책을 든 독자가 저자의 말처럼 '누가 보든 성공한, 하지만 고통스러운 중년' 이라거나. 다만 사회적 위치가 어떻게 되었든 중년을 넘기 시작한 누구나 '우리가 생각했던 인생은 이런 게 아닌데'라는 실망이나 약간의 환멸, 벗어난 예측 같은 정서는 존재할 것 같다. 심리적인 용어로 바꾸자면 책의 교훈은 자기자비나 감사를 느끼라가 될 것 같은데 진심으로 그러기 힘든 중년의 사람들도 있을 것 같다. 그런 이들은 아무래도 중노년에 이루었어야 할 최소한의 경제적 자유라거나 위치가 불안해서 가진 것에 감사하기엔 힘드는 사람들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 나는 '인생 만족도'라는 단어를 읽으며 아직 아예 점수를 매기기 싫다고 생각했다. 정말 인생이 거의 끝에 다다른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젊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어보고 느낄 교훈은 오히려 일단 성공은 해야겠군으로 나아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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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소 맨 9 | 기본 카테고리 2022-01-08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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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체인소 맨 9

후지모토 타츠키 글,그림
학산문화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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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소 맨은 내용이 다소 들쭉날쭉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권 중간쯤 '대형' 악마가 지구에 출현해 희생자의 이름 목록이 (물론 끝이야 있지만 끝없는 느낌으로) 쭉 이어지는데 좀 텅 비어 보이는 그림에 비해 이름만 쭉 나오니 작화의 부족을 아이디어도 아닌 아이디어로 때우려 하는 인상. 괴물의 형상이 에반게리온 사도와 좀 바슷한데 배경이나 주변 작화는 그 정도의 퀄리티보다 훨씬 아니라서 에바 같은 만화의 시대와는 작화의 취향이나 기준이 많이 달라졌구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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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는 ‘모든 것은 자신의 원래 모습대로 남아 있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 기본 카테고리 2022-01-0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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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셰익스피어의 기억 - 보르헤스 전집 005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르 저/황병하 역
민음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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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헤스의 후기작들인 ‘셰익스피어의 기억’ 소설집에서는 보르헤스를 읽은 독자들에게 역시 친숙한 여러 가지 개념들이 변주된다. 오래 전 읽었는데 모처럼 다시 읽고 싶어져서 다시 읽어 보았다. 많은 단편 중 몇 작품과 보르헤스의 생전 인터뷰에서 참고할 수 있는 정보를 통해 리뷰를 써 본다. 꽤 여러 가지의, 작가가 독자에게 남기려고 하는 수수께끼가 있다고 느끼게 된다. 하지만 그 수수께끼를 간단한 해답으로 푼다면 문학은 단선적인 얕은 의미를 가지게 될 지도 모른다. 비전공자인 독자로서 보르헤스가 인터뷰에서 한 말대로 즐거움을 위해 책을 읽으려 하며 이 책 또한 읽었다.

 


 

-[보르헤스의 말: 언어의 미로 속에서, 여든의 인터뷰] 중

 

첫 단편인 (줄거리라면 나이든 보르헤스 자신이 젊은 보르헤스를 만나는 내용)’타자’와 꿈이라는 개념과 젊은 작가와 현재의 생의 후반부에 있는 나이든 작가인 자신의 교류가 중점인 ‘타자’ 뿐 아니라 ‘1983년 8월 25일’ 등, 거의 모든 소설의 대화에서 인터뷰어들이 생전 보르헤스에게서 느꼈다고 하는 '소크라테스적 대화'의 자질을 볼 수 있다. 인물들은 대화하면서 이야기, 혹은 자신들의 답에 이르려고 한다. 그 과정에서 누군가가 죽거나 사라질 수는 있지만 말이다.

 

보르헤스가 ‘바벨의 도서관’ 같은 이전의 단편에서도 전개한 무한이라는 개념이 있다. ‘바벨의 도서관’과 같은 주제를 다루고 있다고 해야 할 ‘모래의 책’의 유명한 구절- ‘나는 나뭇잎을 숨기기 위한 가장 적합한 장소는 숲이라는 구절을 읽었던 기억이 났다.’ 이 무한 개념과 환상주의의 문맥 안에서, 인간이 실제로 무한을 형상화-혹은 대표하는 특정한 물리적인 사물(이 단편들에서는 ‘책’으로 구현되었다)과 접하게 된다면 인간은 어떤 영향을 받고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에 대해 보르헤스의 사고는 그렇다. 인간은 무한을 일상의 삶에서 받아들일 수 없고 현실을 파괴할 것이라는. “어쨌거나 그것이 눈으로 그것을 보고, 열 손가락으로 그것을 만져보고 있는 나 또한 그것만큼이나 기괴스럽다는 것을 깨닫도록 해준 것은 다행이었다. 나는 마침내 그것이 악몽의 물체, 현실을 손상시키고 썩게 만드는 물건이라는 느낌에 이르게 되었다.

 

세 페이지의 단편 ‘원반’ 역시 물질세계에서 물리적으로는 불가능한 개념을 제시한다. 양면이 아닌 한 쪽 면만 갖고 있다는 신화 속 원반이라는 존재 (그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왕임을 증명하는). 소설의 주인공인 벌목공은 왕을 살해해 원반을 갖고자 했으나 단지 왕이 죽기 전 손에서 반짝이던 원반의 빛만을 볼 수 있었고 그를 죽인 후 원반이 어디에 존재하는지 전혀 찾을 수 없다. 여기에서 원반이란 반지의 제왕에서의 절대반지 같은 모든 사람들이 쉽게 이입할 수 있는 개념은 물론 아니다. 정신적으로는 소유할 수 없는 환상의 사물에 가깝고 이론적으로는 기하학이라는 추상적 개념인 것이다. 난 이 짧은 단편이 깊은 의미도 없고 현실과의 접점도 없는 불가해한 악몽에 등장할 소재 같다고 생각했다. 보르헤스는 예를 들어 ‘심리학에 대한 책을 많이 읽었지만 악몽에 대해 재미있는 내용을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는데 이론적으로, 논리적으로는 전혀 설명될 수 없는 악몽의 주제를 소설화한다면 이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무슨 의미인지 핀포인트로 집어낼 수 없지만 평소 인간이 갖고자 하는 환상의 무엇인가를 인식하지 못하고 살지만 가끔 꿈에서 등장할 만한 것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며 조금 곱씹어본 수수께끼들의 예를 들자면 이렇다. 소설집의 머리말에는 보르헤스의 짧은 후기가 덧붙여져 있다. 가령 “「지친 자의 유토피아」는 내 판단에 이 작품집에서 가장 순박하고 가장 애상적인 작품이다.” 라고 썼다. 나는 이 작품이 어디에서 가장 순박하고 애상적인지는 짐작하기 어려웠다. 아름다운 북유럽 여성의 이름이자 인물이 제목인 ‘울리카’는 어떤가. 첫 문장 전의 인용으로는 스칸디나비아 신화인 ‘볼숭 사가Volsung Saga’의 구절이 나온다. 보르헤스는 어릴 때부터 이 신화를 좋아했다고 한다. 그리고 맨 마지막 문장은 이렇게 끝난다. ‘나는 그녀의 이미지를 소유하게 되었다.’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보르헤스 자신은 특정 주제(테마)를 일부러 찾으려고 한 적은 없다고 말하지만 그가 반복적으로 천착한 주제들은 분명하다. "시를 쓰는 것이나 이야기를 쓰는 것은-그건 결국 다 같은 거예요-작가의 의지를 넘어서는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나는 일부러 어떤 주제를 내세우려 한 적이 없어요. 일부러 주제를 찾은 적도 없고요." "최근에 나는 심리학 책을 다시 읽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속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모든 심리 서적들은 꿈의 메커니즘이나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꿈이란 단어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하지만 내가 원했던 것, 즉 꿈을 꾼다는 사실이 얼마나 이상하고 놀라운 것인지에 대해서는 그 어느 책도 이야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 그는 문학이론이나 비슷하게 심리이론으로는 깔끔하게 설명될 수 없는, 소설의 언어만이 갖는 현상의 신비로움과 복잡성 속으로 글쓰기가 진행되는 동안 천착하는 것을 보여준다. 그것이 보르헤스의 소설에서 개인적으로 느끼는 독특한 몰입감이다.

 

말년의 보르헤스는 1부 ‘모래의 책’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인터뷰했다. “나는 내 소설집 가운데 최고의 책은 가장 최근에 쓴 『모래의 책El libro de arena』이라고 생각하는데, 거기엔 독자의 진도를 방해하거나 붙드는 단어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해요. 이야기는 매우 평이한 방식으로 진행되죠. 그렇지만 이야기 자체는 평이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이 우주에는 평이한 것이 없기 때문이고, 모든 게 복잡하기 때문이에요.” 나는 이 문장이 이 소설집의 상당 부분을 가장 멋지게 묘사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는 역시 말년의 인터뷰에서 좋아하는 시인 에머슨의 예를 들면서 ‘사상을 가진 지적 시인’이라는 표현을 썼다. ‘사상 없이 지적이기만 한’ 시인들과 차별화하면서. 보르헤스가 독서는 즐거움을 위한 것이라고 했지만 현대의 독자가 이 소설집에 실린 아주 짧은 단편들을 포함해 작가의 작품을 좋아하는 이유는 물론 또한 그 사상이 관통하는 지적 유희와 즐거움 때문일 것이다. 후기 인터뷰집인 [보르헤스의 말: 언어의 미로 속에서, 여든의 인터뷰를 함께 읽으며 이 소설집을 읽기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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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읽을 수 있는 에세이 | 기본 카테고리 2021-12-02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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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수입일서]步きながら考えよう 建築も,人生も

安藤忠雄 저
PHP硏究所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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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 다다오의 프로필이나 인터뷰, 다른 책들을 좀 찾아본, 건축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대개 접해 보았을 내용입니다. 판형은 문고본보다 훨씬 크지만 청소년 독자 대상인 듯 폰트 사이즈가 커서 (책 사진을 올리고 싶은데 png파일인데도 허용되지 않는 파일유형이라고 떠서 첨부가 안 되네요) 내용은 굉장히 짧습니다. 눈이 나쁜 사람 대상으로 나온 큰글자책 정도로 폰트 사이즈가 크고 여백이 반 정도는 되는 것 같아요. 이북으로 읽을 수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도판도 다른 책에서 보기 힘든 이미지는 없고 대표작을 간략하게 소개하는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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