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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은 어떤 세상에 살고 싶습니까?-희망제작소] 우리 스스로에 대한 질문 | Memento 2018-03-0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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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지금 당신은 어떤 세상에 살고 싶습니까?

이원재,황세원 공저/희망제작소 기획
서해문집 | 2017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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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스스로에 대한 질문-나는 어떤 세상에,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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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 삶의 조건이 다르다. 그 조건을 쟁취하고자 하는 태도도 다르다. 누구는 도전하는 일에 거침이 없고, 누구는 곰곰히 생각해야만 새로운 일에 도전할 수 있다. 혹자는 어차피 한 번 사는 인생 한 방을 노리기도 하지만, 또 다른 사람은 안정적인 환경에서 적당한 선에서 기회를 노리기도 한다. 심지어 같은 사람일지라도 나이나, 시기, 상황, 기분에 따라 삶에 대한 태도는 천차 만별로 달라진다. 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삶은 어떤가.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사실 우리 또래의 정답은 이미 정해져 있다.(아니면 나와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의) 무한 경쟁의 시대에 낙오하지 않고 근근히 버텨 내는 것. 조금 더 바란다면 내 한 몸, 혹은 내 가족 하나 잘 건사하는 것. 금수저가 아닌 이상 더 이상의 바람은 사치일 뿐이다. 내가 살고 싶은 삶은 어떤 것이었던가. 오늘을 버텨내는 것 이외에는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가 어떤 사회에서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질문하는 법을 잊고 있다.p.16"고 나에게 말한다. 어쩌면 현실 이라는 핑계로, 내일이라는 이야기에 '질문'을 잊고 산다. <지금 당신은 어떤 세상에 살고 싶습니까>는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이다. 사회의 저명인사들에게 시대정신을 묻는 가장 단순한 세질문을 놓고 인터뷰를 한다. 그리고 그 인터뷰들 속에서 지난 세대의 시대정신을 논한다. 현 시대에 대한 진단을 앞으로 어떤 시대 정신이 필요할까를 고민한다. 너무 거창할지 모르지만 전혀 어렵지는 않다. 다만, 아쉽게도 거장들의 인터뷰 전문은 볼 수 없다. 저자들이 편집하고, 중요한 부분만 발췌해서 실었다. 인터뷰를 친절하게도 요약해 준다. 공통적으로 제시하는 것은 하나다. 우리 사회가 어떤 시대 정신을 안고 어떤 삶의 태도를 지향해야 할까. 바로 "'안전한 놀이터'와 '지속가능한 삶' p.363"이라고 제시한다. 

현 시대의 저명 인사들이 제시하는 바에 심히 공감한다. 하지만 그 한 가지보다 더 중요한 점은 책의 서론에 나온게 아닐까 싶다. "우리가 다다라야 할 목적지는 뛰어난 누군가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에 대한 질문에서 나오는 것. p.8"이란 사실. 저자들이 엮어 낸 이야기도 사실 우리가 서로 이야기 하고 합의한 사항은 아니기에, 저마다의 삶과 괴리가 있을지 모르겠다. 뛰어난 사람들의 이야기니, 평범한 범인이 바라는 세상과 다를 수 있다. 올바름과 당위가 많이 포함된 것 아닐까. 누군가의 말대로 "이론적으로는 이론과 실제에 차이가 없지만, 실제로는 차이가 있"는 법이니까. 그럼에도 중요한 점은 우리가 살고 싶은 삶은, 방향은 "누군가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에 대한 질문에서 나"와야 한다 것. 우리가 이 사실을 무시하고 살아 왔기에 지금을 살고 있다. 방향은 저명 인사들의 말을 따를 수 있겠다. 정치일 수도 있고, 인간의 가장 강력한 힘인 소통일 수 있고, 복지일 수 있다. 길은 다양하되 내가 사는 이곳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스스로 정하는 삶. 이것이 그들이 말한 시대정신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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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다다라야 할 목적지는 뛰어난 누군가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에 대한 질문에서 나오는 것. p.8

질문이 단순할수록 더 좋은 대답을 들을 수 있다. p.14

우리는 우리가 어떤 사회에서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질문하는 법을 잊고 있다. 너무 오랫동안 고속성장의 한 방향으로만 달려왔기 때문이다. 혼란스럽고 불안한 지금이야말로 바로 전체를 펼쳐놓고 새로운 그림을 그려볼 때다. 또한 이 질문에 대한 나만의 답을 해볼 때다. 그리고 그 답과 다른 이들의 답을 놓고 토론해볼 때이기도 하다. "지금 당신은 어떤 사회에 살고 싶으신가요?" p.16

이헌재

"정부는 법에서 주어진 만큼만, 그만큼이라도 제대로 하겠다는 자세를 가지면 됩니다. 정부가 모든 것을 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어차피 가능하지도 않겠지만요. 헌법이 정한대로 기본적으로 누구나 생명의 위협을 느끼지 않고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하고, 그 다음은 누구나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시장환경을 만들고, 거기에 저해가 되는 불공정거래만 막으면 됩니다. 아주 명백하고 단순한 원칙인데 우리 사회에서는 현학적인 것들이 가로막고 있어서 보이지가 않아요." p.37

"정책을 만들 때는 대범하고 담대하고 '쿨'해져야지 미시적으로 완벽하게 풀려고 해서는 아무리 좋은 방향의 정책도 문제가 생긴다." p.38

"기성세대는 젊은이들이 와글와글 일할 수 있는 시장, 하나의 놀이터를 조성하는 데만 애를 써야지 '이렇게 놀아라, 저걸 갖고 놀아라.;하고 나서지 말아야 한다." p.40

오건호

복지는 선물이 아니라 연대해서 만드는 것. p.126

"민간 보험은 개인이 구매하는 것이지만 복지라는 건 공동구매이고 연대." p.133

박상훈

"세상일이 보통은 우리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에 비판적 예측은 대부분 맞아요. 냉소하고 비판하는 태도는 사람들(p.160) 앞에서 잘난 척하기에 좋지요. 그렇지만 그것이 사회가 좋아지는 데 기여하는 건 없어요. 백해무익한 정도가 아니라 유해합니다. 불평등한 기존 체제가 유지되도록 하는 부작용 때문입니다." p.161

"우리가 하는 싸움의 본질은 '정치적'이라는 말의 의미를 둘러싼 싸움." "정치라는 말은 출발부터 좋은 의미입니다. 불공정한 것을 공정하게 바꾸고자 하는 공적 개입을 '정치'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시민들은 정치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단체를 만들고 대표를 키워서 정치로 내보내야 합니다. 그런데 '저 사람 정치적이야'라는 말로 차단하면, 원래 있던 정치인의 독무대만 강화될 뿐이고 정치를 통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p.169

제발 약자의 결사를 두려워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결사의 힘이 현대 민주주의의 힘입니다. 이 점을 수용해서 결사들이 공익적 역할을 하며 사회를 풍요롭게 하도록 해야 합니다. ... 결사의 수준이 높아지면 책임성이 늘지 배타성이 늘지 않습니다. 그러니 결사가 다양해지고 튼튼해지도록 해야 합니다. p.179

조한혜정

"인간 사회의 힘은 바로 그 소통의 능력, 합의에 이르고자 하는 의지에 있(p.191)다." p.192

"어차피 선진국 개념도 의미가 없어지는데 언제까지나 선진국의 뒤만 쫓을 게 아니라, 선망국 개념으로 바꿔서 생각합시다. 한국은 이미 굉장히 앞서가는 선망국이죠. 이 선망국에서 청년문제, 세대문제와 같은 사회문제를 푸는 해법을 나름대로 찾는다면 인류에 희망을 제시하는 것 아닐까요?" p.204

마을과 이웃이 있으면 애초에 문제도 안 생길 것들을 다들 제도로, 돈으로, 파행적, 압축적 근대화를 겪은 인간의 머리로만 풀려고 하니 '사람'으로서의 방법을 못찾는 것입니다. 답답한 건 그런 해법을 찾기 위해서는 충분히 이야기할 시간이 있어야 하는데, 그 시간을 못 견디는 사람들이 많다는 거에요. p.211

정재승

인공지능이 가져올 미래에 대해 이스라엘 역사학자인 유발 하라리에게 묻고 또 물었으면서 국내 인문 사회학을 축소한다는 데 문제의식이 없는 한국 사회가 새삼 부조리하게 느껴진다. p.260

'안전한 놀이터'와 '지속가능한 삶' p.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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