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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 경성을 뒤흔든 사람들-김동진] 기록하지 못하고 기억하기 힘든 사람들을 위하여 | Memento 2020-08-1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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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1923 경성을 뒤흔든 사람들

김동진 저
서해문집 | 2016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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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하지 못하고 기억하기 힘든 이들을 위한 기록과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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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공동체의 의식적인 집단 기억이다. 긴 세월을 거치면서 우리 공동체가 겪은 일들은 이 의식적인 집단 기억에 주목한 누군가의 기록을 통해 역사가 된다. 그런데 모든 기억이 역사로 남는 것은 아니다. 어떤 기억은 거대한 힘에 의해 끊임없이 되살려지고, 어떤 기억은 무관심 속에 잊히고, 또 어떤 기억은 잊힐 것을 강요받는다. p.5

 

우리가 기억하고 기록해야 하는 이유다. 저마다 기억하고 기록하는 일이 역사가 될 수 있다. 역사는 승자의 역사라고 하지만 정답은 아니다. 때로는 패배자일지라도, 피해자일지라도 기록한 사람이 역사가 되기도 한다. 어쩌면 독립운동사는 승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기록을 많이 남기지도 못했다. 기록을 남길 수 없는 위치였다. 기록을 남겼다가는 자신 뿐만아니라 동지와 가족이 위험해질 우려가 높다. 그렇기에 기록에 남지도, 기억에 남지도 못한 수 많은 독립운동지사들이 있을 테다. 정당한 평가는커녕 영원히 역사 속에서 사라지는 경우도 많았을테다.

그래도 저자의 노력으로 <1923, 경성을 뒤흔든 사람들>이 책으로나오고, <암살>의 영화가 만들어 졌다. 그 후 이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졌다. 혹자들은 의열단의 존재에 대해 불편해 할지 모르겠다. 의열단 단장 김원봉은 북한의 고위급 지도자로(비록 김일성에게 숙청당했지만) 6.25. 전쟁의 원수로 인식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가 북한으로 가게 된 이유는 너무도 유명하다. 결국 해방기에 그를 포용해 내지 못한 남한 사회의 문제일지도 모른다. 어쨌든 남에서도 북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인물들이다. 그들은 진정한 독립을 이룬 조국을 원했지만, 3의 세계, 자그마한 광장조차도 주어지지 않았다. 그들에게 과오를 정당히 평가해줄 역사마저 없다면, 우리는 무엇으로 독립운동사를 만들어갈지 궁금할 따름이다. 해방기 일본 순사출신의 고문에 통곡을 하며 월북을 했다고 하는데, 정당한 평가는커녕 우리 역사에서 한켠 내어주지 못한다면 똑같은 일은 반복하는게 아닐는지.

영화의 이미지가 너무나도 강해서 아쉽지만, 그래도 한 번은 읽어봄직하다. 우리가 알고 있고 기억하는게 전부가 아님을 알고 있다면. 그래서 꾸역꾸역 무슨 말이라도 남겨본다. 기록하고 기억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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