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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도 때론 인간일 뿐이다-한스 라트] 한 명의 의인 | Memento 2021-08-1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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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악마도 때론 인간일 뿐이다

한스 라트 저/박종대 역
열린책들 | 2016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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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사라진 세상은 악마가 차지했다. 소돔과 고모라는 현실에 임했다. 우리에게 남은 한 명의 의인은 악마와 계약을 맺을까? 영혼을 지켜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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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신은 얘기나 좀 하자고 말했다>의 후속작 <악마도 때론 인간일 뿐이다>는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다. 전작이 심리치료사 야콥 야코비 앞에 나타난 신과의 상담이라면, 이번에는 악마가 나타나 계약을 맺자고 조른다. 야콥 야코비의 영혼 매매 계약이다. 영혼을 판다면 인간사회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주겠다고 한다. 신이 왔으니, 이번에는 악마의 방문. 그저 그런 속편이라 예상한다면 큰 실수다. 한스 라트는 본편보다 나은 속편 없다는 속설을 확실하게 부숴준다.

야콥 야코비는 철저히 이성적인 사람이다. 눈 앞에서 초자연적인 일이 벌어지고, 악마의 위력을 체감하더라도 이성적으로 생각한다. 그 어떤 조건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영혼을 지킨다. 영혼을 판다고해서 그 어떤 제약이 생기지 않더라도 자신의 존엄을 유지하고자 애쓴다. 그렇다고 딱히 신을 믿는 건 아니다. 어렴풋이 신과 악마의 존재를 인정하지만, 끝내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유지한다. 주변 사람들이 욕망에 무너지고, 위기에 처해도 꿋꿋하게 버텨낸다. 물론 신의 도움이 있지만.

신이 사라진 세상에서 인간의 존재는 얼마나 힘겨운가. 더 이상 기댈 곳이 없다. 스스로 존재를 증명해야 한다. 끊임없이 번뇌하고 고민해야 한다. 신이 사라진 자리에 자신을 세우지 못하면 그 순간 인간은 무너진다. 악마의 유혹은 그 순간 우리에게 다가온다. 악마는 간교하다. 치밀하다. 때로는 신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방심하는 순간 영혼을 잃고 추락할 수 밖에 없다. 문제는 자신의 존재를 지키는 일은 그 어떤 이익을 주지도 않는다. 영혼을 판단고해서 당장에 불이익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수많은 이익이 생긴다.

신의 공백은 악마가 차지했다. 지옥은 더 이상 지하에 있지 않다. 지옥의 불구덩이는 현실에 임한다. 스스로의 영혼을 지키지 못한 자들로 인해 지옥은 현실에서 불야성을 이룬다. 모두가 행복하다. 다만, 고통받는 사람은 스스로의 영혼을 지킨 사람 뿐이다. 이 세상은 소돔과 고모라다. 영혼을 지킨 의인 한 명이라도 있다면 세상은 멸망하지 않는다. 과연 야콥은 어떻게 자신의 영혼을 지켜내는지 궁금하다면 당장 책을 집어들어라. 그리고 <그리고 신은 내게 도와 달라고 말했다>를 통해 한 명의 의인이 어떻게 세상을 구할 수 있는지를 함께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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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화살을 쏘려면 먼저 화살촉에 꿀부터 바르라는 말이 있죠다카하시가 말한다. “, 멋진 말이네요.” 내가 즉시 화제를 바꾼다. “공자 말씀인가요?” “아뇨, 마라케시의 한 벨리 댄서한테서 들은 얘기입니다.” p.131

네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비판을 하지 말라고.” “훌륭한 말이네요.” 내가 말한다. “이건 설마 공자님 말씀이겠죠?” 다카하시는 고개를 흔든다. “아뇨. 엘비스 프레슬리의 말입니다.” p.137

양봉업자라고 벌침에 면역이 되는 건 아니듯 심리학자도 노이로제에 면역이 되지는 않는 법이다. p.138

도미누스 보비스쿰 Dominus Vobiscum. 미사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경구인데, 보잘것없는 내 라틴어 실력과 아득한 종교수업에 대한 기억만으로도 이 말은 충분히 번역할 수 있다. 주님께서 너희와 함께하시니. p.207

인간은 모두 똑같아요. 사랑, 증오, 질투, 복수, 탐욕, 허영, 향락, 이런 문제들 앞에서는 교황도 다른 평범한 인간들과 차이가 없어요. 그저 약한 존재죠. 그래서 하늘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인간은 기도하려고 두 손을 모은 동안에만 죄를 지을 수 없을 거라고. 나는 거기다 이렇게 덧붙이고 싶어요. 하지만 어쩌랴, 인간은 점점 기도를 하지 않는걸!” p.298

마음속에 진정으로 갈망하는 것이 있는 사람은 절대 완전히 나쁠 수는 없어. 난 그렇게 생각해.” 내가 잠시 후 덧붙인다. “설사 그가 악마라고 하더라도.” p.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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