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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럽)[만화로 배우는 주식투자 심리학-아오키 토시오] 굳이 이걸 만화로? | m o r i 2022-02-0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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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만화로 배우는 주식투자 심리학

아오키 토시오 원작/아소 하지메 작화/김태희 역
북오션 | 2014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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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투자자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해 만화로 그렸다면 좀 더 친절했어야 했다. 내용 대비 표현의 방식이 너무나도 몰입감을 떨어 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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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투자는 자신의 욕망과 타인의 욕망이 정면으로 충돌한다. 충돌의 결과로 주가가 결정되고, 그것이 차곡차곡 쌓여서 기록된다. 봉과 차트, 이동평균선이 그 결과다. 주가와 차트는 나와 타인의 욕망의 기록이다. 그렇기에 심리학은 주식투자에 있어서 유의미한 통찰을 제공할 수 있다. 나를 알고 상대를 알아야 승리할 수 있듯, 심리학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연구 결과들은 성공적인 투자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만화로 배우는 주식투자 심리학>이 얼마나 도움을 줄 수 있는가는 모르겠다. 우선 삽화와 내용이 유기적이지 않다. 등장인물을 만들었다면 그 인물들에게 빠져들 수 있도록 설정이나 스토리를 먼저 다듬었어야 했다. 책의 중반을 지나서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을 얘기하면서 급작스럽게 등장인물들의 투자 성향을 제시하는데, 책의 전반부에서부터 그런 내용들을 먼저 제시하거나 연결시켜주었다면 더 좋았지 싶다.

  또한 저자의 말을 전달하는 남녀 캐릭터 역시 이야기 밖에서 일방적으로 전달만 한다. 일본 특유의 말투(번역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역시 몰입감을 떨어뜨렸다. 굳이 일본의 화폐단위를 고집할 이유는 없었다. 어차피 번역되어 출판되는 책이었다면 우리의 현실에 맞는 대화내용과 화폐단위 등을 쓰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종합적으로 굳이 만화라는 방식을 택해야 했는지가 의문이다. 초보 투자자에게 쉽고 친숙하게 다가가고자 했다면 이런 사소한 디테일을 챙겼어야 했다. 최근에 읽은 <투자하는 마음>과 같이 다양한 실험 사례를 만화로 소개하고, 이를 등장인물의 투자사례로 풀어내는 편이 훨씬 더 나은 구성이 아니었을까 싶다. 너무 큰 기대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복습차원에서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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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적으로 수수료 부분만큼 손실을 입는 것이다. p.8

손익=스스로의 투자 심리에 따라 움직이는 기분’ p.12

전망이론은 간단히 말해, 사람들이 이익보다는 손해를 더욱 크게 느낀다는 이론이다. ... 손해 보는 것을 너무나 싫어하기 때문에 이성적 판단보다는 감성적 판단이 앞설 수 있다는 얘기다. 결국 이익을 볼 수 있는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손해가 없는 안전한 선택을, 손해가 예상되는 경우에는 혹시 최소한의 이익이라도 낼 수 있을까하여 위험한 선택을 선호하게 된다. p.13

사람들은 ‘101만엔을 잃었느냐 100만엔을 잃었느냐보다도 ‘1만엔의 승부에서 질 수 없다는 생각을 중시하여 비록 그 이익이 소액임에도 불구하고 크게 신경을 쓰는 반면, 손실의 확대를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p.14

주식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원칙인 손실 최소화, 이익 극대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투자자 스스로 심리 상태를 잘 체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p.16

보고서 덕분에 우연히 돈을 벌었다하지만 실재로는 이것이 불행의 시작이다! ... 이같은 무작위성은 학습되어 집니다. 눈앞의 이익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이익을 내려면 매매의 원칙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p.23

실전경험을 쌓는 동시에 원칙을 개선한다는 주식 매매의 원칙 p.26

갑작스러운 원칙 추가는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 뿐 ... 문제가 복잡해지면 다음번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경우 대처가 어려워집니다. 더구나 그것이 갑자기 추가된 원칙일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p.31

보수는 주식투자로 돈을 땄을 경우에 얻는 이익입니다. 주식으로 번 돈의 일부는 예금과 재투자를 하고 남은 일부를 자신을 위해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p.35

주식투자로 손해를 본 경우 자신만의 거래 일기를 작성해서 자신의 원칙을 재확인하고 손실이 난 원인을 기입합니다. 자신의 매매 원칙에서 놓친 것이 원인이 되었을 경우 이 놓친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합니다. 자신의 원칙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메모하여 잊어버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p.39

주식 거래를 계속하려는 사람은 ‘1개월 동안에 얼마를 잃었을 때 중단한다.’고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p.42

행운에 의존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과 생각으로 보다 효과적인 매매 원칙을 세우는 것이 더 중요. p.44

매매 원칙은 과거 데이터에서 나온 수익성에 따른다. 뛰어난 점을 찾아내고, 이것이 앞으로도 계속 발휘될 수 있도록 규칙화하는 것이다. p.44

원칙 변경은 일반적으로 거래가 끝난 후에 집중하면 되므로, 거래 도중에는 어디까지나 원칙을 엄수해야 한다. p.44

손실을 냈을 경우에는 반성하고, 스스로에게 포상을 해서는 안 된다. 그 대신 이익을 냈을 경우에는 자신에게 확실한 포상을 해서 돈을 따서 기분이 좋다라고 스스로 기분을 띄운다. ... 그렇다고 손실 이상의 벌을 줘서도 안 된다. 자신이 한 거래를 냉정하게 판단하여 개선을 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p.45

스스로가 주식 거래에 빠져서기분대로 거래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p.45

포지션을 유지하는 것은 투자자에게 심리적으로 부담됩니다. p.52

적극적인 운용계획을 세워 실천했는데도 돈을 계속 잃게 된다면 주식 투자를 중단해야 합니다. 한동안 주식투자로부터 떨어져 있는 것도 좋은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p.61

주식투자로 이기는 행위를 습관화해야 한다. p.70

손실 최소화, 이익 최대화 원칙을 지킨다. p.70

매매 원칙의 특성을 충분히 알고 자신의 원칙에 따르는 매매를 해야 한다. p.70

승리를 계속하고 있는 경우 자신감이 지나쳐 평소에는 피할 수 있는 큰 리스크를 만날 수 있다. 따라서 이 경우에 대비한 신용거래 원칙을 제대로 세워 놓아야 한다. p.71

주식투자를 하기 전에 투자하려는 기업의 재무제표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p.71

마팅게일 투자모델도박 필승법이라고도 불리는 유명한 투자모델이다. ‘승패가 2분의 1인 확률에 거는 경우 지게 되면 2배의 투자금액을 잇따라 건다. 단순히 말하자면 질 경우 두 배로 거는투자모델이다.// 이는 이겼을 때 자금이 2졌을 때에는 몰수당하는 것을 뜻한다. ... , 이 방법은 자금력이 있어야 한다. p.72

역 마팅게일 투자모델은 마팅게일 투자모델의 반대이다. ‘이겼을 경우에 배로 거는것이다. p.73

스키너 상자’ ... 이 실험을 통해 정기적인 대가 보다는 부정기적인 대가가 중독성이 더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p.78

점성술은 많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의 집대성으로 통계학의 일종이라고도 볼 수 있다. // 우리들 주변에 있는 것들은 모두 어떠한 경향(주가=사이클)’을 띤다. ... 주식시장에 있어서는 어떤 일을 할 때 그 이유가 설명되지 않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 ... 이러한 경향을 신뢰하는 현상을 연구하여 그 경향을 분석하고 투자의 타이밍을 예측하는 것이 금융점성술이다. p.79

주식투자는 돈을 벌기 위한 것으로 주식투자를 다른 무엇인가를 위한 방편으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p.82

주의할 점 ... 자신의 주식 거래에 대해서 필요 이상 말하지 않는 것. 부정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주식 거래에 부정적인 사람과 무엇이든 비관적으로 사물을 판단하는 경향이 있는 사람)에게는 손해 봤다고 말하지 말 것 손실은 내일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요소라는 강한 인식을 가질 것 자신의 매매원칙에 의해서 발생하는 최대 손실액을 확인하여 이번 손실이 원칙을 상회하지 않는지 여부도 확인해 볼 것 p.83

투자자는 손실을 본 경우에는 그 원인을 외부에서 찾고, 이익을 낸 경우에는 그 원인을 내부(자신)에서 찾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기방어기제’ ... ‘과잉확신편향’ ... 이를 통해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고수하려 듭니다. p.85

변명을 찾는 감정을 억제하고, 객관적인 실적을 보면서 마음을 다잡아야 합니다. p.91

3연패 한 후 이제 승리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도박꾼의 잘못된 인식이라고 합니다. p.93

연패하는 경우 투자금액을 늘리는 행위는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권장할 것이 못됩니다. p.95

자기방어기제란 성공은 자기 자신 때문이며, 실패의 원인은 자신 때문이 아니다.’ 라는 치우친 생각이다. p.96

과잉확신편향은 사람이 자신의 능력을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생기는 편향이다. p.96

셀프 핸디캡 ... 자신의 실패에 대해서 그 실패의 원인을 자신 이외의(외부요인)요인에서 찾아 비난을 회피하려는 것. p.96

독립사상(지난번의 결과와 다음의 동전을 던지는 것은 무관계) p.97

진짜 우수한 펀드를 보려면 과거의 운용성적을 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p.99) 중요한 것은 이 같은 높은 실적이 우연히 일어난다는 것인데, 운용 스타일이 시류에 부합되어서인지 투자 방향이 확실히 지켜지고 있어서인지, 정확한 이유를 동반한 성적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p.100

나쁘지 않다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 ... ‘생존편향’ p.101

펀드에 투자하는 경우에는 내용을 제대로 확인해야 합니다. p.101

돈을 따도 손실을 내도 자기 자신의 책임이다. p.102

주식 투자 실패에 대한 변명은 그만하자. ... 실패한 주식거래를 객관적으로 반성하는 것은 중요하다. p.103

주식거래에 있어서 평가냐 실현이냐가 문제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손해인가 이익인가여부입니다. p.111

레인지 장세는 이러한 저항선과 지지선을 천장바닥으로 하여 주가가 횡보하면서 전개되는 것을 말한다. (p.112) ... 저항선과 지지선을 넘으면 마치 둑을 뚫는것처럼 장세가 좋아지는 일방향으로 전개되는데, 이를 브레이크 아웃이라고 부른다. ... 니콜라스 다바스 ... ‘박스이론’ p.113

평가 손실로부터 본전으로 돌아오길 기대하는 것이 평가손실을 안는 리스크보다도 크다고 느끼기 때문에 손실을 본 주식을 팔아치워 버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 ‘전망이론’(p.116) ... 손실이 확대되면 오히려 심리적 고통은 둔감해 집니다. ... 정신적 고통은 증가하지만 그만큼 참아내는 인내 또한 늘어납니다. 반대로 적은 금액이더라도 플러스가 날 경우 순간적인 기쁨과 함께 손실을 피하고 싶은 두려움으로 일찍 매도 처분하여 이익을 확보하고 싶다는 욕망에 빠지게 됩니다. 그 결과 아주 적은 이익실현과 엄청난 평가손실을 습관화하게 됩니다. p.117

눌림목 매수’, ‘금등시 매도’ ... 이 같은 용어에는 주가의 장기 추세에 맞춰 포지션을 취할 경우 장세의 미세한 파동을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 눌림목 매입은 과거의 상종가와 비교하여 싼 지점에 매입하는 것인데(p.118)반해 물타기 매입은 과거 자신이 매입한 가격보다 싼 시점에 매입하는 것입니다. 또한 눌림목 매입이 지금까지 시세가 상승하고 있는 것을 전제로 하는데 비해 물타기 매입의 경우 대부분의 평가 손실분을 포함하기 때문에 실제 돈이 벌리지 않는다는(주가가 하락 추세) 점에서 크게 차이가 납니다. ... 달러 코스트 평균법, 이것도 물타기 매입과 비슷합니다. 항상 같은 금액을 투자하여 하락시에는 많이 매입하고 상승할 경우에 조금씩 매입하는 것을 반복(p.119) ... 주가가 폭락하는 어떤 상황이 올 경우에서 물타기 매입을 계속함에 따라 그 손실은 막대해 집니다. p.120

달러코스트 평균법과 같은 장기투자보다 분산투자를 하되 평가손실이 날 경우 곧바로 매도 처분하는 것이 앞으로 대세를 이룰 것 같습니다. p.121

투자자는 갖고 있는 주식을 팔아 다른 것으로 갈아타는 것보다는 같은 종목을 계속 갖고 있으려는 경향 ... ‘현상 유지 편향’ p.132

손절매는 기계적으로 하는 게 좋습니다. p.125

현상유지 편향은 현상유지를 선호하는 의사결정에서 나타나는 지각적 편향이다. , 현재 상태를 바꾸고 싶지 않은 마음에 온갖 구실을 만들어내 결국 아무것도 바꾸지 않는 성향을 말한다. ... 보유효과, 손실회피경향과 연관되어 있으며 전망이론의 기본이 되었다. p.126

다니엘 카너먼 ... ‘대중은 객관적이고 수학적인 기대치(합리적 사고)보다도 주관적으로 불확실한 큰 기대치를 선호한다.’ ... <자신만의 방식으로 투자하라> ... K 타프 박사 ... 다음의 A, B 2개의 상황으로 자신이 바라는 것을 선택한다. A : 100% 확률로 80만엔을 얻는다. B : 85%의 확률로 100만엔을 얻는다. , 남은 15%의 확률은 제로이다. (p.126) 다음의 CD의 두 가지의 상황으로 자신이 바라는 것을 선택한다. C : 100%의 확률로 80만엔의 손해를 본다. D : 85%100만엔의 손실을 본다. , 15%의 확률은 손실이 제로이다. ... 이 실험을 통해 사람들은 이익이 눈앞에 있을 때 이익에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리스크 회피를 우선하고, 손실이 눈앞에 있을 때 손실이 확정되는 리스크를 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 터프 박사에 따르면, AD를 선택한 사람은 주식투자에 승리하지 못하는 타입이다. 주식거래를 할 경우 투자에 승리하는 타입의 인간은 BC를 선택한다. BD를 선택한 사람은 도박사 타입’, AC를 선택한 사람은 은행원 타입으로 분류된다. p.127

현상유지 편향(현재의 것을 계속 갖고 있으려 하는 심리) + 전망이론(손실이 확대되는 리스크보다도 본전까지 주가가 회복되기를 기대하는 쪽이 크게 느껴지는 것) = ‘손절매 하지 않는다.’ p.127

주식 거래를 할 때는 친구, 애인 등 자기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중요합니다. 주식투자 스타일도 주변으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p.131

달러 코스트 평균법(균등금액투자)은 주가가 박스권에서 횡보하는 기간에는 같은 수량만큼의 주식을 산다는 의미보다 평균취득단가를 낮게 억제하는 점에서 효과적이다. 그러나 일직선으로 주가가 상승, 하락하고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유효한 투자법이라고 말할 수 없다. p.132

현상유지편향’, ‘전망이론’, ‘자기정당화등 손절매를 겨냥하는 심리적인 행동은 우리의 마음 속 깊이 내재되어 있다. ... 손절매는 기계적으로 행해야 한다. p.133

주식투자는 자신이 뛰어나다고 생각하고 잇는 사람끼리 승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p.135

처음으로 받는 정보에 따라 전체적인 느낌이 만들어지고 그 후에 처음 느낌을 보다 강화시키는 정보에 대해서는 이를 받아들이지만 이를 부정하는 것을 무시하려고 합니다. ... ‘초두효과’ p.139

마지막에 받게 되는 인상을 중시하는 경향 ... ‘친근효과’ p.140

받은 고통이 커서 그 이후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 것을 위험회피 효과’ p.141

번 돈을 ... 재투자하는 경우 ... 처음에 없었던 것이라고 생각되어서 잃어도 큰 고통을 느끼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당초 자기자금을 사용하여 주식을 거래한 경우와 비교할 때 보다 리스크를 적극적으로 취하려는 경향 ... ‘공돈효과’ p.143

균등금액 투자법 ... 항상 같은 금액을 투자하는 방법 p.145

전후의 평균 주가 추이를 비교할 때, 1월의 실적이 좋다고 분석 ... 1월 효과 p.146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과 정보를 공유하려고 노력하는 것보다도 다른 사람의 판단에 좌지우지되는 일이 없어 자기 자신만의 투자 성향을 확립하여 투자 판단을 내리는 것 p.153

투자자의 행동 심리를 알려면 과거의 주식시장을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p.157

손절매의 원칙뿐만 아니라 돈을 벌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법까지 결정해 두는 것이 좋다. p.158

주가가 경제지표 보다 6개월 선행한다. p.162

주시시장의 전망은 대부분 어제의 주식시장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제의 주가와 오늘의 주가 상승, 하락하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다릅니다. ... 시장 움직임이 경제동향에 선행할 경우 전문가의 의견은 그다지 효과적이지 못합니다. p.163

고독을 통해 시장과 자신의 원칙간의 관계가 잘 이뤄지고 잇는지를 살필 수 있습니다. p.166

매월 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는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인 관점을 전망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p.179

기본적 분석은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요인에 착안하여 그 요인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를 분석하여 앞으로의 시장을 예측해내는 것입니다. 기술적 분석은 과거의 주가 자체를 분석하여 앞으로의 주가를 예측해내는 것입니다.(p.180) ... 경제나 실적 동향에 근거하여 주식 거래를 하는 것 ... 주가의 변동을 직접보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배후에 내재한 주가변동 요인과 영향력을 분석하여 앞으로의 동향과 주가를 예측합니다.(p.181) ... 변동 등의 특징에 기초하여 주식거래를 하는 차티스트 ... 주가가 움직인 이유와 관계없이 움직인 사실 자체가 중요합니다. 이는 심리학에서의 전통적 프로이트 학파와 행동학파로 분류되는 것과 비슷합니다. ... 전통적 프로이트 학파는 기본적 분석가와 마찬가지로 행동을 일으키는 이유를 찾는 데에 주력합니다. 반면에 행동학파는 차티스트처럼 대상을 자체의 데이터 분석으로부터 시작합니다. p.182

소문에 사서 사실에 팔라. p.183

자기 자신이 납득하여 계속 할 수 있는 실천 가능한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 p.183

제시 리버모어도 귀가 솔깃한 정보나 소문으로 주식거래를 하지 않는 굳건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누군가의 주식투자관을 참고하여 주식 거래를 하는 것은 그저 그 사람을 따라할 뿐이다. 어디까지나 자신의 판단 하에 주식을 매매해야 한다. p.184

시장 평균에 역행하는 종목을 투자할하. p.185

최초 매입가와 손절매하는 가격을 결정해 두는 등의 리스크 관리는 중요하다. p.185

정보는 사람을 매개로 하면서 점차 단순 확대되어 과장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p.191

정보는 사람들에 의해 단순화되어 다른 원인은 무시될 수가 있음에 주의해야 합니다. 정보가 정말로 올바른 것인가 그 밖의 숨겨진 사실은 없는가를 의심해서 살펴보는 것을 습관화해야 합니다. p.103

정보는 사람을 매개로 하여, 여기에 시간이 더해지면서 차츰 단순화되고 과장된다. 주식투자 정보도 이와 같다. 그것이 당신에게 도달할 시점에는 여러 변화가 더해진다. 따라서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위험천만하다. p.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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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무관심-한승혜] 저마다의 한계를 확인하는 순간 | m o r i 2021-11-1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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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다정한 무관심

한승혜 저
사우 |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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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다른 한계를 가진 사람들을 대하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해 본다. 남과 한계를 가질 수 없는 것이 잘못이 될 수 도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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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 <창세기>에서 하나님은 흙으로 아담을 빚었다. 그리고 그의 갈비뼈를 취해 이브를 만들었다. 우리는 태어날 때는 개인으로 태어난다. 부모에게서 분리되어 스스로 존재해야 한다.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다. 아담이 그랬듯, 사람은 홀로 외로이 존재한다. 하지만 혼자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 아담이 이브와 갈비뼈로 연결되어 있듯, 우리는 어머니와 연결되어 있었다. 사람에게 연결은 불가피하다. 각자 태어난 개인들이 모여서 사회를 만들었다. 서로에게 연결된 덕분에 생존할 수 있었다.

연결은 공통점에서 비롯한다. 공통점을 기반으로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 문제는 사람사이에 차이는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능력, 지능, 성향, 경험은 모두 다르다. 인간은 불완전하다. 모든 것을 고려할 수 없는 존재다. 개개인의 한계만큼만 가능하다. 그렇다고 개인의 한계를 넓히는 일이 쉽지 않다. 우선 이해해야 한다. 그래야 공감할 수 있고, 연대할 수 있다. 상대를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서로를 존중하며 부딪치는 수밖에 없다. 아니면 이런 책을 읽거나.

여기서 중요하게 느껴는 지점은 한계다. 사회를 구성하고 이어주기 위해서는 존중과 배려가 필수적이지만, 그 한계를 어디까지냐 따라 오지랖이거나 지나친 간섭이 된다. 꼰대 논쟁도 어떻게 보면 한계의 문제다. 과거와는 다르게 평생직장은 존재하지 않고, 가족 같은 회사는커녕 x같은 회사가 아니길 바란다. 오랜 상사와 신입의 입장차는 분명하다. 한계점이 다르다. 윗사람이 자신의 한계를 강요하면 꼰대가 되는 것이고, 신입이 자기의 한계를 강요하면 젊꼰이 되는 셈이다. 서로가 차이나는 것은 당연하다. 한계치를 어디다 두느냐가 갈등의 기준이 된다.

다양성은 오히려 사회를 파괴할 수 있다. 저자가 제안한 다정한 무관심은 어쩌면 우리 사회의 현실을 말한다. 자유의 시대, 지나친 관심은 오히려 독이다.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무관심이 필요하다는 강변이다. 쉬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다정한 무관심이야 말로 세심한 배려와 존중이 필요하다. 상대를 온전히 존중하고 배려할 수 있어야 적당히 무관심해 질 수 있다.

저자의 견해에 무조건적으로 동의하지는 못한다. 한계는 사람마다 다르다. 저자의 한계는 분명 존중할 만하지만, 그렇다고 나 역시 그와 동일한 임계점을 가질 필요도 없고 가질 수도 없다. 다만, 이런 한계를 가진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인정하는 것으로도 작은 변화의 시작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앞서 말했듯 개인은 완전하지도 않고 완전할 수도 없다. 서로 다른 개인들이 만나서 살아가기 위해서 우리에게는 갈비뼈가 필요하다.

집단주의, 사회의 통제력은 강력하다. 개인의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졌지만, 오히려 개인을 옥죄고 숨 막히게 한다. 생존이라는 명목 하에 스스로를 울타리에 가둔 셈이다. 적당한 무관심은 그 울타리를 성기게 해준다. 숨 쉴 공간, 움직일 폭을 넓혀준다. 하지만 그 울타리가 얼마나 성겨야 답답하지 않는지, 아니면 그 울타리 자체가 사람을 숨 막히게 하는지는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어쩌면 다정한 무관심이라는 말 자체가 불가능한 단어일지 모르겠다. 나와 다른 한계점을 가진 사람을 본다면 다정하게 대하기는 쉽지 않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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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섬이자 대륙의 일부다. - 존 딘 p.4

이기주의가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는 것이라면, 개인주의는 다른 사람들 역시 자신과 동등한 존재, 똑같은 욕구를 지니고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는 한 명의 인간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그러한 까닭으로 개인주의자는 많은 이들의 오해와는 다르게 오히려 공동체를 소중히 여긴다. 공동체를 개인의 대립항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개인을 오롯이 개인인 상태로 머물게 하는 일종의 보호막으로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공동체는 집단과는 다르며, 개인주의자는 연대의 중요성을 안다. 집단의 규칙이기에 억지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한 명의 개인으로서 다른 개인과 연대한다. 타인도 자신처럼 소중한 존재로 인식하고, 타인의 욕구와 감정 또한 자신의 것만큼 중요시 여긴다. 자신(p.9)의 권리가 소중하기에 그만큼 타인의 권리도 존중한다. ... 나는 개인주의에 대한 사회 일반의 경계와 거부감은 역설적으로 우리 사회가 얼마나 집단주의에 물들어 있는가를 보여주는 징표라고 생각한다. p.10

인간은 본래 불안한 존재이며, 불안한 개인은 내면에서 솟아나는 에너지와 충동을 잊기 위해 몰두할 대상을 찾아 자주 헤맨다. 그리고 대상을 찾아낸 이후에는 불안과 번뇌를 잊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의탁하거나 헌신적으로 돌변한다. 외적인 것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불안한 자아를 잊고자 하는 것이다. ... 종교나 정치, 어떠한 이념이 되었을 때는 종종 큰 문제가 생겨나기도 한다. (p.15) ... 자아를 잃어버리고 집단에 의탁한 사람은 자신이 속한 집단에 맹목적인 충성심을, 타 집단에는 격렬한 배척과 혐오감을 갖기 쉽다. / 결국 집단과 무리에 기대려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사회 전체의 갈등과 분열은 심화될 수밖에 없다. 거꾸로 말하자면 우리 모두가 개인주의자가 된다면, 불안과 결핍을 잊고자 무언가에 의탁하려는 충동에서 벗어나 한 명의 개인으로서 우뚝 선다면, 사회의 많은 부분이 좀 더 개선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 우리 모두가 개인주의자가 되고자 지금보다 애쓴다면, 그러한 세상에 조금 더 근접해질 가능성은 있을 것이다. p.16

개인이 되는 것은 일종의 권력이기도 하다. 인종, 성별, 국적 등 태어나면서부터 주어지는 강제적인 조건 속에서, 그 뒤에 자주 따라붙곤 하는 특색으로 손쉽게 규정되지 않고, 입체적이고 복합적인 한 명의 개인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주로 다수의 구성원에게만 허락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p.17

내가 원하는 것은 아이가 다양한 선택지를 앞에 두고 자신의 취향을 갖는 일이다. 그런 가운데에서 타인의 취향도 존중할 줄 아는 아이가 되는 것이다. 그러면서 성별에 지배받지 않는, 한 명의 개인으로 자라는 것이다. p.32

검열이라는 것은 소수자성을 띌수록 더욱 심해지기 마련이므로. p.60

소수자, 마이너적인 정체성을 전면 부정하지는 않되, 티 내지 말라고 요구하는 것을 커버링이라고 부른다. 커버링은 사회학자 어빙 고프먼의 저서 <낙인>에서 처음 등장한 개념으로, 요약하자면 어떤 낙인이 찍힌 사람들이 그 낙인이 두드러져 보이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행위를 이야기한다. p.63

평가라는 것은 일방적이기 마련이고 평가 당하는 대상은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그러한 평가에 자동으로 귀속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타인과의 관계에서 가장 손쉽게 우위를 점하고 권력을 잡는 방법은 그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기도 하다. p.75

실은 견디는 것이 결국 이기는 것이라 생각한다. p.115

기계적인 평등과 중립의 강조는 종종 문제의 본질을 흐린다. p.122

범죄는 우리 같은 평범한사람과는 아주 멀리 떨어져 있다고 여긴다. 그래서 쉽게 외치고는 한다. 저 나쁜 놈들, 짐승 같은 놈들, 괴물들. /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점은, 가해자 역시 피해자만큼이나 입체적인 존재라는 것이다. p.135

성폭력은 뿔 달린 괴물만이 아니라 아무나 저지를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한다. 성폭력은 괴물만이(p.138)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 착한 내 아이도 저지를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만 한다. 누구나 쉽게 저지를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받아들일 때에야 더욱 강력한 책임이 따라오도록 만들 수 있다. 그렇게 해야만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이 실수할 위험을 조금이라도 더 줄일 수 있다. ... 성폭력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누구나 저지를 수 있다는, 우리 모두와의 거리가 그다지 멀지 않다는 사실을 인지한 후 거기 따르는 강력한 책임을 지도록 만들어야 한다. 행동에는 책임이 따른다는(p.139) 사실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설사 그럴 만한 기회가 오더라도 한순간의 호기심이나 충동으로 실수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그렇게 우리는 우리의 아이들이 가해자가 되지 않도록 보호해야 한다. p.140

내가 한 것이라곤 살아남은 것뿐인데 나는 살아남았다는 이유로 범죄자 취급을 받았다.” -T 크리천 밀러, 켄 암스트롱 <믿을 수 없는 강간 이야기> (p.294) ... 성폭력 사건이 발생하면 우리는 끊임없이 완벽한피해자를 찾아 헤맨다. 그러나 악마괴물처럼 철저하게 악의로 똘똘 뭉친 완벽한가해자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완벽한피해자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피해자는 없다. p.155

이와 같이 먹고사니즘에 상당히 관대한 한국 사회가 여성의 먹고사니즘에 대해서는 매우 가혹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많은 사람이 여성은 굳이 돈을 벌지 않아도 되는 것처럼, 생계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처럼, 마치 먹고사는 일과 무관한 존(p.160)재인 것처럼 여긴다. ... 성폭력일 경우, 그것을 직장 내 위력에 의한 부당한 처사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매우 개인적인 사생활로 인식한다. p.161

설령 정말로 농담이었다고 할지라도, 이 일방적이기 짝이 없는 대화는 일종의 권력 지형도를 보여준다. 군대의 고참이나 직장 상사에게 아무렇지 않게 농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p.189) ... 눈치는 약자의 언어라고 한다. 본인들도 인지하지 못했겠지만, 그토록 무신경하면서 무례하기 짝이 없는 용감한 시도를 할 수 있는 이유는 그렇게 해도 되기 때문이다. p.190

친절은 체력에서 나온다. 상냥함은 건강에서 나온다. 하루 종일 일해서 지친 사람이 성질을 부린 것은 어쩌면 필연적인 결과였는지도 모르겠다. p.200

돈을 번다는 것과 살 만하다는 것의 의미가 꼭 같지는 않다는 것을. 하루 종일 노동을 해서 돈을 벌수는 있지만, 그 삶이 반드시 인간답다고 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p.203

힘겨운 노동 현실을 아는 것은 최소한의 의무 p.204

수면은 우리의 건강에 생각보다 훨씬 더 강력한 영향을 미치며, 따라서 잠을 잘 시간을 판매하는 것은 건강을 판매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볼 때 신체의 장기를 내다 파는 행위에 다름 아니다. p.212

다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가 종종 표현의 자유를 근거로 즐기고 향유하는 것들이 실은 누군가의 고통과 눈물을 담보로 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표현의 자유를 주장할 동안 그 이면에는 실제로 해당 문화로 인해 억압받고 상처를 입는, 심지어는 목숨까지 잃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p.279

증오는 우리의 부적합함, 쓸모없음, 죄의식, 그 밖의 결함을 자각하지 못하게 억누르려는 필사적인 노력의 표현이다. 여기서 자기 경멸이 타인에 대한 증오로 변질되며, 이 변질을 숨기기 위해 매우 단호하고 집요한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 에릭 호퍼, <맹신자들> p.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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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섹스 안내서-잇테츠] AV라는 매트릭스 | m o r i 2021-08-1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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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진짜 섹스 안내서

잇테츠 저/김복희 역
스튜디오오드리 | 2020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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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본산 AV라는 매트릭스에 갇혀 있다. 섹스는 부끄럽다고 덮어두고 모른척 해서는 안된다. 커뮤니케이션의 하나이며 상대와 함께 기쁨을 만들어나가는 행위다. 고민해볼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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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살색의 감독 무라니시>는 일본의 성산업의 발전(?)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무라니시 개인이 극우성향을 지니고 있고, 여성 배우를 착취하거나 폭력을 행했다는 사실은 분명히 기억해야겠지만, 당시 일본의 시대적 상황과 AV산업의 동향을 살펴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힘(?)은 전세계에 강력하게 작용한다. 구글 번역에도 그 힘이 작용한다는 설이 있다. AV와 구글 번역이라니 무슨소린가 싶지만, 한국어에서 바로 해당언어를 번역하는 것보다 일본어를 거쳐서 번역하는 게 정확도가 높다고 한다. 일본어가 그만큼 잘 알려져 있다는 말인데, 여기에 AV가 큰 역할을 했다는 설이 있다.

일본의 이웃나라인 한국 역시 일본의 AV의 영향력 아래 있다. 한때 김본좌로 알려진 사람이 당시 국내에 유통되던 일본AV70%를 유포했는데, 추가 영상을 올려달라는 요구에 쉬지도 못하고 업로드 작업에 열중했다고 한다. 그가 구속될 때 즘 너희들 중에 하드에 야동 한 편 없는 자는 나에게 돌을 던져라.”라는 말이 나돌았다. 성경구절을 차용한 이 문구에 수 많은 네티즌, 심지어 경찰까지도 함께 울었다는 데 진실은 알수 없다. 또 하나의 낭설이 있는데, 자위와 관련한 실험을 진행하려고 해도 자위를 경험하지 못한 대조군을 찾지 못해 실험을 진행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너무 장황한 이야기로 돌아온 이유가 있다. 일본의 AV는 우리나라(특히나 남성들)의 삶(?)에 뿌리 박혀 있다.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사회의 분위기에 반해, 성적인 분야는 고립적이고 폐쇄적이다. 가장 개인적인 사생활로 보호받아야 마땅하지만, 그렇다고 숨겨야만 할 나쁜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죄악으로 간주하고 있고, AV영상은 음성적으로 유통되고 있다. 일본산 AV들은 적절한 가이드 없이 남성들의 성교육(?) 혹은 욕구해소 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진짜 섹스 안내서>AV에 출연하는 남성 배우가 말해주는 섹스 이야기다. 책의 분량만큼 결론은 간결하다. AV는 판타지라는 것. 섹스의 즐거움은 자신의 기쁨을 추구하면서 더 나아가 상대를 받아들이는 기쁨을 누리는 데 있(p.112)”, 하나의 커뮤니케이션(p.167)”이라는 점이다.

AV 때문에 판타지, 허구를 현실과 혼동하게 될까. 그렇지만은 않을테다. AV를 만악의 근원으로 하는 건 손쉽지만 현실적이지 않다. 다만, 주 소비자가 남성이라는 점(물론 여성향 AV도 있다고 저자가 소개해주지만 분명 주류는 아니다.)이다. 남성의 욕구에 특화되어 있다. 욕구를 자극하기 위해서 점점 더 강도가 세진다. 그리고 이것이 실재 여성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방해한다. 저자는 말한다. 실재 영상에서 행해지는 체위들은 대부분이 여성에게 불편하다. 시각적인 자극을 위해 만들어진 자세라는 점이다. 시각적 자극을 위한 허구가 우리의 성 세계관을 지배하고 있다. 이는 남성에게 잘못된 교본이 되고, 여성은 그로 인해 고통받게 된다. 여성이 살기 어려운 사회에서는 남성도 살기 어렵(p.119)”다는 건 자명한 사실이다. 누구도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테다.

허리 아래는 따지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권력자의 성추문을 둘러싼 오래된 격언(?)이다. 이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통용된다. 여권신장과 더불어 인식이 발전함에 따라 이러한 상황은 분명히 느리겠지만,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올바른 성교육이 필요하다. 일본 AV에 의존해 잘못된 허구로 성을 습득하는게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으로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우리는 그렇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그럴 수 있으면 좋겠다. 판타지가 실재와 다름을 깨닫는 순간은 언제나 고통스럽지만, 그 과정에서 누군가가 고통받는 일은 없어야 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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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의 즐거움은 자신의 기쁨을 추구하면서 더 나아가 상대를 받아들이는 기쁨을 누리는 데 있습니다 p.112

여성이 살기 어려운 사회에서는 남성도 살기 어렵습니다. p.119

잇테츠 : ‘AV는 판타지라는 걸 전제에 두고 이런 특이한 아이템도 있다더라하며 같이 즐기면 좋을 텐데요. p.140

잇테츠 : 아무래도 여성은 섹스를 통해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경험을 나누고 싶어 하는 마음이 남성보다 훨씬 큰 것 같아요 그런 측면에서 여성에게 섹스는 커뮤니케이션인 거죠. p.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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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계속 살아야 합니까-윌 듀런트] 영적 고갈과 의존의 시대 | m o r i 2021-08-1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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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내가 왜 계속 살아야 합니까

윌 듀런트 저/신소희 역
유유 | 2020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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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내가 어찌 알겠소? 그런 질문에 뭔 의미가 있단 말이오? p.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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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나는 비교적 조숙한 편이었다. 믿어질지 모르겠다. 10살 남짓했을 때다. 죽음은 내 첫 번째 기도제목이었다. 최대한 빠르게, 아프지 않게 죽는 것. 이유는 하나였다. 살아야 할 이유가 없었다. 아무리 생각하고 읽어봐도 세상을 산다는 건 죄를 짓는 일이었다. 삶 자체가 죄를 지어가는 일이라면, 종국에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 지금 이 순간, 한 살이라도 더 어릴 때 자연사 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 믿었다. 자살은 불가능했다. 자살 역시 죄였으니까. 자신을 죽이고, 부모님께 죄를 짓는 일이다. 그래서 기도했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최소한의 고통으로 죽여 달라고.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시간은 흘러갔다. 정작 자신의 죽음은 원했지만 겁이 많았다. 주변의 죽음을 지켜봐야만 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떠나셨고, 아버지도 떠나셨다. 세상 역시 수많은 죽음으로 시끄러웠다. 그렇게 내 첫 번째 기도제목은 사그라 들었다. 더 이상 기도하지 않게 되었다.

  의문이 맴돌았다. “왜 살아야 하는가.” 어떻게는 중요하지 않았다. 왜 이 지리한 고통의 반복을 견뎌내야 하는가. 그 고통을 견뎌낸 끝이 죽음이라면, 그 죽음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답이 없는 질문만이 맴돌았다. 한 선배가 명쾌하게 해답을 주기 전까지. “애 새끼가, 한 대 처 맞아야 정신을 차릴래.” 일단 던져진 목숨이라면, 스스로 정하지 못할 거라면, 움직여야 했다. “?”라는 질문은 사치다. 여유가 있다는 소리다. 급한 사람은 를 생각할 여유가 없다. “어떻게가 중요하다. 어떻게 먹을 것을 구하고, 어떻게 돈을 벌고, 어떻게 직장을 구하고. 일단 살아남아야하니까. 실재로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았다. 당장 삶을 종료하기로 마음먹지 않는 이상은. 다시 시간은 지나갔다. 정신없이 일에 치여 살면서 어떻게에 익숙해졌다. 작지만 주어진 물질은 달콤했다.

  그러다 문득, 첫 번째 기도제목과 왜가 다시 찾아왔다. <내가 왜 계속 살아야 합니까>는 그에 대한 해답을 가진 것처럼 보였다. 읽어야만 했다. 좀처럼 쉽게 읽히지 않는 말들이었지만, 의무감을 느꼈다. 읽히지 않는 이유는 확실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미국의 문명사학자가 쓴 책이니 지금과는 동떨어진 문체일 테다. 수 많은 고전이 내용도 내용이지만, 문체에 적응하기 힘들어 읽기 어렵듯이. 약 백년 전의 간극은 감안해야 하는 글이다. 책은 어느 날 윌 듀런트의 집에 한 남자가 찾아오면서 시작한다. 그 남자는 살아야 할 이유를 설명해 달라고 했다. 그렇지 않으면 자살할 것이라고.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그 남자를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 저자는 고뇌한다. 왜 그랬을까. 저자는 일종의 집단지성(?)을 발휘할 생각에 이른다. “‘생각 하는만큼 실제로 잘 살아 온당신(p.18)”, 버트런트 러셀, 마하트마 간디, 자와할랄 네루, 조지 버나드 쇼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인들에게 편지를 보낸 것이다. 살아가야 할 이유를 찾기 위해서.

  많은 유명인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저마다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배울 수 있다. 의외로 비관적인 사람도, 더없이 열정적인 사람도 각자의 이유에 따라 삶을 지속하고 있다. 다만 나에게 살아가야 할 이유가 되지는 않았다. 그저 수많은 말의 잔치처럼 느껴졌다. 심지어 저자가 마지막 편지로 던져준 삶의 의미와 만족을 찾는 비결은 한 사람의 모든 에너지를 필요로 하며 그 대가로 그의 삶을 한층 충만하게 만들어 주는 과업의 발견(p.190~191)”하라는 조언조차 버겁게만 느껴진다. 말의 잔치 속에서 (앙드레 모루아의 말처럼) 우리가 아는 것은 우리가 모른다는 사실뿐(p.86)”이 노리에 박혔다. 불확실성을 견디기에는 너무 약한걸까. 조지 버나드 쇼의 말마따나(젠장, 내가 어찌 알겠소? 그런 질문에 뭔 의미가 있단 말이오? (p.166)”) 그런 질문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역시 쓸데없는 생각을 하는 놈에게는 매가 제격이란 말일까.

  다른 유명인의 말보다 의외로(?) “ 종신형 죄수 79206의 말이 와 닿았다. 그가 어떤 이유로 종신형 죄수가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형벌의 무게로 짐작할 따름이다. 그럼에도 그는 현실을 부정하거나 절망하지 않았다. 죗값을 치르는 상황에도 살아서 자유를 즐길 수 없는 상황에도 담담했다. 인생은 역행할 수 없인간도 마찬가지(p.160)”라고 고백하는 모습이 그 어떤 유명인의 이야기보다 인상 깊었다. 과거를 부정하지 않고, 현재를 받아들이며, 미래에 절망하지 않았다. 인생은 부단히 앞으로 움직이는 강과 같습니다. 소용돌이도 있고 역류도 있겠지만, 강줄기 자체는 계속 나아가는 것(p.160)”이라고 말하는데, 단단한 그의 내면을 느끼기 충분했다. 그가 감옥에서 생을 마쳤는지 모르겠다. 강줄기에서 어떤 역류를 만났는지 모르겠다. 다만, 그가 발견한 진리, 행복이란 정신적으로 만족스러운 상태(p.158)”에서 바다에 도달하지 않았을까.

 

이제는 인간의 변치 않는 위대함을 믿거나 삶에 죽음으로 지울 수 없는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우리는 영적 고갈과 의존의 시대로 들어서고 있다. 마치 예수의 탄생을 갈망했던 그 시대처럼. (p.22)”

 

  2019년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26.9명으로 2017년 이후 계속 증가추세다. OECD 회원국 중 1위다. OECD 회원국 평균 자살률보다 2배 이상 자살률이 높다. 자살률 1위의 국가가 출산율 최하위의 국가인건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우리네 삶이 팍팍하다는 증거일 테다. 백 년 전쯤의 글이 다시금 소환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듀런트는 백 년 전에도 영적 고갈과 의존의 시대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어쩌면 우리는 더 나쁜 상황인지도 모른다. 정신없이 어떻게에만 매몰되었던 우리가 그때보다 더 빠르게, 더 많이 나빠졌는지 모르겠다. 저자는 인간이 삶의 의미를 찾으려면 자아보다 더 크고 수명보다 더 오래가는 목적(p.188)” 조차 찾을 수 없는 사회가 된 걸까. 백 년 전의 물음이 아직도 나와 우리에게는 유효하다. 10대의 기도제목과 20대의 왜를 돌아본다. 아직은 여유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명쾌한 답을 주었던 형에게 한 대 처 맞기까지는. 인간은 이 세상을 뜰 때도 이 세상에 올 때만큼 참고 인내해야 한다.(<리어왕> 52p.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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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진리의 발견이야말로 인간이 저지른 역사상 최대의 실수였다는 결론을 내리기(p.17) 직전에 와 있습니다. ‘진리는 우리를 자유롭게 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를 위로하고 보호하던 환상과 절제를 앗아갔을 뿐입니다. ‘진리는 우리를 행복하게 하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아름답지도 않으며 그토록 열렬히 갈구할 가치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이제 와 그것을 바라보면 우리가 왜 그토록 성급하게 진리를 찾으려 했는지 의아할 뿐입니다. ‘진리는 순간적인 쾌락과 내일의 사소한 희망 외에는 존재의 이유를 앗아갔으니까요. / 우리를 지금의 이 길로 데려온 것은 과학과 철학입니다. 오랫동안 철학을 사랑해 온 나는 이제 삶 그 자체로 눈을 돌리려 합니다. ‘생각 하는만큼 실제로 잘 살아 온당신에게, 내가 이해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청하려 합니다. p.18

이것이 현대의 본질적 상황이다. 우리를 비관주의에 빠뜨린 것은 단지 세계대전만이 아니며 최근의 경제 침체는 더더욱 아니다.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일시적인 부의 감소나 심지어 수백만 명의 죽음보다도 더욱 근본적인 문제다. 비어 있는 것은 우리의 집이나 금고가 아니라 우리의 마음에 있다. 이제는 인간의 변치 않는 위대함을 믿거나 삶에 죽음으로 지울 수 없는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우리는 영적 고갈과 의존의 시대로 들어서고 있다. 마치 예수의 탄생을 갈망했던 그 시대처럼. p.22

도구는 달라져도 목적은 다름이 없다. 규모가 더 커졌을 뿐, 인간(p.33)의 목표는 선사 시대나 고대에 그랬듯 여전히 이기적이고 유치하고 어리석고 모순적이고 살인적이며 자멸적이다. 모든 것이 진보했다. 인간만 제외하고. / 그리하여 모든 역사는, 인간이 축적하고 발견한 그 모든 것의 자랑스러운 기록은 종종 헛된 순환이자 맥 빠지는 비극처럼 보인다. ... 콩도르세가 말한 인류의 완전을 향한 무한한 가능성이 남긴 것은 이것이 전부다. 정말이지 가능성만은 무한했다. p.34

종교적인 것은 돈에 팔리거나 어릿광대 노릇을 하게 되면 항상 죽어 버리게 마련이다. p.41

이 시대에 가장 중요한 문제는 공산주의냐 개인주의냐하는 것도, ‘유럽이냐 미국이냐하는 것도, 심지어 동양이냐 서양이냐하는 것도 아니다. 바로 인간이 신 없이 살아갈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종교는 철학보다 심오하며, 지상에서 인간적 행복을 구하기를 거부했다. 종교는 인간의 희망을 지식이 결코 가 닿을 수 없는 곳인 무덤 속에 가져다 두었다. p.43

한 세대의 철학은 다음 세대의 문학이 된다. p.61

<찰스 비어드의 답장> 오래전에 아마도 시인 밀턴이 이렇게 말했지요. “진실은 처음엔 끔찍한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난다.” 다시 말해 진실이란 우리 기존의 망상과 확신을 어지럽히기 마련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는 진실에 익숙해지고 그것을 있는 그대로 살멩 받아들이게 되지요. p.65

<앙드레 모루아의 답장> 우리가 아는 것은 우리가 모른다는 사실뿐입니다. p.86

<윌 로저스의 답장> 인생이란 결국 한바탕의 야단법석이다. 그러니 웃을 일을 만들자.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하자. 아무것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자. 지금 이 세대가 어찌할 수 있는 일은 확실히 아(p.92)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각 세대는 이전 세대에도 불구하고 살아가는 것이지 이전 세대 덕분에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지식을 구하려하지 말자. 간절히 구할수록 오히려 함정에 가까워질 뿐이니까. / 하나의 이상에 헌신하지 말자. 그건 마치 호수처럼 보이는 신기루를 향해 말을 달리는 일과 같다. 도착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호수는 이미 없을 것이다. 사후 세계에 관해 뭔가를 믿는 건 괜찮지만 그곳이 이러이러할 거라고 너무 확고하게 믿지는 말자. 그러면 그곳에서의 삶도 그리 실망스럽게 시작되지 않을 테니까. 패배할 때마다 한 발짝 앞서갈 수 있는 그런 삶을 살도록 하자. p.93

<해블록 엘리스의 답장> 괴테가 그랬던가,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 생각은 모두 질병이라고. p.106

<칼 래믈리의 답장> 나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현자가 되어 지나친 추상적 사고에 따라오는 것처럼 보이는 온갖 우울과 절망을 받아들이느니, 지금처럼 열심히 일한느 사업가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쪽을 택하겠습니다. p.110

<어니스트 홉킨스의 답장> 현대의 정신적 문명 세계 전체는 진실이 목적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로 목적이라는 착각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삶의 충만함에 접근하려면 진실의 길을 따라가야 하겠지만 그 길 자체가 목적은 아닙니다. 종교의 영속적 가치는 그것이 인간의 정신에 일으키는 열망과 희망입니다. p.112

표현될 수 없는 감정이라고 해서 무조건 거짓된 것은 아닙니다. p.113

<에르네스트 딤닛의 답장> 내가 신을 믿게 했던 신앙은 이제 죽어 버렷지만 나는 죽는 날까지 신앙이 준 환희를 애도하리라. -Ch. M. 게랑 p.129

과학에 대한 당신의 확신이 비관주의를 낳은 것입니다. 불신을 허용할수록 희망의 여지는 늘어납니다. 믿음에 불순물이 섞여 있지 않으면 희망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p.136

우리는 우선 믿지 않고서는 이해하길 바랄 수 없다.” - 존 헨리 뉴먼 p.136

<오언 C. 미들턴(뉴욕 싱싱교도소 종신형 죄수 79206)의 답장> 철학자에게 내가, 즉 종신형을 받고 감방 벽에 갇혀 있는 사람이 들려줄 수 있는 대답은 나에게 인생의 의미란 거대한 진리를 이해할 수 있는 나 자신의 능력, 교훈을 배워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는 그 능력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한계는 존재하지 않아요. 한마디로 인생의 가치란 딱 그것을 쟁취하고 활용하려는 나의 의지 만큼인 것이지요. p.155

진리는 아름답지 않지만 딱히 추하지도 않습니다. 왜 둘 중 한쪽이어야 합니까? 통계의 숫자가 그저 숫자일 뿐이듯 진리도 그저 진리일 뿐입니다. 자기 사업의 정확한 상태를 알아(p.157)보고 싶은 사람은 통계를 확인합니다. 통계가 불량한 사업 상태를 드러낸다 해도 그는 통계를 욕하거나 자신의 환상을 깨뜨린 통계가 추악하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진리를 저주하겠습니까? 진리가 그의 인생에서 하는 역할은 사업에서 통계가 하는 역할과 다를 바 없는데 말입니다. 우리는 선천적인 우상 숭배 성향 때문에 진리의 조각상이 고귀한 의복을 둘렀을 거라고 상상합니다. 그러나 막상 초라하고 벌거벗은 모습의 진리가 눈앞에 나타나면 환상이 깨졌다고 외치지요. / 관습과 전통 탓에 우리는 진리와 자신의 믿음을 혼동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관습과 전통, 현재의 생활 방식은 우리가 이런저런 물질적 안락을 누리는 이런저런 신체적 상태가 아닌 이상 행복할 수 없다고 믿게 만들었지요. 그것은 진리가 아니라 믿음일 뿐입니다. 진리가 우리에게 말해 주는 것은 행복이란 정신적으로 만족스러운 상태라는 점입니다. 그런 만족은 무인도에서도, 작은 마을에서도, 대도시의 다세대 주택에서도 찾을 수 있지요. 부자의 대저택에서도 빈자의 오두막에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p.158

내게 인생은 부단히 앞으로 움직이는 강과 같습니다. 소용돌이도 있고 역류도 있겠지만, 강줄기 자체는 계속 나아가는 것이지요. p.160

인생은 역행할 수 없습니다. 인간도 마찬가지입니다. p.160

<버나드 쇼의 답장> 젠장, 내가 어찌 알겠소? 그런 질문에 뭔 의미가 있단 말이오? p.166

어쩌면 우리에게 존재하는 것은 살고자 하는 의지가 아니라 죽음에 대한 공포뿐일지도 모른다. ‘사회적 본능이라는 것은 없으며 고독에 대한 공포만이 존재하는 것처럼. p.169

인간은 이 세상을 뜰 때도 이 세상에 올 때만큼 참고 인내해야 한다.” -<리어왕> 52p.170

인간의 탐욕은 이런 원시 시대의 불확실성에서 생겨났습니다. 우리의 악덕이 한때는 생존 투쟁에 꼭 필요한 미덕이었던 것이지요. 이는 우리의 시초에 대한 일종의 기념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p.177

민주주의가 파멸하는 것은 언제나 다수의 바보들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p.181

인간이 삶의 의미를 찾으려면 자아보다 더 크고 수명보다 더 오래가는 목적을 가져야 합니다. p.188

한 존재는 그를 포함하는 더 큰 총체와의 관계에서만 의미를 지닐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모든 삶에 일관된 형이상학적, 보편적 의미를 부여할 수는 없어도 특정한 삶의 의미를 그보다 큰 존재와의 관계 속에서 찾아낼 수는 있겠지요. p.188

나로서는 삶의 의미와 만족에 이르는 길을 이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총체에 참여하십시오. 몸과 마음을 바쳐 헌신하십시오. 삶의 의미는 우리가 보다 더 큰 존재를 위해 생산하고 기여할 수 있도록 부여받은 기회 속에 있습니다. ... 삶의 의미와 만족을 찾는 비결은 한 사람의 모든 에너지를 필요로 하며 그 대가로 그의 삶을(p.190) 한층 충만하게 만들어 주는 과업의 발견입니다. 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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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라면 정조처럼-김준혁] 새로울 건 없지만 서도... | m o r i 2020-09-24 20:12
테마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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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리더라면 정조처럼

김준혁 저
더봄 |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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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관심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이라면 딱히 새로울 건 없다. 책 제목대로 특성상 어쩔 수 없었겠지만 칭찬 일변도에서 벗어났으면 어땠을까 살짝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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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군주는 단연 세종이다. 다소 논란이 있을 수 있으나, 다음은 아무래도 정조가 아닌가 한다. 사도세자의 아들로 왕세손임에도 살해위협을 넘나들었다. 결국은 살아남아 개혁을 추진하고 백성을 사랑했던 왕으로 존경받는 모습은 뭇 사람의 감동을 유발한다. 1776310, 22대 국왕으로 즉위하며 나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다.”라고 선언하는 모습은 그 어떤 드라마보다 희열을 준다. 그는 개인적인 복수를 버렸다. 신하들의 공포심과는 달리 정조는 국가의 개혁과 백성의 행복을 위해 노력했다. 그렇기에 많은 이들이 정조의 죽음을 아쉬워한다. 그가 추진한 대로 국가 개혁을 이루었다면 후일의 아픔이 조금은 덜했으리라는 기대감이다.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극복해 내지는 못했으나, 긍정적인 평가는 사극이나 영화의 주요 소재나 시대적 배경으로 자주 등장케 한다. 그만큼 정조는 잘 알려진 인물이다.

정조 전문가 김준혁 교수는 <리더라면 정조처럼>이라는 책을 통해 정조의 리더십을 소개한다. 앞서 말한 대로 정조는 비교적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만큼 대중들에게 소개할만한 새로운 내용이 흔치 않다. 역사 매니아거나 정조에 대해서 조금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특별히 인상깊을 얘기는 없다. 다만, 리더의 자질이라는 실용적인 측면에서 정조의 모습들을 재분류해서 전달한다. 전체 749편으로 구성되어 있고, 편 당 짧은 내용으로 구분되어 있어 하루 한 두 편씩 읽는 다면 한 달 안에 정조에 대해서 개략적으로 알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정조의 위대함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는 만큼 이를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관건이기에 이러한 시도는 필요하다. 다만, 역사의 외피를 입고 있지만 실상은 실용서라고 보는 게 나을지 모르겠다. 49편을 만들다보니 세부내용에서 다소 반복, 중첩되는 부분이 존재한다. 한 사람의 일생이나 모습, 업적이 연결되는 측면이 있다 보니 불가피한 부분이다. 주역의 이야기를 활용해 49개의 꼭지를 만들어냈지만 그 꼭지를 채워내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아닐까. 정조에 대해서 통합적으로 알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적당하지 않다. 게다가 칭찬만 듣다보면 불쾌할지도 모르겠다. 정조 역시 위대한 인물임에는 분명하지만, 완벽한 인물은 아니다. 그 역시 문체반정과 같은 역행을 거듭하기도 하는 등 조선의 전통적인 사상을 벗어나거나 극복하지는 못했음이 분명하다. 이런 부분은 아마도 책의 주제에 벗어나겠지만, 균형을 잡기위해서라면 반면교사로 라도 얘기가 나옴직도 할 부분이다.

리더는 어때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정답은 없다. 시대마다 요구하는 유형도 다를 것이며, 사람마다 취할 수 있는 태도 역시 다르다. 성공적인 리더가 되는 방법에 대해서는 성공을 무엇으로 하느냐에 따라 이견이 존재한다. 게다가 저마다의 생각이 다르고 그것을 인정해주는 시대에서 완벽한 리더는 존재할 수 없다. 정조와 같이 근면성실하고, 개인적인 능력이 뛰어나다 해서 꼭 좋은 리더가 아님은 우리가 이미 수없이 경험했다. 중요한 건 방향성이 아닐까. 그 방향성의 진정한 모습은 수원화성을 축성하면서 단 한 명도 목숨을 잃은 사람이 없었(p.497)”다는 사실에 기대어 본다면, 저자의 다음과 같은 말의 의미를 되새겨 봄직하다.

 

거대한 형태의 문화재, 온갖 치장이 들어간 문화재만이 우리의 자랑이 아니다. 오랜 세월 만고풍상을 겪으면서 보잘것없는 모습이지만 백성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문화재야말로 진정 우리의 귀한 문화유산인 것이다. p.448

 

일은 완벽하기를 요구하지 말고, 말은 다 하려고 하지 말라.(p.232)”고 했던 정조의 말을 되뇌며 하루를 반추해보자. 새로운 내용은 없지만, 리더로 살아가기에 어떤 방향성이 필요한지를 되새겨 보는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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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은 바로 정양할 때의 공부이고 성찰은 바로 행동할 때의 공부이다. 그러나 본체가 확립된 뒤에야 행동할 수 있는 것이므로 학자의 공부는 당연히 함양을 우선으로 하여야 한다. 그렇지만 함양만 중요한 줄 알고 성찰에 힘쓰지 않아서야 되겠는가. 그러기에 덕성을 존중하고 학문을 하는 것 중 어느 하나도 버려서는 안 된다.”p.226

사람을 쓰는데 도가 있으니 오직 단점을 버리고 장점만을 취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이 하면 눈앞에 좋지 않은 사람이 없고 천하에 버릴 만한 사람이 없을 것이다.” p.229

일은 완벽하기를 요구하지 말고, 말은 다 하려고 하지 말라.” p.232

정조는 자신의 행차를 단순한 행차가 아닌 행행幸行으로 규정했다. 국왕의 행차가 백성들에게 행복을 주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p.296

정치는 소통이라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준 것이 바로 정조의 비밀어찰의 핵심인 것이다. p.396

거대한 형태의 문화재, 온갖 치장이 들어간 문화재만이 우리의 자랑이 아니다. 오랜 세월 만고풍상을 겪으면서 보잘것없는 모습이지만 백성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문화재야말로 진정 우리의 귀한 문화유산인 것이다. p.448

정조시대 화성 축성에서는 단 한 명도 목숨을 잃은 사람이 없었다. p.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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