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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그러게요. 고서님. 오.. 
리뷰타고 블로그들어.. 
동감합니다. 
정말 도움이 많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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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자주 사용하는 말이 당신의 삶을 대변한다 | 기본 카테고리 2016-07-1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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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와 함께하는 독자 서평 참여

[도서]긍정적인 사람의 힘

시모다이라 구미코 저/전경아 역
토네이도 | 2014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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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자주 사용하는 말이 당신의 삶을 대변한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오랜만에 아래아한글 15페이지로 책 내용을 발췌해봤다. 대부분 7~8페이지에 불과한 내용 발췌가 거의 두배가 될 정도로 책 내용이 괜찮다. 웬만한 화술관련 책이나 처세술 책에 비해 얕은 수작이 아닌 깊은 통찰과 본인의 교육경험이나 체험담이 들어가 있어 재미있고 술술 읽힌다.

 

저자가 강조하는 바는 책 끝 '글을 마치며' 부분에 요약되어 있는데

 

당신이 평소에 어떤 말을 쓰고 있는지 의식하라. 당신이 자주 사용하는 말이 당신의 삶을 대변한다. -244-

 

말은 ‘인생의 운전사’이다. 무의식중에 내뱉는 말이 당신의 인생을 말하는 방향으로 몰고 간다. 말이 인생을 운전한다. 태어날 때부터 유창하게 말하는 사람은 없다. 성장 과정에서 배우는 말 가운데 주변에서 좋아하는 말과 당신이 선호하는 말을 상황에 맞게 반복하여 쓰는 것이다. 따라서 평소에 쓰는 말을 바꾸면 당연히 인생도 달라진다. -246-

 

요게 핵심 문장이다. 말을 바꿈으로써 본인의 인생을 바꾸라. 그 방법은 사용하는 말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것이라는게 핵심요지이다.

 

책 전반적으로 사례도 많이 들고 삽화도 내용 요약을 잘 해줘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3일동안 두번을 읽으면서 일본책 같지 않은 깊이랄까 그런게 느껴졌다. 1시간이면 다 읽는 그간의 일본 자기계발서만 보다가 이렇게 잘 쓴 책은 참으로 오랜만이다.  교류분석이나 NLP에 대한 내용도 있지만 많은 분량이 본인이 자기 방법론을 실제 적용해보고 강의를 통해 얻은 피드백을 위주로 쓰여 있어 유용했다.

 

캐나다의 정신분석학자 에릭 번이 주장한 스트로크(stroke, 존재 인지)를 어떻게 만족하게 채워줄 것인가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한 이 책은 총 4개의 장으로

 

1장은 스트로크를 주고받기 위한 준비 단계이다. 올바르게 의사를 소통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기 자신을 인정하고 상대를 인정하여 인간관계를 개선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2장은 실제로 스트로크를 주고 받는 훈련을 한다. 감사하는 인사를 전하거나 남을 칭찬하는 등 긍정적인 스트로크를 보내는 연습을 한다.

 

3장은 실제 의사소통의 기초가 되는 듣기 기술을 배운다. 상대의 말을 경청하는 것은 최상의 스트로크이다. 상대가 하는 말을 흘려 듣지 않고 경청하면 인간관계가 점차 나아질 것이다.

 

4장은 대화 요령, 화제 찾기, 발음 연습 등 기술적인 훈련 방법을 소개한다.

 

이 책을 읽고 내가 실천할만한 것들을 뽑아보았다.

 

- 나를 위한 매일의 행복 일기 한줄을 내 개인 밴드에 쓰기
- 남을 즐겁게 하기 위해 다른 이를 비하하거나 헐뜯지 않기
- 부정적인 용어 대신 긍정적인 용어 사용하기
- 인사할 때 적극적으로 다가가기
- 매일 1일 1문구 긍정적인 좋은글 읽고 외우기
- 매일 세면대 앞에서 입꼬리 당김근을 움직인다. "위스키"
- 긍정적인 뜻을 지닌 형용사 50개 이상 찾아 하루에 한번씩 암기하고 써먹기
- 하루에 칭찬 5번 이상하기로 칭찬의 생활화

 

알차게 꽉찬 내용이 독자를 즐겁게 하는 책이다.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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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리뷰쓰게 만드는 최악의 책 | 기본 카테고리 2010-07-1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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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it's camping 잇츠 캠핑!

성연재 등저
그리고책 | 201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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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정말 오랜만에 리뷰다. 이 책이 나를 리뷰쓰게 만들었다.

 

캠핑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일단 입문서라고 할 수 있는 책을 두권 샀다. 첫번째 책이 "오토캠핑바이블", 두번째 책이 "it's camping 잇츠 캠핑!" 가격은 오토가 22,000원, 잇츠가 12,000원이다. 정가는 1만원 차이지만 가격 대비 가치로 느끼는 체감가격 차이는 5만원 차이는 나는 것 같다.

 

아마 잇츠만 샀다면 그냥 실망이다로 끝났을 지 모르지만 오토캠핑바이블과 비교해보니 정말 극과 극이다.

 

잇츠를 보면 20페이지에 걸쳐 간단한 캠핑장비에 대한 소개로 끝냈다. 그리고 나서는 대표적인 캠핑지에 대한 소개이다. 그것도 수필도 아니고 기행기도 아니고 사진첩도 아닌 애매모한 형태로 만들어져 있다. 마지막 10페이지는 요리법에 대한 간략한 사진의 나열이다.

 

물론 이책 구입시 모기기피제 오프스프레이를 사은품으로 주길래 그래 오프가 4천원 정도하니까 5천원 정도에 사는 것이라는 얕은 생각과 그래도 캠핑 관련 카페도 운영하는 사람이 자신과 회원들 이름을 걸고 썼으며 카페 대문에서 공동구매까지 할 정도면 어느 정도 질은 보장하겠지 하는 얼토당토않은 착각을 했다.

 

1만원 차이지만 오토캠핑바이블은 540여 페이지에 걸쳐 뺄게 없고 놓칠게 없을 정도로 캠퍼들에게 중요한 정보만 빼곡하게 모아놓았다. 물론 이책과 구성은 비슷하나 그 양과 질, 정성면에서 두책은 너무 대조된다.

 

리뷰 날짜로 대충 짐작해보니 해당 캠핑카페회원들의 동정적인 리뷰글로 보이는데 그건 아시려나? 이렇게 되면 공저자 뿐만 아니라 해당카페의 질도 의심받는다는 것을?

 

그냥 대표적인 캠핑장이 어디있는지 알고 싶고 수필집 읽는다 생각하고 사신다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캠핑에 대해 알고 싶어 가이드북으로 이책을 사겠다면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면서 말리고 싶다.

 

"송인섭 교수의 공부는 전략이다" 이후 오랜만에 흥분(?)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강력비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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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용을 보았으나 끝은 뱀을 본 느낌이랄까? | 기본 카테고리 2009-03-1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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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많이 있음>

 

김영하의 <퀴즈쇼> 이후 소설에 다시 재미를 붙여 읽게 되었다. 제목 자체가 뭔가 무협스러운 느낌 + 사이언스 픽션의 느낌이 나 궁금한 김에 읽게 되었다.

 

첫부분은 재미있다. 쇼킹한 사건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 독자에게 궁금증을 유발하게 한 후 주인공 중 하나인 강형사와 방형사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스릴러 + 애정 + 추리 + 첩보물이 잘 혼합된 소설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사건 해결을 해나가는 과정에 나오는 사람들의 인과관계, 설정, 구성 등이 서서히 어긋나더니 이건 뭐야? 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저자가 소설을 처음 써봐서 그런지 몰라도 소설의 인물전개가 너무 엉성하다. 강형사가 Y대 출신이고 사건을 저지른 인물도 Y대 교수 출신, 거기다 등장하는 조교도 Y대 출신 이라는 설정인데 이것부터 웃기는 일이다. 그리고 청소부가 교수실 열쇠를 갖고 있다는 설정은 어디서 나온건지? 내가 아는 교수실의 열쇠는 교수와 조교만이 갖고 있던데?

 

거기다 처음에 등장한 진시황과 서달의 이야기에서 나오는 억지는 가관이다. 서달이 불로초를 먹었고 중국 조폭들이 서달의 후예의 머리와 심장에 담긴 불로초 기운을 진시황의 후예에게 먹여 진시황을 부활시킨다는 프로젝트(?)로 그러면 전세계 화교들의 구심점이 될거라고?

 

이게 말이 되는 이야기냐? 뭔가 좀 그럴듯하게 쓸 수 없었나?

 

그러다가 갑자기 일본 춘화도가 명성황후를 모욕하기 위해 그린 춘화고 고종이 거기에 덧칠하여 그림을 그렸다고 설정했는데 그런것 등장한다고 일본에서 살인까지 저질러가며 막겠다는 것인지? 그리고 이 춘화도와 진시황 사건은 전혀 연관없이 다른 이야기로 풀어나간 이유는?

 

더욱 기가 막힌 것은  고등학교 때 강형사의 제자였던 방형사가 왜 또 갑자기 일본전통무예의 달인이라는 사람의 제자가 되고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전지적 신인 스승에게 찾아가 뭐하자는 것인가?

 

인물마다 매력있는 인물을 그릴려고 노력한 점은 인정하나 그게 너무 겉돈다는게 문제다.

 

특히나 송곳이라는 인물이 프랑스외인부대 출신의 암살자로 나오는데 분명히 앞부분에서는 지방대 중퇴로 나오고 그 후 프랑스로 가 암살자가 된다고 했는데 다시 한국에 와서는 Y대 조교로 나온다. 조교라면 나 학교다닐 때는 최소한 그학교 출신으로 대학을 나와야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거기다가 프랑스 외인부대가 여자를 부대에 입대시킨다는 이야기는 또 처음 들어본 이야기다.

 

그리고 나오는 사람들 모두 죽일 작정을 했는지 수사선상에서 나온 사람 중 강형사가 만난 대부분의 사람을 죽여버린다.

 

인물전개, 구성, 사건마다의 얽힘 모두 엉성하다고 할 수 밖에 없어 안타깝다.

 

용을 그리려고 했으나 독자는 뱀을 보게 된 느낌이라고나 할까?

 

좀더 습작이나 기타 단편 등을 통해 연습을 거쳐 썼다면 이런 작품이 나오지는 않았을텐데... 다음 작품은 훨씬 나은 작품이 나오리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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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인쇄기술, 출판 전반에 대한 개괄적인 안내서 | 기본 카테고리 2008-03-13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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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책, 문명과 지식의 진화사

니콜 하워드 저/송대범 역
플래닛미디어 | 2007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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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면서도 책 자체에 대한 내용은 별로 궁금해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외국소설 등에서 보이는 장식화된 두문자의 의미, 목차, 저작권 표기에 대해 보면서도 그냥 그러려니하고 지나쳤는데 이 책을 통해 그런 세부사항들의 등장시기와 배경, 발전에 대해 자세하게 알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두루마리 문서로의 책으로부터 현재의 이북(e-Book)까지 개괄적으로 훓어볼 수 있었으며, 특히 저작권이 금서를 제정하고 이를 법적으로 강제하는 과정에서 파생되어 나왔다는 것과 루터의 종교혁명이 인쇄술의 발전이 없었다면 이루어지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서술이 가장 흥미로웠다.

 

종이의 개발과 발전, 인쇄술의 발전과 전파, 책의 글꼴과 정장, 제본의 역사, 식자공, 출판사, 편집자의 등장배경에 대해 알 수 있으며, 현재의 책에 나오는 장식요소들이 어디서 유래되었고 발전되었는지를 잘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종이의 역사에서 양피지가 먼저이고 파피루스의 등장은 나중인 줄 알았는데 리뷰어가 잘못 알고 있었다. 파피루스가 귀해져 등장한 것이 양피지였던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전에 읽었던 에코의 "장미의 이름"의 각 장면들이 떠올랐다. 수도사가 책에 대해 왜 그렇게 신성시했고 수도원에 보관된 책, 필경사에 대한 내용들이 떠오르면서 다시금 소설을 반추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장미의 이름"을 읽는다면 좀더 깊은 이해가 가능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일독을 권할만하다.

 

아쉬운 점

 

첫번째, 저자는 모든 내용을 알고 있으니 머리속에 그림을 그릴 수 있겠으나, 많은 설명이 그림이나 사진, 도해가 없어 이해가 어려웠다. 특히 글꼴들에 대한 설명에 더하여 글꼴이 쓰인 문서를 보여주면 좋았을 것 같다. 그리고 인쇄기법에 대한 설명에 있어서도 구텐베르그가 포도짜던 압착기를 사용했다는데 그 원리와 구조도가 있었으면 하고 현재의 인쇄기까지 발전되는 과정에서 설명되는 모든 인쇄기술의 발전에 대한 설명이 글로만 이루어진 점이 아쉬웠다. 사진과 도해가 곁들인 개정판이 나왔으면 좋겠다.

 

두번째, 아시아쪽에 대한 설명이 너무나도 빈약하다. 겨우 종이의 발명과 종이 제작 과정에 대한 그림 몇장이 전부이다. 목판인쇄술이 고려시대 우리나라가 발명했고 중국내에서는 종이의 발명 이후 많은 책들이 나와 서양보다 앞선 부분이 많은데 그런 것들에 대한 소개는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저자들의 노력이 있어야 하겠다.

 

세번째, 300페이지의 책 분량이 적은 것은 아니라도 많은 부분 뭔가 빠진 것 같다. 좀더 많은 내용과 사진, 도해의 보강으로 개정판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인상깊은 구절

 

120p. 인쇄술이 발달하자 교회는 기록적인 속도로 면죄부를 인쇄할 수 있어서, 그 관행의 범위를 확대할 수 있었다. 사람들은 자신들뿐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도 무제한으로 면죄부를 샀고, 심지어 죽은 사람들을 위해 사는 경우도 있었다. 16세기까지 면죄부의 판매는 로마 교황에게 엄청난 액수의 돈을 안겨 주었는데, 이제 그 관행이 비양심적이라는 것을 깨달은 일부 성직자들이 이 제도를 폐지하라고 요구하기 시작한 것이다.

 

121p. 교회가 면제부를 찍어대며 권력을 남용할 수 있게 도왔던 바로 그 인쇄술이, 루터의 개혁을 그처럼 빠르고 광범위하게 퍼뜨린 도구였다는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인쇄기가 없었다면 개혁 운동은 수면 아래의 불평 수준 이상으로 번지지 못했을 것이다.

 

197p. 17세기 말엽에 검열법이 예기치 않은 효과를 가져왔다. 법률들이 저자의 책에 대한 소유권을 간접적으로 보호해주었던 것이다. 이런 보호조치는 출판업자들이 나중에 책을 출판할 수 있도록 저작권을 넘겨받는 대가로 저자에게 선금을 지급하고 미래의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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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오랫동안 지겹게 읽은 책 | 기본 카테고리 2008-03-13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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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일상 예술화 전략

에릭 메이젤 저/조동섭 역
마음산책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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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 책을 구입시 기대하기로는 일상속에서 말그대로 창의력을 키우는 방법에 대한 노하우가 있는 책으로 봤다.  그런 책이 맞기는 맞다. 그러나 그 방법이란게 워크북 형태로 하나의 용어, 해당 용어와 연관된 작가들의 명언, 아래에 용어에 대한 저자의 잡설 1~2페이지, 그리고 주제에 따르는 실천이라고 쓰인 독자들이 할일 이런식으로 88개의 꼭지가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해당 꼭지별로 실천사항을 읽고 다 해봐야 된다. 그러나 그 실천사항이란게 단시간에 이루어지는 것은 거의 없다. 대부분이 며칠 걸리거나 신문 스크랩도 100개의 단어를 잘라낸다거나 하는 등의 상당히 귀찮은 요구사항이 많은 편이다.

 

상당히 한가하거나 며칠간 묵상을 하면서 워크샵 형태로 진행하며 이책에 나온 방법론들을 따라해 본다면 많은 효과를 보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나 같은 성격 급한 독자나 당장 무언가 효과를 보는 방법론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전혀 안 어울리는 책이다. 이 책을 두달간 차에 갖고 다니면서 읽었는데 이렇게 진도가 못 나가는 책은 처음이었다. 저자의 도저히 이해안되는 "의식의 흐름"에 지쳐 버렸고 결국 2/3정도 읽고 독서를 포기했다. 내게는 아주 지겨운 책으로 기억될 것 같다.

 

혹시라도 이 책에서 뭔가 창의적인 방법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저자의 잡설은 볼 필요도 없다. 그냥 실천 부분만 읽고 그 중에서 좋은 내용만 골라 실행보시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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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책은 사보지 말아야 되나? | 기본 카테고리 2007-12-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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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1일 30분

후루이치 유키오 저/이진원 역
이레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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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 보실 분은 정말 후회한다 이 가격이면 미국책 중에 이것들 보다 나은 책 정말 많다. 인터넷에 떠도는 학습법 모음집보다 못하며 이걸 볼바에야 한국인이 쓴 직장인을 위한 교양서가 훨씬 낫다.

 

인터넷 여기저기서 안보이는데 없을 정도로 도배를 하면서 팔고 있는데 이 출판사 꼭 기억해 놓겠다. 책 내용 중 1/4은 자신의 자랑이고 사진기자, 학원강사, 번역가로써 자신이 밥벌이 해놓은 분야에 대해 자화자찬이다. 특히나 미국발음하는 몇 안되는 일본인이라고 하는데 일본에 미국식 발음이 가능한 사람이 그렇게 없나?

 

외국 서적 중 특히 일본서적이 how to~ 류의 책이 많은데 특히나 자격없는 일반인이 뭔가 있는 것 처럼 개인적인 몇가지 경험담 모아서 만든 책을 한국에서 수입해 정말 대단한 서적인 것처럼 띠워주는 것을 보면 자괴감까지 든다.

 

우리나라 사람들 대통령 고르는 수준도 그렇지만 정말 책 고르는 수준도 정말 멀었구나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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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니 이 출판사에서 나온 "인생수업"이 얼마전에 표지사진 도용으로 해외사진가와 법적으로 문제되었던 회사이다. 역시나 전력은 속일 수 없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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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부자들의 글로벌 부동산 투자행태는 어떤지 알려줍니다. | 기본 카테고리 2007-12-16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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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글로벌 부동산 트렌드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

차학봉 저
김&정 | 2007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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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부동산 투자에서 별로 재미를 못 봤던 리뷰어는 요즘 해외 부동산에 관심이 많다. 국내 부동산 가격이 많이 상승했다고 보며 향후에는 오히려 해외부동산이 더욱더 수익성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이다.

 

그런 이유로 요즘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말레이시아에 대한 투자 관련서를 찾아 보고 있으며 얼마전에는 필리핀으로 해외 부동산 답사여행을 다녀왔다. 국내와는 전혀 다른 환경하에서 이루어지는 투자는 어차피 국내보다 인맥, 정보, 법률 지식 등의 부족으로 위험할 수 밖에 없으며, 특히나 필리핀에서 만난 일부 한국계 부동산업자는 어찌나 사기꾼 같은지 전혀 신뢰가 가지 않았다.

 

최소한 해외부동산에 투자하려면 업체의 정해진 답사코스만 다니지 말고 며칠이라도 현지에 머물면서 다양한 정보를 교차검증하여 판단하여야 할 것이다. 리뷰어가 답사차 방문한 한 업체에서는 자기네가 짓고 있는 건물이 고지대에 위치해 전망이 좋다고 하였다. 신축중인 건물의 5층에 올라가보니 정말 환상이었다. 저 멀리 병풍같은 산이 보이고 아래로는 하얀 구름이 깔려있었다. 구름위의 집이랄까? 그러나 바로 아래 4층만 내려가도 앞 건물에 가리고 시야가 낮아져 전망의 가치가 확 떨어지는 것이었다. 단 일층에도 이렇게 차이가 나는데 가보지도 않고 업체측의 말만 믿고 성급하게 구입한다는 것은 실패를 예약하는 것이라 하겠다.

 

또한 건축허가도 필리핀의 경우 콘도(우리나라의 아파트 개념)는 필리핀인:외국인이 6:4의 비율로 배분이 되어야 하는데 전체 면적의 건축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분양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고, 비율을 맞추지 못해 입주를 못하는 경우도 생기는 등 국내라면 생각도 못할 문제점이 많이 있다.

 

거기에 해외부동산이라 안전장치가 부족하다. 11월에 필리핀에 가기 전에 한국에서 투자설명회에서 좋은 투자물건이라고 회사를 믿고 분양받으라고 했던 업체가 있었다. 지역이 답사코스와는 거리가 있어 시간이 나면 둘러보려고 마음먹고 있었다. 그러나 필리핀 도착 5일만에 수빅에서 한국형아파트를 짓겠다고 분양하던 그 업체는 부도를 내고 말았다.

 

특히나 한국인들이 구입하려는 건물들은 대부분 1억~3억 정도의 중고가 이상의 부동산이 많은데 이런 것들을 업체측의 말만 듣고 덥썩 구입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정말 우려할 만한 일이다.

 

또한 한국방식으로 건물을 짓는다는 것은 해당국가에 내가 1차구입자로 매입한 부동산을 매도할 시, 해당 물건을 사줄 2차구입자가 그 나라 사람이 돼야 한다는 것인데 그럴 경우 한국방식을 선호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팔리지 않고, 이 경우 결국 같은 한국인에게 팔릴 때까지 무작정 기다려야 된다는 이야기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시공사가 중요해 시공사 브랜드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나 동남아시아의 경우 시공사보다는 시행사가 중요하며 메이저 시행사에서 파는 부동산이 잘 팔리며 2차 매도시에도 마찬가지로 메이저 시행사의 부동산이 잘 팔린다.

 

이처럼 해외부동산 투자시에는 국내와는 다른 수많은 차이점을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며, 각 지역마다 있는 수많은 한국인 부동산업자들은 각자 자기 지역의 장점만 내세우고 다른 지역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 폄하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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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구입전에 기대한 것은 글로벌 부동산 중 특히 내가 관심있는 지역의 트렌드와 구체적인 투자포인트를 찍어 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구입했다. 그러나 책을 보면서 느낀 점은 기대와는 전혀 다르다는 것이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해외 거대 도시(런던, 동경, 뉴욕, 상해)가 왜 각광을 받는지, 그런 도시들의 흐름은 어떤지, 최상류층이 선호하는 부동산은 어떤 것인지 등에 대해 개괄적으로 보여줄 뿐이지 개인투자자를 위해 구체적으로 집어서 제시해 주지는 않는다. 리뷰어처럼 이 책에서 그런 투자포인트를 쪽집게처럼 원하는 분들이라면 별로 권하고 싶지 않다.

 

거기에다 신문기사를 원본으로 해서인지 정선되지 못한 느낌이 들며 사족같은 내용이 많다. 전체 내용이 빈페이지, 목차, 투자교육총서의 공통되는 인사말 등을 빼면 불과 1시간 남짓이면 읽을 수 있는 분량이다. 이런 몇가지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일독을 권하는 이유는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부동산 상식을 깨뜨리는 몇가지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미국 집값이 오르면 다른 나라도 오르는 이유, 슈퍼스타 시티에 대한 내용, 거대도시가 경제를 이끌어갈 것, 오피스 투자가 각광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 도심이 활성화되는 이유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런 것 들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쯤 일독을 해보셔도 좋을 것 같다.

 

< 인상깊은 구절 >

 

17p. 서울의 오피스 가격이 치솟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건설사들이 오피스를 지어야 할 상업용지에까지 주상복합 아파트만 짓는 기현상 때문이다. ... 둘째, 산업 구조의 중심이 제조업에서 IT, 금융, 법률 등 사무실 수요가 많은 사업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43p. 부동산 가격은 궁극적으로 지역 주민들의 소득에 의해 결정된다. 전 세계적으로 집값이 폭등한 곳은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국민소득이 늘어난 곳이다. 러시아, 중국, 인도 등의 주요 도시 주택 가격이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급등하고 있는 것은 바로 경제가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중산층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45p. 지난 40년간의 미국 주요도시 주택 가격과 인구, 소득 통계를 분석한 결과, 특정 도시의 집값 상승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지속적으로 높았던 지역은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턴, 뉴욕, 시애틀 등이다. 그들은 이 도시에 '슈퍼스타 시티'라는 이름을 붙였다. 수많은 도시 중에 슈퍼스타처럼 몸값이 비싼 도시가 있다는 의미다. ...

 

슈퍼스타 시티의 집값 상승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지속적으로 높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는 어떤 이유에서든 그 도시에 살기를 원하는 부자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됐기 때문이다. ... 둘째는 슈퍼스타 시티에 살기를 원하는 부자들은 많지만 건축 규제 등으로 주택이 충분히 지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49p. '슈퍼스타 시티'이론이 2006년 미국에서 각광받은 이유는 불황기 재테크 전략을 짜는데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이론이라는 이유에서다. 이 이론에 따르면 집값 하락기에도 집값이 비싼 샌디에고, 로스앤젤레스, 뉴욕, 워싱턴의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투자에 유리하다. 이들 지역은 공급은 적고 수요는 많기 때문에 불황기에 상대적으로 가격 하락 폭이 작고 상승기에는 가격 상승 폭이 다른 지역보다 크다는 것이다.

 

54p. 1990년대 후반 이후 집값 상승은 전 세계적으로 동시다발적이고, 상승 기간도 유례없이 길다. 그 이유는 ...

첫째, 글로벌 저금리 때문이다. ...
둘째, 글로벌 경제의 확산도 집값 동조화 현상으로 이어진다. ...
셋째, 글로벌 경제의 확산으로 중국 등 신흥 시장의 중산층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주택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도 주택 가격 동조화로 이어지고 있다.

 

55p. 미국의 집값 상승은 미국의 소비 증가를 의미하므로 유럽, 아시아 국가의 수출 증가로 이어진다. 수출이 늘어나면 국민들의 소득 증가로 이어지므로 주택 수요를 촉발시켜 주택 가격을 상승시킨다. 결국 글로벌 경제에서 미국의 집값이 오르면 전 세계의 집값이 오른다는 등식이 성립될 수 있다.

 

84p. 미국의 경제 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은 도심 주거지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은퇴 계층의 주거 형태 변화를 거론했다. 교외주택에 살던 은퇴 계층이 자녀들의 결혼으로 단독주택을 관리하기가 힘들어진데다 도심의 쇼핑, 문화시설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도심으로 이주하고 있다는 것이다.

 

84p. 과거 주거지와 직장이 엄격하게 분리돼 있었던 것은 제조업 중심의 산업사회 도시 형태라는 것이다. 시간 절약을 중요시하는 맞벌이 부부가 급증하면서 출퇴근 시간을 줄일 수 있고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도심 주거지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107p. 도시의 거대화는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자 필수불가결한 선택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 이 무한경쟁에서 승리하려면, 아니 최소한 생존하기 위해서라도 기업들은 가장 효율적인 입지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데, 그 효율성이란 풍부한 인력, 정보 교환, 자재 및 부품 조달, 이노베이션, 판매 시장 등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것 이다. 이런 조건을 갖춘 곳이 바로 거대 도시다.

 

108p. ...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집적된 지역에 기업을 위치시킬 수 밖에 없고 국가도 그런 정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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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에 대해 더 많은 상식을 알고 싶다. 여전히 배고프다. | 기본 카테고리 2007-12-14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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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한국사 상식 바로잡기

박은봉 저
책과함께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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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상식이라고 알고 있던 것들이 얼마나 왜곡되어 있고 잘못 인지되어 있는지 나이가 들어가면서 깨우치게 되었다. 특히나 돈, 성, 북한, 인물, 처세에 대해 내가 갖고 있던 많은 상식들이 허구이고, 많은 부분 왜곡된 것을 느끼며 한편으로 분노하며 한편으로 허탈감을 느끼기도 했다.

 

특히나 초중고 시절의 북한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판과 민족주의적 역사관점에 따른 많은 왜곡된 역사학습은 그 이후 민주화에 따라 개방된 많은 정보와 지식, 새로운 접근방법들을 배우면서 깨져 나갔다. 상식이라 알고 있던 것들이 깨져나가면서 학생 시절 왜곡된 지식으로 나를 가르쳤던 많은 선생님과 언론, 기성세대에 대한 불만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나의 다음 세대에는 이런 왜곡된 지식이 아닌 참된 지식이 전달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 이 책이 그러한 바른 역사적 지식을 전달하는데 일조하리라 생각된다.

 

"한국사 상식 바로잡기"는 리뷰어가 읽은 박은봉씨의 두번째 책이다.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사 편지" 1-5권(웅진주니어)을 작년에 재미있게 읽었고, 그 책들은 지금 중학생인 조카들이 읽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드는 생각이 저자가 참 글을 맛깔나게 쓴다는 것이었다. 전작 한국사편지에서도 느낀 것이지만 입말과 글말이 일치하고 딱딱할 수 있는 역사적 서술을 참 편하고 재미있게 쓰셔서 456페이지라는 책의 분량을 하루만에 다 읽을 수 있었다.

 

읽는 독자로서 느낀 점은 많은 공이 들어간 책이구나 라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이 많은 참고문헌들을 어떻게 구하셔서 다 읽었는지 그리고 해당 문건의 최초 수록 문건 등을 확인하고 사료의 고문 번역의 교정을 위해 들였을 필자의 노고가 느껴졌다. 또한 저자가 처음부터 잘 써서인지 출판사의 노력인지 모르겠지만 리뷰어가 봤을때 눈에 보이는 오탈자가 거의 없다.

 

바로 전에 리뷰를 썼던 김영사의 "사기의 인간경영법"의 오자에 지쳤던 리뷰어로서는 이런 출판사의 정성들인 편집이 더욱더 고마울 수 밖에 없다. 여기에다 한국사 편지에서도 느낀 점이지만 사진과 그림의 자료에 공을 많이 들여 책읽기에 좋으며, 자료의 설명도 세심하게 신경을 써 책 본문과 자료, 캡션이 잘 어우러져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물론 이책이 필자만의 독자적인 작품은 아니며 그동안 한국사를 연구하는 많은 연구자들의 노력을 기반으로 한 책이다. 그럼에도 책에 서술된 많은 부분에서 필자만의 독특한 서술방식과 논리전개, 내공이 느껴지는 쉬운 문장을 통해 독자가 쉽게 원전에 의거한 역사적 사실에 접근할 수 있게 한 점은 필자만의 장점이라고 하겠다.

 

본문은 어원, 인물, 유물, 문헌, 사진 등의 분류를 통해 어떤 꼭지를 먼저 읽던지 상관이 없게 구성이 되어 있다. 목차를 보면서 흥미로운 주제부터 먼저 골라 읽어도 좋으리라 본다. 리뷰어는 민족주의적 역사관으로 인해 왜곡된 부분에 대한 서술이 제일 흥미가 있었으며 그중에서 이순신, 이율곡, 신사임당이 부각된 7~80년대에 교육받은 사람으로 해당 꼭지를 읽으며 '아! 그래서 내가 그때 그런 교육을 받았구나!' 하는 회상과 함께 감회가 새로웠다.

 

특히나 이승만과 박정희가 한국군의 파병을 지속적으로 미국에 요청했으며 월남전이 박정희 정권에 끼친 효과에 대한 서술 부분은 참으로 충격적이었으며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미국의 요청에 의한 파병으로 알고 있던 월남전 참전이 박정희가 먼저 요청했다니? 월남전 참전군인들의 목숨값으로 번 돈, 독일로 파송된 광부 및 간호사의 월급으로 번 돈 등 말도 못할 고생과 아픔을 겪은 돈으로 우리가 지금의 경제발전을 이루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이 책에서 아쉬운 점

 

첫번째, 근현대사의 비중이 너무 적다는 것이다. 내용의 대부분이 고대사, 중세사에 치중되어 있으며 리뷰어가 보기에는 2권이 나와 근현대사를 아우른다면 완성감도 있고 더욱더 충실한 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2권이 나오길 기대해 본다.

 

두번째, 필자가 노동운동, 여성운동을 하셔서 그런지 글을 읽으면서 서술방식 등에서 386세대의 향기(?)가 풍긴다. 장점이자 단점일 수 있겠지만 거부감을 가질 수 있는 독자도 있을 수 있겠다.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역사를 알고 평가할 수 있는 시각은 반드시 필요하며 이런 류의 올바른 역사인식을 가질 수 있는 책들이 앞으로도 많이 출간되어 자라나는 학생세대들이 바른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발판이 되었으면 한다.

 

한국사를 배운지 까마득하신 분들, 역사에 관심이 있는 분들, 특히 중학생 이상의 학생들이 꼭 읽으면 좋은 책이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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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사이를 다시 한번 고민하게 하는 책... | 기본 카테고리 2007-10-1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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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사기의 인간경영법

김영수 저
김영사 | 2007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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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외교관 헨리 키신저는 현대 외교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족적을 남긴 인물이다. 그의 뛰어난 외교술과 정세판단 능력의 바탕에는 19세기 유럽 외교사에 대한 그의 넓은 지식이 뒷받침되어 있다고 한다. 그런 키신저가 중국의 외교사를 알았더라면 더욱더 큰 활약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면서 하게 되었다. 19세기 좁은 유럽의 상황과는 다른 큰 스케일의 외교사를 수록한 책이 史記라 할 수 있겠다. 그가 사기를 읽고 제대로 이해한 후 인간본위의 외교를 펼쳤다면 캄보디아 폭격 같은 어리석은 만행을 저지르지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도 든다.

 

사기史記의 원래 책이름은 "태사공서太史公書"라고 하며 130권, 52만 6천 5백자라는 방대한 양이라 전체를 다 읽기에는 힘들어 보이고, 나같은 일반인은 이런 식의 해설서로 간접적으로나마 맛보는게 대부분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의 분량은 읽기 전에는 좀 많아 보였고, 읽고난 후에는 소개된 인물이 적어 보여 아쉬웠다(?).

 

리뷰어의 史記에 대한 접근은 극히 단편적인 만화책 몇권에 불과한데, 그래도 그중에서 재미있게 본 것은 故고우영화백의 열국지 세트 (전6권)와 초한지 세트(전 8권)를 고등학교때 본 것이다. 그 후 사기에 대한 내용은 인간관계 관련 서적을 통해 자객열전과 전국시대 사공자 위주로 편집된 간단한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그 뒤 접한게 대만만화가 채지충의 [사기]인데 사마천의 일생에 대한 간단한 요약, 그리고 전국시대 사공자에 대한 내용 중 특징적인 일부만 수록되어 있다.

 

이 책 "史記의 인간경영법"은 대부분의 내용이 춘추전국이라는 전쟁과 변혁의 시대상과 시대에 어울리는 극단적인 인물상을 많이 담고 있다. 이러한 인물들의 모습이 현재와 같은 평화로운 시기에 과연 어울릴 수 있을 것인가? 도움이 되겠는가? 그리고 2500년 전의 인물들에 대해 현재의 도덕과 평가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것인가? 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그러나 읽으면서 이 책을 통해 저자가 이야기하고 싶은 바를 알게 되었다. 다양한 고대시대 인간군상의 모습들을 통해 현대에 있어 반추해 보며 교훈을 얻자는 것이다. 그렇다면 군주, 영웅, 장군, 문사, 자객, 협잡꾼, 도적, 의인, 이상주의자, 만담가, 유세가, 책략가 등의 행태와 살아간 모습을 보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얻는 교훈은 무엇일까? 단순한 책요약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며 이 책에 언급된 사기의 내용과 인물들의 예화를 통해 드러나는 인간군상의 모습들을 보면서 읽는 이 스스로가 자각해야 될 것이다.

 

저자가 이 책에서 언급한 이인호 교수의 "사기 : 중국을 읽는 첫 번째 코드" 를 구입하려고 찾아보니 올해 9월에 나온 새 책이 더 끌려 소개해 본다. "이인호 교수의 사기 이야기 / 이인호 저 / 천지인 / 2007년 09월"로 인물 중심의 서술로 이 책만큼 재미있을 것 같다. 김교수님의 책에서 아쉬웠던 더많은 인물들을 이교수님의 책으로 보충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가 된다. 여기에 더해 故요코야마 미츠테루의 "만화 사기"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어디서 구해보나?

 

이 책을 읽고 현재 EBS에서 저자가 강의하고 있는 "김영수의 사기와 21세기"를 시청하면 더욱더 깊은 이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EBS홈페이지에서 유료로 다시보기가 가능하니 참고하시길...

 

 < 이 책의 장점 >

 

- 책의 구성이 치밀하며 강의를 풀어 독자에게 이야기하는 식이라 친숙하게 읽을 수 있다.

 

- 저자의 머리말이 친절하다. 1강부터 11강까지의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해 놓아 일독을 한 후 다시 한번 보면서 반추할 수 있게 해준다.

 

- 본문에서 내용과 잘 부합되는 다양한 그림과 흑백사진으로 눈이 즐겁고 이해가 잘 되며 적당한 비주얼의 배치로 한결 책 읽기가 즐거워진다.

 

- 다른 참고서적이 필요가 없을 정도로 춘추전국시대의 역사에 대한 소개가 자세하여 독자가 읽기 쉽게 해준다.

 

- 사기에 언급된 각종 고사성어의 유래와 그 역사적 배경을 밝혀 놓아 학습에도 도움이 된다.

 

 < 눈에 뜨이는 점 >

 

- 책의 오자 탈자가 꽤 많다. 출판사 관계자들이 책을 좀 급히 내셨나? 2쇄에서는 수정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책의 맨 앞부분 사진 모아 놓은 부분에서부터 오자가 있어 책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 특히 466쪽의 오자서가 시체를 꺼내어 때린게 3백 번 아닌가? 소제목은 3천 번으로 나와 있고 본문에는 3백 번으로 되어 있다.

 

- 책제목의 경영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CEO, COO, 정보력 등의 내용을 언급해 놓고 있는데 牽强附會로 보이며 눈에 거슬린다. 책 표지에서도 CEO 주공, COO 한무제로 되어 있는데 CEO : 최고집행책임자(Chief Executive Officer), COO : 최고운영책임자(Chief Operating Officer)라는 용어가 섭정이었던 주공과 황제인 무제에게 어울리는지 모르겠다. 주공은 주를 세울 당시의 핵심인물이니 그럴 법도 하지만, 당시 최대의 제국인 한을 이끌던 황제에게 회사의 책임자라는 직책을 붙였을 때 어울리겠는가? 그리고 본문내 회사의 창업과 수성에 대한 언급, 책말미의 오너를 파악하라는 언급 등은 책의 내용과 그렇게 부합되지 않으며 인간경영법이라는 책제목에 맞추어 출판사의 부탁으로 억지로 끼워 놓은 것 같아 눈에 거슬린다.

 

- 표지의 "인재를 단숨에 구별하는 백미白眉부터 토사구팽兎死狗烹까지" 는 오해가 될 수 있는 선전문구로 보인다. 본문에 白眉와 그와 관련된 인재구별법에 대한 설명이 있는게 아니라 소제목으로 107쪽에 "인간관계의 백미"라는 한줄이 전부이다. 처음에 책 표지 볼때 이문구를 보며 백미에 대한 소개와 그에 대한 해설을 기대하게 만든다.

 

- 책을 펼치면 4~31쪽까지 나오는 사기 관련 유적지와 인물의 컬러사진은 해상도가 너무 떨어지고 색분해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70년대 책을 보는 기분이었다. 좀더 나은 해상도의 카메라로 사진을 제대로 찍어 교체했으면 좋겠다. 본문사진은 흑백이라 그런지 선명하고 보기에도 좋은데 이 부분만 고쳤으면 좋겠다.

 

- 사기 관련서이면 한자는 당연한 것인데 독자의 무식을 고려해서인지 한자가 있어야 될 것도 한글로만 써놓아 궁금증을 유발케 하고 있다. 사진의 캡션에도 한자가 없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왕후장상 영유종호(王侯將相 寧有種乎), 연작안지 홍곡지지(燕雀安知 鴻鵠之志) 등 독자들도 많이 들어본 내용들은 한자를 병기해 주었으면 좋겠다. 읽는 내내 한글만 읽으면서 이게 중학교때 배운 그거 맞나 하는 생각에 책을 읽은데 방해가 되며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나서야 아 맞구나 하는 안도감이 들었다.

 

- 각주가 전혀 없는데 이것도 마케팅 정책에 의해 희생(?)된 것으로 보인다. 아니면 궁금증을 유발해 직접 찾아서 공부시키려는 저자의 고도의 전술인가?

 

- 차례가 너무 간단하다. 차례에 해당 챕터의 주요 주인공 이름을 병기해 주어 독자가 다 읽은 후 소제목만 읽고도 아! 이 인물에 대한 이런 내용이었지 하고 회상할 수 있게 해주었으면 좋겠다.

 

- 찾아보기가 부실하다. 500쪽의 책에 5쪽의 찾아보기는 너무 양이 적고 본문내 중요하게 언급된 내용에 대해 다시 찾아보려해도 용어와 고사성어 중 많은 내용이 찾아보기에서 찾아볼 수 가 없다.

 

- 237쪽 "소진과 장의의 유세도"에 나라이름은 없고 제후국의 수도이름만 나와 오히려 헷갈린다. 나라이름을 다른 색깔로 병기해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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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상깊은 구절 >


 

32p. 처세處世란 말의 본 뜻은 세상과 나와의 관계를 설정하는 것입니다.

 

41p. 史記와 중국을 연계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언제나 중국 문화를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관건으로 사마천과 史記의 중요성을 힘주어 외쳤습니다.

 

85p. 인간관계란 알고 알아주는 것으로만 끝나서는 안 되며, 알고 알아주었으면 그 사람을 우대하고 필요한 곳에 쓸 줄 알아야 하는 그런 것입니다. "선비는 자기를 알아 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 말도 자기를 알아 적재적소에 기용했을 때 설득력을 가집니다. 하지만 그 사람을 안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요? 그래서 혜안慧眼이 필요합니다. 혜안은 흔히 '세勢'라고 말하는 끊임없는 흐름에 대한 '관찰觀察'과 자신에 대한 '성찰省察'에서 나옵니다. 달리 말하자면 앞을 내다보는 전망과 뒤를 돌아볼 줄 아는 자기반성의 자세가 요구되는 것이지요. 이런 사람이야말로 인재를 제대로 고를 수 있습니다.

 

123p. 등통이나 언은 모두 세 번째 눈, 즉 제3자를 의식하지 않고 그저 자신을 총애하는 특정한 대상에게만 집착하여 도에 넘는 언행을 일삼다 결국 신세를 망쳤습니다. 요컨대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아무리 특별한 관계라 하더라도 넘어서는 안 될 가이드 라인이 있다는 것입니다. 제3자의 눈이 객관적일 수 있다지만, 속사정을 모를 때 그 눈은 잔인한 눈으로 바뀝니다. 인간관계는 이해관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이해관계와 무관한 제3자는 철저하게 자기위주로 판단하고 행동합니다. 그것이 때로 나의 인간관계에 치명적인 독으로 작용할 수 있으니, 인간관계에서 세 번째 눈에 주의를 기울일 수 밖에 없는 까닭도 여기에 있습니다.

 

127p. 곽해는 젊은 날 자신이 저질렀던 잘못을 반성한 이후로는 늘 상대를 생각하고 상대의 입장을 고려한 다음 행동으로 옮기는 성숙한 인간관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상대를 생각하고 상대의 입장을 고려한다는 것은 결국 상대의 체면을 세워주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곽해에게서 상대방의 체면을 어떻게 세워주며, 그것이 인간관계에서 어떤 고리고 작용하는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도잇에 체면의 진정한 의의는 내가 세우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세워주는 데 있음도 알게 합니다. 남의 체면을 돌본다는 것은 곽해로부터 2천 년이 지난 오늘날에서도 좋은 인간관계를 세우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유용한 고리임이 틀림없습니다.

 

155p. '지지知止'라는 글자를 새긴 바위가 제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장량의 일생을 가장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멈출 줄 아는 것', '그칠 줄 아는 것' 이것이 '지지知止'의 뜻입니다.

 

169p. 지식 없이 열정만 앞세우는 자는 대개 무모합니다. 반면에 열정을 갖추지 못한 지식과 지식인은 무미건조합니다. 지식을 과장하는 자는 십중팔구 허황된 생각에 빠져 있으며, 거짓된 지식을 파는자는 사악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분별없는 지식과 지식인은 위험합니다. 정말 위험합니다. 사마천은 이사의 인생 역정을 냉철하게 추적하여 분별없는 지식과 지식인이 초래할 수 있는 엄청난 위험을 통찰할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끕니다.

 

180p. 청나라 말까지 약 3천7백 차례의 전쟁이 있었다고 하며, 이 수치는 전 세계 전쟁의 약 25퍼센트를 차지합니다.

 

183p. 역대 외교가의 성공과 실패를 꿰뜷어 전형적인 의미를 가진 외교 사례와 외교술을 연구하는 일은 외교에 대한 우리의 인식수준은 물론 일반적 인간관계의 수준과 사유능력을 높이는 데까지 크게 도움을 줍니다.

 

208p. 파란만장한 개혁가, 국경을 초월한 구조조정의 전문가, 무패의 전략 전술가로 평가받는 오기의 삶은 비참한 최후에도 불구하고 빛이 납니다. 그는 여러 나라를 전전하며 개혁을 주도했고, 그의 개혁은 늘 수구세력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쳤습니다. 그만큼 그의 개혁이 본질적이었기 때문입니다. 그의 개혁은 변혁의 시대에 부합했고, 각국 군주들은 그를 이용하여 자국을 개혁했습니다. 자신을 믿는 군주가 사라지면 내쳐졌지만 오기는 자신의 역할을 기꺼이 받아들였습니다. 오늘날로 보자면 그는 개혁 전문 CEO와 같은 존재인 것입니다.

 

209p. 오기의 군사 책략이 다른 것들에 비해 한 차원 높다는 평가를 듣는 까닭은 군사와 정치의 관계를 심각하게 인식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국가의 안위와 성쇠가 정치의 질에 달려 있다고 단언했습니다. 정곡을 찌르는 말입니다.

 

252p. 장의의 연횡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6국의 동맹이 결국은 이해관계를 바탕으로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장의는 동맹의 가장 취약한 부분을 파고들어 한 쪽 귀퉁이를 무너뜨린 다음, 그 탄성을 이용하여 연쇄적으로 차례차례 동맹 전체를 와해시켰던 것입니다.

 

255p. 합종론도 연횡론도 궁극적으로는 다 같은 생존의 논리입니다. 그러나 그 본질은 전혀 상반됩니다. 소진의 합종론이 개별 국가가 독립적으로 생존해야 함을 강조한 반면, 연횡론은 종속적 생존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두 사람이 당시 대세를 어떻게 파악하고 분석했느냐의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271p. 두 차례의 좌절은 그 후 진평의 행보에 중대한 교훈이 되었습니다. 진평의 시야는 한순간 넓게 트였고, 안목도 깊이를 가지게 되었지요. 천하의 정세를 내려다보고 분석한 끝에 진평은 유방의 앞날이 가장 밝다고 판단했습니다.

 

289p. 창업 단계의 공신이 수성 단계에서도 꼭 쓸모가 있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이 이치를 미처 깨닫지 못한 한신은 몰락했지만, 이와는 달리 상황과 시세변화를 잘 읽은 진평은 자신이 맡아야할 역할을 제때에 잘 소화했습니다.

 

318p. 사마천은 진을 멸망으로 이끈 가장 큰 원인의 하나로 '위아래의 언로가 막히는' '옹폐'를 들었습니다. 말하자면 '소통'의 문제인 셈이지요. 최고통치자는 늘 소통의 문제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됩니다. 관료들과의 소통, 백성들과의 소통, 관료들 상호간의 소통, 백성들 상호간의 소통, 이 모든 것을 말합니다.

 

331p. 법은 간략할수록 더 많은 민심을 얻는 법이다. 법의 진정한 의의는 '물 흐르듯' 적용할 때 살아나며, 기존의 법령을 하나 둘씩 폐지해나갈 때 그 사명을 완수하게 됩니다.

 

340p. <평준서>와 <화식열전> 중에서

- 모든 사물은 번성하면 쇠퇴하기 마련이다. 원래가 그렇게 변화하는 것이다.

 

- 그래서 세상을 가장 잘 다스리는 정치의 방법은 자연스러움을 따르는 것이고, 그 다음은 이익을 이용하여 이끄는 것이며, 그 다음은 가르쳐 깨우치는 것이고, 그 다음은 백성을 가지런히 바로자는 것이고, 가장 못난 정치는 (부를 놓고) 백성들과 다투는 것이다.

 

- 물자를 축적하는 이치는 물건을 온전하게 보존하고 힘쓰는 데 있지 자금을 (흐르지 않고) 막히게 하는 데 있어서는 안 된다.

 

- 재물과 자금은 물이 흐르듯 원활하게 유통시켜야 한다.

 

- 무릇 공자의 이름이 천하에 두루 알려지게 된 까닭은 (부유한) 자공이 공자를 앞뒤로 모시고 도왔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세력을 얻으면 세상에 더욱 드러난다는 말이 아닌가?

 

- 부富는 인간의 본성이라 배우지 않아도 모두들 추구할 수 있는 것이다.

 

- 오늘날 관에서 주는 녹봉도 없고 작위에 토지에 따른 수입도 없는데 마치 이런 것들을 가진 사람들처럼 즐겁게 사는 사람이 있으니 이들을 일러 '소봉素封'이라 한다. 이들은 조세 수입(오늘날의 이자 수입)으로 사는 것이다.

 

- 무릇 보통 사람들은 자기보다 열 배 부자에 대해서는 헐뜯고, 백 배가 되면 두려워하고, 천 배가 되면 그 사람의 일을 해주고, 만 배가 되면 그의 노예가 된다. 이것이 사물의 이치다.

 

344p. 창고가 넉넉해야 예절을 알고 의식이 족해야만 명예와 굴욕을 안다. 예의라는 것은 (물질이) 넉넉하면 생기고 그렇지 않으면 소용없다. 그러므로 군자도 부유해야 기꺼이 덕을 행하고, 소인도 부유해야 있는 힘을 다한다. 연못이 깊어야 물고기가 나고, 산이 깊어야 짐승이 왕래하며, 사람은 부유해야 인의仁義가 따른다.

 

350p. 사마천은 역사 변화의 결과를 교훈적으로 받아들일 것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역사적 경험이 주는 교훈을 미래의 발전을 위한 자양분으로 삼으라는 것입니다.

 

356p. 곤은 물길을 다스리는 데 주로 '틀어막는' 방법을 사용했고 우는 '튀우는' 방법으로 물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바다로 끌어 냈다고 합니다. 달리 말해 곤은 강제로 물을 다스리려 했고, 이는 결국 홍수를 더 키우는 꼴이 되었습니다. 반면 우는 먼저 전국의 땅모양과 기세를 살핀 다음, 그 방향을 따라 홍수가 바다로 흘러가도록 물길을 이끌었습니다. 이렇게 되니 산맥과 물길은 서로 자연스럽게 이어졌지요.

 

364p. 리더의 궁극적 목표는 민심을 얻는 것으로, 민심을 얻으려면 리더에게 '덕'이라는 리더십이 갖추어져 있어야 합니다.

 

368p. 식견은 준비된 기다림을 통해 갖추어질 수 있는 리더십입니다. 노력하지 않고 준비하지 않는 리더는 자격미달인데, 과연 장왕은 정말 놀고먹기만 했을까요? 그는 천하의 정세를 살피고 신하들의 충성도를 주도면밀하게 테스트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리더가 갖추어야 할 식견입니다. 자신이 이끄는 조직의 구석구석을 살피고 나아가서는 세상의 흐름을 감지하여 유사시에 대비하는 리더가 되어야 합니다. 식견은 덕 다음으로 리더가 갖추어야 할 중요한 리더십입니다.

 

374p. 유방의 분석은 사람, 특히 인재(전문가)에 중점을 두고,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을 자신이 기용했기 때문에 승리했다는 진단입니다.

 

380p. 리더가 참모에게 얼마나 큰 권한을 주느냐에 따라 리더의 통치 스타일을 구별하는데, 크고 작은 일들을 자신이 굳이 처리하려고 하는 리더를 '친정형親政形'이라고 부르는 반면, 침모들에게 권한을 대폭 위임하는 리더를 '위임형委任形'이라 부릅니다. 전자의 친정형 리더를 대표하는 인물로는 진시황을 꼽고, 후자의 위임형 리더를 대표하는 인물로는 당 태종 이세민을 꼽을 수 있습니다.

 

393p. 인류사를 되돌아보면 '옳은 길은 단 한번도 편했던 적이 없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398p. 나는 이런 사실에 당혹해하고 있다. 이른바 하늘의 도라는 것이 정말로 이런것인지 어쩐지! (권61<백이열전>)

 

401p. "날카로움을 다 드러내면 위험을 당하기 마련이고, 뛰어난 명성은 꾸민 경우가 많다. 많은 사람으로부터 명망을 얻으면 평생 바쁘고, 스스로 고고함을 자처하는 사람은 주위와 조화하지 못 한다."

 

491p. 범려는 물러날 때를 제대로 알아 실천에 옮긴 인물의 표본이라 할 만합니다. 한창 잘 나가고 있을 때 물러나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기 때문에 그의 결단은 두고두고 부러움의 대상이 되지요. 그런데도 사람들은 물러날 줄 모르고, 또 물러나려 하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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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를 보고 다시 기억하려니 헷갈려서 소제목과 주요 등장 인물을 일치시켜 보았다. 기억하시는데 도움이 되시길...

 

2강 인재를 대접하는 지혜의 인간경영

 

 - 잘 찾아보면 모든 이가 인재다 (주공周公)
 - 훌륭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라 (안자晏子)
 - 조건 없이 대우하라 (맹상군孟嘗君, 풍환馮驩)
 - 인정을 받는다는 의미 (예양豫讓)
 - 사람을 통해 이익을 얻으려 하지 마라 (염파廉頗, 인상여藺相如)

 

3강 관계의 오묘함을 즐기는 통찰의 인간경영

 

 - 인간관계의 백미 (염파廉頗, 인상여藺相如)
 - 권세와 이익에 기반한 사귐 (장이張耳, 진여陳餘)
 - 사람의 마음은 흔들리는 갈대와 같다 (한비자韓非子)
 - 세 번째 눈 (등통登通, 언女+焉)
 -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라 (곽해郭解)

 

4강 기회를 간파하는 직관의 인간경영 

 

 - 어제의 공신은 오늘의 적 (한신韓信, 문종文種)

 - 천재일우의 기회는 다시 오지 않는다 (한신韓信, 괴통蒯通)
 - 때늦은 후회 (한고조유방漢高祖劉邦, 한신韓信)
 - 지혜인가 처세술인가 (장량張良)
 - 부귀영화에 올인한 지식인(이사李斯, 조고趙高)

 

5강 상황을 반전시키는 전략적 인간경영

 

 - 시대가 원하는 인간형

 - 책략가와 유세가의 출현 (안영晏嬰, 장의張儀, 소진蘇秦)
 - 군사학의 창시자 (손무孫武)
 - 앉은뱅이에서 군사 전문가로 (손빈孫臏, 방연龐涓)
 - 개혁 전담 CEO (오기吳起)
 - 책략과 잔꾀의 차이 (초성왕楚成王)

 

6강 사람을 설복시키는 논리적 인간경영

 

 - 로비스트 소진의 등장장의 (소진蘇秦)
 - 6국을 분열시킨 세 치 혀 (장의張儀)
 - 내 혀가 아직 그대로 있는가 (장의張儀)
 - 비정한 로비스트 장의 (장의張儀)

 

7강 조직에서 살아남는 승리의 인간경영 

 

 - 시기와 질투가 난무하다 (주발周勃, 주아부周亞夫, 초회왕楚懷王, 정수鄭袖)

 - 승진을 위해 적절한 책략을 구사하라 (진평陳平)
 - 중상모략에 대처하는 자세 (감무甘茂, 진진陳軫, 진평陳平)
 - 정책 건의의 정확성과 타이밍 (진평陳平)
 - 양쪽의 기분을 모두 살펴라 (진평陳平, 주발周勃)
 - 기다림의 철학 (진평陳平, 여태후呂太后)

 

8강 대세를 인정하는 유연한 인간경영 

 

 - 흥망의 열쇠는 누구의 손에 있는가 (고요皐陶, 순舜임금, 은탕왕殷湯王, 주문왕周文王)

 - 위아래의 언로가 막히면 나라를 망친다 (진시황秦始皇, 호해胡亥, 조고趙高)
 - 창업과 수성의 차이 (진효공秦孝公, 상앙商鞅, 진시황秦始皇)
 - 수성의 이치를 체득한 유방과 여태후 (유방劉邦, 여태후呂太后)
 - 먹고 입는 것이 넉넉해야 예절을 차린다(요堯임금, 우禹임금)
 - 흥망성쇠는 순환한다

 

9강 사람을 단숨에 사로잡는 유혹의 인간경영 

 

 - 민심을 먼저 헤아려라

 - 정치가 쉬우면 사람들이 모여 든다 (주문왕周文王, 태공망太公望)

 - 기회와 위기를 구별하는 식견 (초장왕楚莊王)
 -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휘하라 (항우項羽, 유방劉邦, 한신韓信)
 - 참모에게 많은 권한을 주어라 (손무孫武, 한문제漢文帝, 조후條侯)
 - 이상과 현실,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송양공宋襄公, 진문공晉文公)

 

10강 신념을 지키는 당당한 인간경영 

 

 -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다 (백이伯夷, 숙제叔齊)

 - 재치 넘치는 현인, 동방삭 (동방삭東方朔, 사마계주司馬季主)
 - 천재 시인을 잃다 (굴원屈原, 가의賈誼)
 - 나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걸다 (섭정攝政, 형가荊軻, 고점리高漸離)
 -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더냐 (진승陳勝, 오광吳廣)

 

11강 참모를 활용하는 실천적 인간경영 

 

 - 역사를 움직이는 거대한 소용돌이 

 - 오왕 합려의 즉위 뒤에 감춰진 음모 (오왕요吳王僚, 공자광公子光, 오자서伍子胥)

 - 적도 나도 없는 곳, 무간도 (계찰季札, 경기慶忌, 요리要離)
 - 시체에게 가하는 3백 번의 매질 (오자서伍子胥, 초평왕楚平王)
 -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낳는다 (오왕합려吳王闔閭, 월왕구천越王句踐, 범려范?, 오왕부차吳王夫差, 오자서伍子胥)
 - 잘못된 선택 (오자서伍子胥, 오왕부차吳王夫差)
 - 때를 알고 떠나는 자의 뒷모습 (월왕구천越王句踐, 범려范?)

 

(범려의 ?는 표준한자에 없는 한자라 표기할 수가 없었습니다. 양해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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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커씨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책 | 기본 카테고리 2007-10-17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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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피터 드러커 나의 이력서

피터 드러커 저/남상진 역
청림출판 | 2006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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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커씨의 이력을 신문에서 봤을때는 정치학자로 시작해 경영학자로 변신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래서 시류에 편승하여 정치학도에서 경영학자, 경영컨설턴트가 된 운좋은 사람으로만 인지하고 있었고, 속으로는 "초기에 정치학을 배운 사람이 경영학을 알면 얼마나 알았을까 GM의 기업분석을 통해 경영학에 입문하게 되었나 보다" 라는 약간은 폄하하는 생각도 하곤 했다.

 

이러한 나의 무식은 이 책을 읽으면서 드러났는데 그의 첫 직업이 19세때 미국계 투자은행의 증권분석가였다는 것과 경영(management)이라는 용어를 실질적으로 정의내리고 자리매김하였으며, GM을 연구분석해 만든 책 <기업의 개념>을 통해 현대적인 기업경영의 개념을 정립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경영컨설턴트(management consultant)라는 용어를 처음 만들어 사용했고 목표관리, 분권화, 민영화라는 것을 처음으로 이론적으로 정립해 현대기업의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함부로 평가를 내린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게 되었다.

 

한 사람의 저작을 제대로 읽으려면 그 사람이 살아온 역사적, 학문적 배경을 아는게 많은 도움이 된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피터 드러커의 다른 저작물을 읽기 전에 먼저 읽는다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을 통해 알게된 드러커씨에 대한 사항 중 인상깊은 것이 몇가지 있었는데

 

첫번째, 이전에 봤던 드러커씨에 대한 기사에 드러커씨의 아버지가 공무원이라고 해서 그런가보다 했었다. 그러나 한때 강성했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외국무역부 장관이라는 자리가 그냥 공무원이라고 뭉뚱그려 말하기에는 적절하지 못한 표현으로 보인다. 그의 아버지가 갖고 있는 다양한 교우관계와 집안에서 열린 홈파티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대화와 그 분위기가 드러커씨를 대가로 만든데 크게 일조했다고 생각한다. 어려서부터 토마스 만, 지그문트 프로이드, 조지프 슘페터, 프리드리히 폰 하이에크 등과의 대화를 통해 지속적인 교분을 쌓을 수 있는 행운을 가진 인물이 몇명이나 될 것인가?

 

두번째, 그의 학위가 함부르크대학 법학부에 들어간후 수업은 전혀 듣지 않고 공립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독학을 한 후 졸업시험을 통해 획득한 것이라는 것이다. 그의 독창적인 이론 제시 능력과 남보다 앞서는 지적 능력이 이 시기에 다독을 통해 정립된 것으로 보인다.

 

세번째, 17세때인 1929년 대학입시를 위한 쓴 논문인 <세계 무역에 있어서 파나마운하의 역할>이 독일 경제 계간지에 실렸다는 것이다. 그리고 스무살때는 신문사에 입사하였고 2년후에는 3명의 부편집장 중 한명으로 임명되었다는 것이다. 그의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는 이력사항이라 할 수 있겠다. 또한 미국에 건너간 후 프리랜서 기자생활할 시기에 대해 쓴 98page의 [어느 신문사나 잡지사에도 내가 "이런 기사를 쓰고 싶다"라고 말을 하지, "이런 기사를 써주시오"라고 일을 부탁받는 경우는 없었다.]라는 내용은 정말 대가만이 가질 수 있는 권리라 하겠다.

 

네번째, 그가 히틀러의 위험성을 미리 인지하고 있었으며 이러한 선견을 통해 남보다 빠른 시기에 파시즘의 마수에서 벗어났으며, 이후 독일 파시즘과 소련 공산주의의 합작인 독소불가침조약을 <경제인의 종말>을 통해 예언하였다는 것으로 그의 놀라운 선견력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겠다. 히틀러와 괴벨스를 인터뷰하고 그들을 기억하는 드러커씨가 아후 독일의 침공으로 2차 대전이 일어났을때 얼마나 처참한 심정이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다섯번째, 지금의 강한 영국으로 만드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된 대처수상의 저 유명한 "민영화"정책이 알고보니 드러커씨가 개념을 정립한 것이며 대처가 영국에 도입하여 성공적인 이론임을 입증한 것이다. 또한 연금기금을 통해 노동자가 주주가 되어 자본소유가 이뤄지리라는 것을 1950년대에 이미 예견하고 있다는 것도 놀라웠다.

 

여섯번째, 그가 대공황 바로 직전에 뉴욕증권시장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투자보고서를 작성했다는 것이다. 대가의 청년시기 실수가 인상깊었다. 어떤 내용인지 한번 보고 싶다. '암흑의 목요일' 직후 작성한 그의 첫 신문기사도 "뉴욕주식 시장의 폭락은 일시적인 것이며 곧 시장은 상향조정될 것이다"라는 내용이었다니...

 

드러커씨의 기존 책 중 2권을 읽어 본 적이 있던 리뷰어는 3년전 이해되지 않던 몇몇 내용이 이 책을 통해 아하 그렇구나 하고 깨닫게 된게 몇건 있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저자에 대해 알면 알수록 그가 쓴 책의 내용도 이해가 더 잘되는 것이라 여겨진다. 드러커씨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번쯤 읽어보시길 바란다. 요즘 시대적 배경을 알아야 제대로 된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데 이 책을 재미있게 읽고 나니 더욱더 그런 생각에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나니 국내 출간된 "피터 드러커 자서전 : Adventures of a Bystander (1994)"이 더 당긴다. 꼭 읽어봐야겠다. 그리고 조만간 누군가 드러커씨에 대한 연구를 통해 피터 드러커 평전이 나오리라 예상하며 책의 빠른 출간을 기대해본다.

 

------------------

 

아쉬운 점

 

본서는 일본경제신문에 드러커씨가 쓴 자신의 이력에 대한 기사를 연재한 내용에 더하여 그를 인터뷰한 마키노 기자의 해설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런 구성이 책의 분량을 맞추고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그로 인한 산만함과 중언부언 또한 책임져야할 사항으로 보인다.

 

일본과 일본회화에 대한 관심, 드러커씨의 방일 등 일본과의 인연을 강조한 점은 일본신문에 기고한 글이라 이해가 되지만 그의 이력이나 사상을 보여준다기 보다는 일본신문에 게재되는데 대한 예의 정도로 보인다. 일본인이 아닌 외국인의 눈으로 볼때는 별 쓰잘데기 없는 내용이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번역에 있어서도 약간 어색한 점이 있는데 게이레쯔(系列)를 "계열"로 그대로 번역만 해놓은 점인데 재벌로 의역하던지 역주는 붙여 주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101페이지의 "미국에서 외국인 기자클럽에 가맹하여 신분증명서를 입수했지만, 신분증명서의 제시를 요구받은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는 드러커씨가 겪은 이야기인지 마키노기자가 겪은 이야기인지 나만 헷갈리나?

 

역자 소개에 나온 http://druckerian.net은 접속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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