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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가게 재습격 | 기본 카테고리 2010-09-21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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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빵가게 재습격

무라카미 하루키 저/권남희 역
문학동네 | 201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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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전에 읽은 하루키의 단편집 <지금은 없는 공주를 위하여>가 생각났다. 그때도 이런 느낌이었는지...

거장이란 말이, 이제 조금 나에게 와닿는다. "당신의 머릿 속 어딘가에는 치명적인 사각지대가 있다!" 라는 홍보문구를 읽고 의외라고 생각했는데 이 단편집은 정말 사각지대, 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책이란 느낌이 한 편 한 편 읽을때마다 계속 들었으니까.

가볍게 읽을 수 있고 일상적인 이야기지만 결코 저의는 가볍지 않고, 무척이나 쿨한 느낌 일색인 주인공들 때문에 하루키만의 색깔은 여전하다. 

 

미친듯 밀려온 공복감에 아내와 함께 예전에 빵가게를 습격했던 경험을 맥도날드로 바꿔 재현한 <빵가게 재습격>, 갑자기 사라진 코끼리와 사육사에 관한 이야기 <코끼리의 소멸>, 여동생이 사귄 남자로 인해 오랜 시간 사이좋았던 오누이가 삐걱거리는 이야기 <패밀리 어페어>, 헤어진 쌍둥이 자매를 우연히 잡지 속에서 발견하고 그녀들이 없는 세계를 받아들여야 함을 깨닫는 번역가의 이야기 <쌍둥이와 침몰한 대륙>, 일주일간의 일기를 몰아서 쓰는 남자가 맞이한 오후의 바람과 변함없는 세상의 모습, 여자친구에 관한 짧은 기록 <로마제국의 붕괴 1881년의 인디언 봉기 히틀러의 폴란드 침입 그리고 강풍세계> , 마지막으로 <태업감는 새>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하는 <태엽 감는 새와 화요일의 여자들>까지. 주인공들은 어쩜 그렇게 하나같이 비사회적인 느낌이 강하고 독자적인지. 그건 외로움이나 고독과는 다르다. 그들이 사회와 사람들을 왕따시키고 있다? 는 느낌이 더 강한 듯.

 

과격하거나 큰 갈등이 아니라 집착에 가깝거나 너무 작은 이야기들이어서 어쩌면 별로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겠다.

여기저기서 출몰하는 '와타나베 노보루'의 정체에 관해 궁금해졌다가 다시 이야기 속에 빠져들었다가를 반복하는 동안 왠지 하루키의 단편들은 참 많은 사람들이 창고처럼 온갖 것들을 처박아두고 다시 꺼냈을 때 이게 쓸모가 있을까 고민하는 찰나의 순간들을 잘 잡아낸다는 생각이 들었다. 추억했다가 때론 정말 현재에 쓸모가 있거나, 쓰레기통행...것도 아니면 언젠간 다시 찾게 되겠지, 하고 도로 넣어둔다. 그리곤  툭, 툭 손을 털어버리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런 느낌이 매력적이어서 하루키의 단편들은 시간이 지나도 일상속에서 번쩍이며 떠오르곤 한다. 너무 큰 의미를 두거나 깨달음을 찾으려는 순간 하루키 단편의 매력은 사라지고 만다. 그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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