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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있는 많은 것들을 사랑하자. | 기본 카테고리 2010-12-2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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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네가 있어준다면

게일 포먼 저/권상미 역
문학동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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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많이 본 포맷이고 아이템인거 같은데도 소녀의 눈으로 그려내서 그런지 더 많이 생각하게 만든다. 살다보면 사고도 당하고 죽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수없이 많이 해본 어른이 아니라 이제 겨우 첫사랑에 빠진 17살 소녀여서 창창한 자신의 미래를 두고 고민하고 가족과의 정과 우정 등 소소하지만 소중한 감정들을 알아가는 아까운 나이여서 그런가보다...가슴이 많이 아렸다.

하루 아침에 부모님과 어린 남동생을 잃고 중환자실에서 생사를 다투는 순간에 놓인 미아는 한창 줄리어드에 입학 원서를 넣고 테스트를 받은 첼리스트를 꿈꾸는 소녀다. 평범해보이지만 특별해져버린 미아는 어울리지 않게도 락밴드에 소속되어 있는 남친과 풋사과 같지만 깊은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는 중이었다. 사고에서 깨어나보니 몸은 만신창이가 되어있고 몸에서 빠져나와 자신은 유영하고 있다. 자신을 사랑한 가족, 이웃들과 친구는 이미 저 세상으로 가버린 부모님과 어린 남동생이 아니라 미아가 살아주길, 생을 포기하지 말기를 간절히 바라며 눈물 흘리고 있다. 공연 중이었던 남친 애덤은 미친듯이 달려와 그녀를 만나려고 하지만 간호사들의 제지로 여의치 않자 온갖 쇼까지 해가며 그녀의 곁에 오고야 만다. 살아달라고...그녀의 귀에 요요마의 첼로 연주를 들려주는 애덤...가족을 잃고, 삶의 의미를 잃고 방황하던 미아의 영혼, 다시 살아가는 것이 더 괴롬고 힘들것 같아 망설이던 그녀는 중요한 선택 앞에서 다시 남자친구의 손을 꽉 잡는다...생과 사의 갈림길에 선 미아를 위해 눈물 흘리며 무엇인가 해주려고 노력하는 지인들을 너무나 따뜻하게 그려냈다. 그래서 여운이 많은 소설이었고 내게도...저런 사람이 있는데...하는 생각에 뭉클해졌다.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을, 그리고 너무 평범하고 어수룩해보여도...내 삶을 사랑하라고 말하고 있는 소설이라 청소년들에게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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