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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운한 낮잠 같은 시집 | 문학 2021-01-1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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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가뜬한 잠

박성우 저
창비 | 2007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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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환 교수님의 <그냥, 꼭 읽어보라고>에서 추천받아 빌려보았다.
시집은 가볍고 빨리 읽어져서 좋다.
짧은 시어에서 느껴지는 여운과 감동이 소설이나 수필 못지 않게 깊은 시도 많다.
박성우의 <가뜬한 잠>에 실린 시들도 참 좋은게 많았다.
특히 인상적인 시는 '삼학년'.
이국환 교수님이 '삼학년'이라는 시 전문을 소개해주셨는데 큰 딸이 마침 삼학년이라 이 시집에 더욱 관심이 갔다.
책날개에 작가 소개를 읽어보니 박성우 시인은 전북 정읍 출신에 문예창작을 전공한 분이다. 글이라는 것은 자신의 경험이 녹아들 수밖에 없는게 이 분은 시골 출신이 분명하다.
장 담그기, 모내기 등 소소한 농촌의 일상을 맛깔나게 잘 썼다. 나보다 2살 연상 이라 나이 차이도 별로 안나는데 도시 출신인 내가 처음 듣는 토속어들을 많이 썼다. 시인이 문예창작과 출신이라 풍부한 어휘를 구사하는 것 같기도 하다.
이 시집의 제목 '가뜬한 잠'에서 '가뜬한'이라는 형용사도 처음 본다.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가뜬하다'는 말은 '다루기에 가볍고 간편하거나 손쉽다'라는 뜻이란다. 그러면 '가뜬한 잠'이란 가벼운 잠이라는 뜻인가?
제목이 이 시집과 잘 어울린다. 시집이라는 장르 자체는 가볍지만 박성우 시인의 시를 읽으면 잠을 잔 것처럼 상쾌함을 주기 때문이다.
리뷰를 쓰기 위해 yes24에서 작가 소개를 읽어보았다. 우리 아이에게도 읽어줬던 <아홉살 사전>시리즈의 작가이기도 해서 반가웠다. 이제 사춘기가 다가오는 아이에게 박성우 작가의 <사춘기 사전>시리즈도 보여줘야겠다.
책에서 책으로 이어지는 책연에 다시 한번 흥미를 느끼는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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