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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모리 가즈오의 회계 경영 (이나모리 가즈오, 2022, 다산북스) | 서평모음 2022-05-15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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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나모리 가즈오의 회계 경영

이나모리 가즈오 저 /김욱송 역
다산북스 | 2022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현금경영과 일대일 대응을 기초로 하는 그의 경영 철학을 잘 알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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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세라의 CEO 이나모리 가즈오는 경영의 신으로 불립니다. 대부분의 일본 기업과 달리 교세라는 내수보다 수출에 힘써서 해외에서 인정받고 이후 일본 내수를 장악하며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워냈습니다. 다이니덴덴이라는 통신 업체도 설립해 연 매출 50조 원의 대기업으로 성장시켰죠. 또 일본 정부의 간곡한 청에 의해 일본항공 회장 자리에 취임해 8개월 만에 24조의 부채를 청산하고, 2년 8개월 만에 기업을 정상화시키고 주식을 상장하고 높은 수익을 내는 항공 회사로 만드는 뛰어난 경영 수완을 발휘한 바 있습니다. 그의 경영전략은 무엇이 다를까요. <이나모리 가즈오의 회계 경영>은 숫자에 기초한 그의 경영 전략을 상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1장은 경영을 위한 회계가 무엇인지를 다룹니다. 회계를 전혀 알지 못했던 가즈오 회장은 무엇을 기준으로 경영에 임해야 할지를 잘 알지 못하다가, 회계와 세무에 관련한 다양한 문제를 접하면서 회계의 본질을 파고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가즈오 회장은 '매출은 최대로, 경비는 최소로'라는 원칙을 목숨처럼 지켰다고 하는데, 고객을 만족시키면서 동시에 잘 팔리는 가격을 정하고, 경비를 절감시키는 방법으로 이익을 극대화했다고 합니다.

회계는 경영의 결과를 나중에 뒤쫓기 위한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 아무리 정확하게 결산 처리를 했다고 해도 그것이 너무 늦어지면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다. 회계 데이터는 현재의 경영 상태를 간단하게, 그리고 실시간으로 경영자에게 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61p

2장에서는 경영을 위한 회계의 7가지 실천 원칙을 다룹니다. 여기서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의 회계 경영을 자세히 알 수 있게 됩니다.

첫째는 '현금을 바탕으로 경영하라'입니다. 현금을 바탕으로 경영한다는 것은 돈의 움직임을 기준으로 단순하게 경영하는 것입니다. 회계는 발생주의 회계원칙에 따라 장부에 기록되는데, 이런 경우 현금의 유출입이 고려되지 않아 흑자도산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수중에 있는 현금밖에 없다'라면서 분명하게 존재하는 '현금'에 바탕을 두고 경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대출은 가능한 한 빨리 상환하고, 감가상각과 세후 이익을 합한 금액으로 상환 가능한 범위 내에서만 설비 투자를 해야 안정성을 갖추고 경영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논리입니다. '이익금은 어디에 있는가?'라는 것이 경영자가 결산보고서를 볼 때마다 항상 환기시켜야 하는 중요한 질문이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일대일 대응을 고수하라'입니다. 여기서 일대일 대응은 회계에서 강조하는 '수익 비용 대응의 원칙'을 지키라는 내용입니다. 저자는 미국 법인을 설립하면서 이의 중요성을 크게 느꼈다는데, 반기별로 실적을 보면 매출과 이익이 순조롭게 늘어나고 있으나 월차 결산을 보면 매출 흑적자 폭이 매우 커서 이를 의아하게 생각했다 합니다. 원인을 확인 결과 매출과 매입이 같은 달에 발생하는 것이 아닌, 월 말에 매출을 발생시키고 매입은 일주일 뒤에 잡는 식으로 변동이 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매출과 매입을 일대일 대응시킴으로서 경영이 건전해지는 만큼 이를 소중한 원칙으로 삼고 지켜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지론입니다.

셋째는 '건전한 자산 상태를 유지하라'입니다. 설비는 생산성이 최우선이고 그렇기에 중고 구입도 마다하지 않으며, 불량자산은 자산이 아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손상처리를 하면서 자산의 건전성을 확보합니다. 무엇보다 고정비 증가를 철저히 경계하면서 경영체질을 절절하게 유지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비싸게 사더라도 딱 필요한 양만 구매하여 그 물건을 소중히 사용하고, 창고 저장비용과 재고비용을 줄여 경제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넷째는 '완벽주의의 원칙'입니다. 회계 장부를 만들 때 숫자의 균형을 정확히 맞춰서 장부를 만들라는 뜻입니다. 이런 부분은 경영자도 정확히 이 부분을 꿰뚫고 있어야 한다는 것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섯째는 '이중 체크의 원칙'입니다. 회계 담당자 뿐만 아니라 회사 내의 각종 업무에서 사람과 조직의 건전성을 지키자는 것으로, 요즘 강조하는 '내부통제'를 정확하게 지키라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입출금 관리, 현금 관리, 인감 관리 등 여러 부분에서 담당자만을 믿지 않고 이중으로 체크할 수 있도록 하여 회계 부정을 미연에 방지하라는 것입니다.

 


 

 

여섯째는 '채산성 향상의 원칙'입니다. 소집단 독립 채산 제도에 의한 경영관리 시스템이란 아메바 경영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데 사업 전개에 맞춰 조직을 작게 분할하고 이 분할된 조직, 아메바가 하나의 경영 주체가 되어 각자의 의지로 사업을 해나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라는 것입니다. 최종적으로는 사원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아메바 목표를 충분히 파악하고, 각자의 입장에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거듭하여, 그 속에서 자기실현을 이룩하는 전원 참가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런 아메바 경영은 최소의 경비로 최대의 매출을 올리도록 지혜를 짜내야 하고, 시간당 채산 제도에 따라 아메바 구성원 전원이 자신이 속한 아메바의 경영 상황을 실시간으로, 손에 잡히듯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여기서 나오는 게 '판매가격환원원가법'입니다. 일반적으로 원가회계에서는 표준원가계산이라는 방법을 사용하여 개별 원가를 계산하게 되는데, 교세라는 제조에 필요한 비용을 합하여 원가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제품에 맞는 원가율을 미리 계산하고, 그것을 각 판매 가격에 곱하여 '판매 가격을 원가로 환원'하는 방식으로 원가를 계산한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재공품 및 완성품은 판매 가격에 착안한 판매가격환원원가법에 근거한 방식으로 평가합니다. 한국에서는 소매재고조사법이라고 불리는 원가계산 방식인데 이를 소매업이 아닌 제조업에서 구사하는 것이 특이하게 느껴집니다.

마지막은 '투명 경영의 원칙'입니다. 회계는 무조건 공명정대하게 진실되게 하고, 투명한 사내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간부부터 일반 사원에 이르기까지 모두에게 경영 상황이 투명하게 전달되게 합니다. 상장 기업은 특히 사회적 존재이므로 기업 정보를 최대한 공시하도록 합니다. 교세라는 미국 기업과 동일한 내용으로 공시하는 소수의 일본 기업이라고 합니다. 특히 저자는 회계 시스템은 사내의 부정을 방지하고 기업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꼭 필요하기 때문에, 확고한 경영 철학과 함께 그에 완전히 부합하는 회계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교세라 발전의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의 회계 경영 철학이 고스란히 잘 녹아있는 이 책은 회계나 경영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꼭 읽어보기를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나름의 근거를 가지고 본인의 지금까지 쌓은 노하우를 풀어내는 부분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특히 회사를 운영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책에서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꼭 한번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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