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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싫다 (손수호, 2021, 브레인스토어) | 서평모음 2021-10-2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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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사람이 싫다

손수호 저
브레인스토어(BRAINstore) | 2021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몸서리칠 정도로 잔인한 현실에 대한 냉정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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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일본 드라마 <리갈 하이>를 보면 법정에서 다뤄지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다루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법정에서 어떻게든 이기는 것에 집중하는 변호사 코미카도 켄스케, 승률 100%에 집착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의 생각대로 법정을 바꿔보려는 마유즈미 마치코의 대립, 그리고 그 둘의 어긋남 속에서도 코믹하게 법정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부분이 정말 유쾌하고 재미있었죠. 다행히도 아직까지 법정이라는 무대를 접해보지 못했던 저에게 법정과 변호사는 이런 드라마를 통해서만 접할 수 있는 세계였습니다. 그러나 실제 모습은 어떨까요. <사람이 싫다>는 손수호 변호사가 실제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겪은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진짜' 변호사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정말 솔직하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저자는 변호사 자신에 대한 이야기뿐만이 아니라 클라이언트, 법정, 검사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모두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가감 없이 화장을 지우고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냅니다. 너무 솔직해서 걱정이 될 정도입니다.

단순히 법정 내외의 이야기만 적지 않습니다. 간간이 법과 거리가 먼 사람들을 위해 조언을 아끼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조서를 쓰는 것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피의자 신문조서가 불리하게 작성되었을 시, 변호사를 통해 조서를 꼼꼼하게 검토해야 하는데 대체로 경황이 없는 경우 변호사 없이 혼자 조사를 받다가 문제가 생기곤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변호사를 대할 때에도 가감 없이, 숨김없이 모든 걸 이야기해야 제대로 된 조언을 받고 어떻게 전략을 꾸려나갈지를 정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합니다. 대체로 자신이 불리한 이야기를 빼고 하다가 법정에서 이런 부분이 뒤집어지면서 이길 수 있는 것도 질 수 있다는 것이죠.

책의 제목인 <사람이 싫다>답게, 사람의 이중성과 회색 지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부분이 많습니다. 우리는 대부분 세상을 이분법으로 바라보고 누가 나쁘고 누가 좋은지를 판단하지만, 법정에서는 대부분 절대 악도 선도 없는 회색 지대에 머문 채 치열한 싸움을 벌입니다. 변호사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어떤 사건에서는 의료사고의 피해자 편에 서지만, 어떤 사건에서는 곧장 의료인 편에서 피해자들에게 스스로 의료사고의 원인을 찾으라고 꾸짖는, 상황에 따라서 본인이 추구하는 생각이 바뀔 수밖에 없는 변호사의 고충도 가감 없이 담아내고 있죠. 승소를 했더니 인센티브를 두고 말이 바꾸는 클라이언트의 모습에서도 그런 회색 지대의 모습을 봅니다.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로 복잡한 심정을 느꼈던 것은 part 4, 화양연화였습니다. 여기에서는 정말 이런 사람도 있구나 싶은 다양한 군상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과대망상과 집착으로 끊임없이 소송을 걸고 변호사님이 왜 변호를 안 해주는지 항의하는 전화를 수없이 보내는 사람에 대해서는 너무 소름이 끼칠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정신적으로 힘든 일을 하는데 어떻게 맨 정신으로 일을 할 수 있을까 싶어 경이로움이 느껴졌습니다. 내가 모르는 세상에 너무 무서운 사람들이 많구나 싶은 생각이랄까요. 저자가 '양복 입고 테헤란로 걸어 다니는 사람 절반은 사기꾼이다'라는 말을 하는데, 정말 이런 사람들을 보면 사람이 싫다고 되새길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요즘 시기에 민감한 성범죄 같은 이야기도 저자는 솔직하게 느낌을 이야기합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지금 건국 이래 꽃뱀에게 가장 유리한 시대를 살고 있다.'라고 하는 저자의 말에 또 한 번 무서움을 느낍니다. 최근 각종 커뮤니티에서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는 성대결이 법정에서도 이미 미치고 있는 것을 변호사의 몸으로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저자의 정신 건강이 걱정될 정도로, 암울하면서도 또 냉정하고 차갑고 중립적으로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혹시 변호사를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한번 읽어보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우리가 드라마에서 보던 그런 법정과는 완전히 다른, 날것의 법 무대에 대해 처절할 정도로 냉정하게 느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한 번쯤 읽어보실 가치가 충분한 책이었습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느낀 점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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