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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웃기는 글이 잘 쓴 글입니다 | 기본 카테고리 2022-08-19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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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살짝 웃기는 글이 잘 쓴 글입니다

편성준 저
북바이북 | 202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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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트있는 글쓰기에 대한 친절한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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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누구나 글을 쓰지 않으면 경제 활동을 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고 한다. 정말 그런가 싶었다. 물론 매일같이 드나드는 검색 사이트에서 검색되는 블로그의 글들도 특별한 사람들이 쓴 글이 아니라 그저 기록을 남기고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글이다. 하지만 이 사람들은 글을 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아닌가. 그런데,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회사에서도 문서를 만들고 학교에서는 리포트를 쓴다.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치킨집 사장님이 보내는 문자도 글이고, 매일 깔았다 지웠다 하는 앱에도 누군가를 대상으로 하는 길고 짧은 글들이 존재한다. 자주 이용하는 건물의 화장실에도 칸칸이 ‘휴지는 휴지통에 버려주세요’를 비롯한 다양한 글들이 적혀있다. 결국 글이란 것은 휴지를 휴지통에 버려달라고 부탁하든, 새로 잡은 아이템이 얼마나 괜찮은 것인지를 증명하든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상대방에게 전하는 소통의 수단인 것이다. 그리고 일기처럼 나 자신과 소통하는 글도 있다. 나 혼자 대화하는 일기도 꾸준히 블로그에 올리면 찾아와서 읽는 사람들이 생겨나므로.. 정말 누구나 글을 쓰지 않으면 경제 활동을 할 수 없는 시대가 된 것이 맞다.

 

나 역시도 글을 쓰는 일을 직업으로 갖고 있다. 소설이나 시 같은 문학작품은 아니고 딱딱한 보고서이다. 하지만 나는 보고서도 잘 읽히게 쓰고 싶다. 보고서를 쓰기 위해서는 다른 수많은 보고서들을 읽어야 하는데 어떤 보고서는 편안하게 잘 읽히는 반면, 어떤 보고서는 주어 서술어를 찾아가면서 읽는 경우도 있었다. 이 책은 문장을 다듬는 법을 알려주는 책은 아니지만 결국엔 독자가 읽고 싶어하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글을 쓰는 방법에 대해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었고, 마지막에 다룬 UX라이팅이라는 개념까지 적용하면 아무리 딱딱한 보고서라도 좀 더 친절하고 흥미롭게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글쓰기는 사망 위험도 낮춘다고 했다. ‘연결과 연대’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도 이 책을 읽고 나서 글은 결국 소통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직업으로 쓰는 글 외에도 나는 어떤 이야기를 사람들과 하고 싶은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동안에도 블로그에 정기적으로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무엇을 써야 할 것인가가 손에 잡히지 않았다. 그런데 내가 누군가와 하고 싶은 이야기라고 생각하니, 정말로 그냥 내가 친구를 만나서 하는 이야기들을 풀어놓는 것처럼 시작하면 되지 않을까 싶었다. 수다를 글로 떤다고 해야 하나.. 그렇게 생각하니 시작의 부담이 확 줄어드는 느낌이다.

 

저자는 글을 왜 써야 하는지, 글을 쓰면 뭐가 좋은지, 글의 시작이 어려울 땐 어떤 시도를 해볼 수 있는지, 글이 잘 안써질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은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좀 더 재치있게 쓸 수 있는지, 재미있는 글은 어떤 것들인지를 잘 보여준다. 그래서 일단 시작을 해보고 그 다음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이 책을 옆에 두고 중간중간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저자는 위트있는 글쓰기를 스텝 원, 투, 쓰리 하고 보여준다기보다는 저자가 생각하는 유머와 위트있는 글들을 소개하고 독자들이 이에 대해 살펴볼 수 있게 안내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글쓰기 책들과 작가들과 에피소드들이 인용되어 있어 참고할 수 있는 소스들이 많았다.  저자가 소개해주는 책이나 작가들에 흥미가 생겨서 나중에 읽어볼 책들도 따로 정리해보았다. 

 

글쓰기는 생활 속에서 창의적인 일을 경험하는 손쉬운 방법이고, 어떤 주제에 대해 깊이 사고하고 스스로 의심하는 힘을 키우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행위라고 한다. 나는 백지 혹은 하얀 화면을 보고 앉아서 정해진 분량을 채워내야만 한다는 압박감 속에서 글을 쓰는 것이 고통스럽다고만 생각하느라 글쓰기가 가지고 있는 순수한 즐거움을 충분히 경험하지 못했던 것 같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그것은 내가 진솔한 나의 이야기를 전하는 글을 쓸 기회를 나에게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니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도 충분히 생각해보지 않았고, 잠깐씩 드는 상념들은 내 이야기의 소재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지나가는 바람처럼 날아가게 두었으며, 1년 전과 같은 오늘을 살고 있었다. 글 쓸 때 느끼는 애로사항과 그것을 해결하는 팁에 대해서는 책에 잘 나와있으니 일단 나는 나에게 글을 쓸 기회를 주어야겠다. 친한 친구에게 전화해서 수다떠는 마음으로 말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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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 토익 LISTENING으로 영어 실력 올리기 도전 | 기본 카테고리 2022-08-05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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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해커스 토익 LC Listening (리스닝)

David Cho 저
해커스어학연구소 | 2020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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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니스 영어와 일상 영어가 토익이라는 이름으로 한권에 잘 담겨있다. 영어 학습 기본서로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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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과정 중 육아휴직을 한지도 시간이 꽤 지났다. 한동안은 복직을 앞두고 박사과정을 졸업하기 위해 필요한 영어 시험 준비를 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는 아기와의 생활 패턴도 좀 잡히고 저녁에는 1시간 정도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어 영어 시험 준비를 하면 좋을 것 같았다. 영어 시험 준비도 준비지만 토익에 쓰이는 영어는 실제 비즈니스 상황에서도 많이 쓰이고 일상생활에서도 자주 쓰이는 표현이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이번에 기초부터 좀 탄탄히 다지고 싶었다. 그래서 실전문제 중심보다 기본서를 중심으로 공부하면 좋겠다 싶었다.


 

해커스 교재의 장점 중 하나는 스스로 학습이 가능하게끔 스케줄 표를 제시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스케줄은 혼자서도 짤 수 있겠지만 나처럼 시간이 없는 경우에는 이런 소소한 것들조차 큰 도움이 된다. 그대로 따라서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스케줄도 순서대로 학습하는 방법과 혼합하여 학습하는 방법 두가지가 제시되어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해서 진행하면 된다. 교재에 나와있는 스케줄 표를 보니 한달 코스로 제시되어 있어 나는 이것을 또 절반으로 쪼개 두달 코스로 만들었다. 이 스케줄표 조차 아이를 보는 엄마에게는 사치일 수 있지만.. 일단 이정표가 있는 것과 없는 것에 차이가 있으므로 도전해 보기로 마음 먹었다. 하다가 자꾸 밀리면 세달 스케줄 표로 변형하면 그만이다.

 

교재에는 본격적인 학습을 시작하기 전에 진단고사를 통해 자신의 수준을 확인하고 그에 맞는 학습 전략을 선택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빠른 시간 내 점수 획득을 목표로 하는 경우에는 진단고사를 보고 제시되어 있는 학습 전략을 참고하여 학습 방식을 정하면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나의 경우는 기초 문장부터 꼼꼼히 들여다 볼 예정이므로 학습 전략 부분은 내가 세워 진행했다.

 

내가 세운 학습 순서는 이러하다.

  1. 워밍업: 부록(토익 LC 필수 어휘) 1일치 MP3 쭉 듣기 > 들으면서 안들렸던 단어, 표현 체크
  2. 본학습: 하루치 분량 교재 학습 > 들으면서 안들렸던 단어, 표현 체크 > 따라 읽기
  3. 마무리: 정답지 한글 부분을 보며 영어로 말하기

 

실제 직장에 다니면서 영어를 써본 경험 상, 결국엔 output이 따라 주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학부시절에는 정답하나 더 맞추기 위해 문제마다 필요한 전략들을 공부했었고 실제로 점수 올리는데는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그러나 내가 그것을 말로 할 수 있기 위해서는 내가 직접 따라 읽고, 한글로 제시된 부분을 보면서 바로 영어로 변환될 수 있도록 drill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교재 중간중간에 자주 출제되는 표현들이 정리되어 있어 이를 참고하여 특정 주제 중심으로도 학습하고, Part 2의 경우에는 일상에서 많이 쓰이는 대화가 제시되므로 정답지의 한글 대화를 보면서 영어로 바꿔보기 연습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이 외에 필요하다면 받아쓰기 & 쉐도잉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무료로 제공되는 해설강의(QR코드 탑재)도 적극 활용한다면 영어 듣기 실력이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결국 문제는 실천이다. 나는 돌도 안된 아기를 돌보며 영어 공부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내가 원치 않는 스케줄의 변동성이 매우 큰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나 스스로를 자꾸 몰아부치면 영어 자체에 대한 스트레스만 커질 것은 뻔하다. 지금까지 살아온 경험과 다양한 책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인간의 의지력은 제한되어 있는데 자꾸 나의 의지에만 모든 것을 맡기면 결국 내가 싫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그래서 나는 매일 매일 영어랑 만나기 위해서 내가 어떤 상황에 놓여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학습 단위도 설정해 놓기로 했다. 매일 매일 나의 학습 순서 1-3을 다 실천하면 좋겠지만 그게 여의치 않으면 3번만 하기로 했다. 그것도 딱 한페이지만. 한글을 보고 영어로 바꾸어 말해보았을 때 정답을 맞춘다면 그건 이미 내가 알고 있는 표현이므로 틀린 표현을 집중해서 학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마음의 장벽을 조금 낮추어두고 시작하기로 했다. 작심삼일이 되었다고 실망하며 포기하는 것보다 저렇게 한페이지를 학습하는 것이 훨씬 낫기 때문이다.

 

사실 해커스 토익은 내가 학부시절에도 공부했던 책이다. 당시에는 잘 몰랐는데 다시 들여다보니 자주 출제되는 문제 경향과 표현 제공, 무료 단어암기 MP3 제공, 교재 MP3 제공, 실전 모의고사 제공, 실전처럼 다양한 국적의 발음 제공, 학습 전략과 스케줄표 제공, 기본다지기-실전연습-실전고수되기와 같은 단계별 학습 제공 등… 그냥 교재에서 주는 것만 잘 받아먹고 소화해도 될만큼 구성이 잘 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대로된 교재 하나를 골라서 요리보고 조리보고 씹어먹고 삶아먹고 제대로 소화하는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한문장도 놓치지 않고 꼼꼼히 들여다보며 시험준비와 실제 나의 영어실력 향상까지 도전해볼 생각이다. 내 목표는 토익 ‘점수’가 아니라 ‘실력’이니까 말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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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진짜 욕망은 무엇일까? | 기본 카테고리 2022-07-2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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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너 자신의 이유로 살라

루크 버기스 저
토네이도 | 202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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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전환점에서 나침반이 되어줄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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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쯤, 문득 휴대폰을 보고 있는데 엄청 피곤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습관적으로 아무생각없이 보곤했던 SNS나인터넷에서 떠도는 뉴스가 나에게 엄청난 피로감을 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어느 누구도 나에게 주기적으로 기사를 확인하라고 하지 않았는데 주기적으로 휴대폰에서 뉴스를 확인하고, 지인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SNS를 통해 확인하며이쁜 사진들에 감탄하곤 했다. 하지만 이 중 어떤 것도 나의 행복에 도움이 되는 것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오히려 나의 눈과 뇌를 피로하게 만들 뿐이었다. 내 삶에 정말로 중요한 것들은 뉴스와 SNS에 있지 않았다. 그럼 어디에 있는 것일까? 

 

바로 여기에서 내 질문이 시작되었고, 나는 이 책을 만나기 전부터 나의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이전에는 이 고민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주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는지, 이 사회의 커다란 흐름은 어디를 향해가고 있는지 이런 질문을 던졌던 것 같다. 하지만 그 질문에 답하며 살아온 지난 시간들이 나에게 질문을 다시 던지라고 하고 있었다.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걸까. 이런 고민을 하던 중 ‘모방 욕망’이라는 개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지라르라는 철학자는 기본적인 필요가 충족되면 ‘욕망’이라는 세계로 들어가게 되고, 욕망을 선택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모델’이 존재한다고 하였다. 사람들은 ‘욕망의 모델’이 제시하는 제품을 구매하고, 대학에 가고자 하며, 직업을 갖고자 한다는 것이다. 문득 대학에 입학했을 때 내 모습이 떠올랐는데 당시의 나는 다른 사람들이 가고자 선망하는 대학에 입학하려고 애썼다. 왜 그 대학교인지 나만의 이유는 존재하지 않았다. 이것이 바로 모방 욕망이었을까. 대학뿐이겠는가,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수많은 SNS를 들락거리며 내 주변의 사람들의 삶을 보고 또 나와는 다른 세계에 살고 있을 것같은 셀럽들의 삶을 보면서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하는가? 자연스럽게 상대방과 나를 비교하게 되고, 타인의 욕망을 동경하며 함께 그것을 욕망하게 된다.

 

저자는 질문한다.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 것이 정말로 내가 원하는 것이 맞는지 말이다.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 삶에는 진정한 나 자신이 들어설 자리가 없다. 그래서 자꾸 불안해지고 뭔가 부족하고 여전히 허전한 느낌이 든다. 충만함에서 비롯되는 행복감은 느끼기가 어렵다. 그래서 또 허무해지고 혼란스러워진다.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 것은 그래서 결국 다시 원점이다.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 슬픈 궤도에서 벗어나고 나의 삶을 충만함으로 채우기 위해서는 그 궤도에서 벗어나와 나의 궤도를 직접 만들어가야 한다. 

 

이 책은 그 궤도를 직접 만들어가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책의 내용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볼 수 있는데, 첫번째는 우리가 어떻게 욕망을 모방하며 살고 있는가를 다루고, 두번째 부분은 욕망을 모방하지 않고 자신만의 진정한 욕망을 찾아가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다룬다. 물론 이 책 하나만으로 그 궤도가 완벽하게 완성된다고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적어도 시작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스스로에게 어떤 질문을 던저야 하는지 말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내가 누구인지 말해주는 이야기’ 와 ‘동기부여 패턴찾기’ 부분이다. 나의 진짜 욕구를 찾기 위해 할 수 있는 실천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준다. 매일 일정시간 혼자 있는 시간을 갖고, 그 시간에 꾸준히 자신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수 있다면, 혹은 친한 친구나 지인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신을 찾아가는 시간을 갖는다면 타인의 욕구를 욕망하는 내가 아닌, 정말 나는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더불어 이 책이 좋았던 또다른 부분은 개인을 넘어서 타인에까지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리더십에 대해서도 다룬다는 점이었다. 아마 이 책이 파이낸셜타임즈에서 이달의 비즈니스북으로 선정된 이유가 이게 아닐까 싶다. 특히 ‘리더’는 모방욕망의 모델이 되기 쉬운 위치에 있으며, 사람들이 모방욕망에 사로잡히는 것을 촉진시키거나 아니면 그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리더들이 이에 대해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리더가 구성원들이 욕망의 창조적 싸이클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면 그 조직 또한 번창해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이 여러가지 사례로 제시되고 있으므로 보다 건강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 부분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고민하던 중에 이 책을 통해 나의 진정한 욕망을 찾고, 플라이휠을 돌리기 위해서 어떤 질문으로 시작해야 할지 팁을 얻을 수 있었다. 얕은 욕망 대신 두터운 욕망으로, 파괴적 싸이클 대신 창조적 싸이클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나에게 진정한 만족감을 주었던 일들을 들여다보며 나를 움직이는 진정한 동기는 무엇인가부터 찾아보아야 한다. 어떤 직업을 가질 것인가, 어디에 집을 구할 것인가, 어떤 옷을 살것인가, 어디로 여행을 갈 것인가 등 인생을 살아가며 크고 작은 수많은 선택 앞에 놓여있는 우리는 정말로 원해서 그것들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한다. 내면을 고요하게 살펴보며 그동안 내가 원했던 것이 정말로 내가 원했던 것인지 이것부터 살펴볼 일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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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습관 | 기본 카테고리 2022-07-0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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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배움의 습관

오카다 아키토 저/이정미 역
더퀘스트 | 202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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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배움의 기술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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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저자가 연구한 세계 최고의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나 성공한 사업가들에게 있는 무언가 다른 배움의 방법은 바로 ‘호흡’이었다. 들숨과 날숨이 한묶음인 호흡. 배움도 그러해야 했다. 인풋 따로 아웃풋 따로가 아니라 둘은 항상 함께 다녀야했다. 그리고 이 책은 배움의 호흡 기술을 제시해준다. 그것도 아주 자세하게 말이다. 저자가 공부했던 옥스퍼드에서는 교수가 학생에게 질문을 통해 끊임없이 자신의 생각 속에 숨은 약점이나 논리의 비약을 발견하도록 돕고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의견이나 비판을 내놓을 수 있는 능력을 습득하게 된다. 이러한 대화는 마치 들숨과 날숨처럼 자연스러운데, 저자는 이 자연스러운 호흡의 과정을 쪼개고 쪼개어 이 호흡에 필요한 능력을 습득할 수 있는 방법을 자세하게 적어놓았다.

 

목차를 얼핏보면 단순히 눈앞의 성적을 올리거나 시험에 합격하는 것과는 큰 관련이 없는 내용들로 구성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조금 더 찬찬히 살펴보면 얕은 배움이 아닌 깊이 있는 배움, 온전히 내것으로 만드는 배움에 필요한 기술들로 가득하다. 단순한 지식을 암기하여 시험에서 맞추는 것은 당장 시험점수 올리는데는 필요할 수 있지만, 누군가와 깊은 토론을 하거나 남들에게 영감을 주는 글을 작성하거나 사업을 위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거나 중요한 자리에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지식의 암기가 아니라 저자가 이야기하는 배움의 인풋과 아웃풋의 기술들이 필요하다.

 

이러한 기술을 저자는 다음과 같이 정리해서 제시하고 있다.

*인풋 영역(들숨) : 관찰하기, 경청하기, 생각하기, 모방하기

*아웃풋 영역(날숨) : 기록하기, 의견제시, 질문하기, 비판하기, 퍼포먼스

 

사실 나는 시험공부에 익숙한 전형적인 대한민국 학생으로서의 학창시절을 보냈는데 직장생활을 하고 나서는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해 갈피를 잘 잡지 못했던 것 같다. 책을 읽으며 나의 배움의 습관을 되돌아보았고 가장 크게 반성하게 된 모습은 수동적 인풋 습관이었다. 이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지만 저자가 제시하는 인풋의 활동은 단순한 인풋이 아니라 ‘아웃풋을 위한 인풋’이라고 볼 수 있다. 즉 인풋 자체가 아웃풋에 큰 영향을 미치도록 인풋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그동안 나는 책도 읽고 이런저런 공부들도 했지만 수동적 인풋에 그치고 있었다. 그래서 공부를 하고 나서도 좀 허전한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일례로 제일 처음 나오는 인풋 행위인 ‘관찰하기’는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다. 특정한 주제를 잡고 의식하며 보는 것이 관찰하는 행위인 것이다. 책을 읽거나 일상에서 어떤 장면을 보더라도 그냥 시각적으로 들어오는 정보를 받아들이고 끝나면 수동적 인풋행위일 가능성이 높다. 나는 이것이 텔레비젼을 보며 멍때리고 있는 것과 얼마나 다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휴식의 일환으로 이런 행위가 필요할 때도 있지만 배움의 측면에서 보았을 때 좀 더 효율적인 배움을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인풋이 필요하다. 시간과 에너지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웃풋을 염두에 두고 인풋(관찰하기)을 하면 보면서 끊임없이 생각하게 되고 머리속에서는 질문이 생겨난다. 똑같은 장면을 보더라도 얻을 수 있는 정보가 크게 달라지는 것이다.

 

뒤이어 나오는 경청하기도 단순히 ‘듣는 행위’가 아니었다. 듣는 행위에 무슨 기술이 필요할까 싶지만 역시 단순히 듣는 것을 넘어서 아웃풋을 이끌어내기 위한 듣는 행위라고 생각하면 달라진다. 상대방과 적절한 라포를 형성하여 대화의 물꼬를 트고, 상대방의 이야기의 핵심을 파악하고, 이를 잘 기억하고, 더 많은 이야기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공감을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적절한 기술이 필요한 것이었다. 옥스퍼드에서 끊임없는 문답을 통해 학습하는 튜토리얼도 대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잘 듣는 행위는 그 첫걸음에 해당되는 내용이기 때문에 저자가 이를 한 챕터로 구성하여 다루어 준 것 같다.

 

생각하기 영역에서는 기존의 틀을 깨고 사고를 확장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제시된다. 이 부분은 교육자들이 활용해도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팀 단위로 아이스브레이킹을 하는 방법이나 연상훈련법 등이 제시되고 있어서 다수를 대상으로 교육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할 것 같았고, 혼자서 혹은 아이와 함께하는 배움의 시간에 적용해 봐도 좋을 것 같았다. 모방하기 영역에서는 롤모델을 찾고, 논문을 작성하기 위해 소스북을 활용하는 방법 등을 제시한다. 역시 구체적인 방법이 순서대로 제시되어 있어서 독자에게 남겨진 몫은 ‘실천’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웃풋 영역에서도 각각의 영역에 맞게 세세한 방법과 팁들이 제시되어 있는데 일본인 저자에게서 느껴지는 특유의 세심함이 느껴지는 곳들이 군데군데 있었다. 이를테면 질문하기 라는 영역에서 질문하는 방법들 뿐 아니라 ‘질문하는 최적의 타이밍’ 같은 내용까지 다루어주고 있다. 질문하는게 늘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이었다면 이 책의 질문하기 영역을 보고 실천해 본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직장생활하며 공부를 한지 10년이 넘었는데 진작 이 책을 만나서 실천해보았다면 나의 배움도 조금 더 깊어지고 성과가 더 빨리 나타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중요한 것은 후회가 아니라 바로 ‘지금부터 실천’하는 것이기에 당장 이 책을 덮은 오늘부터 하나씩 꼭지를 잡고 실천해 보려 한다. 각 영역별로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해 놓았기에 독자는 저자가 제시하는 9가지 영역의 기술들을 하나씩 연습해보고 내것으로 만들어 잘 활용하기만 하면 된다. 인풋과 아웃풋의 기술들이 나의 호흡처럼 내 몸에 자리잡았을 때에 나는 또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 있을지 궁금하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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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함이라는 보석 다듬기 | 기본 카테고리 2022-06-0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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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예민한 사람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작은 습관 (리커버 에디션)

니시와키 슌지 저/이은혜 역
더퀘스트 | 2021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예민한 사람이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돕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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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민하다’라는 말은 흔히 좋은 뉘앙스보다는 부정적인 어감으로 다가온다. ‘왜 이렇게 예민하게 굴어?’ 라는 표현이 ‘너 정말 예민하구나! 멋져! 대단해!’ 와 같은 표현보다 더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하지만 예민한 사람은 감각적으로 더 많은 정보를 받아들이기에 다른 사람이 놓치는 정보들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하기도 하고, 자극을 다른 사람보다 더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문제는 이로 인해 고통과 같은 감정에 쉽게 압도당하고 타인과의 경계에서 더 많이 상처받기도 한다는 점이다. 예민하다는 표현은 주로 이런 문제점을 짚는데 중점을 두어 쓰여왔다.

 

   최근에는 이런 예민함을 다시 바라보고 이를 장점이 될 수 있도록 돕는 책들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예민한 사람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작은 습관’도 이런 책 중의 하나이다. 이 책은 예민한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행복하고, 충만하게 살아가며 ‘예민함’이라는 기질을 자신의 삶의 재능이 될 수 있도록 만드는 방법들을 다룬다. 특히 이 책이 다른 책들과 차별화되는 특징은 매우 쉽고, 실천하기에 편리하도록 정보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어떤 책들은 예민함에 대해 다룬 연구를 기반으로 내용을 제시해주는데 그런 책은 예민함이라는 특성에 대해 다각도로 깊이 있게 살펴보고 싶은 사람에게 적합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내용보다 저자의 진료 경험에 기반하여 정말로 예민함에서 비롯되는 불편함을 잘 관리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들을 제안해주고 있다. 제목 그대로 ‘작은 습관’이 될 수 있는 행동들을 제시해준다.

 

   목차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예를 들어 ‘어려운 순서 정하기’와 ‘긴장’을 해결하는 요령, ‘스트레스를 줄이는 식생활 추천’, ‘자신에 대한 지적을 멈추는 간단한 방법’ 등과 같이 내용을 잘게 쪼개어 구성해서 꼭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되고, 자신이 현재 고민이 되는 부분을 먼저 읽을 수 있게 되어있다. 또한 책은 크게 4가지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사소한 일은 흘려넘기는 습관, 인간관계의 피곤함을 덜어주는 습관, 나에게 너그러워지는 습관, 당신의 섬세함을 활용하는 습관) 마찬가지로 현재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부터 봐도 전혀 상관이 없다. 일종의 예민함 사전이랄까. 오늘 자신의 예민함 때문에 하루가 고단했다고 느껴지면 집에 돌아와 이 책의 목차를 펼쳐들고 내가 고민하고 있는 부분을 찾아서 읽어보기에 딱 좋다. 그리고 저자가 제시해준 처방(행동)을 실천해본다면 정말 마음이 편안해지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예민함은 어떻게 보면 남들이 갖지 못한 보석과도 같은 기질이다. 깨지기 쉬워보이지만 잘 다듬고 관리하면 반짝반짝 빛이 날 수 있다. 혹시 자신의 예민함에 매몰되어 삶이 힘겹게 느껴진다면 예민함에서 비롯되는 고통을 잘 관리하여 예민함을 자신의 재능으로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 작은 발걸음을 어떻게 떼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면 이 책을 참고해 작은 습관부터 만들어 보면 어떨까.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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