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더오드님의 블로그
http://blog.yes24.com/theodd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더오드
더오드님의 블로그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3월 스타지수 : 별659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사는 이야기
서평단 공지
리뷰 이벤트
나의 리뷰
자유로운리뷰
서평단으로 글쓰기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일상사치 나도에세이스트 화양연화
2021 / 03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최근 댓글
더오드님~ 시간 내어 .. 
우리는 정말 남의 불.. 
저도 이제 막 구입해.. 
꼼꼼하게 작셩해 주신.. 
뭔가를 만드는 종이자.. 
새로운 글
오늘 9 | 전체 913
2020-07-11 개설

전체보기
나는 내 파이를 구할 뿐 인류를 구하러 온 게 아니라고 | 자유로운리뷰 2021-01-22 13:27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3689264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나는 내 파이를 구할 뿐 인류를 구하러 온 게 아니라고

김진아 저
바다출판사 | 2019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탈혼, (유사)경력단절, 직장 내 유리천장, 관습화된 여성의 자기인식 등 내(=여성)가 경험했지만 뭐라고 단정지어 말할 수 없던 것들을 글로써 표현한 계몽서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이 책을 처음 본 곳은 독립서점 '커피는 책이랑' 인데, 눈에 띄는 제목을 달고 서가 한 켠에 놓인 책을 훑어 본 기억이 난다.

전.현직 카피라이터라는 직함(도)을 달고 있는 저자답게 '제목 한 번 잘 뽑았네' 싶었다.

들렀던 곳이 페미니즘(& 어른과 아이를 위한 그림책)에 관한 책을 많이 다루는 서점이라 그런 책 중 하나인가 보다 하고 지나쳤었다 그땐.

그리고 최근 새로 오픈한 공공도서관 신간 코너에서 이 책을 다시 보게 되었는데, '아 이런 책을 원하는 (대중)독자들이 꽤 존재하는구나...' 싶었고, 두번째 조우한 책이 막 궁금해지기 시작하는 찰나였다. '독립서점에 어울릴만한 책이다' 생각한건 나의 또다른 편견일지도 모르니까.

판본이 한 손에 쏙 들어오고, 책 두께도 부담스럽지 않다. 요즘 유행하는(?) 독립서점을 주 유통망으로 삼는 출간물 타입의 전형을 보여준다.(*소품종 대량생산에서 다품종 소량시대로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출판계)

책 표지에 늑대는 저자가 운영하는 울프소셜클럽의 상징이며, 늑대를 끌어안고 있는 이는 작가(김진아)로 보인다. 엄밀히 말하자면, 김진아님이 운영하는 울프소셜클럽의 울프는 늑대를 의미하지 않는다. 영국작가 '버지니아 울프'에서 따왔고, 1970년대의 페미니즘 대표 작가로 활동한 버지니아 울프를 기린다고 보면 된다.

탈혼, (유사)경력단절, 직장 내 유리천장, 관습화된 여성의 자기인식 등 내(=여성)가 경험했지만 뭐라고 단정지어 말할 수 없던 것들을 글로써 표현한 계몽서(ㅋ) 라고 한줄 요약을 해본다. 똑부러지게 써낸 내용들 중 갈무리를 첨부하며.

*제목이 다했다(@)

이 정도 제목 뽑아내지 못할 거면 글쓸 생각 접어야지, 그래 접혀 있는 거 다시 펼 생각 하지말자... 여튼 작가님 한권 더 써봐요, 또 읽고 싶네요. 김진아 작가님 책. 시원시원 커리어도 시원시원 글도 시원시원, 자기 뜻대로 밀고 나가는 불도저 같은 여인.

[나는 내 파이를 구할 뿐 인류를 구하러 온 게 아니라고] 본문 중 

골드미스답게 커진 건 소비의 스케일이었다. 야근에 대한 보상으로 지르고, 소개팅을 위해서 지르고, 소개팅이 별로라서 또 지르고. 남자의 돈이 아닌 내 돈으로 사고 싶은 걸 사는 것. 이것이야말로 선배들이 쟁취하지 못했던 여성의 자기결정권이라고 믿었다. 이렇게 나를 사랑하고 잘 관리하는 나, 독립적이고 멋있는 나에게 어울리는 미스터 빅이 있을 거야. 비록 괜찮은 남자는 모두 결혼했거나 게이지만 어딘가는, 언제가는.

이 헛되고 모순된 희망을 불과 얼마 전에게 폐기했단 사실을 고백해야겠다. 페미니즘에 관심을 가진 후에도 '아름답고 유능하고 주체적인 썅년' 놀이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아니, '아름답고 유능하고 주체적인 썅년', '남자들이 욕망하는 페미니스트'야말로 더 진보한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했다. 그러기 위해 미용실, 피부과, 다이어트, 쇼핑, 유흥에 쏟아부은 비용은 결코 푼돈이 아니었다.

40대에 접어들고 노골적인 성적 대상화 범주에서 한발 벗어나서야, 남성 연대의 공고한 벽에 부딪히고 나서야 비로소 정신이 들었다. 믿었던 나의 주체성은 기업과 시장이 장려한 소비자 주체성으로 판명 났다.

*

지은이 - 김진아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시대와 사람들에 대해 하고 싶은 이야기를 광고를 통해, 공간을 통해 전한다.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카피라이터가 되었다. 현대자동차, 현대카드, KT 올레, 박카스 등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했고, CF감동과 함께 광고프로덕션을 설립하여 제일기획과 만든 코웨이 '아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캠페인이 2013년 대한민국 광고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6년에는 아이소이 '선영아 사랑해' 리부트 캠페인으로 한국에 펨버타이징(Feminism+Advertising)의 문을 열었다. 현재 '밖으로 나온 자기만의 방' 콘셉트의 공간 울프소셜클럽 Woolf Social Club을 운영하고 있으며, 글로벌 광고 대행사 위든+케네디 Wieden+Kennedy와 일하는 등 프리랜서 카피라이터로 활동 중이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