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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 두개의 달이 떠 있는 어느 날들의 이야기. | Book 2009-10-2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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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1Q84 1

무라카미 하루키 저/양윤옥 역
문학동네 | 2009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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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점에서 두개의 선이 빠져나온다.

선은 각자 다른 방향 각은 각도로 포물선을 그린다.

선은 점점 멀어지다가 다시 서로를 향한다.

두개의 포물선이 만난다.

이제 두개의 선은 교차하서나 하나의 선으로 새로 태어날 것이다.

 

나는 물론 그 선의 시작점에서부터 그 선들이 움직이는 것을 본 것은 아니다.. 나는 아마, 두개의 선들이 가장 멀어져있던, 3차 방정식그래프로 설명하자면 그 선들의 꼭지점즈음에서 이 선들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은 이 두개의 선이 만나 한 점을 이루는 곳에서 책을 바라보고 있다.

 

1Q84...두개의 달이 떠 있는 어느 이상한 날들의 이야기. 

요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며 여기저기에서 난리가 난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 소설 제1권을 읽은 나의 느낌을 표현하자면 대충 이런 느낌이다.

두개의 서로 다른 이야기.

<1Q84>는 서로 다른 두 사람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서른살의 여인 아오마메와 같은 나이의 덴고. 서로 같은 나이이지만 너무도 다른 두 사람. 아오마메는 어린 시절 소프트 볼 선수를 거처 스포츠 의학과 침술을 공부하고 스포츠 클럽의 강사로 일을 하는 여성이자, 자신이 직접 만들어낸 도구로 자연사로 위장한 살인을 거듭하는 킬러이다. 이에 반해 서른 살의 덴고는 수학강사로 일을 하며 소설가로의 등단을 위해 조금씩 자신의 글들을 준비하고 있는 일종의 소설가 지망생이다. 서로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교차로 이어지며 <1Q84>는 마치 전혀 다른 두가지의 이야기가 섞여 있는 듯한 분위기로 시작된다. 전혀 다른 두개의 선이 평생선을 달리듯이 말이다.

아오마메, 그녀의 이유있는 범죄와 그녀의 상처.

아오마메의 살해의 대상은 남성이나는 타고난 성적 우월성과 겉으로 보기에는 견고하게 다듬어진듯한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자신의 아내에게 폭력을 일삼는 파렴치하고 간악한 남성로 제한되어 있다. 그녀가 스스로 이러한 사람들을 찾아내어 하는 것은 아니나, 자신에게 이런 사람들을 자연사로 위장시켜 사회에서 격리시키는 일을 제공하는 이는 또 다른 여성이자 나이가 지긋한 노부인이다. 어린시절부터 유일하다시피했던 절친한 친구를 가정폭력으로 잃었던 아오마메와 소중한 딸을 역시 가정폭력이라는 이유로 임신한 상태에서 잃어야만 했던 두 여인의 상처가 맞물리며, 그녀의 친구와 그녀의 딸에게, 혹은 아오마메와 노부인에게 절대 잊혀지지 않을 고통을 안겨주는 대상을 다른 세상으로 보내기 위한 계획이 실현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자신을 위한 것이 없는, 무기력하고 의미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던 아오마메는 어느날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이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것과는 조금 다른 형태로 만들어져 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하늘에는 두개의 달이 뜨고, 그녀가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대형사건이 과거에 기록되어 있다. 그녀의 머리에는 없으나 현실에는 존재하는 것들, 그리고 그녀 이외에는 아무도 의문을 가지지 않는 것들이 생겨나면서 그녀는 스스로를 확신할 수 없게 된다. 그리고 그녀는 그녀의 기억과 비슷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달라져 있는 올해에 새로운 이름을 붙인다. 바로 <1Q84>...어딘지 모르게 다른, 그래서 의문히 가득 들어찬 해. 1984년의 다른 이름.. <1Q84>...

 

덴고, 그의 이유있는 사기행각과 그의 기억

소설가 지망생 덴고에게는 또 다른 사건이 벌어진다. 어느날 우연히 접하게 된 17세 소녀의 소설 한편. <공기 번데기>라는 알 수 없는 제목으로 한 문예지의 신인작가 응모전에 지원된 이 작품은 어딘지 어색하고 다듬어지지 않은 상태이지만 다른 어느 곳에서도 느낄 수 없는 상상력과 독특함으로 그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어딘지 일반적인 규칙에서 한참 벗어나 있는 듯한 이 글이 어쩌면 세간의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도 못하고 묻혀버릴 것이라는 걱정과 함께 조금 더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게 하고자 하는 문학도로서의 알수없는 욕망에 이끌려 그는 이 작품의 수정에 참여하게 된다. 작가는 따로 있으나 덴고 자신은 오로지 문장을 수정하고 새로 정리하여 내는 리라이팅 작업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리라이팅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공기 번데기>의 원작자 후카에리와의 만남으로 덴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방향의 거대한 사건에 휘말리기 시작한다.

두 이야기가 시작되고, 두 이야기가 만나는 지점.

이야기가 중반을 지나 끝으로 가게 되면(1권에 한해) 서로 너무나 다른, 그래서 두권의 책을 섞어 읽는 듯한 느낌까지 받게 하는 이 이야기들이 사실은 처음부터 이어졌음을 알리는 몇가지 단서들을 만나게 된다. 어린 시절 증인회라는 종교의 신앙을 가지고 있던 아오마메의 부모님때문에 본의 아니게 많은 것들을 강요당하고, 많은 것들에서 배척당해야했던 상처의 기억들 사이에서 그녀를 유일하게 구원해주었던 존재가 바로 덴고였던 것. 덴고의 아주 작은 배려가 그녀에게 강요당한 어린 시절의 상처들에서 그녀가 빠져나오게 된 힘을 제공했던 것이다. 그래서 아오마메는 오랜 시간 덴고를 추억하고 기다린다. 또 어린 시절 상처를 만들었던 부모님의 잘못된 신앙을 이유로 그녀는 편집적인 종교적 신앙에 대해서도 반감을 가지고 있다. 아오마에에게 덴고가 거대한 기억의 존재였던 것에 반해 덴고에게 아오마메는 아주 큰 기억은 아니다. 그저 어린시절 특이한 행동과 종교로 친구들과 섞이지 못하고 따돌림 당했던 10살 소녀의 기억이 전부라면 전부일까, 무언가 특이한 점이 있다면 NHK의 수신료 수납원으로 일했던 아버지가 일요일이면 강요하다시피 해서 데리고 다녔던 수납경로일주에서 그녀를 만났다는 것 정도일까? 하지만 덴고에게도 자신이 박탈당한 일요일의 자유와 10살의 아오마메가 박탈당한 전도로 인한 자유가 묘한 동질감을 느끼게 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다.

 

과거의 한 시절을 함께 보낸 아오마메와 덴고는 그러나 현재는 아주 다른 삶을 살고 있다. 한 사람은 냉혹한 킬러로, 한 사람은 꿈을 그리고자 하는 소설가 지망생으로.. 이 두 사람이 다시 만나는 지점. 그것은 바로 덴고가 리라이팅 작업을 하게 된 <공기번데기>의 원작자 후카에리가 된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후카에리라는, 또 <공기 번데기>라는 점에서 만나게 되는 두 사람의 이야기. 그 이야기는 서로 만나게 되는 그 점에서까지고 조금은 다른 관점을 보여주지만, 그래서 더욱 몽환적이고 알 수 없는 매력을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1Q84>의 첫번째 이야기였다.

두개의 달이 뜨는 <1Q84>년의 어느날들..

몇년 전쯤 서태지와 아이들이 발매했던 앨범중에 시대유감이라는 곡이 있었다. 사전심의제를 실질적으로 없애는 역할을 했던 획기적인 사건을 만들어내었던 곡으로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있는 곡이기도 한 이 노래는, 처음 발매되던 시기에는 가사가 심의에 걸렸다는 이유로 가사가 아예 없는 버전으로 발매되었다가 후에 다시 가사가 더해져 재수록 되었던 곡이기도 하다. 그 시대유감의 가사에 바로 <1Q84>에 등장하는 두개의 달이 살짝 모습을 드러낸다. 기존의 세계에 지친 사람들은 새로운 세상을 기다리다 미쳐가고, 두 개의 달이 뜬 어느 날에 사람들은 새로운 날이 올것이라는 기대를 품는 다는 내용. 바로 <1Q84>에서 등장하는 두개의 달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그런 달의 모습으로 말이다. 두 개의 달은 다른 여러 문화권의 문학에서도 사람들이 미치거나, 엄청난 위험이 몰려드는 흉조로 취급되는 경우가 있다. 때로 그 위험은 세계의 멸망으로 그려지기도 하고, 그저 흉조로만 그 역할을 다하기도 하는데 아마도 <1Q84>의 두개의 달 역시 이런 의미를 담고 있지 않을까? 위험이 지나가고 나면 새로운 날이 오리라. 루나틱한 광기들이 새로운 날들을 끌어오리라는 광적인 믿음과 그 위기 뒤에 어쩌면 기다리거나 모습을 드러낼 지도 모를 새로운 날들이...

 

아직은 <1Q84>가 무엇을 그리고자 하는 이야기인지,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 자신할 수없다. 이제 겨우 반절을 읽었을 뿐이니 말이다. 하지만 무엇인가가 일어날 <1Q84>해의 기록은 그래서 더욱 매력적이고 손을 뗄 수 없지 않나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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