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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왕후1 - 이리리 | 기본 카테고리 2022-11-2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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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두 번째 왕후 1

이리리 저
가하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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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 어머니를 향한 가족들의 온갖 사나운 핍박속에서도 절대 꺾이지 않는 기세를 가진 여주가 돋보이는 시작이었어요. 내정되어 있던 자리나 마찬가지인 왕후에 오르지 못했고, 원치 않던 사당으로 쫓겨 신녀의 삶을 살면서도 기지를 발휘해 현실에 수긍하며 살기보다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지혜로운 면모를 보여줘 당차고 똑부러지는 그 시대의 흔치 않은 여장부 스타일의 모습에 흥미와 몰입도가 아주 좋았어요. 두 주인공 그 누구도 바라지 않았던 결합으로 끝내는 부부가 되지만 여주의 가문이라는 걸림돌로 인해 서로를 외면하다, 어디서든 열심이고 씩씩한 여주가 천천히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남주의 매끄러운 감정변화와 내 편이 하나도 없는 드넓은 궁에서 기죽지 않고 또한 소란스럽지도 않게 제 할 도리를 찾아 하는 여주의 궁 생활들이 재밌기도 했고 차분히 진행되는 이야기의 흐름과 분위기가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아비이자 전 태왕의 짙은 그늘로 인해 힘겨워도 같은 길을 따르고자 무척이나 노력하며 그걸 또 멋지게 잘 해내는 남주의 냉혹한 제왕적 카리스마가 곳곳에 잘 드러나 좋았구요. 1권은 전반적으로 두사람의 감정이 싹트고 가까워지는게 중점적이었고 글의 흐름상 중요한 인물들과 장면들이 중간중간 잘 스며들어 있어 얼핏 잔잔한듯 보이지만 서서히 다가오는 피할수 없는 전쟁 때문에 생겨난 긴장감도 무시할수 없었어요. 그야말로 폭풍전야의 한가운데서 성실히 인내하고 똑똑하게 대처하는 주인공들이 있어 큰 불안감은 없어 비교적 마음 편히 읽을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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