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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와 사이가 좋다 | 서평단리뷰 2020-10-1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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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나와 사이가 좋다

김수정 저
더블엔 | 2020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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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책에서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이
무척이나 하고 싶었다고 한다.
한참동안 생각하고 시작한게 글쓰기였다고 한다.
나조차 알 수 없는 내 마음을,
그럼에도 흘러가는 보통의 일상을 적으면서
나와의 사이가 좋아졌다고 한다.

책에는 작가님이 이야기가 42편이 들어있다.
한 편, 한 편이 짧게 되어 있어
물이 흘러가듯이 아주 술술 읽혔다.

육아를 하기 전에는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사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모든게 나를 중심으로 생각했지만
세 아이를 육아하는 지금은 나보다 아이들을
먼저 생각해야하는 상황이 속상하고 우울하기도 했고
오랜 직장을 퇴사하면서 자존감 또한 많이 떨어져 있었다.

하지만, 작가님이 글을 보면서 공감과 위로를
받으며 마음이 가벼워지면서 따뜻함을 느꼈다.

오랜 기간동안 다녔던 회사를 떠나고 전업 육아맘의
세계에 뛰어든 내가 괜찮은지 한 번씩 불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작가님의 '흐르는 나의 모든 하루에는
그 나름의 의미가 있다.'는 말을 듣고 마음이 많이
편안해 졌다.

작가님이 셀프 회식으로 여유롭게 초밥을 먹고 
읽고 싶던 책과 함께 카페에서 이제 막 나온 

따뜻한 커피를 마신다.
그러면서 '이게 뭐라고 또 한 번 먹차게 행복하다.'라고 

하는데 이렇게 아이들 없이 혼자 카페에 앉아 

따뜻한 커피 한 잔만으로도
행복해지는 우리의 마음이 참 와닿았다.

p.88
내겐 다른 누구의 위로보다 내 위로가 절실했다.
글이 나에게 그 위로란 걸 해줬다.
심통이 나 삐죽 대던 마음이,
힘들고 지쳐 키틀대던 몸이 글을 쓰자 

그제야 서로를 보듬기 시작했다.
모든게 멈춘 듯한 지금도 다 의미있는 

시간이라고 말해주었다.
그 무엇도 다 괜찮다고 내게 말해주었다.
글을 쓰며 나는 나와 사이가 좋아졌다.


p.99
누군가는 매일 출근하는 사람이 부럽고,
일하는 사람은 낮에 식당에서 밥 먹는 사람이 부럽고,
집에서 아이 보는 사람은 여전히 일하는 사람이 부럽다.
사람은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을 바라보며 살아가지만
다른 누군가가 자신을 그렇게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은 잘 모르는 것 같다.

p.176
할 수 있는 만큼의 일을 하는 것.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
그것을 꾸준히 하는 것.
적당히 잘하고 있는 자신을 칭찬하는 것.
하고 싶은 만큼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딱 그만큼만 적당히.


작가님이 글을 쓰며 자신과의 사이가 좋아졌던 것처럼
나도 나와의 관계가 좋아지기 위한 

무엇가를 찾아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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