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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는 교실을 만들어요 | 기본 카테고리 2022-07-1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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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교실 속 감정수업

신건철,박소연 저
지식프레임 | 202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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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감정 수업, 공감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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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으면 어떤 현상이나 일에 대하여 일어나는 마음이나 느끼는 기분이라고 서술되어 있다. 한마디로 감정은 언제 어디서나, 어떤 상황에서나 똑같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 변화하는 것이다.

아이들과 교실에서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그 아이들의 감정과 매일 마주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아이들 또한 나의 감정을 마주하면서 살아간다. 이렇게 우리가 교실에서 마주하는 감정은 함께 지내는 사람들의 수만큼, 아니 그것의 갑절의 갑절의 갑절의 갑절만큼 많을 것이다. 그렇기에 학교생활에서 아이들과 교사가 함께 배우고 나눠야 하는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이 감정의 수용과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 교실 속 감정 수업은 우리가 학교생활 속에서 어쩌면 놓치고 있을지도 모르는 가장 중요한 부분, 감정에 대해 제대로 마주할 기회를 제공한다. 학생들 중에는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는 아이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도 많다. 감정을 잘 드러내는 아이들은 그 감정을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표현할 수 있게끔, 감정을 잘 드러내지 못하고 숨기고 감추는 아이들은 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님을, ‘감정적이라는 말이 나쁜 의미가 아님을 경험할 수 있게끔 이 책에서는 여러 가지 수업 활동을 제시하고 있다. 교과 수업 속에서 적절한 재구성을 통해 진행할 수 있는 다양한 수업 활동들이 있어서 각각의 활동이 참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책에서는 감정 수업을 진행할 때 명심해야 할 세 가지를 언급했다. 첫째, 먼저 나부터 바뀌어야 한다. 아이들에게는 감정을 잘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가르치면서 교사인 나 자신이 그렇지 못한다면 감정 수업을 진행하지 않은 것보다 더 안 좋은 방향으로 학급운영이 될 가능성이 생긴다. 둘째, 타인을 바꾸려고 하지 말자. 변화는 학생 스스로 선택해야 가능한 것이다. 셋째, 감정 수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교사와 학생이 함께 감정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교사가 수업의 진행자로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과 함께 감정 수업의 참여자가 되어 서로의 감정을 잘 표현하고 나누는 시간이 필요하다.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용기다. 학생이 용기를 가지고 표현한 감정을 교사가 진심으로 공감하고 마주한다면 그 학생은 앞으로의 감정 표현에 더욱 자신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고 더불어 교사에 대한 신뢰감도 높아질 것이다. 교육은 단순히 교사가 학생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교사와 학생이 연결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 연결의 과정에 꼭 필요한 것은 교사와 학생, 아니 사람과 사람 사이의 공감이다. 그리고 그 공감은 인연이 되고, 삶의 기회가 된다. 아이들과 마음으로 만나는 교실 속 감정 수업 을 통해 소중한 인연들이 더 많이 늘어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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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반려인들을 위한 추천서 | 기본 카테고리 2022-03-29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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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선생님, 반려동물과 함께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

이유미 글/홍윤표 그림
철수와영희 | 2022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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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반려인들을 위한 친절한 안내도 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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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를 키우기 전까지는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것은 완전 다른 세상의 이야기였다. 이 작은 아이는 어느 순간엔가 우리 가족의 삶 속에 들어와 이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가 되었다. 이 작은 친구만큼 나라는 존재를 힘껏 반겨주는 존재가 어디 있을까.

 

반려동물은 삶의 가장 큰 기쁨이에요.’ 책 머리말의 이 한 줄이 참 마음에서 쿵 하고 울렸다. 지금의 내 삶에서 사랑이의 존재가 주는 기쁨이 이 한 줄의 글로 표현되는 것 같았다.

 

이 책은 반려동물과 오랜 시간 함께 살고 있지만 아직도 모르는 것 투성이인 것 같은 나에게 모르는 것을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선생님 같은 책이다. 안다고 생각했지만 어설프게 알았던 것들에게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는 내용들이 많았다. 특히 내가 늘 고민했던 산책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해주는 부분이 있었다. 사실 퇴근 후엔 피곤하다는 이유로 사랑이와 그저 방에서 뒹굴면서 있는 날이 많았는데 책을 읽고나니 내가 사랑이의 산책할 권리를 너무 사소하게 생각했던 것 같았다. 자유롭게 바깥 공기를 쐬고 싶을 때도 많았을텐데 너무 미안했다. 퇴근 후엔 꼭 피곤하더라도 사랑이와의 산책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사랑이를 키운 이후부터는 다른 동물들에 대해 관심이 많아져서 길을 지나다가 만나는 길고양이들을 더욱 유심히 보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길고양이를 집에 데려와도 괜찮은가요?’라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길고양이를 집에 데려가고 싶어하는 독자들이 있다면 꼭 읽어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급의 해결책을 제시해주지는 않았지만 꼭 생각해야 할 부분들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중성화 수술, 치매, 죽음 등 어쩌면 꺼내어 말하기 힘든 주제들 또한 이 책에서는 차분하게 담담하게 이야기해준다. 우리에게는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일 수도 있지만, 그들은 삶의 전부를 우리들과 함께 한다는 책 속의 말이 마음을 울린다.

 

선택에는 책임이 따른다.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선택은 하나의 소중한 삶을 온전히 함께 하겠다는 선택이기에 그 책임은 결코 작지 않다.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삶을 소망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생의 소중함’, ‘책임감을 안내해주는 지도 같은 느낌을 준다. 한 명의 반려인으로서 이렇게 따뜻한 안내도 같은 책을 만나서 참 기쁘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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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배기 놀이대백과 | 기본 카테고리 2022-02-2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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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양수쌤의 놀이대백과 254

김양수 저
지식프레임 | 2022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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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두꺼운 데에는 이유가 있다. 대백과사전이라는 말에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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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쌤의 책을 읽는 것은 처음이다. 양수쌤의 유튜브가 있다는 것도 들었지만 영상을 따로 본 적은 없었고, 체육교구를 살 때 양수쌤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체육교구를 산 적은 있었다. 뭔가 익숙하면서도 익숙하지 않은 그런 느낌이랄까. 새 학기를 준비하는 와중에 양수쌤의 새로운 책인 양수쌤의 놀이대백과 254를 만나게 되었다.

 

일단 책을 마주한 순간 와우!’하고 감탄이 절로 나왔다. 체육 관련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좋아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보다 더 두껍다니. “대백과라는 책 제목은 아주 찰떡이었다. 254개의 놀이를 다루었기에 목차 또한 6쪽이나 된다. 선생님의 책 서문에 써진 기억은 기록을 뛰어넘을 수 없다는 어떤 이의 말이 참 공감이 되었다. 김양수 선생님께서 지금까지 아이들과 함께 하시면서 단순히 그 놀이를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다 기록하고 정리하셨기에 지금 이 책이 우리 눈앞에 있는 것이니 말이다.

 

책을 한쪽 한쪽 넘기면서 가장 눈에 들어오면서 또한 진짜 좋다고 느꼈던 것은 바로 QR코드였다. 대부분의 활동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게끔 QR코드 링크가 있어서 수업 준비를 할 때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물론 QR코드가 없는 활동들도 있었지만 해당 활동들은 책의 설명을 통해 충분히 진행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놀이 대백과라고는 하지만 활용하기에 따라 체육교과에서나 다른 교과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참 좋은 놀이들이 많았다. 각 학년 경쟁활동 영역에서 할 수 있는 활동들이 특히 눈에 들어왔다. 올해 4학년을 맡아서 108번 놀이인 서바이벌 패스 게임과 109번 놀이인 바운딩 공 착륙 같은 경우엔 농구형 게임에 적용해서 활동을 진행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활동 이름만 보면 완전히 생소해보이는 활동도 설명을 한 줄 한 줄 읽어나가다 보면 대충 감이 왔고, QR코드를 통해 영상까지 보면 머릿속에 내가 진행할 수업의 모습이 그려졌다. 코로나 상황 때문에 놀이 활동이나 체육 활동을 하는 것에 많이 소극적이었던 나였는데 그런 나에게 이 책은 꽤나 강력한 자극으로 다가왔다.

 

개인적으로 읽는 이에게 어떠한 자극을 줄 수 있는 책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 자극은 감동이나 박진감일 수도 있고, 몰입이나 동기부여일 수도 있을 것이다. 양수쌤의 놀이 대백과 254는 나에게 동기부여라는 자극을 준 책이다. 새롭게 만날 아이들과 뭔가 특별한 시작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과 여러 가지 놀이활동을 해보고자 하는 동기부여를 해 준 특별한 책 양수쌤의 놀이 대백과 254를 전국의 많은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께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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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독서교육 지침서 | 기본 카테고리 2022-02-0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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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책 연극 행복한 수업

백설아,손종숙,이수경 저
정인출판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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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은 독서교육 지침서가 나왔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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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책 연극 행복한 수업

 

한 학기 한 작품 읽기를 진행할 때 늘 고민이었던 부분이 이번 챕터를 읽고 어떤 활동을 하면 아이들과 의미있는 배움의 시간을 만들어 갈 수 있을까였다그랬기에 모든 차시의 활동을 기획할 때 여러 관련 도서들을 찾아보고 인터넷을 검색하곤 했다하지만 내용과 어울리는 활동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2022학년도에도 새로운 도서를 선정하여 한 학기 한 작품 읽기 활동을 고민해봐야겠다 하던 찰나에 <책 연극 행복한 수업>을 만나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한 학기 한 작품 읽기더 나아가서는 독서교육을 위한 지침서다첫 장을 읽으면서 이 책이 좀 더 일찍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이런 활동도 좋았겠는데?’, ‘이런 흐름으로 할 수도 있겠구나’ 같은 생각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듯이 나 스스로 지금까지 한 학기 한 작품 읽기를 꾸준히 해 왔기에 이런 생각들이 들었던 것 같기도 하다.

 

작가의 말에 이런 문장이 있다. ‘초등학교 공부는 책 읽기가 전부이다.’ 해를 거듭해 아이들과 만남을 이어가면서 더 크게 느끼는 사실이다국어과목이나 사회과목을 공부할 때 조금이라도 어려운 말이 나오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문장을 만나면 집중력이 크게 흐트러지는 아이들수학 문제를 풀 때 긴 문장으로 된 문제를 제대로 읽어내질 못하고 수학을 포기하는 아이들이 점점 많아지는 요즘의 현상을 보면 책 읽기의 중요성은 더 크게 와닿는다.

 

책에서도 언급된 것처럼 아이들은 선생님이 책을 읽어주는 것을 좋아한다아이들은 결코 이야기를책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다어쩌면 몇몇 아이들에게 책 읽기란 가보지 않은 길이기에 어려움이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다또는 재미없다고지루하다고 느껴서일 수도 있고 말이다하지만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책을 읽어주는 순간 아이들은 (놀랍게도마법처럼 이야기 속으로 빠져든다선생님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이야기의 내용을 머릿속으로 상상한다고학년이든 저학년이든 상관없이 말이다아이들에게 책 읽기의 즐거움배움의 기쁨을 더 깊이 느낄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는 책이 바로 <책 연극 행복한 수업>이다.

 

 

 

 

이 책은 앞서 말한 것처럼 한 학기 한 작품 읽기독서교육을 위한 지침서다책에 나온 여러 가지 사례들은 내 수업에 쉽게 적용할 수 있고또는 새롭게 변형하여 내가 꿈꾸는 수업을 만들어갈 수도 있다. (연극 수업을 어려워하는 교사들에게는 특히 더 친절하게 여러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어서 그 부담을 덜어준다.) 교사는 아이들과 함께 의미있는 배움을 만들어갈 때 만족감행복감을 느낀다한 권의 책을 읽는다는 것은 어쩌면 하나의 또다른 세계를 만나는 것을 의미한다그렇기에 교사가 수업에서 독서교육을 해나간다는 것은 아이들의 손을 잡고 새로운 세계로 발걸음을 내딛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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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교육 연극의 시간 | 기본 카테고리 2022-01-2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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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깃털쌤의 이야기가 있는 교육연극 수업

박병주(깃털쌤) 저
에듀니티 | 2022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사랑은 타이밍, 교육연극은 분위기! 아이들과 연극을 함께 하면 교시르이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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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내가 교실에서 해왔던 연극수업은 교육연극보다는 공연 그 자체를 위한 수업이었다. 아이들에게 무대에 서는 경험, 관객들 앞에 서서 자기자신이 아닌 또다른 누군가를 연기하는 경험, 열심히 준비한 공연을 마치고 박수를 받는 경험을 하게끔 해주고 싶어서였다. 내가 연극 전문가거나 경험이 있어서 시작한 것은 아니었고 그냥 단순히 재미있을 것 같다.”는 이유로 시작했던 연극이었는데 어쩌다보니 지난 학교에서는 3년 동안 꾸준히 아이들과 연극 공연을 했었다. 하지만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면서 새롭게 옮긴 학교에서는 연극 공연을 시도조차 해보지 못했다. 하고 싶었음에도 말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아이들과 수업에서 연극을 하려면 어떤 방법이 필요할까라는 고민을 계속 해왔고 그런 와중에 에듀니티에서 <깃털쌤의 이야기가 있는 교육연극 수업> 서평 이벤트를 만나게 되었다.

 

몇 년 전인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박병주 선생님의 무언극을 연수에서 본 적이 있었다. 아무 말도 없이 얼굴 표정과 몸짓으로만 이야기를 전달하는 박병주 선생님의 공연을 보면서 엄청나게 몰입했었던 것 같다. 그때 그 몰입감을 주신 선생님의 책이라기에 얼른 읽어보고 싶은 마음에 서평 이벤트에 참여했다.

 

프롤로그 첫 줄을 읽고 연수 때 선생님의 무언극을 보면서 느꼈던 몰입감을 다시 경험할 수 있었다. 이야기에 훅 빨려드는 것 같았다. (슬픈 이야기지만 나 또한 이별을 경험했기에 선생님의 이야기에 몰입하게 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사실 펼치기 전에는 책이 꽤 두껍고(449), 쭉 훑어보는데 글도 사진도 엄청 많아서 언제 다 읽나하는 걱정이 앞섰는데 프롤로그 첫 줄을 읽고 나서 한동안은 거침없이 선생님의 이야기를 따라간 것 같다. 그럼에도 다 읽는 데에는 며칠이 걸렸는데 그 이유는 선생님의 교육연극 이야기, 수업경험들을 읽으면서 이제까지의 내 수업을 회상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고, 책 내용을 통해 새로운 수업 아이디어가 막 떠올라서 중간중간 책읽기를 멈추고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메모하는 시간을 가졌기 때문이다. 어떤 부분에서는 나의 최애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보다 더 집중해서 읽기도 했고, ‘얼른 개학해서 시를 활용한 교육연극을 해보고 드라마 기법도 활용해보고 싶다같은 생각을 하기도 했다.

 

각 장의 내용들이 다 알차고 마음에 들었지만 네이밍 센스가 내 눈을 더 사로잡았던 몇몇 장들이 있었다. ‘4장 사랑은 타이밍, 교육연극은 분위기’, ‘7장 수업은 삶과 연결되어야 한다와 같이 내가 아이들에게 가끔 던졌던 멘트, 내가 수업에 대해 가지고 있던 마음가짐들이 표현된 네이밍들이 참 마음에 들었다. (나만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책을 읽을 때 이렇게 공감할 수 있는 표현들이 나올 때 행복감을 크게 느껴서 이 책을 더 마음에 들어한 것 같다.)

 

내가 짠 수업이 학생의 생활을 이토록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게도 역시 너무나 감동이고 보람이다.” 197쪽에 나와있는 이 한 문장이 나의 마음을 계속해서 두드린다. 학생들이 내가 준비한 수업을 통해 변화하는 모습(책을 좋아하지 않던 아이가 책을 열심히 읽게 된다거나, 발표를 두려워하던 아이가 학예회에서 주연을 맡아 연극공연을 해낸다거나)을 마주할 때 교사는 행복감, 감동을 느낀다. 이러한 경험은 몇 번을 하고 또 하더라도 전혀 지겹지 않고 또 하고 싶은 경험이다. 어쩌면 박병주 선생님의 (자식과도 같은) 이 책은 교사에게 이러한 감동을 경험할 수 있게 이끌어 주는 또는 등 떠밀어 주는, 의지가 될 수 있는 그런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부디 많은 선생님들께서 <깃털쌤의 이야기가 있는 교육연극 수업>을 만나 아이들과 함께 교육연극과 함께하는 수업으로 빠져드는 경험을 해보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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