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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학의 자리 | 일반소설 및 자연과학 2023-01-3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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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홍학의 자리

정해연 저
엘릭시르 | 202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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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기간: 2023.1.16~1.20>

 

읽기 전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던 책이었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 있다고 해서 어떤 종류의 반전일까 기대하며 읽었고, 사건이 전개되면 될수록 나름대로 추리를 하며 읽었는데 정말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 나와 나 또한 엄청난 편견을 가졌다는 것을 확인하게 해준 책이다.

 

이 책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선생님과 사랑에 빠진 한 고등학생이 학교에 선생님을 만나러 왔다가 사망하는데 과연 이 학생을 죽인 사람은 누구인지 추리하는 과정이다. 또한 선생님이 의심을 받기 싫어서 시체를 유기하는데 그 때 살인은 안했지만 내가 범인으로 오해 받을까봐 불안해하는 사람의 심리를 이야기에서 잘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이 소설이 유명한 것은 추리소설이라는 것 때문이 아니다. 물론 추리소설로도 흠잡을 곳 없이 훌륭한 사건 전개를 이어가며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힘이 있어서 독자들로 하여금 끝까지 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하지만 이 소설을 유명하게 만든 것은 아까 첫 문단에 쓴 것처럼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흔히 남자 선생님과 불륜을 했다고 하면 여고생이라고 생각하는 편견이 있다. 나 또한 그렇게 생각했고 마지막에 학생이 남자라는 전개에 깜짝 놀랐다. ‘남자와 남자와의 사랑도 있는데 왜 나는 여자라고만 생각했을까? 아직 내가 성인지 부분에서 생각보다 보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구나.’하며 말이다.

 

우리 사회는 아직도 동성애라는 주제를 기피하고 싫어한다. 서울에서 퀴어 축제를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렇게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 오히려 외국 사람들이 그 축제에 참여하고 동성애에 대한 편견을 깨야 한다고 말한다(우리나라에 부임한 주미대사가 그 퀴어 축제에 참여했다). 유독 동양 문화권에서 동성애에 대한 편견이 심한데, 이는 개인의 권리와 행복보다 사회와 공동체 의식을 많이 생각하는 경향 때문에 생긴 타인에 대한 눈치를 많이 봐서 생긴 결과인 것 같다. 내가 행복하면 내가 남성을 좋아하던 여성을 좋아하던 아무런 상관이 없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생물학자인 최재천 교수가 유투브에서 동성애에 대한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이 말을 마지막으로 이 책의 리뷰를 마친다.

 

동성애는 우리 인간뿐 아니라 동물에게도 10퍼센트의 비율로 나타난다. 또한 이는 인간의 이해의 문제를 떠나서 그냥 자연 현상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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