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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감을 느끼는 아이로 키우기 | ♥ 기타 2016-06-2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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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경이감을 느끼는 아이로 키우기

카트린 레퀴예 저/김유경 역
열린책들 | 2016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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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유난히도 아이가 칭얼댄 하루였다. 오전에 얼굴을 좀 심하게 긁어 난 상처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낮잠을 잘 들지 못해서였을까? 2시쯤에 신랑이 출근하고 난 이후부터 계속 칭얼대 오후 낮잠을 거르고 5시쯤 아기띠를 하고 겨우 재웠다. 원래는 9시에 잠을 자는 아이인데, 오늘은 5시에 잠을 자기 시작해 9시가 다되가는데도 아직 깰 기미조차 없다. 밤 늦게 깨어 다시 잠을 들지 않는 건 아닌지, 초보 엄마인 나는 불안한 마음으로 작은방에서 몇일전에 다 읽은 이 책의 리뷰를 남기고 있다.

아이를 키우기 전에도, 그리고 키우면서도(아직 5개월도 되지 않은 아이지만..) 경이감이란 단어에 대해서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그래서 이 책을 만나고 이 '경이감' 이라는 단어가 자꾸 생각났다. '경이감'을 느끼는 아이는 어떤 아이일까? 라고.. 내가 알지 못했던, 놓치고 있었던 '경이감'이라는 단어를 우선 알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 그리고 아이를 키우면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요즘 시대의 아이들은 정말 뭐든지 빠르다. 핸드폰을 가지고 보는 것도 4살 아이들은 아마 접할것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현 교육의 문제점과 육아에서 놓치고 있는 많은 것들을 '경이감' 이라는 단어와 연관지어 이 책은 뽑아내고 있다. 뭐든지 조금만 하면 지겨워 하는 요즘의 아이들. 새로운 것들만 마주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에게 '경이감'은 없다고 말한다. '경이감'이 있는 아이들은 청소년이 되어도 꿈을 가지고 있고, 자신의 꿈을 이뤄낼 아이들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와 반대의 아이들은 과잉 자극에 길들여져, 뭐든지 시시해 하고, 새로운 것만 찾는 아이들.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모르는 아이들이라고 말한다.

어떻게 해야 '경이감'을 지키는 아이로 키워낼 것인지.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다른나라와 비교를 해가면서, 경이로움을 보호하며 아이를 키워내는 일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책을 읽고 보니, 나도 경이로움을 잊고 살았구나. 그렇게 자랐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내 아이는 '경이감'을 지켜가며 키우고 싶다. 좋은 육아서로 초보엄마들이 읽으면 좋을것 같다.

아이들은 현재를 아주 진하게 살아간다. 뭔가 의무를 다하기 위해 사는 것도 아니고 정해진 시간표를 생각하지도, 다 한 일을 하나씩 지워 나가지도 않는다. 과거를 그리워하지도 않고 시간을 벌어 둔다는 개념도 이해하지 못하며, <아마도>라는 삶을 살지 않는다. 그저 현재를 즐길 뿐이다. 아이들은 자신도 모르게 작가 카를로스 안드레우가 행복에 대하여 우리에게 남긴 다음과 같은 말을 정확학 이해하고 있느 ㄴ것이다. <행복이란 어느 순간들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사이에 있다.> (p.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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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의 신 | ♥ 기타 2016-06-10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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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양육의 신

이정숙 저
세종서적 | 2016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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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백일을 갓 넘은 아기를 키우는 초보엄마이다. 천사같이 자는 아기를 보고 있노라면,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 내가 이 아이를 정말 낳은게 맞는지 말이다. 얼떨떨하기만 하지만 육아는 녹록하지가 않다. 하루종일 아이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기분이다.

철이 없던 내가 임신을 하고 엄마가 되었다. 임신후 가장 큰 걱정거리는 오직 출산이었다. 육아라는 거대한 산은 출산이라는 단어에 가려 내눈에 보이지도 않던 참이었다.

하지만 출산후 육아란...

그 무엇보다 힘겨운 일이었고, 어려웠고. 하지만 위대한 일이었다. 물론 백일을 갓 지난 아이를 둔 초보엄마인 내가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은 수없이 많을 텐데 말이다. 그런 나에게이 책 '양육의 신'은 내 아이를 키우는데 있어서 정말 큰 지침서가 되어줄 책이었다.

출산전부터 내 아이의 인성만큼은 바르게 키우자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육아를 맞닥뜨리고 나서부터는 그것이 결단코 쉬운일이 아님을 요즘 들어 많이 느끼고 있다. 두아들을 잘 키워낸 이 책의 저자 이정숙. 그녀의 인생이야기와 교육론을 경험담을 담아 펴 낸 것이 이 책이다. 나와 같은 시기의 엄마들이 읽으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될 책으로, 육아를 시작하게 되면서 힘이 되기도 한 책이다.

가장 기억나는 내용은 자식에 대한 애정을 참기란 참 힘이 들지만 어느 정도는 참을 수 알아야 자식이 성공한다는 것이다. '내가 널 어찌 키웠는데.' 라는 말처럼 자식에게 모든 것을 쏟아부어 나중에 바라는 마음을 가지기 보다는 그 애정을 조금은 덜 보낸다면 자식과 부모의 관계는 더 돈독해 질것이라고 말이다. 육아 베테랑 이정숙 작가가 말하는 양육의 좋은 예가 담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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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앨리스 | ♥ 소설 2015-09-0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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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스틸 앨리스

리사 제노바 저/민승남 역
세계사 | 2015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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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한번쯤은 읽은 것 같은 내용의 책인것도 같았는데, 기억이 나질 않았다. 아니면 알츠하이머병을 앓은 다른 주인공의 책을 그 언젠가 읽었는지도 모르겠다. 우리나라에서 알츠하이머병과 비슷하게 생각할수 있는 병이라면 치매일까? 아니면 치매와 알츠하이머병은 같은 병인걸까? 암보다 더 무섭다고 하는 이 병을 의외로 많은 수의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사랑하는 사람을 기억조차 하지 못하는 병.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자신만큼 주위사람들의 고통과 상처도 만만치 않을 것 같다.

이 책의 저자 리사 제노바는 이 책을 쓰게 된 계기가 있었다고 한다. 신경학 박사 과정을 밟던 중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자신의 할머니에게 영감을 받아 쓴 소설이라고. 가족의 이야기가 묻어나는 소설이라 그런지 더 애틋하고 마음이 갔던 소설이었다. 50대, 대학에서 강사를 하던 앨리스는 어느날 자신이 기억하는 것들을 잊어버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또한 익숙했던 거리에서 이 곳이 어디인지를 잠시 잊어버리는 그녀. 무엇이 문제인지 검사를 해본 후 그녀는 자신에게 알츠하이머병이 찾아왔다느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가족들에게 밝히는 과정과 그 병을 앓는 그녀에게 향하는 가족들의 애정과 따뜻함은 그녀가 누구인지를 잘 보여주는 애틋하면서도 가슴 아픈 소설이었다. 마지막이 그리 어둡지 않아서, 이 마지막이 정말 끝이 아니어서 기뻤다. 한 집안에 누군가 아픈 사람이 있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내 주위에서도 그런 가정을 봐 왔기 때문에 간접적으로나마 더 잘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의 건강과 자신의 건강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행복인지. 우리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 이 세상의 모든 이겨내지 못하는, 약이 없는 병들이 없어지길 바라면서.. 가슴 아프게 지루하지 않게 읽어 내려간 책이었다. ​

알츠하이머병은 암과는 전혀 다른 괴물이었다. 그걸 물리칠 수 있는 무기가 없었다. 아리셉트와 나멘다를 복용하는 건 활활 타오르는 불길에 대고 시원찮은 물총 두 개를 조준하는 것과 같았다. 존이 임상 실험 중인 약들을 알아보고는 있었지만 신통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약이 나와 있는 것 같지가 않았다. 그런 약이 있다면 존이 벌써 닥터 데이비스에게 전화해서 그 약을 쓰겠다고 우겼을 테니까. 현재로선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운명은 여든두 살이든 쉰다섯 살이든, 마운트 오번 요양원 입소자든 하버드 대학 심리학과 정교수든 다를 게 없었다. 맹렬한 화염이 모든 걸 태워버릴 것이고 그 화염에서 아무도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었다. (p.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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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세상으로 출근한다

박용후 저
라이팅하우스 | 2015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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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월급을 16번 받는 남자. 고정된 사무실 없이 여러곳을 이동하면서 일하는 남자. 오피스리스 워커를 업으로 선택한 사람. 작가 박용후 씨의 이야기이다. 정년없고 해고없고 상사없는 오피스리스 워커가 되는 법은 무엇일까? 이 책이 중점적으로 말하고 있는 요점이 바로 그것이다.

 

피와이에이치 대표 박용후 씨는 오피스리스 워커를 꿈으로 잡으라고 권한다. 특히나 직장생활을 하는 것에 회의를 느끼는 사람이라면 더욱더 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를 때려치우라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확고한 꿈을 위한 계획이 있다면 그만두고 새로 시작하는 것은 괜찮지만, 그런것이 아니라면 계획을 세우고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제 정년 50세, 60세 라고 말하는 직장생활은 100세를 사는 요즘을 생각하면 끔찍하기만 하다. 정년이후에는 무엇을 할것인가? 진지하게 고민해 본적이 있는지?

 

나 또한 요즘들어 자꾸 생각하는 것이 나이를 들어서 무엇을 먹고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깊이 고민을 하고 있다. 나이가 나이이다 보니, 아이는 곧 태어날 것이고, 우리 부부의 나이가 젊은 것도 아닌데 아이를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노령에 무엇을 먹고 살것인가에 대한 대비도 튼튼히 준비해야 한다는 것에도 많은 고민들을 해야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런 시기에 꼭 직장생활만이 답이 아닐 것이다. 저자 또한 그 점을 중점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으며, 본인이 이뤄낸 오피스리스 워커를 향한 꿈을 가진 사람들에게 조언의 말과 충고를 아낌없이 써내려간 책이 바로 이 책이다.

 

하지만 저자처럼 확고한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많을까? 싶어서 뭐든 용기있게 시작해 보라는 저자의 글에 조금은 자신감이 부족해 지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그의 오피스리스 워커가 되기까지의 인생이야기와 함께 나의 인생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던 책이었다.

 

 

오피스리스 워커는 직이 아니라 업을 선택한 사람들이다.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일하는 자리가 직이라면, 업은 평생을 두고 매진할 소명이다. 업을 추구하는 사람에게 직의 크고 작음, 보잘것없음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대기업 인사 담당자들 중에는 아직도 이런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시대착오적인 사람들이 많다. (p.108)

 

나는 항상 질문하고 다시 질문한다. 과연 내 생각은 '인지상정'에서 출발했는가? 아무리 독특한 생각이라도 '인지상정'에서 출발해야 사람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할 수 있다. '기발함'도 '새로움'도 결국은 '인지상정'을 기반에 두어야 한다는 것이 내 기본 철학이다. (p.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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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이빨 | ♥ 소설 2015-08-2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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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호랑이 이빨

모리스 르블랑 저/바른번역 역
코너스톤(도서) | 2015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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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하고 있는 모리스 르블랑의 마지막 책을 마무리했다. 오래전에 다 읽었어야 하는 책인데 말이다. 하지만 오래두고 천천히 읽는 맛도 꽤나 있는 책이었고, 마지막 책이어서 조금 아쉽기 까지 하다. 이제 더는 아르센 뤼팽을 만날 수 없을 테지만, 가끔 그의 이야기는 생각날 것도 같다. 아! 아르센 뤼팽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20권 까지 있는 시리즈 책으로 내가 소장한 책은 여기까지뿐이란 말이다. 10권은 그 마무리로서 인지 몰라도 꽤나 두툼했는데, 지루하지 않게 아주 재미나게 읽은 것 같다.

 

'호랑이 이빨' 이라는 제목은 또 어떤 추리로 아르센 뤼팽의 활약을 보여줄까? 이번엔 '돈 루이스 페레나' 라는 아르센 뤼팽이 죽고 난 후(사실 그는 살아 있었던 게지.) 한 남자의 활약상을 또다시 펼쳐보이는 내용이었다. 모두가 죽었다고 알고 있지만, 한 남자의 활약은 아르센 뤼팽을 떠오르기에 아주 충분했다. 그가 다시 돌아왔다고 사람들은 생각했지만, 아르센 뤼팽이 아니라 루이스 그 자체로 그를 인정하면서 진행되는 이야기는 아주 흥미진진했다.

 

이제 사랑은 더이상 하지 못할거라고 생각했던 그는 사건의 중심에서 한 여인을 만나게 되고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사건 속에서 겉잡을 수 없는 질투와 욕망을 보여주는 아르센 뤼팽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것도 책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이 책을 읽으면서 모리스 르블랑 작가에 대한 놀라움도 커져갔다. 이런 추리는 어떻게 풀어나갈까? 대단하다는 생각도 가지고서 말이다.

 

프랑스어로 쓰여진 가장 아름다운 작품 중 하나라고 일컬어지는 20세기 프랑스 최고의 추리문학의 걸작. 왜 이런 수식어가 붙여졌는지 궁금하다면, 한번쯤 이 시리즈를 읽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전권 모두 다가 아니더라도 단 한권만 빼서 읽는 것만으로도 족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순서대로 읽는 것도 재미있으니, 도전해 보는것도 나쁘지는 않다. 아르센 뤼팽을 만나는 것이 마지막이라 조금은 아쉽기도 하지만 시원한 마음으로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후기를 남겨본다. 그의 이 이야기가 아주 먼 이후에도 사람들에게 아주 재미나게 읽히는 책이 되기를 바래 본다. 나의 손자가 이 책을 손에 들고 재미나게 읽고 있는 모습을 어느 날 마주하게 된다면, 아주 반가울 것 같다.

 

 

페레나를 둘러싼 영웅 신화가 하나둘 탄생했다. 이 모험담들은 하나같이 베일에 싸인 이 인물의 초인적 활력과 놀라운 담력, 기막힌 상상력과 넘치는 모험심, 육체적 민첩함과 냉철한 정신력을 부각했고, 따라서 대중은 자연히 페레나와 아르센 뤼팽을 겹쳐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페레나는 한층 더 이상적이고 도덕적이며 무공을 세워 고귀해진, 뤼팽보다 더욱 위대한 또 하나의 뤼팽이었다. (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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