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찬 작가님은 비첩이 처음입니다. 제가 동양물을 정말 좋아하는데 아주 마음이 드는 작품이었습니다. 약간 순한맛이긴 하지만 전 오히려 잔잔물을 좋아해서 더 좋았어요. 수는 지금까지 봤던 주인공들 중이서 정말 멋진 미인강수고 공이 징징거리지 않는 연하공입니다. 댕댕 연하공 좋아하지만 울면서 메달리는 건 정말 별로인데 이 작품에서는 그러지 않습니다. 정말 잘쓰인 글이고 역키잡 좋아하시면 아주 만족하실 거에요. 그렇지만 막 자극적인 작품은 아니라서 혹시나 배덕감이나 그런 것 원하시면 맞지 않으실 수 있어요. 단정한 미인수와 정말 수밖에 모르는 주접공의 매력이 아주 좋은 작품입니다. 달달하고 재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