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내용 일부 발췌>
- "정의가 승리하는 건 동화 속뿐이지. 현실 세계에서 승리하는 건 항상 악당이고 간교한 지혜야. 정의의 편은 바보라도 될 수 있지만 악당이 되려면 뛰어난 머리가 필요하니까."
- "지금 도모유키 사장님의 능력이 시험대에 오른 거야.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을까? 중소기업의 경영은 항상 선택의 연속이지. 그걸 옆에서 지원해주는 게 우리 일이고."
- 결국은 될 대로 된다. 이것은 결코 패배를 인정한다는 말이 아니다.
- 기본은 성선설. 하지만 자신에게 쏟아지는 불똥은 철저하게 떨져낸다-그것이 한자와 나오키의 방식이었다.
- 현대사회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있어도, 세상의 본질은 공생과는 거리가 먼 약육강식이다. 평소에는 윗사람에게 순종하며 규율을 잘 지키는 월급쟁이라도 싸워야 할 때 싸우지 않으면 매장될 수도 있다. 한자와에게 그것이 '지금 이 순간'이다.
- 이 세상의 모든 일에는 표면과 이면이 있고, 진실은 주로 이면에 깃든다. 사람이 봤다고 생각하는 것은 앞쪽일 뿐 뒤쪽에는 생각지도 못한 진실이 존재하고, 겉으로 드러난 모순과 부조리를 합리적인 말로 감추는 경우도 있다.
<서평>
일본을 들썩이게 했다는 드라마의 소설판.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한자와 나오키를 알지 못했다. 한자공부인가..라고 생각할정도로...
유투브 동영상을 찾아보고, 드라마 예고편을 읽어봐도 긴가민가 했다.
천천히 은행, 융자, 새로운 인물관계와 배경으로 나를 적용시켰다.
그렇게 점점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독서를 멈출수가 없었다.
어느새 한자와 나오키를 응원하고 있었고 아니, 더 몰아치라고 더 모질게 말하라고 질책? 할 정도였다.
한자와 나오키, 재밌는 책이다.
스토리상 나오는 시퀀스가 신선했고, 무엇보다 은행 이야기가 아니었다. 은행을 다니는 회사원, 중소기업을 이끄는 사장, 지역에 상권을 두고 일하는 근로자의 이야기였다.
적당히 순응하는 자세로 살자는 마음이 지배적인 요즘, 아니 그래도 이건 아니지? 라는 마음을 먹게 하는 책이다.
[인플루엔셜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