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투자자를 손꼽으라면 가장 유명한 것은 현재 워런버핏 혹은 최근에는 레이달리오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닮고 싶은 투자
자는 피터린치 아니면 짐 로저스라고 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앞선 두명과달리 이 둘은 각각 40대와 30대에 경제적인 자유를 누리고 실제 자유와 행복을 위해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짐 로저스는 헤지펀드로 호평과 악평을 동시에 받은 퀀텀펀드의 공동창업자임과 동시에 모터사이클을 타고 전세계를 여행하면서 변화를 읽고 투자에 성공한 사람으로 더욱 잘 알려져 있는데요. <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는 지난 1-2년간 출간된 짐 로저스의 위기대응서적중에서도 새로운 투자기회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유용한 서적이었습니다.
최근 출간한 그의 서적들을 보면 몇가지 공통적인 내용들이 있습니다. 첫째, 리먼브러더스 위기이후 10여년이 지났으니 경제사이클을 보면 조만간 경제위기 시그널이 올때가 되었다. 둘째, 이제는 기술적 변환이 시작되었고 현재의 재화와 서비스 모델은 대변혁이 시작될것이고 지역적으로 아프리카를 주목해야 한다. 세번째, 아시아 경제의 중심은 한반도가 될 것이고, 한국이 북한에 우호적으로 잘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경제협력을 통한 통일의 신호가 강해지면 부국이 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안타깝게도 이 3가지 전망은 절대 동의하지 않고 사실도 되지 않았습니다. 먼저 리먼이후 위기가 오기전 코로나 사태로 인한 위기가 다가왔고 탐욕지수가 올라가고는 있지만 유동성 파티는 이제 시작입니다. 둘째, 중국의 인프라 투자를 위한 아프리카 지역의 주목은 수십년이 되었으나 아직도 멀었다고 생각하며 실제 지표와 규제, 국가간 인프라 구축연결은 요원합니다. 세번째는 굳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에서 제가 새로운 투자기회를 엿볼 수 있다고 한 것은 마지막 장인 ‘현명한 투자자는 상식을 의심한다’라는 부분입니다. 여기서 실제 글로벌 투자를 하면서 제가 갖고 있는 새로운 투자기회와 유사한 부
문중에 하나는 블록체인 그리고 대마입니다. 여기서 얘기하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혼동해서는 안됩니다. 실제 국내 금융권에서는 블록체인을 응용한 통화 네트워크 서비스를 조만간 발족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블록체인 인프라를 활용한 기업들을 잘 공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마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내에서는 대마라하면 불법약물과 연예인들이 코카인으로 가기전 단계의 항정신성약물로 부정적으로 생각하지만, 실제 의료용대마를 생산하는 기업들의 성장은 앞으로 가속화될 여지가 있으며 ACD나 틸레이 같은 기업들은 이러한 의료용대마의 확장을 실제로 보여주는 회사입니다. 마지막으로 대전환의 시대에 그는 학위가 중요한게 아니라 많은 정보를 혼합하는 능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MBA학위, 전문직의 학위보다는 앞으로는 개별기업과 조직에 효과적으로 공헌할 수 있는 실적위주의 채용과 인사관리로 변화할 것이고 저는 여기서 새로운 투자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는 짐 로저스의 수년간 주장해온 내용은 참고를 하고, 그가 새로운 산업에서 어떻게 인사이트를 얻고 이것을 투자기회로 생각하는 지를 본다면, 다른 투자자들은 주목하지 않은 새로운 분야에서 아이디어를 적용할 수 있는 서적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바, 한반도, 아프리카, 이제 곧 버블이 닥친다는 얘기는 솔직히 말씀드려 단기간에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거장의 책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으니 본서 역시 본인의 철학과 사고구조에 맞게 취사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