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SB 이야기
http://blog.yes24.com/v30734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체실비치에서
https://blog.naver.com/danlee201909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5월 스타지수 : 별231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소설
나의 리뷰
소설
자기계발
에세이
금융
경영
교육
인문과학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내용이 없습니다.
2022 / 0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최근 댓글
제가 느낀점과 많이 달라서 새롭게 읽.. 
우수 리뷰 선정 축하드립니다^^ 사.. 
태양이 나오길래 저는 약시자가 되어도.. 
이 책에 대한 리뷰를 자주 접하게 되.. 
AI는 먼 미래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 
새로운 글
오늘 4 | 전체 7299
2020-06-17 개설

전체보기
피에 젖은 땅 | 인문과학 2022-01-17 07:05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576904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예스24X문화일보 국민서평프로젝트 참여

[도서]피에 젖은 땅

티머시 스나이더 저/함규진 역
글항아리 | 2021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대한 역사서이자, 평생 보관하고 싶은 책이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피에 젖은 땅'은 2차 세계대전 이전의 세계인 1933년부터 시작하여 1945년까지 블러드랜드라는 지역에 뿌려진 핏빛 풍경을 그리고 있다. 아울러 2차 세계대전 이후의 새로운 갈등인 냉전시대에 대한 시선까지 보여줌으로써 피의 학살이 근현대에 어떻게 영향을 주었는지를 이야기 한다.

 

 

인간이라는 존엄의 가치가 상실한 그곳.

그곳에서는 나와 같은 인간과 나와 다른 인간이 아닌 무엇인가가 있었을 뿐이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참혹했다. 히틀러의 나치와 스탈린의 소련은 블러드랜드에서 1400만명 이상의 피를 뿌리고야 말았다. 이 숫자는 그나마 파악하고 검증된 숫자이며, 블러드랜드를 넘어서 유럽 전체로 확대될 경우에는 이 보다 많아진다. 하지만 그럼에도 블러드랜드에서 벌어진 학살은 압도적이다.

 

우선 블러드랜드의 지역부터 알아야 할 것 같다.

이곳은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로 이어지는 동유럽의 땅이다. 그리고 대다수의 피해는 국가적으로는 우크라이나와 폴란드에서 발생했으며, 또 대다수에는 유대인이 포함되어 있다.

 

 

시작은 스탈린이었다. 1930년대 스탈린은 소련령 우크라이나에서 의도적인 기아를 발생시켜 자그마치 300만명 이상의 목숨을 거두었다. 이들의 희생은 그 무엇도 아닌 공산주의 이데올로기와 스탈린주의를 위한 희생이었을 뿐 그 어떤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어 보인다. 그리고 1937년과 1938년 스탈린의 대공포 시기에는 약 70만명이 총살당했다. 이렇게 스탈린은 무자비한 학살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독일과 소련이 함께 폴란드를 침공한다. 불가침 조약을 맺었음에도 신뢰라는 것은 종이 한 장의 가치 밖에 없음을 여실히 보여주며 폴란드를 마구 유린해버린다. 이 때 대부분의 폴란드 지식층 계급은 파괴된다. 약 20만여명이 살육당한다.

 

이후부터는 히틀러가 스탈린의 뒤를 있는다.

독일의 소련 침공으로 전쟁포로들과 포위한 레닌그라드 시민들을 굶겨서 400만 명 이상을 학살한다. 독일군에게 소련군은 포로로서의 가치도 없으며 대우도 필요 없었다. 그들은 군인이 아닌 학살 대상일 뿐이었다.

 

이후 독일은 폴란드 땅과 팔트 삼국 등에서 총탄과 가스로 유대인 약 540만 명을 죽인다. 그리고 벨라루스와 바르샤바에서의 전쟁에서는 50만여 명의 민간인을 학살한다. 특히 독일은 바르샤바를 지도상에서 제거하고자 할 정도로 무자비함을 보여준다. 하지만 소련도 이 기간동안 만만치 않은 잔인함과 흉악함을 함께 보여준다.

 

독일이 소련 침공을 사실상 실패로 규정하고 퇴각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소련군의 잔인함은 인간으로 보여줄 수 있는 잔임함의 한계를 보여주는 듯 하다. 독일인은 군인이든 민간인이든 인간이 아니라는 시각으로 강간과 학살을 자행했으며, 그 대상은 독일인이라면 수녀이든 그 어떤 사람이든 구분되지 않았다.

 

이런 과정을 통해 블러드랜드에서는 1400만여 명 이상의 사람들이 사라져갔고 황폐함만이 남게 된다.

 

가장 큰 희생은 우리에게도 이미 알려져 있는 유대인이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스탈린 체제하에서 우크라이나 땅도 인간의 흔적은 사라져 갔다. 2차 세계대전 기간의 폴란드의 동부는 처음에는 소련에게 그 다음에는 독일, 그리고 또다시 소련에게 짖밟힌다. 특히 폴란드는 서유럽 세계로부터도 철저히 외면받고 전후에는 다시 소련의 위성국가가 되어 버리는 암흑기를 보낸다.

 

2차 세계 대전 이전의 스탈린은 독일과 폴란드의 서쪽 위협과 일본의 동쪽 위협을 두려워 했었다.

하지만 폴란드는 소련과 불가침 조약을 맺음으로써 위험이 제거되었고, 스탈린과 히틀러의 폴란드 공략(독·소 불가침조약)으로 인해 독일의 위험의 위협으로부터 안도하게 된다.

하지만 독일은 소련을 곧바로 배반하고 침공함으로써 스탈린을 위험에 빠트린다.

그런데 이때 독일은 일본과 동맹관계에 있었음에도 일본의 개입을 요청하지 않음으로써 일본은 태평양으로 완전히 눈을 돌렸고, 소련의 서쪽의 위협이 줄어든 상황에서 스탈린은 독일에 대한 반격을 진행할 여력이 생긴다. 만일 이 때 일본이 독일의 요청으로 시베리아 지역을 흔들어 놓았다면 어찌되었을까? 역사에는 가정이 없지만 질문을 던져보고 싶다.

 

히틀러의 유대인 학살은 과히 광적이었다. 가스를 통한 살인은 우리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이는 대부분의 학살의 마지막 단계에서 진행된 일부일 뿐이라고 책은 밝히고 있다.

이런 유대인 학살도 전쟁 기간 중에는 폴란드의 목소리가 제대로 서유럽에 들리지 못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으며, 어쩌면 유럽인들은 애써 외면을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2차대전이 종결된 이후에도 소련은 이데올로기로 인해 유대인 학살에 대해서는 침묵하게 된다. 그리고 블러드랜드의 대부분 영역이 소련 또는 그 위성국가로 편입되어진다.

이러한 소련의 이데올로기적 정치체제는 미국과 충돌하게 되고, 그 충돌은 한국전쟁에서 다시 한 번 나타난다.(이 책에서 한국 전쟁에 대한 내용도 나온다.) 그리고 동유럽 국가들의 유대인들에 대한 인식까지 펼쳐내고 있다.

 

7백여 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을 통해 블러드랜드에서 진행된 학살과 이데올로기, 인종주의에 대한 시각과 그 순간들을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는 참으로 충격적이다.

 

결론 부분에서 저자는 질문을 한다.

 

'어떻게 그토록 많은 사람이 폭력적인 최후를 맞게 할 수 있는가(있었는가)?

 

그리고 이 책의 정점은 결론의 마지막 부분에 이르게 되어 정점을 찍는다.

 

'희생자들은 사람이었다. 그들과 진정으로 동일시되고 싶다면, 그들의 죽음만 볼 게 아니라 그들의 삶을 봐야 한다. ~ 다른 인간을 인간 이하의 존재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다면, 그 자신이 인간 이하다. 그러나 인간에게 인간성을 부인해버리면 윤리란 불가능해진다.'

 

희생자들은 사람이었다. 1400만명이라는 숫자가 아닌, 한 사람, 한 사람씩 각각의 삶을 살아가던 삶이었고 이것은 1400만 여가지의 삶이 존재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인간의 손에 의해 파괴되어진 것이다. 내가 가장 우월하며 그 외는 나와 같지 않다는 우월주의와 말도 안되는 정치 신념이 낳은 파괴적인 비극이었다.

 

저자는 결론의 제일 마지막을 다음 문장을 끝마친다.

그리고 이 문장이 우리가 인간으로서 과거 학살의 역사를 되돌아 보며 잊지 않고 가져야할 자세가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 인간의 마음을 가진 우리로서는, 그런 숫자들을 사람들로 돌려놓아야 한다. 우리가 그럴 수 없다면, 히틀러와 스탈린은 단지 우리의 세상을 마구 뜯어고쳤을 뿐 아니라, 우리의 인간성마저 개조했다는 뜻이 되리라.'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