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운 날 도서 리뷰 : 싸운 날

<싸운 날>은 심리학을 전공하고, 현재 어린이 심리 치료를 하고 있는 저자가 쓴 책이라 그런지 창작동화책이라기 보다는 싸우고 난 아이들의 마음을 보듬어 주고, 잘 해결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 같았다.

이나랑 해랑이는 단짝 친구지만 놀다가 싸우기도 한다. 둘이 갖고 싶은게 똑같아서 짜증이 나기도 하고, 서로 하고 싶은게 달라서 기분이 상하는 등 싸움은 사소한 일에서 시작된다.
싸우는 방법도 그 이유만큼 많은데 날카로운 눈빛으로 노려보기도 하고, 뾰족한 말로 콕콕 찌르기도 한다. 싸울때는 부글부글 화가 나고, 가슴이 울렁울렁 흔들리고 눈물이 나올 만큼 속상하기도 하다.

하지만 아무리 화가 나도 때리거나 집어던지는 건 절대 안된다. 처음에는 힘들지만 화난 마음은 말로 표현해야 한다는걸 알려준다. 엉킨 마음을 풀어내는 건 참 어려운 일이지만 선생님은 먼저 말을 걸어 보라고 이야기 한다.

우리 집에는 세상에서 가장 친한 자매가 매일 싸우고 화해하기를 반복하고 있다. 서로에게 가장 친한 친구이지만 반대로 가장 많이 싸우는 사이이다. 그때마다 두 아이의 마음을 다치지 않게 하려고 가운데에서 애를 쓰지만 결국 둘이 알아서 풀어야 할 일이다.
이 책을 통해서 형제 자매 뿐만 아니라 친구 사이에서도 잘 놀고, 잘 싸우고, 잘 화해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혀서 싸우고 난 후에도 먼저 다가갈 수 있는 용기와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배려를 배웠으면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