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김진철을 기억하는 웹로그
http://blog.yes24.com/volop57
리스트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김진철
김진철의 웹로그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8·9·11·12기 책,경제경영/자기계발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3월 스타지수 : 별9,031
전체보기
서평
매달 독서 기록
서평이벤트
나의 리뷰
경제경영/자기계발
경제경영/자기계발 II
YES24 파블미션(舊)
YES리뷰어클럽 [나]조
My Reviews & etc
태그
다크머니 미국정치 코크형제 정치자금 서평이벤트 기쁨의발견 데스몬드투투 중국기서 지정학에관한모든것 파스칼보니파스
2023 / 03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최근 댓글
책을 사서 읽고 싶을 정도로 굉장히 ..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읽어보고 싶.. 
너무 꼼꼼하게 리뷰를 올려주셔서 .. 
리뷰를 보아하니 책 내용도 너무나 궁.. 
이무것도 안 하는 직업이라는 책 제목.. 
나의 친구
출판사들
파워블로그님

전체보기
Silent Partner - Jonathan Kellerman | YES24 파블미션(舊) 2017-07-07 20:33
http://blog.yes24.com/document/973799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직수입양서]Silent Partner

Kellerman, Jonathan
Ballantine Books | 2003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다시 앞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책은 알렉스 델라웨어 시리즈 그 네번째 권으로서, 바로 앞 작품인 <오버 디 엣지>와 1년 하고도 몇 개월 더 간격을 두고 출간되었습니다. 이 네번째 권부터 작가(창조주) 켈러먼이 조금씩 안이하게, 자기 식으로 굳은 스테레오타입 속으로 미끄러지는 것 아니냐는 느낌도 적지 않게 받습니다. 첫째 권에서 왠지 소년처럼 양심적이고 스스로에게 모진 책망, 속죄의 의식도 가할 줄 알았던 닥터 델라웨어는 어째 헐리웃 영화나 펄프 픽션 속의 흔하고 흔한 히어로처럼 점차 생의 환락과 욕망에 정직하게 휩쓸리는 속물 티를 더 냅니다. 하긴 누가 로스앤젤레스에 살면서 "세인트"로 머물 수 있겠습니까. 뉴욕이라면 또 모르지만 말입니다ㅋ(물론 상당히 다른 의미의 "세인트"이긴 하지만).

닥터 델라웨어는 물론 우리 독자들도 착각하기 쉽지만, 본업이 탐정이 아니고 아동심리학자입니다. 그의 탁월한 학자적 성과와 전문성에 대해서는 모두가 인정하고, 우리 독자들이 이미 앞선 시리즈 속에서 목격한 것처럼 그는 (아동 상담, 소통이 주전공이지만) 성인들(세인트 말고 애덜트)의 속을 훤히 꿰뚫어보는 지혜도 넉넉히 갖춘 사람입니다. 이 네번째 사연 중에서 그는 다만 다소 모순된 모습도 노출하는데, 대체 그렇게 타인의 심중을 훤히 들여다 볼 줄 아는 분이, 왜 먼 과거에는 그토록 괜찮았던 여인을 떠나 보냈을까요? 여성이 아무 기별 없이 홀연히, 또 일방적으로 델라웨어를 버렸다는 게 물론 내내 강조되지만, 그리도 지혜롭고 센스 넘치는 알렉스 같으면 이미 조치를 취해서 불상사를 막았어야죠. 무엇보다, 그 약은 사람이 실연 때문에 입은 내상이 얼마나 큽니까. 하긴 이런 모습에서, 제가 첫 문단 중 잠시 언급한 "안 어울리게 소년처럼 순수한 면"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닥터 델라웨어는 이후 작품에서 좀 지나칠 만큼 부각되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타입입니다. 여자를 찼으면 찼지 절대 차이지 않을 것 같은 이런 분이, 물론 상대가 상대이니만큼 사정을 감안해야겠으나 여튼 실연(이라기보다 차라리 "실종") 때문에 그토록 긴 아픔의 시간을 가졌다는 게 낯설게만 느껴집니다(특히 저처럼 신작을 먼저 읽고 다시 앞으로 돌아온 독자에게는). 델라웨어, 우리의 닥터 D를 찰 만한 여자라면 대체 누구일까? 와, 소설일 뿐 시청각 매체가 아니라서 완전한 납득, 공감, 재현에는 한계가 있겠으나 우리 켈러먼님의 탁월한 글빨에 힘입어 머리 속에 그려진 그녀는 과연 희대의 카사노바를 갖고 놀 만한 스펙을 지닌 분이었네요.

이거 또 이런 매혹적인 여성 캐릭터가 나오지마자 죽는 것 아닌가 꺼림칙했는데, 아니나다를까 켈러먼은 애써 빚은 피조물을 또 죽음의 수렁으로 밀어 버립니다. 아깝지만 어쩔 수 없고, 이런 생각도 못한(사실 너무 비약이 심하죠. 무슨 코난도 아니고 왜 닥터 D가 한번 엮였다 싶은 인물들은 애든 어른이든 남자든 여자든 험악한 죽음을 꼭 겪어야 하는지. 과거에 초 인류급 미인을 만나고 다녔다는 건 그의 천성이자 축복이므로 또 그러려니 합니다만) 충격(그녀를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만난 것도, 또 만난 바로 다음 날 그녀가 죽었다는 것도)을 떨치고 극복하려 무진 애를 쓰는 그의 몸부림만큼은 왠지 정이 가고, 캐릭터에 식상하게 되는 불쾌한 체험을 또 최대한 뒤로 미뤄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약점이 있는 주인공, 히어로라야 정이 오래 갑니다.

이 사연에도 또 정해진 패턴대로 애들이 나올까 궁금했는데, 나오긴 나옵니다. 바람둥이치곤 드물게 애들을 좋아하는 남성인 알렉스는 여튼 그런 좋은 자질을 직업에도 요긴히 써 먹는(....?), 약삭빠르거나(아, 물론 진심이겠으나) 운 좋은 사내인데, 옆집의 갓난아이(아주 영아는 아니고 토들러 정도는 되는)한테 "아, 저 정도면 어떤 아빠가 자랑스럽게 여기지 않겠어?"라며 감탄까지 합니다. 꼭 여성들이 보이는 반응과 닮았는데, 하긴 그의 외적 조건(지적인 두뇌, 그럴싸한 외모, 괜찮은 수입의 직업) 말고도 이처럼 여성과 잘 통할 수 있는 성품이 또 갖춰졌기에 그가 여성들, 퀸카들에게 그리 인기가 좋은지도 모르겠습니다. 시리즈 뒤의 것들을 읽은 독자는 알지만 사실 너무 여자들을 후리고 다닙니다. 아무 여건도 안 되어서 돈과 비루한 거짓말로 다 때워야 하는 낙오자 찌질이하고는 너무 차이가 크죠?


포털 재게시 주소
http://blog.naver.com/gloria045/221046426545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진행중인 이벤트
새로운 글
오늘 195 | 전체 435109
2011-08-29 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