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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Bomb - Jonathan Kellerman | YES24 파블미션(舊) 2017-07-1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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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수입양서]Time Bomb

Kellerman, Jonathan
Ballantine Books | 2003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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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장 일반인에게 충격을 주고 오늘날까지도 끊임 없이 회자되는 학교 총격이라면 단연 "콜롬바인 고교 사건"일 텐데요. 알렉스 델라웨어 시리즈 중 다섯째 권인 이 책이 출간된 건 1990년이며, 콜롬바인 사건이 터진 건 그로부터 8, 9년 후입니다. 당시 클린턴 대통령도 직접 우려를 표명하며 총기 규제 강화 조치에 나서려고 했으나 워낙 이해관계 측의 반대가 거세어 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총기 테러 때문에 오바마 행정부 기간에도 여러 번 입법의 시도가 그후에도 있었으나 한 치의 성과도 거두지 못한 건 우리가 봐서 다 아는 대로입니다. 학교 내 총격 사건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너무도 미국에서 자주 발생하는 터라, 이 책이 딱히 미래를 예언했다거나 하는 바는 없습니다. 스릴러에 학교 내 총격 사건이 소재로 쓰이는 건 거의 새삼스럽다는 반응을 부를 정도입니다.

이 소설이 발표될 무렵이면 유독 텍사스 일대에서 유사한 사건(학교 내 총기 난동) 몇 개가 터졌을 때인데요. 작가 조너선 켈러먼이 그 사건들에서 일정 영향을 받았는지 여부는 확실치 않습니다. 소설을 다 읽고 난 후 저는 제 기준으로 몇 가지 유사점을 짚어 보았습니다만, 구체적인 사항은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 이 서평에 낱낱이 밝히지는 못하겠습니다. 학교 안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이니 우리의 닥터 디(델라웨어)가 개입하기엔 자연스러운 면도 있고, 무엇보다 "게이 왓슨"인 형사 마일로 사일러스가 여느때처럼 그의 조력을 청한 이유도 있습니다.

마일로 사일러스도 직업 수사관으로서 이 비슷한, 무시 못할 느낌을 받긴 했습니다만, 지금 닥터 디가 마음 속으로 못내 꺼림칙해 하는 대목은 이런 겁니다. "과연 범인이 범인 맞을까? 대체 왜 자기 몸이 감당도 못할 무게의 총을 들고 난리를 피우려 들었을까?(범인으로 지목되어 현장에서 숨진 10대 소녀 홀리는, 뚱뚱하게 살이 쪄 눈도 못 뜨는 돼지가 아니라 아주 가냘픈 소녀입니다)" 대개 학교 내 총기 난동 사건은, 교내에서 왕따 신세인 학생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참다 못해 이성을 잃고 저지르는 경우가 많죠. 그 점만 보면 이 사건은 비록 비극이긴 해도(그나마 다행인 건 총기 발사 직전 "용의자"가 제압되어 다른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전형성을 띠고 있습니다. 안타깝긴 하나 무고한 이들이 죽지 않아 다행이며, 유사 사건에 비해 딱히 이상한 점도 없는 겁니다. 그런데도 형사 사일러스나 닥터 알렉스 델라웨어 모두, "배후에 무엇인가 더 있음"을 직감합니다.

이 소설에서는 로빈, 즉 시리즈 4권까지 닥터 디의 곁을 자주 출몰하던 그의 연인이 좀 더 높은 비중으로 등장합니다. 이런 훌륭한 여자가 "현재 곁에" 있는데도 다른 여성을 기웃거리는 알렉스가 다소 이해 불가이긴 합니다만 사실 켈러먼 작가가 좀 구시대 작가라(이 작 역시 지금으로부터 삼십 년 전 가까이에 나왔습니다만) 주인공은 으레 여자 몇을 기웃거리고 다양한 편력을 거쳐야 제맛이라는 일종의 고정관념이 있는 듯합니다. 이런 요소가 일부 평론가들로부터 "포스트모던 스릴러"란 평가까지 듣곤 하는 현상과 어떻게 양립할 수 있을지는 더 많은 숙고와 연구가 필요하겠고 말이죠.

"배후에 뭔가가 없다면" 또 그건 이미 알렉스 델라웨어 시리즈 고유의 개성에 문제가 생긴다고도 하겠습니다. 총격 사건 당시에는 정치적 거물, 혹은 정치적 거물들 뒤에서 추악하게 협잡을 벌이는 모리배, 거간꾼들이 등장하게 마련입니다. 이 중에는 제 분수를 모르고 문자를 주워섬기거나, IT 마인드는 쥐뿔도 없으면서 낄데안낄데 안 가리고 코를 들이미는 건달의 추태가 양념으로 또 빠질 수 없죠.

미국 문예나 영상물에서 항상 보면 특이한 게, 범인(암살범)은 현장에서 즉사시킨다는 겁니다. 물론 예외도 많은데 제가 보기엔 어느 정도 생포, 검거의 여유가 있는데도 꼭 그러는 게 눈에 띄더라구요. 법적으로는 정당방위 요건이 충족되겠으며, 아직 총기를 소지한 자가 혹 무슨 추가 범행을 저지를지 모르니 예방 차원에서 적절한 조치일 수도 있습니다. 무슨 자비를 베풀라는 게 아니라, 그 반대로, 여튼 이런 선택에 부작용이 있다면, 과연 배후가 누구인지 정확한 동기가 무엇인지 도통 알아낼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자, 여기서 뭔가 음모의 단초가 발견될 수도 있을 것 같죠? 바로 그 점을 노리고 누군가가 더 큰 흑막을 친 뒤 추적을 차단하기 위해 위장된 사기극을 벌였을 수도 있다는.... 닥터 델라웨어는 피라미 같은 잡범을 잡기 위해 그 숱한 노력을 투자하지 않습니다. 그는 반드시 거물을 잡아내고 일을 마무리짓습니다. 이게 바로 (뭔가 진부해지는 듯하면서도) 여전히 그의 스릴러를 손에서 놓을 수 없는 팬들을 사로잡는 포인트, 주제의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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