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김진철을 기억하는 웹로그
http://blog.yes24.com/volop57
리스트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김진철
김진철의 웹로그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8·9·11·12기 책,경제경영/자기계발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3월 스타지수 : 별12,177
전체보기
서평
매달 독서 기록
서평이벤트
나의 리뷰
경제경영/자기계발
경제경영/자기계발 II
YES24 파블미션(舊)
YES리뷰어클럽 [나]조
My Reviews & etc
태그
다크머니 미국정치 코크형제 정치자금 서평이벤트 기쁨의발견 데스몬드투투 중국기서 지정학에관한모든것 파스칼보니파스
2023 / 03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최근 댓글
책을 사서 읽고 싶을 정도로 굉장히 ..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읽어보고 싶.. 
너무 꼼꼼하게 리뷰를 올려주셔서 .. 
리뷰를 보아하니 책 내용도 너무나 궁.. 
이무것도 안 하는 직업이라는 책 제목.. 
나의 친구
출판사들
파워블로그님

전체보기
리더의 자격 | YES24 파블미션(舊) 2017-07-19 15:36
http://blog.yes24.com/document/9758134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리더의 자격

이상배 저
북투데이 | 2016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출간된지는 좀 지난 책인데 리더십 관련 책을 읽다가 눈에 띄어, 사흘 정도 만에 완독했습니다. 현대사회에서 "리더"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직장에서는 작은 조직 단위를 (일시라도) 이끌어가는 책임을 떠맡은 이겠으며, 학교라고 해도 팀별 과제가 주어졌다면 여러 구성원들의 지혜와 장기를 모아 가장 멋진 작품 하나를 뽑아내게 돕는 노릇을 누가 해도 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리더십이 보통 사람에게 왜 필요해?"라고 되묻는 심리를 잘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리더는 신분이나 혈통이나 우격다짐식 권력 논리로 정해지는 게 아니라, 누구든 한 번 정도 짐질 수 있는 책무에 가까우며, 한번 리더가 영원한 리더가 아닌 만큼 다시 통솔을 받는 지위로 내려와 새로운 지도자와 적절한 호흡으로 조직에 봉사할 수 있는 겁니다. 또한, 리더를 한번이라도 해 본 팀원이라야 자신의 자리에서 개선된 효율과 기여를 발휘하는 게 가능하기도 하겠고 말입니다. 이런 걸 경험하지 않고 맨날 뒷구석에서 불평 불만이나 늘어 놓는 사람이 조직을 망치며, 더 나아가서는 해고 등 제 신세까지 나락으로 떨어뜨리기 마련입니다.


저자는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님인데, 예화가 적절히 수록되었으면서도 저자 고유의 관점을 통한 해석이 시원시원해서 읽기에 재미있었습니다. 관점이야 독자마다 다 다를 수 있겠지만, 여튼 독서란 저자의 논리에 맹종하는 게 아니라 특정 이슈에 대한 결론은 저자의 그것과는 달리 따로 유보해 가면서, 저자의 호흡에 맞춰 생각을 재 정리해 보기도 하는 그런 보람에서 이어나가는 게 아닐까 생각도 해 봤습니다. 제가 유독 이 서평에만 이 말을 적는 이유는, 이 책이 저자 특유의 결론과 비평이 다소 선명히 드러난 편이라고 여겨서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꼭 찬성을 하지 않아도(오히려, 저자의 생각과 반대될수록), 나 자신의 생각이 정확히 무엇인지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또렷이 부여되는 면이 있습니다.

"의도된 진부화" 전략이란, 이 책에 나온 대로 이미 업계를 선도하던(그 당시 기준) GM이 매년 새 모델을 출시하여 자사 기존 상품을 대체하던 기법을 말합니다. 물론 이 전략이 언제나 먹히는 건 아닙니다. 이와는 정반대로 신기술을 속속 확보하며(인수합병을 통해서건 자체 R&D 부서의 건강한 성취이건 간에) 얼마든지 신상품 출시가 가능한데도 "의도적으로" 론칭을 자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위 카니발리즘의 방지를 위해서인데, 대개 경영 전략이란, 이런 사례에서도 알 수 있지만 무슨 한 가지 만병통치약이 있어서 그걸 구체적인 상황도 보지 않고 매번 전가의 보도처럼 써먹을 수 있는 게 결코 아닙니다. 시나리오 1에서 타당했던 대처 방안이, 시나리오 2에서는 제 무덤을 파는 자충수가 될 수 있는 거죠. 이래서 CEO는 아무나 못 한다는 것이며, 어떤 수가 한 번 통했다고 미신, 광신처럼 한 가지 방책만 미련하게 물고 늘어지는 사람은 빚더미에나 올라앉기 딱 좋다는 겁니다. 그런 사람은 사업 다 말아먹고 나서도 뭐가 잘못이었는지 결코 감을 못 잡습니다.

리더는 남 앞에서 "가오 잡는" 자리가 아니라, 정반대로 수많은 조직원의 장래를 책임 진 노예와도 같습니다. 미국에서도 CEO는 각별히 위신을 살려주고 평직원의 수만 배에 달하는 보수를 챙기기도 합니다만, 이는 그만큼 살얼음판 같은 시장의 각종 변화상에 목숨 걸고 대처해야 하는 그들만의 고독한, 대체 불가능한 막중한 책무를 감안한 대우입니다(물론, 제발 그런 일 막아가면서 수익을 내라고 대접했건만 기어이 회사를 부도 내고도 계약상의 혜택은 다 챙겨가는 안면몰수형 인간들은 날강도, 먹튀라는 욕을 먹어 마땅하겠지만요). 오너형 기업인이건, 채권자들에게 신세를 크게 지고 어렵사리 피용인처럼 업무를 보는 유형이건, 월급쟁이 사장이건 간에, 밖에서 바라보는 것처럼 팔자 좋고 특권층 같은 삶을 누리는 할랑한 입장이 결코 아니겠습니다.


여건이 좋아서 아무나 그 자리에 가서 앉아도 조직이 잘 굴러간다, 혹은,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식의 시각은 전혀 타당치 못합니다. 저자가 책 초반부터 GM의 만화 같은 사례를 들며 리더 한 명이 초거대 조직의 운명을 어떻게 극과 극으로 바꿔 놓을 수 있는지 설명한 건 다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그 자리에 앉기만 하면 사람 능력은 다 거기서 거기더라고."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슬슬 늘어나는 게, 능력도 없는 2세를 낙하산으로 앉히는 풍조를 합리화하며 자식 취직 품앗이나 벌이는 부패 마인드가 생기고부터입니다. 이런 사람들 때문에, 오히려 가문도 좋고 본인 자신의 능력도 탁월한 인재들까지 괜히 오해를 받습니다.

1998년쯤(외환위기 직후) 이사 등 경영진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논의가 일각에서 일었을 때(이때 별의별 이야기가 다 나왔는데, 모 당 국회의원은 어음법 폐지안까지 발의했습니다. 원청업체가 하도급 기업에게 대금을 어음으로 지불하는 폐혜를 막자는 취지였죠. 참 그야말로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인데, 그게 수백년 동안 신용 창출에 결정적인 구실을 한 제도[글로벌 시스템의 일환] 자체를 없앤다고 해결이 될 문제인지), 당사자들은 이렇게 반대했습니다. "그런 논리라면, 회사의 실적을 개선한 경영진에게는 거액의 특별 포상을 해 주는 제도도 갖춰야 한다."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이걸 시스템으로 해결하기가 어렵다면, 명예와 책임감을 중시하는 개개인의 마인드셋 구조 개선을 통해, 문제가 터지기 전에 합리적이고 진취적인 액션으로 각자가 조금씩 양보 해 가며 구질구질한 다툼을 미연에 막는 조직 문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도 해 봅니다.


포털 재개시 주소

blog.naver.com/gloria045/221054980485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진행중인 이벤트
새로운 글
오늘 44 | 전체 435984
2011-08-29 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