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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 Love - Jonathan Kellerman | YES24 파블미션(舊) 2017-07-2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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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수입양서]Bad Love

Jonathan Kellerman
Ballantine Books | 2003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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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잡을 수 없는 기괴한, 그리고 으스스한 어떤 일련의 사태가, 그것도 내 신변에 벌어졌을 때, 그 근원이랄까 배후는 여러 방식으로 캐어갈 수 있겠습니다. 허나 이건 이론적으로 그렇다는 것일 뿐, 지금 이 델라웨어 시리즈 여덟번째 권 속에서처럼 소름끼치는 사건이 연달아 자기 주변에서 터지면 누구도 침착성을 유지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대부>에서도 그 담대하고 냉혹한 사업가, 영화 제작자인 월츠 씨가, 애마의 잘린 머리통이 침대 시트 속에서 발견되자 바로 손을 들고 "(경멸해 마지 않던) 굼바" 측의 요구를 다 들어 주었지요.

우리의 주인공 닥터 디도, 첫째 권에서 반성과 자괴감, 실의에 가득차 은거 모드에 들어갔던 걸 제외하면 대체로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침착성과 잘 작동하는 이성을 유지하는 편입니다. 혹자는 여태 내내, 닥터 델라웨어가 어디까지나 국외자로서 간여하게 된 사건을 만나(직접 책임자는 어디까지나 관할 경찰입니다), 피해자나 실종자를 돕기 위해 진상을 캐고 들어가는 과정에서 위협에 직면하기만 했지, 직접 그를 겨냥한 범죄 시도나 협박은 없었다고도 합니다만, 다시 첫째 권을 읽어 보신다면 그 역시 사건 때문에(워낙 오지랖이 넓다 보니) 신상에 위험을 느끼거나 문제의 인물로부터 대뜸 방문(...)을 받거나 해서 큰 충격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물론 그땐 거대한 본격 음모의 목표물이 된 건 아니었지만 말입니다.

여튼 얄미울 만큼 침착한 닥터 델라웨어(겉으로 태연한 척 하면서 속으로는 수명이 단축될 만큼 노심초사하는 돌팔이 엉터리 소심쟁이와는 크게 다르죠)는 이 권에서 비로소 본격적인 "직접" 위해 시도에 직면합니다. 명시적으로 해치겠다는 메시지가 포함된 건 아니지만, 정체 모를 범인에게서 전해지는 파편 같은 전갈은 그의 "과거" 중 심각했던 몇 가지 사건을 분명히 연상시킵니다만, 앞에서 말했듯 워낙 그가 끼어든 사건(상당수가 해결에 큰 기여를 한)이 많다 보니 분명한 연계를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지난 리뷰들에서 제가 닥터 디를 두고, 20대를 불꽃처럼 연애 사업에 헌신했던 것 같다고 했는데, 이 권에서 비로소 "꼭 그렇지만도 않았음"이 밝혀집니다. 우리가 여태 확인한 대로, 그는 학창 시절의 전공으로 이처럼 생계를 유지할 만큼 학문적 지식이 탄탄한 엑스퍼트인데요. 15년 전 그가 공동 주관한 어느 세미나(그 젊은 나이에 학계 활동도 열심이었음을 간접으로 알 수 있죠)에 참여한 인물들이, 뭔가 연쇄적으로 위협을 받거나 (혹은 가해자 중 하나가 숨어 있든가), 자신이 겪는 지금 이 기분 나쁜 소란, 테러와 관계 있음을 감지한 겁니다. 또, 게이 형사 친구 마일로의 도움으로, 몇 년 전 시차를 두고 발생한 미제 살인 사건과도 뭔가 연관이 있음에 (이들 친구가) 의견 일치를 보기도 합니다. 이렇다고는 하나, 애써 찾아낸 단서나 사건들이 외견상 전혀 동떨어져 있다 보니, 치밀하고 노련한 이들에게도 진상 전체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알렉스 델라웨어는 여전히 청소년, 아동들, 그 중에서도 여자애들과 능숙하게 소통하는 모습입니다. 미국이나 여기나 아비 구실 못하는 못난 중년 사내들이 자신의 가족에게 행패를 부리다 범죄로까지 비화하는 일은 (유감스럽게도) 자주 발생하는데, 여기서 닥터 디는 끔찍하게 엄마를 잃은 소녀 티파니, 이블린에게 특유의 유효하고 친절한 상담 솜씨를 뽐냅니다(말이 그렇다는 거고 그가 뽐내는 성격은 물론 아니지만 우리 독자들에게는 겸손한 제스처마저도 왠지 좀 그렇군요). 닥터 디는 (솔직히 티파니 자매 케이스가 이 책에 나와서 우리 독자들도 그리 끌려가는 거지, 이 사건과 딱히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현재 수감 중인 이 아이들의 아버지에게 혐의점을 두기도 합니다.

제목의 "배드 러브"는 알렉스에게 배달되어 온 소름끼치는 아이의 비명소리 녹음에 함께 담긴, 역시 기분 나쁜 노래에 실린 수수께끼의 구절입니다. 사랑은 분명 인간이 품을 수 있는 가장 내밀하고 존중되어야 할 감정이며, 동시에 필멸의 존재로서 한계를 뛰어넘어 기적을 일으키기도 하는 동기이자 동력입니다. 헌데 "나쁜 사랑"이라니, 겨냥한 방향이 사악하거나 그 방법이 잘못된 애정 말고, 이 세상에는 오히려 재앙의 원인이 될 법한 "나쁜 사랑"이 얼마든지 있긴 합니다. 책을 덮고 착잡한 생각이 들었는데, 과연 우리들 역시 자기딴에는 순수하다 여기며 간직하거나 표현하는 사랑이, 이기적인 음욕이나 미친 집착과 과연 얼마나 차별되는지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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