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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곡자 | 도서 리뷰 2023-03-2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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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귀곡자

공원국,박찬철 공저
시공사 | 2023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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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아는데 귀곡자를 모른다면 일단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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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활동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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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사업가나 정치가나 꼭 필수로 읽는다는 유명한 책 귀곡자다. 인사관련 조직관리나 리더들은 더 읽어봐야 할 책인 것 같기도 하다. 여러 버전과 판본이 있는데 최근 시공사에서 서울대 동양사학과 출신 공원국과 박찬철 저자를 통해 다시 내놨다. 일단 예시를 바탕으로 충분한 설명을 하고, 마지막에 원문을 덧붙여 비교해 볼수도 있고, 예시가 대부분 초한지와 삼국지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적합하게 쓰여졌기에 접근성도 아주 좋다. 설명만으로도 알 수 없거나 헷갈리거나 예시로도 잘 이해가 안 될 때를 모두 다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선지 이 책은 아주 어려운 내용도 쉽게 풀이가 되어 있고, 익숙한 예시들인 편이 많아서 적용도 가능하고, 역사서로 보는 흥미도 생긴다. 초한지나 삼국지 팬들은 다시금 반가운 부분을 발견할지도 모르겠다. 또한 전쟁과 정치와 지략들은 모두 장사나 동업, 회의, 어떤 일을 함께 도모할 때 등 사회생활을 할 때 정말 많이 쓰이는 여러 가지 실제적인 방법으로서 여러 다른 병법이나 사회학과 같이 곁들여 보면 더 좋을 것 같다. 또한 여러 번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다르게 강조하는 모습도 보이는데 결국은 기술보다 체화, 실천과 디테일에 있음을 알 수 있다. 현대 버전으로 바꿔서 적용시킬 수 있는 응용력도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언제나 기본이 중요하듯 '귀곡자'는 그 기본을 강조하는 데 있어 정말 중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언제나 알아도 실천이 어려운 법이다. 특히나 AI시대에 겉지식은 점점 늘어가지만 몸으로 해내고 실전에서 해내는 행동 지식은 점점 약해지고 있다.

***그래선지 후반에 결단을 중시한 것 같다. 아무리 알아도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시작이 되지 않는다.

****이는 도전을 시작하지 않으면 실패도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하지만 실제로는 영원한 실패다.

*****미리 안다해도 실전에서 맞부딪치며 체득한 것과 적용과 응용력이 다를 수밖에 없다.

******나중에 현대 버전으로 예시를 바꿔서 나와도 흥미로울 듯 했다.

*******어찌 보면 다 아는 얘기 아니냐고도 할 수 있지만 역시 차이는 디테일에 있다.

********정치인들과 외교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봐야할 책으로 보인다.

*********'정도전'드라가 떠오르는 부분이 많다. 그만큼 '정도전'은 여러모로 계략과 계책을 잘 반영한 흥미로운 드라마였다.

**********사실 모든 것은 다 안다고 생각하는 순간 약점에 노출되고, 위험해진다. 뾰족한 높은 곳에 올라가 있기 때문이다.

***********절정과 고점이 있으면 쇠퇴와 바닥이 있다.

************항상 이길 수는 없는 법이다.

*************항상 최고의 자리에만 있을 수 없는 법이다.

**************무슨 수를 써도 죽음과 자연의 위기, 병마는 극복하기 힘들다. 그래도 변수는 있는 셈이다.

***************예시를 보고 있으면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다 비슷하구나 싶다.

****************마찬가지로 실패한 사람들도 같다.

*****************우리 역사에 적용해도 여러 왕과 군인들, 정치가들을 통해 비유해 생각해 볼 수 있다.

******************제갈공량도 귀곡자를 알았을까 궁금하다.

*******************요즘에 태어났다면 킹메이커나 전략 담당 장교나 전술 코치가 되지 않았을까.

********************이 책을 보고나면 '하우스 오브 카드'나 '빌리언스', '펀치'나 '옐로우스톤'같은 드라마들이 다시 보인다.

*********************외교 정책에 특히나 더 필요한 부분인 것 같다. 우리나라 같이 3면이 크고 작은 문제로 엮인 위치에서는 바다만 빼면 전국시대 못지 않은 상황이다.

**********************반도체로 인한 신냉전으로 더더욱 그런 부분이 필요해지는 시기이다.

***********************하지만 여러 번 책에서 강조한대로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서 잘못 쓰다가는 자충수가 될 수 있다.

************************언제나 피상적으로 알기까지는 쉽지만 체득하고 적용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다.

*************************사실 이미 여러 전쟁, 전략, 전투에서 쓰이는 기술이기도 하다.

**************************우영우 변호사가 이 책을 안봐서 다행이다. 권모술수를 제대로 갚을 뻔 했다.

***************************성공이 그래서 무섭다. 밖이나 멀리있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잘 보이지만 정작 본인은 성공한 뒤에 흔히 말하는 어깨 뽕이 찬 것을 잘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언제나 자신을 자각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멀티 미디어 시대에 게다가 메타 시대에는 무엇보다 자각에 대한 정체성 문제와 혼란이 심해진 듯 하다.

******************************즉, 자각과 정체성도 끊임없이 탐구하고 연구해야할 영역인 것이다.

*******************************어쩌면 죽기 직전까지는 제대로 모르는 것일수도 있다.

********************************실존 인물이냐 아니냐까지 나올 정도로 자신을 숨긴 것 또한 귀곡자의 계책 그대로이다.

*********************************그러면서 자신들은 일반 독자들과 청자들에게 위력을 발휘하고 있지 않은가.

**********************************역시 치열한 경쟁과 위기로 점철되어야 사람은 자극받고 더 발전하는 것 같다.

***********************************물론 달리 보면 난세이지만 그 시대에 살아남는 자는 정말 많은 것을 이룩한 자이다.

************************************평시와 평화가 계속되면 그 능력들이 퇴화하면서 더 근시안이 되는 듯 하다.

*************************************경험에서 멀어지면 체감이 느려지니까. 기억속에 있다 해도 살려내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자전거 타기처럼 체득시키고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는 정도까지 읽혀놔야 한다.

***************************************하지만 그런면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이론이기도 하다. 이론을 실전에 적용해 쓸만한 상황이 일반인들에게는 생각보다 많지 않고, 오히려 잘못 쓰다 섣부른 도태가 될수도 있다.

****************************************그래서 그 위치에 처한 사람들에게 더 요긴하게 쓰일지도 모르겠다.

*****************************************일종의 상비약처럼 두고두고 읽어야 할 책인 것이다.

******************************************역시 진리는 모두 비슷하다. 다만 디테일이 다르다.

*******************************************이제는 댓글도 잘 달아야 하는 시대이다.

********************************************겉보기와 속보기가 많이 달라진 시대이기도 하다. 사회적인 얼굴과 대표되는 얼굴과 실제 속사정은 다를 수 있다. 특히 그 단계가 커지고 복잡해질수록 더더욱 그렇다.

 

 

 

##인상적인 문구들##

 

##귀곡자는 중국 전국시대에 활약한 종횡가의 비조로 알려져 있다.~<사기>에 따르면 귀곡자는 기원전 5~4세기경에 실재한 인물이다. 귀곡에 은거했기 때문에 귀곡자라 불렸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귀곡자는 천문과 수학에 정통하고, 선견지명으로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계략을 결정하는 데 능란했다고 한다.~당시에 귀곡자에게 수학하는 것은 요즘 명문대를 졸업하는 것과 비슷했던 모양이다. 하지만 정작 그 자신은 관직에 뜻이 없어 귀곡에 은거했고, 그 삶을 문헌으로 전하는 바가 없어 후세에 신비로운 전설만 남겼다. 그리하여 때로는 신선으로, 때로는 노자의 길동무로, 때로는 길흉화복을 점치는 사주의 창시자로 혹은 풍수가로 등장한다.

 

##다른 제자백가서들과는 달리 출사를 원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포부를 펼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실제적인 원칙과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유명한 합종책과 연횡책은 소진과 장의가 귀곡자에게 배운 바를 그대로 적용해서 얻은 전략이다.

 

##일을 정확하게 정의하고, 주변의 객관적 상황을 파악하며, 항상 형세를 잘 살피고, 같이 일할 사람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식 등 오늘날의 정치, 외교, 군사, 경제 분야에서 꼭 필요한 내용들이 풍부하게 담겨 있다.

 

##일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도면밀하게 준비해서 만들어가는 것이다. 일을 '만들어간다'는 것이 이 책의 주제다.

 

##중국 관련 서적은 범람하고 있는데 <귀곡자>와 같은 중요한 고전을 제대로 접하지 못한다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중국의 협상객들은 거의 대부분 이 무시무시한 책을 잘 익히고 있는데 말이다.

 

##이 책을 두고 지혜의 보고라고도 하지만, 옛 어른들 중에는 세상을 어지럽히는 무서운 책이라고 한 사람도 있다. 일의 성공을 위해 뇌물과 매수 등 비도덕적으로 보일 수 있는 방법도 거론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을 그대로 따라 하지는 마라. 단지 창조적으로 이용하려고 노력하라.

 

##결정권자의 내심과 외부의 조건을 살펴서 닫고 여는 때, 즉 마할 때인지 아닌지, 일을 시작할 때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라는 것이다.

 

##사람을 볼 때는 실력이 있는지 없는지를 깊이 살피고~꼼꼼히 되물어서 본심이 무엇인지 알아낸다. 그렇게 상대가 지닌 지략을 깊이 탐구하고, 나와 같고 다른 점을 비교해서 함께할지 여부를 결정한다.~대단한 인재만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을 다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상대의 실력과 의지를 파악할 수 있다면 모든 사람을 용도에 맞게 쓸 수 있다. 그러나 최소한 서로 원하는 바, 요즘 말로 공유할 수 있는 비전이 있어야 같이 투합할 수 있는 것이다.

 

##나갈 때는 주도면밀함이 가장 중요하고, 가만히 있을 때는 기밀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한다.~일을 시작했으면 널리 정보를 구하고 빈틈없이 준비하라. 그러나 일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마치 그 일과는 아무런 연관도 없는 듯이 초연하라.~실제로 이를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말을 앞세우면 작게는 기회를 잃고, 크게는 신의를 잃는다.~일이 마음먹은 대로 이루어졌다고 교만해지지 말고, 과정에 어려움이 있다고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라는 뜻이다.~성공을 이루었을 때 도취되지 않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귀곡자의 수제라고 할 수 있는 당 태종이 성공하지 못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다.

 

##군웅할거시대에 중심을 장악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이세민의 군사작전의 성과가 말해주고 있다.~언제나 주변은 중심에 주도권을 빼앗긴다. 일을 시작하려면 일단 주도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주도권을 잡는 가장 좋은 방법은 중심을 차지하는 것이다.~난세에 민심은 믿을 수가 없고, 난세에는 수세가 곧 죽음이라고 본 것이다.~난세의 민심은 빨리 중심을 차지한 사람에게 쏠린다는 사실을 이세민은 명확하게 알고 있었던 것이다.~이세민은 출신을 가리지 않고 사람을 썼다.

 

##형세가 바뀌면 방법도 바뀐다.~과연 일을 이루기도 어렵지만 그치기는 더 어려운 것이다. 판단은 언제나 틀릴 수가 있다. 중요한 것은 성공에 교만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려면 변화를 수용하는 태도를 갖출 필요가 있다.~결국 뛰어난 자도 영원히 뛰어나지 않고, 완전히 성공한 인간과 완전히 실패한 인간도 없다. 기회가 항상 있는 것도 아니지만 완전히 없는 것도 아니고, 위기가 상존하더라도 역전의 기회는 늘 있기 마련이다.

 

##일을 같이 할 사람들의 진심을 파악하는 일이다.~내가 상대가 아닌 이상 그 사람의 진의를 100퍼센트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상대의 진의를 추정할 수밖에 없다. 추정하려면 비교할 대상을 찾아야 한다. 먼저 유사한 일을 예로 들어 상대의 진의를 알아본다. 그러고 나서 그 반응을 분석한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우화에는 두 가지 깊은 의미가 담겨 있다. 하나는 사람은 자기가 알고 있는 비밀을 알리고 싶어 한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듣는 상대를 신뢰할 수 있어야 말을 한다는 것이다.~상대의 말하고픈 욕망을 충족시켜 주는 것은 실용적으로도 효과가 있지만 사실 도덕적인 힘도 대단하다. 그것은 은연중 내가 상대방보다 포용력이 더 큰 사람이라는 의미를 함축한다.~지금은 진심을 다해 듣는 것이 더욱 중요한 세상이다.

 

##그래서 이미 일어난 일들을 잘 관찰하고, 그 일을 예로 써서 상대를 유도하면 상대가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가 있다.~모든 사례를 살피기 전에 먼저 상대를 공부하는 것이다. 상대의 이력이나 상대 조직의 행동 패턴을 잘 알아볼 필요가 있다.

 

##주유는 모든 신하의 의견이 나오도록 기다렸다. 그 의견이야 들으나 마나지만 일단 들어야 한다. 그래야 상대방의 의중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

 

##내건은 일하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공동운명체 같은 관계를 맺는 것을 말한다.~내건에 성공하면 실패하더라도 완전히 넘어지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가 있다.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내건을 쉽게 보는 경향이 있다.~내건은 단 한 번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하나하나 만들어 가는 것이다.~도덕을 숭상하는 자와는 도덕으로 관계를 맺고, 서로 뜻이 맞는 사람과는 결합해 붕당을 만들어 맺고, 아니면 재물, 미인 등을 바쳐서(과거 방식) 맺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러니 '그 부류를 제대로 보아야'제대로 내건을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상대가 어려웠을 때 힘을 빌려주면서 내건을 시작하고, 상대가 힘을 얻은 후에는 철저히 자신의 실력을 증명함으로써 내건을 더 강고하게 만들었다.~사적인 인정으로 시작해서 객관적인 실력으로 증명까지 한다면 틈은 벌어지지 않는다.~사실 구해줘도 아무런 대답이 없다면 그런 사람은 버려야 한다.~인정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주면 줄수록 더 받으려 할 가능성이 크다.~물론 미인과 보물을 바쳐 쌓은 관계라면 의심을 해볼 만하다. 그 사람의 욕심이 끝이 있는지 없는지 여전히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점점 투명해지고, 재화가 넘치는 사회에서 미인과 보물을 바쳐 내건을 한다는 것은 오히려 위험하고 우둔한 일이다.

 

##아부와 내건에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자신을 투자할 것, 실력에 대해 확신을 할 것, 진심이 있을 것이다. 상당히 이성적인 사람들이라도 아부의 함정에 쉽게 넘어간다. 사실 칭찬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귀곡자는 만약 내건을 하지 못하면 오히려 "물러나 자신의 몸을 안전하게 하는 것이 큰 도리"라고 말한다. 안 되는 일에 너무 많은 공력을 소비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귀곡자는 일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균열의 조짐을 없애라고 한다.~제일 나쁜 선택은 물론 화근을 남긴 채 몰래 보는 것이다.~사람의 마음은 대체로 실력과 세력을 좇아간다. 승전을 통해 실력과 세력을 얻었다면 이미 충성을 확보한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의 세력을 보존하는 것이 가장 좋다.~틈을 미연에 막지 못했다면 '막아 물리칠 수도 있고', 그러지도 못한다면 '막아서 멈추게 할 수도 있고', 일단 '막아서 감출수도 있고', 마지막으로 나의 힘에 의존해 '막아서 내것으로 만들 수도 있다.'

 

##귀곡자에서 말하는 틈은 '나와 남의 틈'이기도 하지만 '남과 남의 틈'이기도 하다. 난세에는 그 틈을 막는 자가 선두에 선다고 말했다. ~대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의 틈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특히 새로운 영역에 진입하는 경우에는 더욱 상대의 틈을 이용할 필요가 있다.~여러 틈이 공존할 때 그 틈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계산과 순발력이 필요하다. 또한 신중함이 필요하다. 도르곤의 순발력과 이자성의 실수를 다시 한 번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어떤 경우에는 틈을 일부러 숨겨 놓을수도 있다고 말이다.

 

##상황에 몰린 선택을 하지 말라는 것은 귀곡자가 시종일관 강조하는 핵심 중의 핵심이다.~항상 상황에 몰려 선택을 했기 때문에 일을 주도하지 못했고, 행동의 기준을 정하지 못했다.

 

##성인은 천지의 사자로, 세상의 틈을 막을 수 없으면 은일하여 때를 기다리고, 막을 수 있을 때는 지혜를 낸다.~과감해야 하고, 또 극도로 주도면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바로 위험한 상태에 도달한다.~그리고 툭하면 저희술을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니다. ~절대로 신임받을 수 없다.~잘못 이해하면 이간술의 일종으로 잘못 이해할 수 있다.~좋은 인재를 못 쓰게 만들고 자기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것이 아니다.~자신이 시기심에 빠져 있지 않은지 꼭 한 번 살펴야 한다.

 

##저희에 실패하는 또 하나의 원인은 미봉책의 유혹이다. 미봉책을 행하면 내부에서 틈이 더 커지는데 자신은 모르는 경우가 생긴다.~미세한 징후라도 살필 줄 알아야 한다.

 

##전국시대 뛰어난 장수들의 운명은 비슷하다. 지나치게 공이 뛰어나고, 세력이 커지면 제거되는 것이다.

 

##천시는 대세와 윤리가 합쳐진 것이다. 오합이란 이렇게 큰 흐름을 읽는 눈, 개인의 명철한 기준, 그리고 자신의 능력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어우러진 것으로 결코 시류에 기회주의적으로 영합하라는 뜻이 아니다.~자신이 주도하여 일을 하라는 뜻이다.~진짜 목적은 일을 마음대로 제어해서 일을 성공시키는 것이다.~다시 말해 내가 판을 짠 후에 도덕적인 명분까지 갖추고서야 비로소 일을 시작하는 것이 귀곡자가 말하는 오합이다.

 

##췌마란 추측한다는 뜻이다.~상대의 힘의 크기를 수치화하는 것이다.~상대의 힘의 방향을 파악하는 것이다.~결정권자의 욕망과 두려움을 최대한 부채질해서 상대가 본심을 드러내게 하라고 한다. 한마디로 췌마를 하기 위해서 상대의 감정을 최고조로 올리라는 것이다. 반면 자신은 냉정을 유지해야 한다.~상대팀보다 먼저 상대방을 정탐하는 것이 췌마의 본질이다.

 

##나라의 크기, 인민과 재화의 다소, 지형의 험함과 평탄함, 상대방 진영의 지혜, 빈객의 수, 천시의 화복, 제후간의 친소 관계, 민심의 향배, 배반의 징조를 차례대로 살피라고 했다.

 

##당신이 상대를 만나 그의 진심을 파악할 수 있다면 일은 70퍼센트 이상 성공한 것이다. 췌마는 사실 가장 어렵고, 또 가장 중요하다.~흔히 상대를 잘 파악해야 한다고 하지만 실제 상황에서 이를 적용하여 수행하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극도의 희로애락 상태에서는 자신을 숨길 수가 없다. 전부가 아니면 최소한 일부라도 드러나게 마련이다. 그래서 '항상밖으로 드러난 것을 보아 숨겨진 본심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상대와 비슷한 부류가 되어서 은근슬쩍 본심을 추측해 보는데 어떻게 반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상대의 의중을 제대로 파악하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상대에게 자신의 본심을 쉽게 간파당하지 않은 사람은 적다.

 

##비겸은 띄워서 꽉 잡는다는 뜻인데 그 의미가 무척 강렬하다. 그래서 이 장은 예부터 유학자들의 비난을 받았다.~중요한 점은 내가 어느 지점에 서 있는가이다. 어떤 방면에서 자신보다 못한 사람이 있다면 그를 높여서 긍지를 심어주고, 어떤 방면에서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은 그 점을 인정해서 마음의 벽을 넘어서는 것이 바로 띄운다는 것이다.

 

##공자의 비겸은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하는 최상급의 비겸이며, 자연스런 비겸으로 인의라는 대의와 맞닿아 있다. 물론 일상에서는 이런 비겸 외에 더 많은 비겸이 있다. 요지는 비겸을 그렇게 폄훼하지 말고 창조적으로, 더 높은 수준에서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사람마다 모두 다르기 때문에 그 사람에 맞게 비겸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성인은 백성을 바꾸지 않고 교화합니다.~지혜로운 자는 법을 만들고 어리석은 자는 법의 지배를 받습니다. 현명한 자는 예를 바꾸고 못난 자는 예의 구애를 받습니다.

 

##상대를 꺾지 말고 넘어서라는 것이다. 앞에서 상대의 실력과 본심을 파악했다면 이제 상대의 힘을 이용해야 한다. 권이란 원래 저울추를 뜻한다. 권의 가장 원시적인 의미는 나와 주위 사람들이 처한 상황을 판단하는 것이었는데 의미가 확장되어 상황에 따른 임기응변이라는 뜻이 추가되었다. 그래서 '권모'라고 하면 상황에 따라 꾀를 낸다는 뜻이다.~상황에 따른 말의 변화란 무엇인가?~ 귀곡자가 항상 강조하는 것은 주도권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거짓말은 수동적인 위치에서 하는 선택이다.

 

##말이 정밀해져서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팽팽한 긴장 상황에서 내가 무너지지 않으면 상대가 먼저 무너진다. 상대를 이기기 위해 달려들지 않더라도 스스로의 결점을 보완하면 승리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상대의 말을 들을 때는 말 자체와 함께 눈과 귀를 통해 상대의 마음을 읽어야 한다. 말이란 정말 무서운 것이다.~말 자체가 상대의 흥미를 끄는 것은 상대의 입, 즉 구미를 맞추는 것이고, 논리가 빈틈이 없는 것은 상대의 귀를 만족시키는 것이고, 거짓을 버리는 것이 상대의 눈을 맞추는 것이다.

 

##대체로 사람들이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는 마음속에 뭔가 걸림돌이 있기 때문이다. 그 걸림돌을 제거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지혜다.~뛰어난 언변으로 말을 꾸미면 객관적인 상황 파악이 쉽지 않다. 결정권자는 뛰어난 언변 뒤에 숨어 있는 사실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뛰어난 결정권자는 유세하는 말의 정합성보다 그 주장의 가능성을 읽어보아야 한다. 말의 힘은 객관적인 정세를 바꿀 정도로 대단한 것이다.

 

##병든 말, 원망하는 말, 걱정에 떠는 말, 분노하는 말, 기쁨에 들뜬 말은 신중하게, 아주 정통한 후에 쓰라고 한다.~우선 병든 말이란 허약하고 확신이 전혀 없는 말을 말한다. 주장이 나약한 말을 하면 군중의 마음이 흐트러진다.

 

##모란 지략을 써서 일을 이룬다는 뜻이다.~상대방을 꺾으려고 하지 말고, 흐름을 타서 일을 도모하라고 말한다. 다시 한번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사람이 일을 한다는 점이다.~왜 상대가 그렇게 행동하는지 조사하면 알 수 있다고 한다. 자신이 쓰거나 협력하려는 사람도 마찬가지다.~여러 차례 강조한 점이다. 상대방을 완전하게 파악해야 한다.

 

##귀곡자는 객관적인 형세를 인식하게 해서 일단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지게 하고, 높은 수준의 논리로 마음을 흔들고, 그런 다음에 상세한 설명을 붙여 의심을 풀어주고, 반응이 오면 응하고, 다른 생각이 일어나지 않게 막고, 또 그도 어려우면 어지럽혀서 정신을 못 차리게 하라고 말한다.~이것이 귀곡자가 말하는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객관적인 정황을, 객관적인 형식으로 설명하라. 그러면 상대는 스스로 넘어올 것이다.

 

##지극히 중요한 일은 극단적인 방법을 써서라도 비밀을 유지해야 한다. 기밀 유지에 실패하여 전체 일을 그르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다음에 귀곡자는 고정된 계략은 유연한 계략보다 못하고 바른 것은 기묘한 것보다 못하다고 말한다. 기묘한 것이 더 나은 점은 상대가 움직이지 않을 때 움직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막힐 리가 없다.

 

##손빈은 패배가 다 똑같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패배는 큰 패배, 작은 패배 등 질이 다르다.

 

##귀곡자는 상대가 원하지 않는 것을 강요하지 말고, 상대가 모르는 바를 가르치려 하지 말라고 한다. 상대가 좋아하는 것이 있으면 배워서 따르고, 싫어하는 것은 일부러 피한다.~정면으로 부딪치는 것만 능사가 아니다.~상대를 잡기 위해 오히려 놓아준 이야기로 대단한 인내력과 깊은 지모가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다.~판을 좌우해야지, 판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결단이란 지혜를 내는 것보다 더 어렵다. 결단에 모든 관련자의 명운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중함과 과감함을 조화시켜 일이 틀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 결단은 그래서 어려운 것이다.~결단에는 지혜 이상의 것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상대에게 이익을 가져다주고, 상대가 또 그것을 인정하게 하라는 것이다. 그러자면 실력을 의심받아서는 안 된다.~대체로 지혜가 부족한 사람이라도 결단력이 있으면 다른 사람을 위해 일할 수 있다. 지혜는 남의 것을 빌릴 수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지혜가 뛰어나도 결단력이 없으면 남을 위한 일을 해서는 안 된다. 마지막 순간 결단을 하지 못해서 일을 그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양으로 베풀기 위해서는 압도적인 힘의 우위가 필요하다. 음으로 공격하는 것은 백중세일 때 쓰는 전략이다. 성심을 다해 신의로 대하는 것은 싸움을 피하고 상대를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일 때 쓰는 전략이다. 가려 숨기는 것은 자신이 열세에 있을 때 약점을 숨기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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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우주로 가는 길을 열다 | 도서 리뷰 2023-03-2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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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누리호, 우주로 가는 길을 열다

오승협 저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우리도 우주로 간다 가야만 한다 우주판 한강의 기적의 현장을 체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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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 책임 연구원이자 '누리호'의 핵심 멤버이자 산증인인 오승협 박사의 누리호 개발 과정에 대한 수기이자 과정을 보여주는 에세이다. 어렵게 생각될 수 있는 부분은 최소화하고 어떤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졌는지와 TV화면이나 인터넷 너머로는 알 수 없는 현장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얼마나 생각보다 오랜 기간이 걸렸고 축적된 기술을 통해 이뤄졌는지, 그 쾌거를 다시 한번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특히나 오래전 정말 아무것도 없는 것에서 시작해서 여러 나라의 도움을 받으며 여기까지 온 것은 그야말로 현대판 한강의 기적이 아닐까 싶은 우주분야로서의 신기원을 느끼게 해준다. 정말 예산이 많이 드는 분야에서 그래도 부족한 예산을 쥐어짜며 해낸 기술이기에 더 감동으로 느껴지고 읽혀진다. 우주개발산업이 비록 다른 선진국들에 비하면 늦었지만 그만큼 덜 지원했고 난관이 많았다는 것도 넌지시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핑계없는 무덤은 없다듯이 그럼에도 한계내에서도 꿋꿋하게 해낸 연구원들과 기술진들이 자랑스럽게 느껴진다. 그리고 이게 끝이 아니라 진정 시작이라는 점에서 더더욱 의미가 느껴지는 책이었다. 누리호는 더 멀리 가야 한다.

 

 

**러시아가 참 여러모로 우리와 엮인게 많고 아이러니하게 도움 준 것도 많다.

***그랬던 러시아가 지금은 또...

****미국의 고도제한을 풀어준 것이 고맙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약간 얕잡아 본 것인가 싶기도 했다.

*****그리고 한참 앞서는 나라의 자만인가도 싶었다.

******확실히 이제는 우주로 눈을 돌리고, 우주 관련 기술 개발과 과학을 통해 현대에 적용하는 시대이다.

*******우주와 바다를 정복한 자가 미래를 정복할 것이니까.

********항상 우리는 왜 이렇게 눈물겨운 발전사를 지녀야 하는 것일까.

*********그 사이 더 열악해진 여러 환경을 떠올리면 안타까운 부분도 있다.

**********아직도 우리는 과학에 대한 투자와 이공계 대우가 열악한 편이다.

***********하지만 그만큼 내수문제도 있고, 좁은 땅에서 해낸다는 것도 굉장하고 아이러니한 일이다.

************역으로 보면 그만큼 뛰어난 것이다.

*************역시 문화처럼 기술도 한 나라만 가지고 있을 수 없고 결국 흐르게 되어 있는 것 같다.

**************그러니까 기술개발도 멈추면 안 된다. 한번 추진력을 얻으면 더 쉽듯이 계속 축적된 기술을 발판삼아 밀고 나가야 한다.

***************문화 분야에서도 우리가 달에 갈 수 있게 되는 순간 또 다른 가능성이 열린다. 우리도 훨씬 입체적이고 현실감있는 SF를 쓸 수 있는 시대가 온다. 달리 그동안 SF분야가 약했던 것이 아니다. (물론 지금도 다시 붐이 일어나고 있지만 아직 멀었다.)

****************SF분야도 함께 발전해서 과학에 영감을 줄수도 있다. 한때 헐리웃이 그랬던 것처럼. 그때 그들도 SF가 쏟아졌고 나중에 '스타워즈'나 '스타트렉'의 밑바탕이 됐다.

*****************우주로 인한 또 다른 식민지? 개발 식민지 전쟁이 벌어질 수 도 있을 것이다. 무기 전쟁이 아니라 무역 전쟁같은 경쟁으로서.

******************사실 이미 안보이는 것에서 벌어지고 있다. 체감이 되지 않을뿐.

*******************AI기술이나 바이오 산업의 발달도 그래서 같이 발전하고 있다. 이것이 같이 되어야 우주 개척도 가능하다.

********************그래서 더더욱 반도체가 중요해지고, 그것을 가지고 전략 물자로 분류해가며 미국이 사활을 거는 것이다.

*********************신냉전은 그래서 알고보면 무역 전쟁이 아니라 반도체 전쟁이다.

**********************알면 알수록 세계 정치지형도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다.

***********************그 다음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AI들이다.

************************하지만 바이오도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우주로 가면 해결해야 할 바이오적 문제들이 많다.

*************************기계들보다 사람은 우주 환경에 많이 약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우리가 스마트팜 같은 기술이 발달해 있는 장점도 있다. 우위에 있다.

***************************우리는 한번 시작하면 빨리 개발하는 편이기 때문에 금방 따라잡을 것이라 본다.

****************************하지만 적절한 국가 예산 투입과 지원이 이뤄졌을 때 이야기다.

*****************************멀어보이는 이야기지만 계속 투자해야 되는 분야이다. 미래의 먹거리다.

******************************현재가 어려울수록 더 허리띠를 졸라매며 우주에 투자해야 될지도 모른다.

*******************************저출산으로 인구 비례가 망가지기 시작한 시점에 더 중요한 것은 기술개발이다.

********************************내수 시장이 열악하기에 기술로 치고 나가야 한다. 네덜란드 같은 소국들의 선진국 방식을 따라야 한다.

*********************************그러고보면 우리 주변에는 다 큰 나라와 기술을 가진 나라들만 있는 것 같다.

**********************************다들 어느새 우리보다 앞서거나 앞서기 시작하고 있다.

***********************************그래서 고립보다는 융합과 협력의 방식으로 지름길을 타야한다.

************************************누리호도 그 과정에 러시아가 있었다.

*************************************부품 속에는 전세계 국가들의 기술력이 다 조금씩 들어가 있다.

**************************************게다가 발사 과정은 전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NASA도 모니터링 하고 있을 것이다.

***************************************한민족인 북한은 북한 나름대로 로켓을 열심히 쏘고 있다. 그 데이터도 나중에 필요해질지 모른다.

****************************************그래도 10대 우주 강국안에 들었다.

*****************************************다음 누리호 발사는 5월로 예정되어 있다.

******************************************책을 보면 알겠지만 생각보다 발전 속도가 엄청 빠르다.

*******************************************우주판 한강의 기적이 다름없다.

********************************************그리고 이런 책들과 시연들이 많이 벌어지면서 또다른 미래의 우주 인재들을 키우고 영입할 계기로 삼아야 한다.

*********************************************인구가 줄어들어도 기술력으로 커버할 수 있다.

**********************************************우주에 가면 출산율이 늘까 잠시 생각해봤다.

***********************************************우주에서도 부동산 전쟁이 벌어질게 틀림없다. 우주 자원들 때문에.

************************************************달에도 태극기가 휘날릴 날을 기대해본다.

 

 

##인상적인 문구들##

 

##어렸을 때 아버지와 함께 글라이더와 로켓을 만들고 날리던 추억들이 많다. 초등학교 때는 식초와 탄산수소나트륨을 섞으면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는 것을 알고 그 이론을 사용해 첫 번째 로켓 발사를 성공했다.~엔지니어로서의 중요한 자세들을 배운 것 같다. 계속해서 배우고 정보를 찾으며, 실험을 해보고 시제품을 만드는 것, 즉 머리뿐 아니라 손으로 직접 만지고 부수며 배울 수 있었다. 실패에 실패를 거듭해도 거기서 다시 일어나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 그리고 성공으로 가는 길은 그 실패에서 배우며 가는 것이라는 값진 배움을 얻었다.

 

##우주 선진국들도 새롭게 개발하는 우주발사체인 경우 첫 비행시험에서의 발사 성공률은 20프로 내지 30프로 정도밖에 되지 않고 우주발사체 비행이 실패했을 때 그 원인을 찾아내고 재발하지 않도록 수정하는 데만 최소 1년 이상부터 수년씩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심지어는 끝까지 원인조차 밝혀내지 못하는 경우도 수두룩하다.~우리는 2달이 채 걸리지 않아 빠르게 비정상 비행에 대한 원인을 찾아냈다. 오로지 비행시험 중 통신장비를 통해 지상에서 얻어진 각종 데이터만으로 퍼즐 맞추듯이 비행 당시 상황을 유추하고 이상 현상을 추정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정말로 우리 연구원들의 실력은 대단했다.

 

##일반적인 민간 항공기는 대기권 내의 공기가 있는 구간에서 운항하기 때문에 별도의 산화제가 필요 없다. 연료(항공유)만을 싣고 비행한다. 반면 위성을 우주 공간에 올리기 위한 우주발사체는 공기가 없는 지구 대기권 밖으로까지 비행해야 하기 때문에 연료뿐 아니라 산화제까지 같이 싣고 가야 한다.~고체 추진 로켓은 연료와 산화제 성분을 미리 섞어 고체 형태의 형상으로 만든 추진기관을 사용한다. 때문에 발사 시 추진제의 충전 과정이 별도로 필요하지 않고, 불만 붙이면 바로 비행을 할 수 있다.

 

##일단 움직이기 시작하면 탄력을 받아 쉽게 더 밀 수 있다. 그래서 '누리호' 1단은 우리가 독자 개발한 75톤급 액체 로켓 엔진 4개를 묶어 300톤의 추력을 내도록 설계하였고, 2단은 75톤급, 3단은 7톤급으로 줄어든다.

 

##더군다나 '누리호'이륙과 동시에 분리되도록 하기 위해서 화약류의 폭발 볼트가 사용되기 때문에 매우 조심해야 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나로호'때도 그렇고 '누리호' 1차 발사 때도 발사를 위해 종합조립동을 한번 떠난 뒤 다시 돌아오는 경우는 기술적인 문제가 생겨서 발사가 취소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누리호'의 신경계통이라 할 수 있는 전기적 점검을 시작한다. 사람으로 치면 온몸에 퍼져 있는 신경이 정상적으로 살아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각종 배터리들의 상태를 체크하고~각종 센서류 등의 점검을 한다. 그다음에 '누리호'가 우주로 날아 오르기 위해 필요한 연료 등을 주유하기 위해 추진체와 각종 가스류를 공급하는 '탯줄'인 유공압 엄빌리컬을 연결한다.

 

##오작동 센서의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우선 기체 표면에 만들어 놓은 화장실 창문 크기 정도의 작은 점검창을 통해 '누리호' 내부로 사람이 들어가야 한다.~'누리호'조립과정의 역순으로 진행되는 단 분리작업은 위험한 화약류의 폭발 볼트들을 다시 풀어야 되고, 1단과 2단의 모든 연결부위를 재점검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기상청의 정식 일기예보뿐만 아니라 나로우주센터 자체 장비를 통한 기상 예측 자료, 주변국인 일본과 미국의 기상예보 자료까지 같이 비교하며 앞으로 며칠간 날씨를 예측해 보았다. 그러나 나로우주센터 기상 담당자와 기상청에서 지원 나와 있는 기상 전문가들조차도 자신 있게 미래의 날씨를 장담하지는 못했다.

 

##발사 10분 전 '발사전 자동 시퀀스'가 시작되기 직전이다. 엔진이 점화되기 전까지 10분 동안 마지막으로 '누리호'의 상태를 최종 점검하는 과정이다. 비행 성공 여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매우 중요한 단계별로 정상적인 설정 범위를 미리 컴퓨터에 입력해 놓고 자동으로 'go-nogo'를 판단해 진행한다.~휴먼에러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이다.

 

##나로우주센터 발사대를 이륙해 목표 궤도에 성능검증위성과 위성모사체를 투입시키기까지 '누리호'는 16분 정도 비행을 한다.~비행이 잘되든 안 되든 상관없이 16분은 지나가기 마련이다.

 

##고체 추진기관의 성능 기본 설계를 위해 모눈종이에 연필로 그림을 그리는 것부터 시작했다.~컴퓨터 프로그램이 필요했는데 완벽하게 성능을 예측할 수 있는 정밀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확보할 수 없어서, 아주 기본적인 수식만을 갖고 계산 프로그램을 직접 짰다.

 

##부주의하면 언제라도 터질 수 있는 화약의 특수성 때문에~확실하게 배운 것이, 로켓을 만들면서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것이다.

 

##개발 사업 예산 자체가 충분하지 않았고, 특히 고체 추진 기관을 만들기 위한 치공구까지 모두 새롭게 만들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였기 때문에 방산업체에 남아 있는 물건들을 활용하기로 하였다.~국방과 관련된 유도무기를 만들고 있다는 현장은 보안을 핑계로 장비조차 보여주지 않았고, 제품 설계는 물론 제작공정도 비밀이라 우리에게 적용하는 것 또한 어렵다는 이야기뿐이었다.

 

##손을 넣는 과정에서 노즐 목 부품에 스크래치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손가락에 끼고 있던,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결혼반지를 뺄 수밖에 없었다.

 

##가장 위험하고도 중요한 고체 추진제를 충전하는 과정이 시작됐다. 특수 믹서에서 고분자화합물인 고체 추진제를 혼합한 뒤 모터 케이스에 진공 상태에서 추진제를 충전하게 된다. 어느 공정에서나 항상 폭발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특히 안전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야만 한다.

 

##추진기관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비행 전에 지상에서 성능을 확인하기 위한 지상연소시험을 반드시 해야 한다.

 

##1997년부터 액체 로켓 엔진 연구를 같이 하던 '현대우주항공'은 지금 현대로템의 전신격으로 현대그룹에서 야심 차게 우주 분야를 연구하고자 만들었던 계열사였다.

 

##(러시아)다른 식당 건물 앞에는 세계대전 당시 명성을 떨쳤다는 '카츄샤'로 명명된 트럭 이동식 다연장 로켓포가 전시되어 있었다. '켈디쉬연구소'에서 연구 개발한 로켓이며 전쟁 당시 로켓 발사 소리가 독특해서 '스탈린의 오르간'이라 불렸다고 한다. 그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6·25 당시에는 소련에서 북한에 공급해 줘 우리 국군과 유엔군을 향해 불을 뿜었다고도 한다.

 

##러시아의 우주 분야 연구는 서방의 그 어느 나라보다도 시작이 빨랐고 도전적이었다. 또한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분야별로 세분화되어 있고 전문성도 높았다.~러시아 대표 맥주인 '발찌까'는 알코올도수 0도부터 10도 정도까지 다양하게 있었는데 각각 번호가 0부터 9까지 있었다.~정통 독일식 라거 방식으로 만들어서 우리 입맛에는 뜨리(3)가 딱 맞았는데, 아마도 몇 달치 재고가 쌓여 있던 '발찌까'넘버3(도수가 4~5도 정도)를 우리가 다 팔아준 게 아닌가 싶다.

 

##여기 젊은 애들은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일에만 관심이 있거든.~그래서 그런지 기술 협력을 하면서 만났던 대부분의 러시아 전문가들은 환갑을 전후한 분들이었고, 우리들이 젊다는 것을 나름 부러워하는 것 같았다. 역시 러시아에서도 우주 분야에 종사해서는 돈을 많이 벌지 못하는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었다.

 

##최초 과학관측용 액체 로켓(KSR-Ⅲ)에 사용될 엔진 개발 과정에 있어서 첫 지상연소시험은 러시아에서 시작했으나, 비행 전 마지막으로 최종 목표인 60초 동안의 연소성능을 확인하는 지상연소시험은 우리 연구소에서 우리가 만든 우리 시험장에서 2002년 5월 14일에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고흥 항공시험센터에 독자적인 킥모터 고고도시험장을 구축할 때 결혼한 동료인데, 결혼식 전날까지 현장에서 일을 하느라 당일 새벽에 옷도 갈아입지 못한 채 결혼식장으로 달려갔다가 다시 왔다. 말 그대로 결혼식만 하고 돌아온 것이다. 우리는 '새신랑'이라고 쓰여 있는 선배의 안전모를 그 친구 머리에 씌어주었다.

 

##'잘 되던 것도 높은 분이 오시면 잘 안 된다'라는 우리들만의 징크스가 떠올랐다. 매번 시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정상적인 상황에 대해 순간적으로 정확하게 판단하고 빠르게 결정해 조치를 취하는 것은 항상 어려운 일이다.~고체 추진기관은 한번 점화되면 안에 있는 추진제가 다 타버릴 때까지 연소를 계속할 수밖에 없는데.

 

##고고도 성능시험을 꼭 하지 않고 수치적 모델을 통한 해석기법으로 고공 성능을 예측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럴 경우에도 해석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축소형 모델을 통한 실험은 필수적인데 실험을 할 수 있는 설비 역시 국내에는 없었다.~고고도시험장에서의 지상연소시험 특성상 언제든지 예기치 못하게 발생할 수 있는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항상 고흥소방서의 협조를 얻어 소방차와 앰뷸런스를 대기시켜 놓고 시험을 진행하였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시험 설비들이 매우 많다. 75톤급 액체 로켓 엔진의 핵심 구성품인 연소기, 터보 펌프 및 밸브류 개발을 위한 설비와, 추진제 탱크를 비롯한 각각의 시스템 개발과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설비들이 꼭 필요하다. 핵심부품 개발이 완료되면 엔진 시스템 검증을 위한 지상연소시험, 고공연소시험을 거쳐야 하고, 이후 추진기관 시스템 검증을 진행한다.

 

##수류시험이라는 것은 연료와 산화제를 사용하여 추진기관 공급계통의 성능을 확인하는 과정 중 하나로, 실제 불을 붙여 연소시험을 하지는 않기 때문에 수류시험이라 일컫는다.~발사 전 준비작업과 추진제 충전, 비상 배출 하는 절차를 검증하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수많은 개발과정의 시험 중에 미리 짜인 각본대로 계획된 시간에 맞춰 딱딱 진행된 적은 거의 없었다.

 

##1986년 초에 국립천문대가 이름을 바꾸어 정부출연연구소로 재탄생했다. 한국전자통신 연구소 부설 천문우주과학연구소로 출범해 천문 연구와 우주 과학 등 연구를 시작했다.~천문과학연구소 '우주공학실'에서 처음으로 수행한 연구는 '과학연구용 로켓 개발을 위한 필수 기술 연구'이다. 1987년 8월 10일부로 시작된 이 과제는 비록 하드웨어를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로켓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로서 대한민국 민간 로켓 개발의 시작이 아닌가 생각된다.

 

##1단형 과학관측용 로켓(KSR-Ⅰ)개발 사업은 3년 3개월의 연구 개발기간 동안 28.5억 원 연구비가 사용되었다.

 

##1997년 7월 9일 KSR-Ⅱ 첫 비행시험을 수행하였으나 불행히도 이륙 후 20여 초 만에 통신이 끊겨 이후 비행 데이터를 얻지 못했다. 로켓 비행시험 시 통신이 끊기면 비행에 관련된 데이터나 과학 측정 데이터를 얻을 수 없으므로, 비록 로켓의 비행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해도 비행시험은 실패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국내 최초의 액체 추진제를 사용하는 과학 로켓 KSR-Ⅲ 개발은 1997년 12월 24일부터 2002년 12월까지 5년에 걸쳐 총 780억 원의 연구비가 투입되었고, 과제의 핵심은 기압식 액체 추진기관을 개발하는 것이었다.~우리의 실력이 너무나 형편없었기 때문에, 고성능의 터보펌프를 사용하는 액체 로켓 엔진 개발은 어렵다고 판단하고 가압식 액체 로켓 엔진 개발로 연구 방향을 결정한 것이다.

 

##지금 생각하면 액체 추진제를 사용하는 로켓을 처음 개발해 보는 '로켓 초보자'로서 겪어야 하는 당연한 과정이 아니었나 싶다. 하지만 솔직히 그때 심정은 '죽을 맛!'이었다.

 

##첫 비행에 성공한 KSR-Ⅲ 액체 추진제 로켓이 갖는 의미는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자력 발사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는 우주산업국가로 진입할 초석을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

 

##'나로호' 1단은 러시아에서 설계, 제작한 후 한국으로 이송하였다.~'나로호'와 관련된 모든 것들은 소위 전략물자로 분류되어 보안규정이 철저했다.~그런데 이송을 열흘 앞두고 언론에 이송 관련 기사가 나가버렸다.~이송을 담당하는 업체 간부가 무심코 기자 질문에 낚여(?)발설하고 만 것이었다.~'나로호'발사를 위한 발사장을 구축할 때, 지상 장비용 고압 밸브를 국내에서 구할 수 없어서 결국 대만에 OEM으로 해당 부품을 만드는 회사와 접촉했다.~하필 쓰촨성 지진이 일어난 때였다.~대만업체 대표가 적극적으로 전 세계에 있는 자사 대리점을 뒤져 해당 밸브를 공급해줘서 그나마 일정 지연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

 

##'나로호'발사는 15분 전부터 발사자동시퀀스에 의해 진행된다. 이륙 직전 15분 동안 마지막으로 비행 준비상태를 컴퓨터가 점검해 정상상태인지를 판단하는 거인데, 만약 사람이 수동으로 진행하면 긴장한 탓에 실수할 가능성이 있어 이를 배제하기 위해 자동으로 진행하도록 되어 있다.

 

##센터에 있는 동안 잠시 짬이 생기면 고흥 발포만호성에 있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모신 사당 충무사에 들렀다. '일체유심조'라고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나 당시 우리들 심정은 그랬었다.~수많은 추진기관 공급계 부품 중 거의 대부분이 한 번씩은 개발과정에 문제가 발생했었기에, 발사체 추진기관 개발부를 총괄하고 있던 나는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이 없다'는 심정이었다.

 

##서두르지 않고 합리적으로 문제를 확인하고 검증한 후, 절차에 따라 조치하는 러시아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배운 좋은 기회였다.~'나로호'발사를 위해 많은 러시아 전문가들이 한국에서 생활했다.~'나로호'발사가 여러 차례 지연되면서 장기화된 출장 스트레스 때문인지, 워낙 술을 좋아하는 러시아인들이라 그런지 술로 인한 사소한 사고는 그나마 문제시 되지 않았다.

 

##무엇이든 처음 만들 때 참고로 할 만한 물건이 있다면 개념을 이해하거나 이를 역설계에 활용하여 개발 과정의 어려움을 조금은 줄일 수 있다. ~우연히도 외국의 인터넷 중고마켓에서 비슷한 물건을 찾을 수 있었다. 실제 발사체에 사용되었던 밸브들을 판매한다고 중고마켓에 올라와 있는 것이 아닌가.

 

##'누리호'는 '나로호'와 달리 우리가 설계하고 우리가 만든 우리 발사체다. 2,600여 개의 비행 데이터를 분석하고 3단의 비정상 작동 원인을 찾는데 2달이 걸리지 않았다. 우리 발사체 연구원들의 능력은 정말 대단했다.

 

##'누리호'는 지난 1차 발사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8개월 만에 기술적 문제점을 완벽하게 해결한 상태로 2차 발사에 성공했다. 이제 '누리호' 3차 발사가 얼마 남지 않았다.

 

##기존의 전통적인 국가주도 우주 개발이 아닌 민간 기업이 새롭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우주비즈니스를 하는 시대를 일컫는 소위 '뉴스페이스'가 온 것이다. 이렇게 민간 우주기업들이 탄생하게 된 이유는 우주개발과 우주비즈니스가 이제는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분야로 성장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세계 우주발사체 시장의 리더 격인 스페이스X도 미국 정부 차원의 우주정책과 NASA의 정책적 지원이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성장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와는 별도로 이제부터 '누리호' 사업을 통해 확보한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살려 국가 우주개발 계획 이행을 위한 새로운 차세대 발사체 개발이 진행되어야 한다.~현재 '누리호'는 고도 700킬로미터에 1.5톤의 태양동기궤도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정지궤도위성이나 달착륙선을 발사할 수는 없다.~아직 해외 발사체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대형위성 및 우주탐사선의 발사를 우리 발사체로 발사할 수 있어야 진정한 우주독립을 실현할 수 있다.~차세대발사체 개발은 '누리호'개발보다 더 어려운 기술적 한계가 요구된다.~우구발사체가 없으면 우리의 우주개발 역량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이것이 바로 우리가 도전을 멈출 수 없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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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부 | 도서 리뷰 2023-03-1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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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염부

박이선 저
다산책방 | 2023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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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를 소금으로 남기듯 소설에 담은 정수이자 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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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2022년 제2회 고창신재효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일제강점기 후반과 광복직후의 시기를 다룬 소설이며 염전과 소금의 이야기와 멜로를 결합시키고 당시의 시대적 혼란상과 사랑을 담은 소설이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그 시대를 사는 사람의 이야기와 풍경이 더 짙게 묘사되고, 멜로는 상대적으로 간략하게 처리된 편이긴 하다. 그래서 시대상을 기록한 역사 소설에 더 가까운 느낌도 든다. 실제 책 뒤편에 실린 심사평에도 비슷한 맥락의 언급이 있다.

 

그렇기에 절절한 멜로나 일반적인 멜로장르를 기대하고 읽는다면 조금 실망할 수 있겠지만 이 소설이 더 주안점을 둔 장점적 측면인 당시의 고창 부근의 배경과 시대적 상황, 놀라울 정도로 디테일한 묘사들에 집중한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소설이다. 읽으면서 그 시대에 사는 것 같은 그 느낌이 전달되는 듯 하다. 그리고 그 시대를 그대로 짊어진듯한 두 사람의 멜로 이야기도 약화됐지만 그만큼 강렬한 외마디처럼 들리기도 한다. 마음껏 마음대로 할 수 없던 시대의 두 사람이었기에. 그리고 그렇게 흔적을 남긴 시대는 짜내고 짜내어 소금처럼 사랑만 남겼기에. 이 소설은 시대를 담고 요약해서 사랑의 소금과 소금같은 고창의 흔적을 잘 구워내었다.

 

 

**배경탓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선지 생각보다 소설의 길이에 비해 인물이 너무 많이 나오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그 인물들이 다 어떤 사연과 줄기를 갖고 있어서 나중에 드라마로 각색해도 시대 드라마로서 좋을 것 같다.

****책 뒤편에 실린 심사평과 다른 최종심 작품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좋은 작품들이 참 많고 그럼에도 1편만 뽑아야 한다는 것 때문에 세상에 못 나오는구나 싶은 것도 있었다.

*****이제 2회인만큼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문학상이기도 하다.

******염전에 대한 과거의 이야기와 묘사를 보면 얼마나 자료조사를 깊이 했는지 보인다.

*******당시의 어투와 옷차림, 분위기까지도 굉장히 디테일하게 재현해내고 있다.

********결국 모든 것이 하나로 모여지고 남겨져 소금이 되듯 남은 무언가.

*********스님에게 기억상실증이 있는게 아니라면 일부러 외면하는 게 아닌가 싶다.

**********그만큼 가슴에 담긴 한과 사랑이라는 점에서 고전적인 면도 풍긴다.

***********실제로도 그 당시에 구구절절한 사연이 많았다고 한다.

************다소 민감할 수 있는 이야기도 빠르게 다룬다. 일제강점기나 광복직후, 4.3사건 같은 것들 말이다.

*************사실 그 부분에 더 주목하고 깊이 다룰수도 있겠지만 민감한 구석도 있고 이미 여러 걸작 대하 소설들이 다룬 부분이기도 하다.

**************여순사건이나 제주 4.3사건은 아직도 더 다뤄져야 할 부분들이 많긴 하다.

***************하지만 더 정확하게 입체적으로 바라보기에는 시대가 더 필요한가 싶다.

****************그 시대에도 얼마나 교육이 중요했고, 투자했는가가 느껴진다.

*****************사실 일본도 교육으로 다스리려 했다. 일종의 세뇌를 하려 했다.

******************하지만 수많은 식민지들이 실패했듯 우리에게도 효과적이지 않았다.

*******************사실 반대적인 인물들도 있어서 배치할 수 있는 구석이 있었지만 멜로에 집중하면서 비중을 줄인듯 하다.

********************멀리서 보니까 짧게 느껴지지만 일제강점기가 대략 35년 아닌가.(더 길게 보는 시각도 있다.)

*********************35년이면 그 시대 태어난 사람이 성인이 되고도 남는 시기였다.

**********************그러다 갑자기 맞은 광복에 대한 묘사도 조금 보인다.

***********************그래서 더 의의가 있는 독립운동인 것이다.

************************소설에서도 그런 부분을 의식해서 조금이나마 다루긴 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사람의 일생과 이야기에 초점을 뒀다.

**************************역사와 기록속에 사람을 묻혀놓고 알아서 싹이 올라오도록 한 것 같았다.

***************************하지만 더 극적으로 뽑아내도 좋았을 것 같은 부분들이 보인다.

****************************소금에 대한 이야기도 상징적이면서도 살짝 사라지는 부분이 있다.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도 더 보여줬으면 싶다.

******************************전라도는 참 오래전부터 고생받는 땅이었구나 싶다.

*******************************다른 이야기들에서는 잘 볼 수 없었던 염전의 이야기와 항구와 기차여행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화학에 관심가질 수밖에 없었던 것은 역시나 소금 때문이었을 것이다.

*********************************절에서도 그 기억이 남아 소금을 더 찾게 된 것은 아니었을지.

**********************************책을 읽는 동안 잠시 그 시대에 살다 온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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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생각 | 도서 리뷰 2023-03-1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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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기는 생각

김태형 저
좋은땅 | 2023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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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전술에도 폴리매스가 필요하고, 우리 삶에도 전략, 전술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혜안의 인문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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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활동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육사출신이자 사단 작전 참모로 활약하고 있는 현직군인인 김태형 저자의 책이다. 제목이 아주 도발적이고 군사적인 부분으로 읽히지만 이 책은 오히려 인문학 책에 가깝다. 특히 폴리매스라는 유행하는 단어와 메타인지 같은 것들을 적극 활용해서 통합적 사고로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는 취지가 많고, 그 과정에서 정말 다양한 분야의 인문학적 지식을 군사학적 지식과 접목하는 놀라운 사고를 스스로 실천하고 보여주고 있다.

 

그렇기에 군사학적 책이라고 오해하거나 전술, 전략만 방대하게 써있다고 오해하면 안 되는 책이기도 하다. 오히려 전쟁과 전술, 전략은 정치나 경제 분야에서도 쓰일만큼 이제는 우리 생활과 밀접하며, 이를 통해 또 다양하게 접목하고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지식의 전달에 가깝다.(한때 손자병법이 유행을 탄 듯) 물론 그럼에도 군사학적 방향에 대한 미래적 언급도 잊지 않았다. 특히 가깝게는 북한과 멀리는 다른 나라들 더 나아가서는 우주와 싸워야 되는 미시적이고 거시적인 면을 두루두루 다룬다는 점에서 더 인상적인 책이다. 알아야 이긴다고 했는데 그 앎의 너비를 더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책인 것이다. 그렇기에 군사전문가가 아니어도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책이고 누구나 자신의 삶과 일에 적용시킬 수 있는 많은 것들이 들어있다. 우리 삶이 곧 전투이자 전쟁터와 다름 없으니까.

 

 

**이제 AI가 특이점이 온다고 너무 알려져서 그게 고정관념일지도 모른다. 당장 AI는 윤리와 법에 부딪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전체 맥락과 상황도 따라줘야 한다는 것이다. AI가 잘 활용되려면 거의 웬만한 세계가 공통으로 그걸 쓸 수밖에 없는 현실과 비용으로 개선되어야 한다.

****자율주행차가 잘 대처하지 못하는 게 돌발 변수 아닌가. 돌발은 끊임없이 인간을 괴롭혀 왔고, AI도 마찬가지이다.

*****결국 AI가 사람이 되어야 가능하다는 얘기인데 아직 사람은 사람을 잘 모른다. 만들어 낼만큼만 알면 충분하겠지만 그게 안되고 있어서 알아서 학습해서 흉내내길 바라는 지점이 있다. 그곳에 에러 지점이 있을지도 모른다.

******인간의 아이조차도 가르치기가 힘들지 않나.

*******사실 다 큰 군인들과 병사들을 다루기도 쉽지 않다. 로봇과 AI다루기도 마찬가지다.

********긍정적임을 주장한만큼 AI와 4차 산업 혁명의 미래도 긍정적으로만 보는 듯 하다.

*********EMP나 전기 문제같은 부정적인 문제들의 언급은 하지 않았다.

**********그만큼 긍정의 힘을 더 작용시키려 한 듯 하다.

***********얼마나 다양한 분야의 지식들을 접목시키고 있는지 이미 저자부터 폴리매스이다.

************확실히 아직 바다와 우주에는 미지가 많다. 물론 우리 몸 자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병과 싸우는 것도 일종의 전쟁과 전투, 전술로 이뤄져 있다.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백신들도 마찬가지다.

**************알면 알수록 전략, 전술은 기본으로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모로 써먹을 곳이 많다.

***************심지어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이같은 방법들을 이용한 갈등과 사건 전개, 해결 방식들이 많이 등장한다.

****************아예 오피스물에 이를 적용한 드라마도 나온 적이 있었다.

*****************외계인과의 전쟁 대비는 미국 정도가 돼야 가능할까.

******************생각을 유연하게 하려면 일단 평소에 지식을 여러 분야에 걸쳐 많이 접해야 가능한 것 같다.

*******************그리고 가끔 그렇게 해서 생긴 고정관념을 깨부수는 방식도 필요하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금방 판단하고 금방 고정관념을 만들어 버린다.

*********************사실 많은 자료와 지식, 정보를 보다보면 공통적인 것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를 너무 추상화시키면 상념적인 부분이 될수도 있다.

***********************결국 다시 이를 현실에 맞게 적용시키는 디테일이 필요하다.

************************미시와 거시가 항상 같이 필요한 전략인 것이다.

*************************전쟁터에서 작전을 수립하고 내리는 사람과 수행하는 말단 병사의 디테일까지와 비슷하다.

**************************역사적으로도 작은 것 하나로 전황이 바뀌는 경우가 흔했다.

***************************초병의 졸음이 전쟁의 판도를 바꿀수도 있는 것이다.

****************************이는 모든 다른 것에도 적용된다. 다 완벽하게 조절하고 잡으려 하면 안 된다.

*****************************빨리 빨리 수정하고 유연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

******************************게다가 세상은 그것보다 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심지어 어제는 긍정적이던 부분이 오늘은 부정적인 부분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다.

********************************결국 답을 찾으려기 보다는 답에 가까워지려 하는 것에 가깝다.

*********************************지나고 보면 결과론인 경우도 많다.

**********************************우리에게는 정말 급선무인 것이 혁신이다. 저출산, 지방소멸 등 끝도 없이 많은 위기가 산재해 있는 상황이라.

***********************************게다가 모두 전기, 반도체, 우주를 향할 때 우리는 조금씩 다 뒤처져 있는 상황이다.

************************************선진국이 되고 보니 꼴등 선진국인 셈이다. 그래서 더 혁신이 필요하다.

*************************************인구가 적고 한계가 많을수록 더더욱 기술혁신이 필요하다. 내수만으로 힘들듯이.

**************************************언제나 지금의 것들을 의심하는 순간이 필요하고, 반대편의 의견을 들어보거나 중간자의 의견을 들어볼 수 있는 부분이 필요하다. 그리고 바로 판단내리기보다 시간이 좀 걸려서 판단해야 체화된다. 바로 반박하면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것만 강화하게 되고 합리화하게 된다.

****************************************우리 기술의 핵심에는 포병이 있는 듯 하다. 포병과가 여러모로 곧 미래이다. 미사일부터 우주선, 수많은 것에 쓰이는 최첨단 기술이 되고 있다. 과거에는 활과 화살이었듯이.

*****************************************보이는 위기가 더 위험다는 말이 공감된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위기는 어느 새 체감에서 멀어지고 평화에 젖게 만든다. 오히려 대처와 반응이 늦은 셈이다. 평화의 시대가 오래되면 위험한 이유이다.

 

 

##인상적인 문구들##

 

##앞으로 우주를 지배하는 세력이 세상을 지배한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인간과의 경쟁이 아니라, 공상과학영화에서 나오듯, 우주생명체와 경쟁하는 시대가 올 수 있다.

 

##그리스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는 "세상에 변화하지 않는 것은 오직 모든 것이 변화한다는 사실뿐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허버트 조지 웰스~미래를 지배하는 법칙은···교육받은 유능한 계급들을 양성하고 공고히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전쟁에서 패할 것이다. 우리에게는 조직의 미래를 위해 남들보다 더 멀리 보고 지혜로운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 그러한 리더가 많이 존재할때 그 조직이 발전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절대 불변의 진리다.

 

##철학(philosophy)은 '학문shphie을 사랑한다philo'는 뜻이다. ~당시 많은 철학자는 이렇게 오직 '대화'를 통해서만 철학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우시아Ousia'론을 펼치게되었다. 여기서 말하는 우시아는 끊임없이 생성하고 변화하면서 발전하는 운동 속에 있으며, 차츰 완성되어 가는 존재들의 세계이다.~이데아는 절대 변하지 않는 진리와 같은 것이다.~이성적 사유를 통해 도달할 수 있는 초월적 개념이다. 한편, 우시아는 결국 이 땅에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하며 본질을 찾아가는 개념이다.~이데아와 우시아는 항상 함께 존재하며, 우리가 이를 인정하고 조화를 추구할 때 비로소 우주 만물의 이치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우리 군이 추진하고 있는 국방개혁은 우리가 직면한 다방면의 문제점들을 심도 있게 검토하여 내세운 전략이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쟁점이 되는 제4차 산업혁명 기술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제4차 산업혁명을 뛰어넘는 그 무언가다.

 

##맥락적 사고는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또는 '여기서는 맞고 저기서는 틀리다'를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고 볼 수 있다. 맥락적 사고를 잘하기 위해서는 시스템적 사고와 디자인적 사고 능력을 갖춰야 한다. 시스템적 사고는 나무가 아닌 숲을 보는 사고방식이다.~디자인적 사고는 문제를 보다 포괄적으로 정의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가는 사고방식이다.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통찰력과 결단력을 가진 리더, 바로 그러한 리더를 클라우제비츠는 군사적 천재라 불렀다.

 

##한국군 교리와 미군 교리는 매우 유사하다. 해방 이후 한국군의 교리, 조직, 훈련, 무기체계 등이 미군사고문단의 조언을 받아 설계되었고, 6·25 전쟁 때부터 지금까지 한미연합방위체제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호모 사피엔스는 언어와 문자를 사용하면서 '상상'이라는 것을 하기 시작했다. 이는 각종 신화와 우상숭배를 가능하게 했고, 다른 집단에 대한 적개심을 불러일으키도록 만들었다. 상상은 부족을 똘똘 뭉치게 했으며, 부족의 이익을 위해 다른 부족들을 조직적으로 해치는 것도 가능하게 만들었다. 유발 하라리는 이러한 상상 능력을 뒷담화와 거짓말이라 표현했다.

 

##총기의 발달은 유럽의 기사제도가 약화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기사 한 명을 양성하는 데 많은 돈과 시간이 필요했다. 값비싼 무기와 장비를 갖춰야 함은 물론, 검술과 창술을 익히려면 오랜 시간 수련해야 했기 대문이다. 하지만 총기는 한 달이면 충분히 숙달 가능했고,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었다.~전쟁 방식에 다양한 변화가 있었지만 결국, 인력에 의한 근접전투 테두리 내에서의 변화였다. 이러한 전술에서는 병력의 충격력을 발휘하기 위한 선과 대형의 유지가 중요했다. 인력이 주가 되는 전쟁 양상은 근대사회에 이르기까지 지속되었다.

 

##4세대 전쟁에 대한 또 다른 연구자인 토머스 햄즈는 4세대 전쟁에서의 비국가행위자들은 절대 서두르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정기전을 통해 적대 국가 국민에게 염전사상을 뿌리내리고 정치지도자의 전쟁 수행 의지를 약화시키는 것이다.~전쟁은 칼로 무를 자르듯이 시대적으로 세대를 구분할 수 없을뿐더러, 특정 전쟁을 한 가지 세대로 규정할 수 없다.~그래도 이러한 전쟁의 세대 구분은 시도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앨빈 토플러는 "우리가 전쟁하는 방식이 부를 창출하는 방식을 투영하고 있다"라며 전쟁과 시대적 변화가 서로 영향을 주고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18세기 초반 들어 유럽은 500년 만의 엄청난 한파를 맞이했다. 1708년에서 1709년에는 'Great Frost'라 불릴 정도로 추운 겨울 날씨가 유럽을 덮쳤다.

 

##배고픈 프랑스 시민들은 서로 모여 국가 지도부나 정치에 대해 비판을 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프랑스 시민들이 모였던 장소들을 일컬어 훗날 독일의 사회학자 위르켄 하버마스는 공론장이라 명명했다. 프랑스 시민들은 주로 독서클럽, 카페, 살롱 등지에서 공론장을 벌이곤 했다. 그들은 정부의 무능함을 비판하고 계몽주의를 토론하며 새로운 정치 체계를 갈망했다. ~국민국가 출현과 함께 군 조직에도 많은 변화가 나타났다.~이러한 변화는 군사적 천재로 칭송받는 나폴레옹을 만나 더욱 가속화되었다.~혹독한 훈련을 통해 보병의 기동 속도를 분당 70보에서 120보까지 향상했다.~또한 빠른 기동력을 바탕으로 적이 예상치 못한 시기에 적의 병참선을 공격하여 보급을 차단했다.

 

##클라우제비츠는 전쟁의 삼위일체, 중심, 기만, 기습, 작전한계점 등 현대 군사 교리에도 반영된 많은 개념을 창출해 내었다. 조미니는~군인들에게도 익숙한 결정적 지점, 작전선, 전투력 집중, 군수지원 등 자신이 제시한 여러 원칙을 잘 지킨다면 누구든 나폴레옹처럼 군사적 천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몰트케는 이러한 전신의 특성상 명령 자체가 간명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여기서 태동한 개념이 바로 임무형 지휘(독일어로 임무형 전술)이다.

 

##생존의 욕구가 어느 정도 해결되면 인간은 편리함을 추구하기 마련이다.~안전과 편리성의 욕구를 충족시켜 줬던 과학기술과 대량생산 능력은 이제 전쟁 무기의 개발과 생산에 결정적 역할을 하면서 다시 인간의 생존과 안전을 위협했다.

 

##전기 발생 원리의 발견은 2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그 원리를 맨 처엄 밝혀낸 사람은 마이클 페러데이이다. 그는 실험을 통해서 전류가 전도체에 흐르는 원리를 알아냈고, 물리학에서 전자기장 개념의 기초를 설립했다.~많은 사람에 의해 발전을 거듭한 자동차 생산 기술은 훗날 전차(탱크)를 만들어 내는 기초로 작용했다.

 

##방어가 비교적 취약한 참호의 끝부분에서 서로 공격을 주고받다 보니 결국 북해에서 스위스 국경에 이르기까지 참호선이 형성되기에 이르렀다. 참호선은 산업혁명 기술과 맞물려 철조망과 기뢰, 기관총의 발달로 이어졌다.~독일은 신속한 기동과 제병협동전투를 통해 적 참호의 약한 부분을 뚫고 후방까지 진격하는 후티어 전술을 개발했다. 프랑스의 꾸로 장군은 이에 대응하기 위한 종심방어전술을 내놓았다.

 

##1,2차 산업혁명이 현실 세계에서의 혁명이었다면 3차 산업혁명은 컴퓨터와 인터넷이라는 가상세계를 만들어 낸 혁명이었다.~3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발명보다 혁신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미 있는 것들을 어떻게 통합하고 연결하여 또 다른 의미를 만들어 내느냐가 중요해졌다.~3차 산업혁명 시대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다르게 생각하라'고 외쳤다. 잡스가 만든 아이폰은 발명품이 아니었다. 당시에 나온 많은 과학기술을 하나로 모은 것이었다. 아이폰의 주요 기술인 마이크로칩, 인터넷, GPS, 터치스크린은 미 국방성, 다르파, 미 중앙정보국이 개발한 기술들이다.~3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사람이 중요해졌다.~4차 산업혁명은~ 오프라인의 현실과 온라인의 가상세계가 서로 융합되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생체기술의 통합이 이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미군의 최첨단 군사과학기술에 맞서 적들은 게릴라전과 테러전, 분란전 등으로 그들을 괴롭혔다.~손무는~내가 지난번에 썼던 전술을 이미 알고 있는 적에게 똑같은 전술로 승리하기란 어렵다. 최첨단 과학기술도 시간이 지나면 더는 최첨단이 아니다.

 

##실리콘벨리에서는~어떠한 상황에서도 인터넷이 살아있는 스마트시티를 구축하는 데 이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모든 것이 융합되어 가는 현상은 우리의 삶뿐만 아니라 전쟁의 양상도 크게 바꾸어 가고 있다. 미국의 3차 상쇄전략이 그 대표적 예이다.~미 육군은 이러한 기술들을 활용해 지상, 공중, 해상뿐 아니라 우주와 사이버 영역까지 작전 능력을 확대해 나가려고 노력중이다. 이것이 바로 다영역작전이다.~다영역작전은 총 5단계(경쟁-침투-분리-전과확대-재경쟁)로 수행된다.~우리 육군도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하여 아미 타이거 4.0을 추진하고 있다.~크게 여섯 가지 측면을 중점으로 두고 있다. 인공지능, 드론봇 전투체계, 워리어 플랫폼, 차세대 기동체계, 치명적 타격체계, 초연결 네트워크가 바로 그것이다.

 

##산업혁명은 인간의 필요와 욕구 때문에 나타났다. 산업혁명으로 변화된 사회는 다시 인간의 삶을 변화시켰다. 인간은 잣니도 모르는 사이 변화에 적응하고 다시 무언가 새로운 것을 필요로 했다. 그것은 또 다른 산업혁명으로 이어졌다.

 

##견유학파의 대표적 인물인 디오게네스는 사회적 관습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간의 자연스러운 기본욕구를 사회적 관습 때문에 억압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견유학파는 영어로 Cynicism인데, 여기서 cynic은 개를 뜻하는 말이다. 디오게네스는 자신을 스스로 개라고 칭했다.~그의 사상은 도덕과 규율을 강조하는 세상에 매우 냉소적이었다. 냉소적이란 뜻의 영어단어 cynical은 이 cynicism에서 비롯되었다.

 

##인류 역사에서 인간의 욕구에 관한 연구는 지속해서 이루어졌다. 다양한 주장과 이론들이 있지만, 이 연구들이 공통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인간인 욕구를 충족하려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는 점이다. 개인의 절제력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결국 욕구가 개인의 행동을 이끈다는 점을 부정하기는 힘들다.

 

##조벽 고려대학교 석좌교수는 앞선 시대들을 웰빙, 힐링 시대로 정의하면서 이제는 빌리빙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질의 결핍이 웰빙의 시대를 낳았고, 정신의 결핍이 힐링의 시대를 열었다고 주장했다. 이제는 남이 아닌 자신을 믿고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려는 시도가 계속될 것이며, 이것이 바로 빌리빙이라고 말했다.

 

##5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바로 인간이 이러한 플랫폼이 될 것이다. 이는 인간이 생물학적 한계를 뛰어넘어 트랜스휴먼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기계공학적 트랜스휴먼은 인간의 몸에 최첨단 기계를 이식한 존재이다.~생명공학적 트랜스 휴먼은 인간의 유전정보, 성장, 번식 등을 통제하여 신체의 능력을 향상하는 것이다. 최근 뇌의 신경가소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인간의 생각과 감정, 행동만으로 뇌의 구조와 기능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과학적 원리이다. 이와 더불어 일명 스마트 알약이라 불리우는 누트로픽스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졌다. 누트로픽스는 인지력, 기억력, 창의력, 동기유발 등 뇌의 전반적인 기능을 개선하는 제품을 지칭하는 개념이다.

 

##2021년 우리나라의 기초과학연구원은 면역거부반응이 없는 인공 근육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노화 세포를 죽이기보다는 노화 세포의 활성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여 노화를 극복할 가능성을 열었다.~미국의 바이오쿼크사는 2016년부터 줄기세포 연구를 통한 뇌 살리기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이는 뇌의 신경세포 활동을 재개시키는 연구로, 미국의 국가보건기구의 승인을 받아 진행되었다.~5차 산업혁명 기술이 발달하여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유전자를 조작할 수 있는 세상이 온다면~그들은 자신이 신의 능력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하고 신이 아닌 오직 자기 자신만을 믿게 될 것이다.~이러한 현상은 인간의 본질이 뒤바뀌는 일이라고 볼 수도 있다. 호모 사피엔스가 다른 종들과의 경쟁에서 홀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그들이 상상하고 이야기를 만들어 낼 줄 아는 능력을 지녔기 때문이었다.~무엇이 진실인지 혼란스러운 시대, 각자가 자신만의 진실을 지닌 시대가 도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드너에 따르면 영성지수는 다른 지능들의 가장 기본이 된다. 또한, 인간의 존재론적 의미, 삶과 죽음 등과 같이 인생에 대한 심오한 질문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이다. 자신과 세상의 조화, 모든 실존하는 것들에 대한 통찰력 등이 이러한 영성지수에 해당한다.~노자는 도덕경에서 "성인은 쌓아 놓지 않고 사람들을 위해 베풀지만, 더욱 많이 가지게 된다고 말했다.

 

##중국은~이론적으로 봤을 때 육상에서의 실크로드는 심장부 이론, 해상에서의 실크로드는 주변부 이론이 주장하는 바와 맞아 떨어진다.~두 이론이 가진 공통의 문제점이 있다. 바로 땅에만 기초했다는 것이다.~이제 우리는 우주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우주의 '심장부'와 '주변부'를 찾아야 한다. ~단순히 물리적 위치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관념적이어도 좋다. 중요한 것은 우주의 중요성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다.

 

##미국과 러시아보다 한발 늦게 출발한 중국도 이제는 어엿한 우주 강국의 반열에 올라서 있다. 러시아로부터 우주 관련 기술을 대거 들여온 중국은 2017년 우주 굴기를 선포했다.~일본은 소행성 탐사 분야에서 최초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인구 60만의 소국 룩셈부르크도 우주 분야 스타트업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 룩셈부르크는 2018년 우주청을 설치하고 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며, 기술 상용화를 위해 국가적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2009년 전남 고흥에 드디어 나로우주센터를설치하여 세계에서 열세 번째 우주기지 보유국이 되었다.

 

##이렇듯 미 우주군의 기본교리는 '궤도비행'의 관점에서 출발한다. 우주군은 이 궤도비행 기술을 통해 다섯 가지 핵심능력을 확보하고자 한다. 우주 안보, 전투력 투사 ,우주 기동성 및 군수지원, 정보 유통, 우주 영역 인식이 바로 그것이다.

 

##달 탐사와 거주촌 설립을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한다. 다른 천체와 소행성 탐사도 지속해서 수행하다 보면 그 노하우가 쌓여 달에서의 주도권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다.

 

##미국 브랜다이스 대학교의 마크 밀러 박사는 2006년 뉴욕타임즈에 기고한 글에서 뇌 신경망 구조와 우주의 구조를 비교한 사진을 게재했다. 이는 미시세계와 거시세계가 유사한 구조로 되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었다. 이후 관련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져 원자구조와 태양계, 인간 홍채와 성운, 세포 분열과 행성 죽음, 뇌 신경세포와 우주 거대구조의 유사성에 대한 가설이 속속 등장했다.~양자역학을 깊이 있게 연구하면서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하는 우주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다중우주의 세계가 열릴지도 모른다.~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양자역학의 세상에서는 카오스 이론이 존재하지 않는다.~만약 이 두 이론의 모순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내기만 한다면 우주 연구는 훨씬 더 수월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레이 리노는 이미 알려졌거나 예측이 쉽게 되지만, 너무 빠르게 다가와 피하기 어려운 위험을 말한다. 이러한 위험은 말 그대로 회색 코뿔소처럼 멀리서 흙먼지와 굉음을 내면서 다가온다. 그래서 쉽게 눈치챌 수 있지만 너무 빨라서 대처하기 힘들다.

 

##예측에 고착되면 안 된다. 많은 연구를 통해 오히려 다른 사람의 예측을 평가하고 자신만의 판단과 예측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전쟁은 복잡성, 우연성,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다. 미래의 전쟁은 이러한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다. 따라서 지속적인 연구와 상황변화에 따른 끊임없는 조정이 필요하다.

 

##1863년에 쓰인 '20세기 파리'에는 고층 유리빌딩, TV, 엘리베이터, 고속열차, 인터넷, 국제 금융시스 등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너무나도 익숙한 내용이 담겨 있다. 예측은 블랙스완이나 그레이 리노 같은 위험요인이 나타나지 않도록 준비할 수 있게 돕는다.

 

##개인이나 조직의 변화를 이끌기 위해서는 건설적으로 사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건설적 사고는 크게 두 단계로 나눌 수 있다. 먼저 기존의 방식과 상식을 무너뜨려야 한다.~더 나은 방안은 무엇인지 고민하여 더욱 발전적인 결과를 창출해야 한다.~비판적 사고와 창의적 사고를 잘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비판적 사고를 하기 위해서는 면밀한 관찰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창의력이란 새로운 생각이나 개념을 찾아내거나, 기존에 있던 생각이나 개념들을 새롭게 조합해 내는 것과 관련된 정신적이고 사회적인 과정을 의미한다.

 

##비판적 사고와 창의적 사고는 뚜렷한 경계가 있다기보다는 상호보완적인 관계로써 작용한다. 다만 비판적 사고가 기존의 방식이 지닌 문제점을 찾아내는 데 조금 더 주안을 두고 있다면, 창의적 사고는 이에 대한 발전방안을 도출해 내는 데 유리하다. 이 두가지 사고 방법을 잘 조화시킴으로써 건설적 사고 능력을 키울 수 있다.

 

##패러다임은 '나란히 보여 줌' 혹은 '비교해서 보여 줌'이란 뜻의 그리스어 '파라디그마'에서 비롯된 말이다. 여기서 'para'는 '옆에, 넘어서'란 뜻이고, 'deigma'는 '보여 줌'이란 뜻이다. 파라디그마는 수사학, 철학 등에서 자주 사용되는 용어였는데, 토머스 쿤이 이를 과학 역사 분야에 적용하면서 패러다임이란 용어가 유명해지게 되었다. 그는 패러다임을 '어떤 한 시대 사람들의 견해나 사고를 지배하고 있는 이론적 틀이나 개념의 집합체'로 정의했다.

 

##주역 계사전에는 '궁변통구'라는 말이 나온다. 문제가 생기면 새로운 대책을 마련하게 되고, 대책이 마련되면 문제가 해결된다. 문제가 해결되면 안정된 상태가 계속되고, 그것이 계속되다 보면 다시 새로운 문제가 나타난다. 주역은 아주 오래전에 이미 패러다임 시프트가 작동하는 원리를 꿰뚫었다. 이는 헤겔의 변증법 즉, 정·반·합과도 일맥상통한다.

 

##효율성을 추구하는 군 건물은 대부분 정형화되어 있으며 천장이 2.4m 내외로 상당히 낫다. 앞으로는 우리 군도 건물을 신축할 때 다양한 형태로 지어야 한다. 인테리어도 다양하게, 천장 높이도 다양하게 말이다. 이와 더불어 쾌적함을 줄 수 있는 색상과 디자인을 적용해야 한다.

 

##라이트 형제는 조건이 충분히 충족되지 않아도 반복적으로 실험을 진행하며 오류를 개선해 나갔다. 반면 랭글리 박사는 완벽한 엔진을 만들기 위해 철저한 계획을 수립하고 실험에서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려 하지 않았다.~결과는 실패로 돌아갔다.

 

##소수의 기발한 의견에 귀 기울이고 진지하게 가능성과 효과를 타진해 봐야 한다. 천재 물리학자 사피 바칼은 이러한 아이디어를 룬샷이라 일컬었다.~아이디어에도 귀 기울이는 분위기가 반드시 형성되어야 한다. 더 나아가 조직 문화로 발전해야 한다.

 

##클라우제비츠는 전쟁을 사전적으로 정의하지 않고 철학적인 방법으로 설명해 갔다.~양측이 모두 적의 타도를 추구하게 되면 어느 한쪽이 격퇴되기 전까지 적대행위는 끝나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적개심과 무한 폭력만이 존재하는 전쟁, 즉 절대전쟁이다.~하지만 클라우제비츠는 이러한 이론적 개념이 실제로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현실에서는 전쟁이 끝나도 그 다음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그래서 전쟁은 절대전쟁으로 치달을 수 없다. 현실 세계에서의 개연성과 우연성도 이론상 존재하는 극단성과 절대성을 제어한다.~우연성으로 인해 추측과 행운이 전쟁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전쟁을 도박으로 만들어 버린다. 클라우제비츠는 이러한 전쟁의 특성을 카드게임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전쟁에서 불확실성, 마찰, 공포, 육체적 피로 등의 특성이 왜 나타나는 것일까? 바로, 전쟁은 사람이 행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클라우제비츠도 인정하듯, 사람은 불완전한 존재이다.~그런 의미에서 보면 클라우제비츠의 절대전쟁은 처음부터 틀렸다.~서양 사상은 자아와 세상을 분리해서 생각해 왔다. 세상은 원래부터 있었고, 자아는 세상으로부터 동떨어져 있다. 천국과 지옥이 나뉘고, 선과 악이 분명하게 구분된다.~카오스 이론에 따르면, 세상은 혼돈 그 자체이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혼돈 속에 패턴, 즉 프랙탈이 존재한다.

 

##카너먼이 각종 실험을 통해 증명해 낸 후광효과, 닻 내림 편향, 가용성 휴리스틱, 평균으로의 회귀, 확증편향 등은 우리의 합리적 사고를 방해하는 대표적인 요소이다.~책을 한 권밖에 읽지 않은 사람이 제일 무섭다'라는 말이 떠오른다. 이러한 현상을 우리는 더닝-크루거 효과라고 부른다.~합리적인 인간을 호모 이코노미쿠스, 줄여서 이콘이라 명명하고, 그렇지 못한 보통의 인간과 구분했다. 그는 우리가 이콘이 아니기에 선택적 설계, 즉 '넛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작은 변화와 설계를 통해 의도대로 결과의 큰 차이를 만들어 내는 사람을 탈러는 '선택 설계자'라 명명했다.

 

##전쟁에서 윤리가 우선이냐, 전투의 승리가 우선이냐는 정말 어려운 문제다. 윤리의 목표는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고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데 있다.~조금 더 과격하게 이야기하면 전략가들은 어떻게 하면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고 빼앗느냐를 주로 연구하고 무기 체계를 발전시킨다. 설사 실제 적군의 생명을 앗아 가지 않더라도, 능력과 의지를 보여 줌으로써 싸우지 않고도 적을 제압할 수 있기 때문이다.~우리가 추구하는 혁신은 항상 전쟁 윤리를 고려한 가운데 승리할 방법을 찾는 쪽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군사적 측면에서 승리를 따냈더라도 국가적 차원에서 오히려 외교, 경제적 타격을 입은 사례가 많았다.~앞으로는 원격전, 대리전, 다른 종족과의 전쟁 양상이 나타날 것이라 했다. 과학기술은 인류를 멸망시키기에 충분히 발전할 것이다. 핵무기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위험할 것이다.~이 모든 것이 결국 사람에 의해 이루어져 왔다. 그리고 앞으로 전쟁의 양상이 변화한다고 해도 그 안에서 사람을 배제할 수는 없다.

 

##최고사령관은 정치지도자이면서도 야전 지휘관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 된다.~최고사령관의 역할을 잘 설명해주는 개념이 작전술이다. 작전술은 '지휘관과 참모가 자신의 기술, 지식, 경험, 창의성, 판단력 등을 적용하여 목표, 수단, 방법을 통합함으로써 군사력을 조직 및 운용하기 위한 전략, 전역계획, 작전 등을 발전시키는 인지적 접근방법이다.

 

##전쟁은 우연의 영역으로 모든 정보와 가정이 불확실하다. 상황은 계속 예측을 벗어나고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데 필요한 정보는 항상 부족하다. 불필요한 정보가 산재하여 이를 검토할 시간은 촉박해지고, 상황인식의 양이 늘어나는데도 불확실성은 감소하지 않고 오히려 증가한다. 군사적 천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통찰력과 결단력을 지녀야 한다.~통찰력을 바탕으로 한 판단이 결단으로 이어지려면 용기 외에도 다른 이성적 행동이 필요하다. 바로, 자기성찰이다.~자기성찰이 수반되지 않으면 원하는 결과를 성취하기도 힘들뿐더러, 성공한다 해도 평범한 수준의 성공일 뿐이다. 오히려 무모한 행동으로 조직 전체를 위기에 빠뜨릴 수도 있다.

 

##니체는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위버멘쉬라는 개념을 소개했다. 우리가 직면한 현실 세계의 문제들을 극복하고 초월할 수 있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국내의 많은 책에서 위버멘쉬를 '초인'이라고 번역하지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극복하는 자의 의미에 가깝다.~그렇기에 니체는 끊임없는 자기성찰과 노력의 중요함을 역설했다.

 

##미국의 심리학자 타사 유리크는~95%의 사람들이 스스로 자기를 정확히 인식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10~15%만이 올바르게 자기를 인식한다는 결과를 도출했다.~강점이나 장점을 발전시키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지만, 약점이나 단점을 극복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쉽게 말해, 잘하는 것을 더 잘하도록 연습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쉬울지 몰라도, 잘하지 못하는 것들은 대부분 정말 아무리 해도 안 된다. 이는 인간이 지닌 자신감이나 좌절감, 두려움 등과 깊은 관련이 있다.

 

##특정 과업을 부여받았을 때 우리가 상급지휘관의 의도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자칫 엉뚱한 방향으로 상황이 흘러갈 수도 있다. 군 교리에서 작전계획을 수립할 때 첫 번째 단계는 이무를 분석하는 것이다. 상급부대에서 지시한 과업들을 그냥 수행하면 될 텐데, 이렇게 임무를 다각적으로 분석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상급지휘관은 예하 부대에 명확한 의도와 과업을 제시하고 가용 자원을 제공해야 한다. 예하 부대는 상급지휘관 의도와 과업에 기초하여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다빈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완벽한 마음을 기르기 위해 예술의 과학성을 배우고, 과학의 예술성을 배우라. 자신만의 감각, 특히 자기 관점을 개발하라.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달아라.

 

##이들을 속된 말로 하면 '사기캐'이지만, 다른 말로 하면 폴리매스다. 폴리매스는 '세 이상'을 뜻하는 접두사 폴리와 교육이나 학습을 뜻하는 매스의 합성어이다. 이는 1603년 함부르크 지방의 철학자 요한 베번에 의해 처음 사용되었다. 그 후 2019년 다빈치 네트워크의 창립자인 와카스 아메드가 '폴리메스'라는 책을 통해 그 개념을 구체화했다. 폴리매스는 다능하고 박식한 사람으로, 서로 연관 없이 보이는 다양한 영역에서 출중한 재능을 발휘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적어도 서로 다른 세 가지 이상 분야에서 일을 출중하게 하는 사람을 말한다.~사실 인류는 고대부터 한 사람이 여러 가지 일을 하며 발전해 왔다. 오히려 한 사람이 한 가지 일만 하는 전문가의 시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자신만의 개성을 찾아야 한다. 여기서 개성은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능력, 즉 메타인지 능력과 같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열정을 발휘하면 성공을 이루기 쉽다. 그리고 그 성공은 다른 일에서의 열정을 불러일으킨다.

 

##코넬대학교의 로버트 프랭크 박사가 말하길, 승자는 거의 언제나 가장 운이 좋았던 사람들 가운데서 나온다고 했다.~그러나 그 운은 그냥 갖게 되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노력하고 더 많은 시도를 할수록 그 확률이 증가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한번 성공하면 그다음 성공은 훨씬 더 쉬워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스탠퍼드 대학교 심리학자 캐서린 콕스는 위인 100을 선별하여 67가지 성격 특성을 평가하고 일반인, 상위 10%와 하위 10%의 차이점을 비교했다. 그 결과 네 가지 지표만 제외하고 나머지는 거의 차이가 없었다. 차이를 보인 지표는 노력, 변덕스럽지 않음, 의지력과 인내심, 그리고 끈기와 집요함이었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열정적 끈기'이다.~노력은 열정에서 나온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끈기이다.~열정은 강도가 아니라 지속성이다. 좋아하는 것이라도 미칠듯이 힘들 때가 있다. 그걸 이겨내는 것이 바로 그릿이다.

 

##아인슈타인 또한 '어제와 똑같이 살면서 다른 미래를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 초기 증세'라고 말했다.~에릭슨은 현재 능력을 살짝 넘어서는 한계를 추구해야 하고, 명확한 목표를 설정해서 연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식적인 연습은 힘들 수밖에 없다. 만약 편하다면 잘못하고 있을 것일 확률이 높다.

 

##미 육군은 리더의 역할을 크게 세 부분으로 구분했다. 바로 '이끌기', '발전시키기','성취하기'이다. 리더는 조직 구성원들을 이끌기 위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의사소통하며,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

 

##유대교는 모세 5경을 일컫는 토라와 이를 포함하고 있는 히브리 성경 타나크 25권을 경전으로 하고 있다. 이스라엘 땅에서 쫓겨난 유대인들은 토라와 타나크에 대한 각각의 해석이 점차 달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경전의 해설서를 제작하기로 했다.~'미슈나'를 완성했다. 이후 미슈나에서 추가적인 해설을 덧붙였는데 이를 '게마라'라고 불렀고, 미슈나와 게마라를 합친 것이 바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탈무드'이다.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는 것은 자신이 하는 일의 이유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그 일을 찾아서 하게 된다.~정답은 없다. 최선만 있을 뿐이다. 그리고 그 최선조차도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자기애적 성격장애가 있는 사람을 우리는 나르시시스트라 부른다. 나르시시스트들은 일반적으로 다재다능하다. 목표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목표 달성을 위해서라면 타인의 희생은 별로 개의치 않는다. 오히려 타인들을 유혹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교묘히 조종한다.~자신의 목표에만 집중하는 사람은 그 목표를 달성할 확률이 높다. 그러나 그것은 오래가지 못한다.~뛰어난 지적 능력을 지난 사람들이 자칫 범하기 쉬운 실수가 있는데, 바로 모든 문제를 혼자 해결하려는 것이다.

 

##올림픽 메달은 합금이다. 은메달에 들어가는 은의 양은 93.5%이다. 그런데, 금메달의 펜던트에도 은이 들어간다. 놀라운 것은 그 양이 93%를 차지한다는 사실이다. 역대 올림픽 중 금메달이 완전한 금으로 제작되었던 경우는 딱 세 번뿐이었다고 한다.~아슬아슬한 실패는 우리를 더욱 열망하게 한다. 그리고 이는 능력의 성장으로 이어진다.~틀리고 실패할 때가 뇌가 성장하는 최고의 순간임을 체험하도록 해야 한다.~'실패해도 괜찮다. 시도해 봐라.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말이다.~한번 성공하면 그다음 성공은 훨씬 쉬워진다.

 

##군에서 예하 부대에 과업을 부여할 때 항상 고려하는 사항 중 하나는 바로 부대별 전투력 수준과 예하 지휘관의 특성이다.~임무형 지휘가 실현되려면 평상시 정말 큰 노력이 필요하다. 전장 상황은 불확실하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사전에 계획할 수는 없다. 실시간에 모든 변화되는 상황을 최고 지휘관이 결정해 주면 좋겠으나 그것 또한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예하 지휘관들이 자신의 부대가 처한 상황에 맞게 작전을 지휘해야 한다. 그런데 상급 지휘관이 생각하는 방향과 어긋나면 안 된다. 따라서 평상시에 상·하급 지휘관들은 서로 많은 대화와 토의, 교육 훈련등을 통해 신뢰를 쌓고 이해를 공유해야 한다.~리더가 임무형 지휘의 개념을 잘못 이해하면 조직이 매우 위험해질 수 있다. 지나친 자율성 부여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명한 의사이자 심리학자 빅터 프랭클은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라고 말했다. 자극과 반응 사이에 자동 연결장치를 끊어 낼 때 반응은 대응으로 바뀐다. 반응은 자극에 대해 조건반사적으로 나오는 것이다. 반면, 대응은 자극에 바로 반응하지 않고 충분히 상황을 파악한 후 신중한 판단을 하는 것이다.

 

##무엇이 정답인지는 알 수 없다. 그 과정에 너무나도 많은 변수가 있어서, 눈앞의 것만 쫓다 보면 올바른 목적지로 향하는 길을 잃게 된다. 따라서 어떠한 현상을 볼 때 거시적으로 더 넓게, 더 멀리 보는 시스템적 사고의 관점이 필요하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인과관계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음을 인정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내가 오늘 내놓은 해결책이 내일의 또 다른 문제점이 될 수도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것을 인정해야 유연해질 수 있다.

 

##과학의 측면에서만 본다면 현재 우리는 아인슈타인의 패러다임 속에 살고 있다. 그러나 20세기 초중반부터 양자역학의 바람이 불면서 언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구식이 되어 버릴지 모른다. 그렇게 과학은 기존의 지식을 바탕으로 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발전한다..

 

##셀리에 박사는 생을 마감하기 얼마 전 '우리를 죽이는 것은 스트레스가 아니라 그것을 받아들이는 우리의 태도'라고 말했다~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의 뇌는 두 가지 호르몬을 분비한다. 바로 코르티솔과 DHEA(인체 내 부신에서 생성되는 생식 호르모)다. 코르티솔은 교감 신경을 활성화해 우리 몸을 긴장하게 만든다. 스트레스로 머리가 아프고 소화가 안 되는 것은 바로 이 코르티솔의 영향이다. 반면에 DHEA는 신경 퇴화를 억제하고 우울감을 줄여 주며 면역체계를 활성화한다. DHEA는 집중력과 인지력을 강화하는 기능도 해서, 뇌의 스테로이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맥고니걸 박사는 스트레스를 마냥 우리를 괴롭히는 요인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있음을 방증하는 지표로도 여길 수 있어야 함을 강조했다.

 

##바로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하고 인내하며 때를 기다렸다는 것이다.~자신의 어깨를 짓누르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이겨 내고 원하는 바를 이룬 그들에게는 뭔가 특별한 성질이 있었다. 바로 회복탄력성이다.~역사 속에서 이러한 회복탄력성을 보여준 사례는 많이 찾아볼 수 있다.~회복탄력성은 마음의 근력이다.

 

##예측대로 들어맞았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육중한 몸을 이끌고 흙먼지를 일으키며 우리에게 달려오는 그레이 리노를 어떻게 피할 것인가? ~오히려 그러한 위험을 극복하고 더 발전할 수 있어야 한다. 나심 탈레브는 이러한 성질을 '안티프래질'이라 불렀다.~위험에 노출될수록 더욱 강해지는 특성을 말한다.

 

##안정적인 선택과 실패를 무릅쓴 도전적인 선택을 조화시키는 것이 바로 바벨 전략이다.~탈레브는 "예측하지 마라. 부딪쳐서 경험으로 배워라. 이론에 현혹되지 마라. 블랙스완은 어차피 예측할 수 없다"라고 말해다. 그러나 무작정 부딪치기보다는 경험과 예측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3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인간은 정보의 홍수에 빠지기 시작했다. 이제는 온라인 세계가 시장의 우상 역할을 하고 있다. 컴퓨터와 인터넷의 발달로 각종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증대되면서 가짜 뉴스가 판을 치고 있다. 이제는 방대한 정보를 습득하는 능력보다 진짜 정보를 판별하는 능력이 더 중요해졌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검색보다 사색이다.

 

##우리는 흔히 '죄뇌형 인간, 우뇌형 인간'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그리고 자신을 어느 한 부류로 단정해 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것은 사실 존재하지 않는다.~앞으로는 좌뇌와 우뇌의 연결점을 더욱 잘 활용하는 사람이 리더로서 역할을 더 잘해 낼 것이다.

 

##인간이 죽어도 원자는 그대로 남는다. 우리가 죽으면 결국 흙으로 돌아간다던 옛 선인들의 말씀이 맞다. 결국, 우리와 세상은 하나라는 말이다. 도가사상이 이야기하는 무위자연, 불교에서 말하는 색즉시공, 공즉시색, 그리고 일체유심조는 모두 일원론적 관점에서 양자역학과 일맥상통한다.

 

##갑자기 위기가 닥치면 극복하면 된다. 진정한 위기는 우리에게 다가오는 위기를 무시하는 것이다.~'논어'에서는

"남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남이 알아줄 만하게 되도록 노력하라"는 말이 있다. 시간이 흐른다고 그냥 미래가 되는 것은 아니다. 미래는 우리가 의식적이고 주도적으로 만들어 가야 할 우리의 세상임을 잊지 말자. 따라서 우리는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부정적 신호를 차단해야 한다. 뇌의 가소성을 믿고 의지를 다지며 올바른 방향으로 노력한다면 해내지 못할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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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밤하늘 | 도서 리뷰 2023-03-0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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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도시의 밤하늘

김성환 저
오르트 | 2023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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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을 올려다 본 적이 없다면, 올려다 봤는데 하나도 모르겠다면, 궁금하다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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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밤하늘의 별을 시골에서 보면 놀랄 때가 있다. 저렇게 많은 별이 있었나. 도시의 밤하늘은 그만큼 빛공해가 많아 별을 잘 보기 힘들다. 하지만 그것을 돕는 책이 나왔다. 천문대 부대장까지 했고 다수의 천문 강사 경험도 있는 김성환 저자가 오르트 출판사를 통해 쓴 책이다. 정말 친절하게 그림과 사진을 통해 도시의 열악한 밤 환경의 하늘에서도 별자리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또 그에 관련한 과학 지식도 가볍게 소개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보면 누구나 밤을 기다리고 밤 하늘을 올려다 볼 수 있게 만든다. 적어도 책에서 배운 것을 한번 해보고 싶지 않은가.

 

물론 취미를 위한 사람들을 겨냥한 가벼운 면도 있지만 의외로 장비까지 디테일하게 다루면서 천문학의 기초는 물론, 밤하늘을 관측할 수 있는 기본 토대를 충실히 알려준다. 말투도 굉장히 친근감있다. 이쯤되면 천문에 관심가질 사람을 모으려고 유혹하는 듯 하다. 하지만 그 유혹을 뿌리치기가 힘들만큼 쉽고도 친절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을 읽고나면 그저 먹먹하게 바라보던 밤하늘을 이제는 다른 의미로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밤하늘은 말이 없지 않았다. 지구는 외롭지 않다. 우주는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다. 이 책으로 그걸 실감할 수 있었다.

 

 

**별자리에 관한 이야기를 알아두면 캠핑이나 심야 데이트?때 써먹을 수 있는 부분도 많을 것이다.

***한 때는 별자리를 이용한 감성의 드라마 장면이나 영화도 있곤 했었다.

****지금은 별자리를 넘어 아예 우주를 다루거나 밤하늘조차도 잘 안보는 것 같다.

*****그만큼 둘러봐야 할 현실이 많이 각박해지기도 했고, 스마트폰으로 올려다보기보다 내려다보는게 많아지기도 한 탓이다.

******낮에도 사실 하늘을 올려다보면 좋다. 별은 햇빛에 가려 안 보여도 구름들이 보이거나 맑은 바다같은 하늘이 보인다.

*******미세먼지와 뿌옇게 흐린 날은 어쩔 수 없다. 인생이 어디 좋은 날만 있던가.

********사실 맑은 날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그래서 맑은 날을 볼 수 있을 때 실컷 즐기는 것도 중요한 삶의 순간이다.

*********맑은 날을 세어보는 것도 좋다.

**********'겨울연가'때 폴라리스가 뜨기도 했었다.

***********북두칠성이나 카시오페이아는 그나마 찾기 쉬운 편이다.

************가끔 저게 새벽별인가 초저녁 별인가 싶을때가 있다.

*************문득 별이 아니라 위성인가 싶을 때도 있다.

**************그래서 더더욱 이 책이 그 궁금증을 해소시키기 좋다.

***************항상 관측하거나 보는 것은 장비병에 빠지기 쉽다.

****************실제로 천문학자들은 고가의 장비를 활용하며 오래 연구하는 끈질긴 사람들이다.

*****************학계에서는 새로운 별에 이름을 붙이거나 데이터를 만들어서 공유하는 것 같다.

******************가끔 이를 이용한 덕후나 너드식으로 미드에서 보여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별을 아는 것이 무슨 죄인가. 사실 더 흥미롭지 않은가.

********************게다가 이제 별을 아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다른 별을 연구해서 지구에 적용시키거나 이주할 별을 찾거나 우주의 법칙을 발견해야 하기 때문이다.

**********************천문학을 통해 여러 물리법칙이 적용되고 새로 개발되었다.

***********************우주를 알면 이 세상을 이해하기에 또 다른 시각을 갖게 된다.

************************천문학도 파고들수록 수학이 들어가기 시작한다.

*************************우주 물리학도 절대 쉽지 않다.

**************************하지만 별자리 정도에 취미로 머물수도 있다.

***************************우리도 과거 한국말로된 별자리를 만들 수 있었지만 뭔가 서양에게 뺏긴 듯 하다.

****************************분명 조상들도 한국식 별자리를 만들었을 텐데.

*****************************점점을 가상의 선으로 이어 모양으로 생각했다는 것에 게슈탈트 법칙이 이용된 것인가.

******************************그만큼 사람은 의미의 동물이자 이야기의 동물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도 그렇게 탄생했을지도 모른다. 물론 더 이전부터 내려온 신화들의 합쳐진 원형이지만.

********************************그런걸 보면 동아시아는 하늘이 아니라 땅과 지역에 가까운 신화가 더 많은 것 같다.

*********************************하늘도 중요하지만 땅과의 연결성을 더 따진 것이 아닐까. 왜냐면 우리는 땅을 개척하고 사는 민족이다. 유럽에 비하면.

**********************************게다가 항해의 시대나 사막을 건너는 것은 동아시아보다 유럽인들이나 중동인들에게 더 중요했다.

************************************장비의 발달문제도 있었을 것이다. 우리의 광학장비가 더 늦은 듯 하다.

*************************************하지만 오늘날 핸드폰 장비로는 다시 역전하고 있다.

**************************************이제 핸드폰으로도 별자리를 찍는 시대가 멀지 않았다.

***************************************심지어 핸드폰 앱에 별자기 관련 앱까지 있으니 더 금상첨화이다.

****************************************별자리를 잘 알면 밤길에서도 네비게이션을 찾을 수 있다.

*****************************************물론 땅에서의 좌표와의 연동이 필요하지만.

******************************************알면 알수록 달은 신기한 별이다.

*******************************************그 달이 점점 멀어져서 지구를 떠나고 있다니.

********************************************달이 충돌하는 재난 영화도 있었지만 달이 떠나는 재난 영화도 나올법 하다.

*********************************************의외로 목성이 우리에게 많은 도움이 되어주고 있다고 한다. 일종의 파수꾼으로서.

**********************************************그만큼 지구의 존재는 굉장히 특별하게 느껴진다. 절묘한 위치에 있다.

***********************************************과거에는 평상이 있고 마당이 있었지만 이제 베란다와 OTT가 있어 밤하늘을 덜 보는 것 같다.

************************************************오랜만에 밤하늘을 올려다보자. 외롭지 않을 것이다.

 

 

##인상적인 문구들##

 

##초보 관측자가 밤하늘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우선 별자리에 익숙해져야 해요. 하지만 우리는 도시에 살고 있어요. 도시에서는 별자리를 구성하는 모든 별이 다 보이지 않아요. 그중에서 가장 밝은 별 몇 개만 볼 수 있어요. 그러므로 도시의 관측자에게는 별자리보다 밝은 별 몇 개가 더 중요해요.~우리가 별을 볼 때, 별이 밝을수록 더 크게 보여요. 반대로 별이 어두우면 더 작아보이죠. 밝기에 따라 별이 우리에게 보이는 크기가 결정되는 셈이에요. 이 책에서도 더 밝은 별을 더 큰 점으로 표현했어요.

 

##맑은 날 여름밤~ 하늘에서 큰 삼각형을 보았을 수도 있어요. 그건 하나의 별자리가 아니고 3개 별자리의 주요 별을 잇는 삼각형으로 흔히 여름철 별자리의 대삼각형이라고 불러요. 보통 환경의 도시에서는 필터 효과로 인해~가장 밝은 별인 베가(직녀성)만 딱 하나 보여요. 베가는 아주 밝아서 도시의 필터를 통과해도 남아 있을 수 있어요. 밤하늘에 오직 이 하나의 별만 보인다면, 이 별이 거문고 자리에 속하는 베가라는 것을 알 수 있을까요? ~거문고자리 주변에 있는 백조자리와 독수리자리에 더 밝은 별이 하나씩 눈에 띄어요 백조자리에서는 백조의 꼬리에 해당하는 데네브가, 독수리자리에서는 알타이르가 밝게 빛나고 있어요.

 

##직녀성과 견우성은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거문고자리의 베가가 직녀성이고 독수리자리의 알타이르가 견우성이에요.~도시에 사는 우리는 밝게 보이는 알타이르를 견우성으로 생각하면 돼요.~하늘에 단 하나의 별만 있다면 그 별이 어떤 별인지 알아내기 쉽지 않지만 그림처럼 3개의 별이 삼각형을 만든다면 삼각형의 모양과 별의 밝기를 통해 어떤 별인지 확실하게 알 수 있어요. 일단 여름철 밤하늘에서 삼각형을 이루는 밝은 별 3개를 찾아요.

 

##보통은 도시의 필터 효과로 인해 밝은 별만 보일 거예요. 그렇게 되면 백조자리 중심에 있는 십자가 모양도 다 보이지 않고 한글 모음 ㅓ 또는 알파벳 y처럼 보이기도 해요. 백조나 십자가 모양이 다 보이지 않더라도 이 정도면 충분히 알아볼 수 있어요.

 

##별은 움직인다는 표현보다는 회전한다고 표현해야 해요. 밤하늘의 모든 별은 어떤 회전축을 중심으로 회전하고 있어요. 한 바퀴를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하루이고요.~ 회전의 중심과 매우 가까운 곳에 밝은 별 하나가 있어요. 초보 관측자들은 이 별에 북극성 또는 폴라리스라는 이름을 붙여 줬어요. 초보 관측자들은 이 별을 모든 별의 회전의 중심으로 생각해도 충분할 정도예요.~북극성은 작은곰자리에 속하는 별이에요.~게다가 북극성은 베가만큼 밝은 별은 아니어서 바로 눈에 들어오지 않아요.~이러한 주변 별자리로는 북두칠성과 카시오페이아 자리가 있어요.

 

##카시오페이아자리를 이용해서 북극성을 찾는 방법을 하나 소개해 드릴게요. 카시오페아자리의 W 모양에서 두 선을 다음 그림처럼 연장시키면 한 점에서 만나요. 이 가상의 교차점에서 W의 가운데 별까지의 길이만큼 5번 이동하면 그 근방에서 북극성을 찾을 수 있어요. 쉽게 생각하면 W 모양의 활에서 화살을 쏘는 것과 비슷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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