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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억지 | 2020 독서습관 : 김락희의 인체 드로잉 2020-10-23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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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거의 의무적으로, 조금은 억지로 그림을 그리게 되는 것 같다. 그래도 안 그리는 것 보다는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낙관적인 생각을 해본다.




goodsImage

김락희의 인체 드로잉

김락희 저
성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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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카탈루냐 찬가 | 2020 독서습관 : 국내도서 2020-10-23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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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오후 베냐민은 우리에게 열다섯 명의 지원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번에 취소됐던 파시스트 보루에 대한 공격이 오늘 밤 감행될 예정이었다. 나는 내가 갖고 있던 멕시코산 탄약통 열 개에 기름칠을 하고 총검에 흙을 묻혔으며 (지나치게 번쩍거리면 위치가 노출된다) 빵 한 덩어리, 8센티미터 길이의 선홍색 소시지와 아내가 바르셀로나에서 보내준 오랫동안 아껴뒀떤 시가 한 대를 챙겼다.


자신의 조국을 위해서 싸우는 전쟁이 아님에도 스스로 자원하여 기습공격을 한 점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카탈루냐 찬가

조지 오웰 저/김영희,김정은,이진숙 공역
부북스(BooBooks) | 2013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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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어른은 아니고, 서른입니다 : 아직도 낯선 단어, 어른 | 도서 리뷰 2020-10-23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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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어른은 아니고, 서른입니다

니나킴 글,그림
21세기북스 | 2020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아직도 낯선 단어, 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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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어른이라고 칭하는 것이 아직도 부끄럽다. 내 자신이 어른스럽지 못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솔직히 지금 생각해보면 어린 시절에도 나는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아마도 '어른'이라는 것은 재미없고 힘든 것이라는 걸 막연히 눈치채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 혼자만의 삶 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삶과 하고 있는 일들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 더불어 책임에는 그만큼의 희생도 필요하다. 무언가를 책임 지기 위해서는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해야하기도 하고, 때로는 자신의 이름을 포기하고 주어진 역할을 수행해야할 때도 있다.


나는 알량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기에 스스로의 삶을 지탱하는 것에도 버거움을 느낀다. 그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여 꾸역꾸역 어른의 생활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사실, 난 영원히 어린 아이이고 싶은 철 없는 어른이다.







어른은 아니고, 서른입니다




차려 먹는 밥보다 (누군가가) 차려주는 밥이 훨씬 더 좋고, 여전히 챙김을 받고 싶은 서른 여자이며 아직도 엄마 품이 그립고 칭얼대고 싶은, 어린애 같은 어른입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


<어른은 아니고, 서른입니다>는 아직도 어른이라는 것이 어색하고 서툰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주는 그림 에세이다. 글보다 그림이 더 많아서 만화 혹은 그림 일기를 보고 있는 것 같다. 책 내용은 서른의 일, 서른의 일상, 서른의 사랑, 서른의 관계 총 4장으로 구성되어있다.


아기자기하고 심플한 그림이라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투박하고 평범한 그림처럼 보이지만 그것이 곧 우리네 삶을 닮은 것 같아 공감이 간다. 내용들도 하나 같이 공감이 갈만한 것들이라 단숨에 책을 읽을 수 있다.





1장 서른의 일에서는 직장생활에 관련된 일화들이 등장한다. 면접, 팀장님과의 어색한 시간, 사장님과의 회식 등 직장생활을 하면서 겪는 고충들과 고민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집>회사>집>회사 무한반복이라는 문장이 공감이 갔다. 최근 업무량이 증가해서 집에 있는 시간보다 직장에 있는 시간이 더 길 정도라 집에 오자마자 침대 위로 쓰러지는 저 그림에서 나를 겹쳐보게 되었다. 정말 짠하다, 내인생.

 


어느 순간 나도 모든 것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의욕도 상실되던 시기가 찾아왔었다. 하루가 다르게 몸이 안 좋아지는 것을 느끼며, 짧은 휴일 아무리 쉬어도 풀리지 않는 피로에 각종 영양제를 챙겨먹기 시작했다. 몸을 생각하면 일을 좀 쉬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여러 여건상 그럴 수 없기에 그 긴 시간들을 약으로 버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2장 서른의 일상에서는 현실 어른의 일상을 여실히 보여준다. 사실 어른이 되어도 인생이란 별거 아니라는 것을 톡톡히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서 웃음이 났다. 사람 사는 거 다 똑같구나 싶은 생각도 하면서 말이다.




어른이 되고 난 뒤엔 더욱 스스로를 속이며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행복을 나중으로 미루거나 작은 상처를 덮어두고 크게 키우면서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고 애써 스스로를 다독이는 것. 책에 나오는 그림처럼 나는 점점 코가 길어지는 피노키오가 되는 중이다.




스스로를 속이고, 집>회사>집>회사 무한반복인 짠한 내 인생 속에서도 소소한 행복의 시간은 존재한다. 틈나는 시간마다 독서를 하며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누리고 있다. 어릴 때는 책 읽는 것을 그다지 즐기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책이 더 좋아진다. 책 속에 나오는 문장들을 수집하며 인생의 한 페이지를 촘촘히 채워나가는 것이 썩 멋진 일이기에.




3장은 서른의 사랑에 관해 이야기한다. 사랑과 이별은 언제나 새롭고 슬픈 법이다. 익숙해지지 않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아기자기한 그림과 솔직한 글귀들로 표현하고 있다. 무형의 감정들이 선과 글이라는 형태로 나타날 때 또 다른 감정을 느낄 수 있다.




너무나 내 이야기 같아서 공감되던 부분이었다. 거절하는 게 어렵고 힘들어서, 착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서 내가 아닌 남을 위한 선택을 하는 내 모습. 그로인해 항상 스스로에게 미안해하면서도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정말 내가 나를 갉아먹는 것 같다. 나에게 미안한 행동을 하고, 타인과의 비교에 스스로를 깎아내려 작아지게 만드는. 진정한 어른은 스스로를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 난 아직도 갈 길이 먼 것 같지만.




마지막 4장에서는 서른의 관계를 이야기한다. 친구, 가족들과의 관계 속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만나 볼 수 있다. '내' 인생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는 홀로 삶을 개척해나가는 것 같지만 사실은 우리 모두 관계 속에서 성장하고 있다. 관계가 없는 삶은 존재할 수 없다.




어른이 되면 승진, 결혼, 출산 등 어느 시점이 되면 마땅히 해야하는 정해진 길이 생긴다. 이 정해진 길을 따라가기 위해 우리는 아등바등 노력한다. 어린 시절이라고 이와 같이 정해진 길이 없었겠느냐만은 청소년에게는 미래가 있지만 어른에게는 노후만이 있을 뿐이다. 그래서 더 열심히 그 길을 따라가려 노력하는 것이다.

누군가의 행복이 나에겐 밀린 숙제처럼 느껴진다는 문장이 절절히 와닿았다. 안정적인 직장과 나만의 가족을 만드는 것은 현재를 위해 나중으로 미뤄진 허상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밀린 숙제를 헤치우려고 해도 자꾸만 오늘분의 숙제가 쌓이듯이 내가 꿈꾸는 미래는 자꾸만 새로 생기는 문제들로 인해 점점 멀어져간다.


어른의 삶이란 생각보다 별 게 없다. 성인이 된다고 해서 갑자기 사람이 180도 변하는 것은 아니니까. 나는 아마 평생 어른이 되지 못할 것 같다. 그저 성인, 중년, 노년의 내가 있을 뿐.


책을 읽으면서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라는 위로도 받고 공감도 하며,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림을 음미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다. 서툰 어른이지만 조금씩 이런 삶도 익숙해지고 성장할 수 있겠지, 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해본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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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카탈루냐 찬가 | 2020 독서습관 : 국내도서 2020-10-22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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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 찬가>가 흥미롭게 다가왔던 점이 있다. 바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특수한 환경에 놓였음에도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는 듯 글을 썼다는 점이다. 


전선에서의 일과, 특히 야간일은 평범했다. 보초근무와 정찰과 땅파기가 반복됐다. 진흙탕 천지에 늘 비가 왔고 바람은 날카로웠으며 가끔씩 눈이 왔다. 4월하고도 한참 지나서야 밤에도 점점 따뜻해지는 것이 확연히 느껴졌다. 이곳 고원지대의 3월은 대체로 영국의 3월과 비슷해서 하늘은 청명한 푸른빛이었고 바람은 그칠 줄 몰랐다. 겨울보리는 30센티미터가량 자랐고, 벚나무에는 선홍색 꽃봉오리가 맺히고 있었다. 

카탈루냐 찬가

조지 오웰 저/김영희,김정은,이진숙 공역
부북스(BooBooks) | 2013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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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마이클 센델 추천★『엘리트 세습』 | 기본 카테고리 2020-10-2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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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대니얼 마코비츠는 능력주의가 유발하고 심화시킨 불평등을 과감하고 용감하게 비판한다. 그는 능력주의가 승자와 패자 모두를 파괴하며 기운을 꺾는다고 주장한다. 통념에 반기를 들고 기술 변화가 자연의 섭리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훌륭한 자격을 갖춘 근로자가 운 좋게 기술 변화 덕분에 자기 가치를 올린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보다는 훌륭한 자격을 갖춘 근로자가 기술 변화를 일으켜 노동시장을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왜곡하고 중산층 공동화를 유발했다고 주장한다. 이 훌륭한 책은 능력주의를 신봉하는 엘리트들에게 자기 성찰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마이클 J. 샌델Michael J. Sandel,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What Money Can’t Buy』의 저자


미국의 변호사들은 단위 시간당 최고 수임료를 받기 위해 연간 2,400시간 노동도 감수해야 하는 처지다. 그렇게 점점 더 일의 강도를 높여가며 끝도 없이 자기 자신을 착취하는 톱니바퀴에 끌려들어간다.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강박적인 과로에 시달린다. 21세기 미국 엘리트들의 생활양식을 마치 잘 구성된 다큐멘터리처럼 드러낸다는 점만으로도 이 책의 미덕은 충분해 보인다. 미국 사회의 능력주의와 엘리트 세습 문제를 살피며, 한국 사회에 필요한 양질의 논의를 많은 이가 함께 펼쳤으면 한다.  - 양승훈(경남대 사회학과 교수)


과감하고 충격적이다. 마코비츠는 좋은 학교를 나온 전문직 종사자들이 습관처럼 내뱉는 낙천적인 자화자찬에 제동을 건다.   -『뉴욕 타임스 북 리뷰New York Times Book Review』



중산층의 기회는 사라지고, 엘리트는 자기착취로 우울한

능력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초상


예일대 법대 교수 대니얼 마코비츠의 20년 역작!


★ [뉴욕타임스] [파이낸셜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화제작


실력대로 공정하게 평가한다는 능력주의가 중산층의 빈곤화와 함께 엘리트를 자기파멸로 이끈다고 비판한 대니얼 마코비츠 교수의 『엘리트 세습(원제: The Meritocracy Trap)』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2019년 미국에서 출간되어 미국 사회에 능력주의 논쟁을 촉발한 이 책은 한국에서도 출간 일정 문의가 쇄도하는 등 공정성에 관한 우리 사회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코비츠 교수는 자신이 마주해온 미국 엘리트 사회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그 변화가 미국 사회를 어떻게 바꾸었는지 탁월하게 추적한다. 능력주의는 결국 현대판 귀족 사회, 즉 엘리트 신분제를 양산하기 시작했다. 과거의 귀족은 땅과 재산을 물려받았다면, 현대의 엘리트는 값비싼 교육을 통해 ‘인적자본’으로 대물림된다. 축적된 능력 그 자체가 공정하지 않다는 것이다. 저자는 대표적인 능력주의 사회로 한국을 지목하기도 한다. 


오늘날 엘리트는 일생을 전력투구해서 인적자본을 쌓고 ‘멋진 일자리’를 얻은 뒤에도 자신의 재능을 끊임없이 입증하다가 탈진한다. 능력주의의 허구를 낱낱이 파헤치는 『엘리트 세습』은 능력주의의 두 중심축인 엘리트 교육과 엘리트 위주 일자리의 가속에 가해야 할 대안 역시 제시하고 있다. 


■ 저자 소개


지은이 대니얼 마코비츠 Daniel Markovits 

예일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하고, 런던 정경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예일대 로스쿨 교수이자 예일대 사법연구소 소장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오랫동안 경제적 불평등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진정한 평등’을 위한 다양한 제안을 제시해왔다. 미국 법조계와 학계에서 천재 중의 천재로 꼽히는 마코비츠는 엘리트 코스를 걸어온 자기 자신을 비롯해 오직 엘리트에만 유리한 쪽으로 사회가 ‘조작’되고 있다는 과감한 주장을 펼친다. 불평등 문제의 원인은 능력대로 공정하게 보상받는다는 ‘능력주의(meritocracy)’ 그 자체이며, 이는 거짓이라는 것이다. 


* 서평단 여러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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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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