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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2] 일러스트레이터의 눈으로 본 치앙마이 | 藝術/旅行 2022-10-07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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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당신의 치앙마이는 어떤가요

영민 글그림
북노마드 | 202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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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는 어떤 곳인가

 

치앙마이(Chiang Mai, 淸邁)는 현재 태국 북부에서 가장 크고 문화적으로 중요한 도시로, 태국 재2의 도시라고 한다.

이 지역에는 11세기 무렵 타이계의 북부 태국인 혹은 타이유안(Tai Yuan)족이 거주하며 소규모 도시국가 혹은 공국으로 번역되는 므앙(Mueang)1)을 형성했다. 이들 므앙 가운데 하나였던 응웬양(Ngoenyang, 恩央)의 25대 왕인 멩 라이(Mang Rai, 孟萊, 재위 1292~1311)가 주변을 통합하여 란나(Lan Na, 蘭納) 왕국(1292~1578)을 세웠다. 그녀는 1296년 치앙마이를 란나 왕국의 수도로 건설했다.

이후 1558년 버마 따옹우(Taungoo) 왕조(1531~1752)의 정복군주 버인나웅(Bainnaung, 재위 1550~1581)에 의해 란나 왕국도 점령되어 지배를 받았다. 그러다가 시암의 톤부리(Thon Buri, 呑武里) 왕조의 딱신 대왕(Taksin Maharaj, 達信[중국식 이름 鄭昭], 재위 1767~1782)에 의해 1776년에 정벌되면서 란나 왕국은 영구히 태국의 일부가 되었다.

 

 

치앙마이로 가는 이유

 

저자에 따르면, 치앙마이의 호시하나 빌리지를 배경으로 하는 오오모리 미카[大森 美香, 1972~ ] 감독의 <수영장(Pool)>(2011)이 치앙마이 여행의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2층 침실에서 새소리를 들으며 깨어나서 나무 창문을 열며 치앙마이의 풍경을 처음 만났다. 신선한 공기, 무성하게 자란 나무들로 가득한 정원, 흐드러지다 바닥에 떨어져버린 빨간 꽃들 위로 쏟아지는 햇빛. 나뭇잎이 서로 부딪치며 흔들리는 소리와 풀벌레 소리가 귓가에 가득 울렸다. 내가 드디어 치앙마이에 왔구나, 하고 조용히 감동했다.

모두 다르게 생긴 코티지들 간의 거리는 아주 멀어서 마치 작은 숲 속 마을에 들어온 기분이 든다. 천천히 걸어서 수영장 옆에 위치한 식당에 태국식 조식을 먹으러 갔다. 완벽한 아침 시간이었다. [p. 19]

 

아마도 그녀의 첫 번째 치앙마이 여행은 만족스러웠던 것 같다. 그렇기에 한정된 시간과 자금에도 불구하고 치앙마이를 두 번이나 갔다 오고, 세 번째 여행할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이 아닐까?

 

세상에는 가볼 만한 여행지가 많지만 돈과 시간은 한정적이다. 그럼에도 한 번 갔던 곳을 다시 여행지로 선택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한국의 태국 음식점에서 어딘가 모자란 솜땀을 먹다가 “아 이거 치앙마이에서 먹으면 진짜 맛있는데…….”라는 말을 뱉든지, 지인이 쓰고 있는 예쁜 접시를 치앙마이에서 사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 같은 사소한 계기 말이다.

그리하여 다시 “치앙마이 다시 가볼까?”하는 생각이 찾아오고, 결국은 비행기를 끊어 다시 한번 치앙마이에 발을 내딛는 언젠가를 기다린다.  [p. 266] 

 

 

매림(Mae Rim), 가장 치앙마이스러운 곳

 

저자는 어떻게 보면 대조적인, 에어비앤비(Airbnb)와 고급 호텔을 치앙마이의 전통과 문화를 보여주는 곳으로 소개해 준다.

 

매림은 치앙마이 도심에서 북쪽으로 30분가량 떨어진 지역으로 대부분이 산과 논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에서 머물게 된 이유는 아주 단순했다. 에어비앤비에서 치앙마이를 검색하고 가장 예쁜 에어비앤비를 골랐는데 그게 매림에 있었다. 목조 주택을 가득 채운 빈티지 가구, 사랑스러운 주방과 멋진 정원이 있는 숙소라면 시내와 조금 멀어도 괜찮지 않을까? 하고 막연히 생각했다. 이 정도로 시내에서 멀 줄은 몰랐고 이 정도로 시골일 줄은 더더욱 몰랐다. 치앙마이의 지리에 대해 아는 것이 진정으로 없었기에 잡을 수 있는 위치의 숙소였다. (서울 도심 관광을 할 예정인데 경기도에 숙소를 잡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일단 매림과 도심을 오가는 노란색 썽태우 버스의 수가 하루에 몇 대 되지 않아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버스는 늘 만석이었는데 태국인들은 능숙하게 버스 밖에 달린 봉을 잡고 매달렸다. 매림 시장이 있는 곳에서 내리면 숙소까지 30분 정도 정비가 되어 있지 않은 시골길을 걸어가야 한다. 관광객이 흥미를 가질 만한 곳은 하나도 없음은 물론이고 시장을 지나고 나면 변변찮은 가게도 없었다. 거대하게 펼쳐진 논밭 사이의 부실해 보이는 다리를 몇 번이나 건넌다. 외국인의 냄새에 반응하는 강아지들의 격한 환영과 닭들의 진로 방해는 덤이다.

매일 시내로 나가고 숙소로 돌아오는 것 자체가 긴 여정이었기에 자연히 하루의 일정도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깊숙한 매림에 숙소를 잡은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아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치앙마이에 기대했던 점을 진정으로 채워주었던 곳이 바로 매림이었으니까. 매림이야말로 어쩌면 가장 치앙마이스러운 지역이며, 가장 매력적인 지역이니까.  [pp. 217~219]

 

중앙 정원은 매시간 다르게 아름다웠지만, 가장 아름다웠던 시간은 늦은 밤이었다. 밤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은은한 작은 조명들은 꼭 반딧불처럼 보였다. 어두운 정원을 걸으며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별이 쏟아지는 것 같았다.

다음 날 아침에도 감동은 계속된다. 라야 헤리티지의 끝내주게 맛있고 예쁜 조식을 먹고 나서 빛이 부서지는 강가의 벤치에 앉아서 생각했다. 이렇게까지 아름다워도 되는 건가.

이곳은 산속의 작은 낙원 같았다. 라야 헤리티지의 1박 가격은 보통 치앙마이 사람들의 월급과 맞먹는다. 이런 고급 호텔에 묵는 건 진짜 치앙마이를 경험하는 것에서 벗어나는 일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곳은 다른 의미에서 완벽하게 치앙마이를 경험하게 한다. 치앙마이의 전통과 문화를 가장 고급스럽고 세련된 버전으로 보여준다. 그러나 절대 과장되거나 부자연스럽지 않다.

이곳에서 완전히 편안하게 휴식했다고는 말을 못하겠다. 나는 너무 아름다운 곳에 가면 집중력을 과하게 쓰는 스타일이다. 머리를 비우고 쉬기에 이곳은 지나치게 멋지다. 어느 구석을 봐도 아름다워 모든 순간 감탄했다. 모든 경험이 인상적이어서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다. 체크아웃 시간이 다가오는 게 이렇게 아쉬울 일인가. [pp. 243~245] 

 

 

[당신의 치앙마이는 어떤가요]는

 

만약 당신이 치앙마이 여행을 기획하고, 이를 위한 정보를 얻고자 한다면 이 책은 별 쓸모가 없다. 여행계획에 도움이 될 정보가 아닌 인스타그램 감성이 돋보이는 사진과 일러스트에 초점이 맞춰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코로나 시대의 여행에 대한 갈증을 풀거나 이미 치앙마이를 방문한 적이 있는 이들이 지난 추억을 되새기기에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사진 1장에 끌려 왕복 2시간의 걷기를 감수한 경험을

 

어떤 일정과도 연관이 없고, 다른 목적지와도 가깝지 않은 곳을 기어코 찾아가게 만든 사진 한 장이 있었다. 시골에 위치한 1평짜리 빵집의 사진. 너무 작고 귀여워 장난감 같아 보이는 가게의 모습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반캉왓에서 구글 맵 주소를 찍으니 ‘걸어서 한 시간’이 뜬다.

나는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 걸어가는 길은 시골길 그 자체였다. 닭과 병아리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처음 보는 신기한 식물들이 여기저기 자라고 있다. 알록달록 신기하고 이상한 가게들을 들여다보면 정체를 알 수 없는 생소한 물건을 팔고 있다. 먼 길을 걷는 동안 지루해질 틈이 없었다. 드디어 빵집에 도착했다. 양팔을 쫙 펼치면 오른쪽 창과 왼쪽 창 모두에 닿을 수 있을 것 같은 작디작은 공간은, 가게라기보다는 누군가의 작은 다락방에 들어온 기분이 들게 했다. 에그타르트와 아이스커피를 한 잔 주문했다. 다소 평범한 맛이지만 한 시간을 걸어온 자에게 무엇이 맛이 없으리.

그 작은 가게에서 머문 시간은 15분도 채 되지 않았다. 나는 다시 한 시간을 걸어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갔다. 돌아가는 길은 언제나 조금 더 가깝게 느껴지고, 신기하게도 완전히 새로운 풍경을 발견한다. 오면서 봤던 닭들은 아직도 그 자리에서 바닥을 쪼고 있어서 웃음이 나왔다. 나에게 그 빵집은 그저 사진 속 반 평짜리 가게가 아니라 오래 걸었던 시골길까지 포함한 넓은 공간으로 기억된다. 가끔은 목적지에 가기 위한 여정이 목적지 그 자체보다 의미를 가지기도 하니까.  [pp. 71~72]

 

라고 얘기한다. 혹은 지인이 추천한 가게를 의외로 쉽게 발견하고

 

이른 아침, 숙소 근처의 시장으로 향했다. 의외로 크지 않은 소박한 시장에서 나는 금세 과일이 쌓여 있는 가게를 발견했다. 가게 바로 앞까지 도착해서 깨달았다. 이곳은 지인이 말했던 바로 그 가게였다. 조금은 유치한 알록달록한 무늬의 테이블보를 쓰는 곳이 또 있을 리 없었다. 단박에 제대로 찾아온 것이다. 세상에!

요구르트를 주문하자 주인은 아이스박스에서 과일들을 꺼내 큼직큼직하게 썰기 시작했다. 별것 아닌 요리지만 태국의 신선한 과일들과 꿀이 듬뿍 들어가니 맛이 없을 수가 없다. 만족스럽게 그릇을 비우고 지인에게 요구르트 사진을 보내며 “여기 왔어요!”라고 메시지를 보내자 자기가 테이블 구석에 아주 작은 스마일 스티커를 붙여두었는데 혹시 보았냐고 묻는다. 이미 시장을 빠져나와 스티커를 찾아보지는 못했지만 아마도 붙어 있을 것이다. 나도 ‘참 맛있었어요’ 칭찬 스티커를 마음속으로 붙였다.  [pp. 102~103]

 

고 말한다.

 

이런 이야기마다 치앙마이 여행 정보 대신 남의 일기장이나 SNS를 읽듯이 감상을 엿볼 수 있다. 그렇기에 ‘빨리빨리’를 외치는 사람들에게는 별로 유용하지 않는 책을 읽기 위해 시간을 낭비한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을까? 차라리 저자의 직업을 내세워 사진보다 일러스트 위주로 편집했다면 독자들의 선택이 더 용이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이 리뷰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위 도서를 소개하면서 ‘북노마드’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받았습니다

 

1) 태국어로는 므앙(Mueang), 라오어나 베트남어로는 므엉(Muang) 혹은 샨어로는 몽(Mong)은 반독립적인 도시 국가 또는 공국(公國)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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