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은수는 전 남친과 이별에 대한 일탈로 딱 한 번의 만남으로 아이를 가지게 되어 버렸습니다. 은수는 차가운 집에서 벗어나고 싶어 현우에게 아기를 가지게 됐다며 결혼을 하자고 합니다. 현우의 거절로 은수도 결혼을 포기하지만 가족들로 인해 더 빨리 결혼을 하게 됩니다. 둘은 서로 원하지 않는 결혼이니 아이를 낳고 헤어지자고 합니다.
둘은 서로에 대해 신경이 쓰이지만 티를 내지 않습니다. 현우는 자신의 감정을 자꾸 밀어내려고 합니다. 전 부인에 대한 상처 때문에 은수가 신경쓰이지만 모르는 척합니다.
은수는 자신의 친구와 가족에게 잘하는 모습을 보고 약간의 희망을 가지고 아직도 자신이 싫은지, 전 부인과 왜 헤어졌는지 물어봅니다. 현우는 전처의 전화에 급하게 전처와 잠시 만나고 옵니다. 은수의 질문이 자꾸 신경쓰여 집에 와서 이야기 하려고 하지만 이미 상처 받은 은수는 듣지 않고 싶다고 합니다.
은수는 친구의 말을 듣고 전 부인이 있는 호텔로 가서 만나게 됩니다 아이에게 엄청 잘해줬다는 이야기에 은수는 충격을 받습니다. 또현우의 서재에서 아이에게 정성을 쏟은 흔적을 보며 상처를 받게 됩니다. 현우는 관심이 없다고 하면서 자꾸 관심을 갖는 은수에게 신경질을 내고 집을 나갑니다.
결국 은수는 아이를 잃게 되고 현우에게 헤어지자고 합니다. 현우는 뒤늦게 후회하며 붙잡지만 거절 당합니다. 현우는 은수의 방과 빈 방에 있던 비닐도 뜯지 않은 쇼핑백을 보며 미안해합니다. 현우가 잘해주고 노력하는 모습에 은수도 다시 다가가게 됩니다.
서로 조금 더 이야기를 들으려고 했으면 좋았을 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재미있게 읽었고, 가끔 다시 읽어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