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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듯해 지는 책 추천드려요. | 기본 카테고리 2021-10-29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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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리 아빠는 흰지팡이 수호천사

곤살로 모우레 글/마리아 히론 그림/라미파 역
한울림스페셜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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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아빠는 늘 함께 손을 잡고 학교에 갑니다. 아빠의 손에 기다란 흰 지팡이를 쥐고 있어요. 부녀는 학교 가는길 숲으로의 여행이 시작됩니다. 그곳에는 무당벌레, 사자, 판다, 제규어 등의 소리를 듣죠. 도시를 달리는 그들의 소리를요. 아이와 아빠는 시각 장애인 입니다. 아이는 조금 볼 수 있고, 아빠는 하나도 보지 못하죠. 그렇지만 아빠는 세상 누구보다 많은 걸 볼 수 있어요. 옆을 지나친 행인의 감정을, 바다의 아름다움을, 그리고 이웃에게 먼저 인사도 하지요. 그리고 아빠는 늘 밝습니다. 아이는 그런 아빠가 너무 자랑스럽고 좋습니다. 그런 아빠와 학교 가는 길은 아이에게는 행복 그 자체인것 같습니다. 아이는 아빠의 <길잡이별> 이고, 아빠는 아이에게 <흰지팡이> 같은 존재입니다.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인거죠.

이책은 처음 읽고 따듯하다 라는 생각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바라보는 약간의 동정어린 시선 같은 일명 짠내나는 스토리가 아닙니다. 그냥 일상의 이야기죠. 그래서 책을 덮은 후 더욱 마음이 따듯해진것 같아요. 집안 아이와 아빠의 모습은 너무나 평범합니다. 지팡이 없이 계단을 내려오는 아빠의 모습, 책가방을 스스로 챙기고 신발을 혼자 신는 아이의 모습. 그렇게 문밖을 나서는 순간 부녀는 서로에게 길잡이별과 흰지팡이가 되어 주며 신나는 모험이 시작됩니다. 즉,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 시작됩니다. 언제나 부랴부랴 아이를 재촉하며 원에 데려다 주던 과거 제 모습이 생각나 살짝 민망했어요.

문득 나의 아이는 하루 중 저와 보내는 어느 순간을 가장 좋아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내일 물어봐야겠어요.

글 작가님의 따슷한 글과 그림 작가님의 아름다운 그림이 만나 길게 여운을 남겨준 책입니다. 차가운 바람이 부는 요즘 따듯한 그림책 추천드립니다.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개인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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