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나방을 시작으로 열대어, 올챙이, 햄스터 약 20마리...
20여마리의 햄스터가 키우다 어느날 갑자기 죽거나, 등이 굽거나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다
죽어가는 모습을 보며, 이 햄스터가 집에서 키우는 움직이는 생명체로는 마지막이겠지...
생각했다.
그렇게 아이의 반려동물 기르기는 끝나는가 싶더니,
이제는 더 큰 무엇인가를 원하다.
설마설마...하면서, 절대 그런일이 없겠지... 했는데,
요즘 큰아이의 가장 큰 소원은 '고양이 기르기'이다.
강아지와 고양이에 대해서 혼자 열심히 찾아보고 공부하더니,
강아지에 비해서 그나마 손이 덜간다고 결론 내린, 고양이.
이 책은 고양이 기르기를 너무나 원하는 딸아이에게 대리 만족이라도 줄 수 있을까...하고 내민 책이다.
책 광고처럼,
생물 다양성 학습만화 시리즈의 한 권으로 '고양이'의 생태와 특징,
그리고 고양이를 키우는데 필요한 것 등에 대해,
만화 속 이야기를 따라가며 지식까지 함께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다.
두번의 세계 전쟁으로 멸종한 고양이.
하지만 다크닉스와 라바 드래곤은 '디요나의 금빛 깃털'을 찾아달라는
황당한 의뢰를 받고 외딴 무인도로 떠난다.
아무도 살고 있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던 그곳에서
어마어마한 연구소를 발견하고, 심지어 멸종된 고양이도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과학 만화의 일반적인 스타일인 탐험 이야기를 따르면서,
탐험 과정에서 맞딱뜨리는 상황에서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얻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나 줄글 읽기를 아직 어려워하는 아이들도 부담없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
3학년, 5학년 초등과학교과 교육과정과도 연계되어 있어,
학습만화로 활용하기에도 좋을 듯하다.
사실 둘째 아이를 위해서 준비한 책이지만,
귀여운 고양이의 모습도 감상할 수 있고,
고양이를 키우는데 필요한 중요한 지식을 얻을 수 있어
초등 고학년인 큰 아이이가 더 좋아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