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좋아하면서도 해리포터, 나니아연대기, 퍼시잭슨과 같은 판타지를 별로 즐기지 않는 아이라,
새로운 책을 내미는게 참 쉽지 않았다.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싫다고 핑계를 대는데, 아마도 두꺼운 원서가 읽기 싫어서였겠지.
그래서 번역본으로 새롭게 출판된 책을 찾아봤다.
[엔들링_ 마지작하나]
책 표지를 보면서 눈에 띈 것은 뉴베리 수상자의 책이라는 것.
그리고 아이가 좋아하는 개가 있네.
하지만 저 그림속의 강아지는 개가 아니다.
빅스라고 하는 데언 족의 엔들링
엔들링은 책 소개에서처럼,
마지막 남은 종족의 생존자를 뜻한다.
몽환적인 표지 그림,
사색에 잠긴듯한 빅스의 표정.
엔들링인 된어버린 빅스, 넌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마지막이라는 두려움과 어딘가엔 나의 종족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
표지의 그림 속에서 책 속 분위기가 느껴졌다.
왠지 희망을 있을 것 같은.
빅스는 길을 떠나면서 다양한 종족읜 생존자들을 만나 친구가 된다.
진심으로 도와주고, 친구가 되는
그러면서 생각지도 못한 비밀을 알게되고 충격에 빠지지만 다시 일어서고.
상상으로만 그릴 수 있는 네다라 제국과 다양한 종족들.
익히 알고있는 비슷한 동물에 상상력을 더하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등장 인물들.
제법 두꺼운 책이었는데,
문고판 책 아니면 줄글책은 읽지않는 3학년 둘째가 정신없이 읽기 시작했다.
두꺼운데 재밌다길래, 엄마, 그리고 바쁜 예비중 큰딸까지 셋이서 이틀동안 책을 돌려가면 읽었다.
얼굴이 빨게지도록,
아침에 눈뜨면 책가지고 침대로 가서 다시 읽고.
셋이서 세바퀴를 돌려읽었으니 전혀 아깝지 않은 책이었다.
짧은 방학.
집콕하면서 정신없이 지루할 타이밍에 쉴새없이 책장을 넘겨야했던 즐거움을 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