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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더, 기다려야 | 冊으로 말하다 2019-11-1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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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시베리아의 별, 이위종

이승우 저
김영사 | 2019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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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고 반걸음 앞으로, 바로, 지금, 여기!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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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더, 기다려야 - [시베리아의 별, 이위종]


책을 읽는 내내 참담하고 부끄럽고 화끈거렸다. 1907년 헤이그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한 3명의 특사 중 한 명정도로 언뜻 보았던 이름 속에 켜켜이 쌓여 잇는 우리 겨레의 역사가 오롯이 묻어 있었음을,

우연한 기회에 책을 만났지만 낯선 이름과 제목에 선뜻 손이 가지 않던 책을 들고 읽어 내려가자 상황은 달라졌다. 약관의 나이에 3개 국어(불어, 영어, 러시아어)에 능통한 젊고 므찐! 외교관이라니, 그것도 20세기 초, 기울어가던 대한제국의 변두리에서 이런 인물이 있었다니...

그리고 그의 여정을 따라 러시아에서 유럽, 세계 1차 대전의 현장, 연해주의 독립운동까지 달리다가 갑자기 찾아오는 적막, 숨이 멎는 듯하였다. 사료를 바탕으로 부족한 부분에 이야기를 더하였다는 일대기로 잊혔던 한 분의 일생을 고스란히 우리에게 보여준다. 안중근 의사와의 인연도 무척 놀라운 일이었지만. 읽어가며 얼른 드라마나 영화로 나와야 할 터인데 조바심을 쳤는데 곧 그렇게 된다고 하니 한숨 놓인다.

비참하고 어려운 시절을 통과하여 지금 러시아에 살아계신 장군의 후손분들과의 인터뷰는 더욱 뭉클한 장면이었다. 구체적인 내용은 당연히 직접 만나보시라고 생략하지만, 이제야 이런 영웅에 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니, 우리는 도대체 얼마나 더 기다려야 독립을 위하여 스러져간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곁에서 들을 수 있을는지.


'조선 오백 년 동안 숭문崇文과 사대事大에 집착하다가, 드넓은 만주 땅을 딛고 중국과 겨루던 선조들의 상무정신을 모두 망각한 채 마침내 기저귀를 차고 노략질을 일삼는 야만인에게 나라를 강탈당할 처지에 이르렀으니 조선의 관리들과 사대부 양반들은 그동안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아왔단 말인가? 그들은 모두 광주리 속에 갇힌 까마귀 신세이자, 둥지에 불이 붙은 제비들이며, 끓는 가마솥에 곧 던져질 생선들인데도 정녕 자기들은 자자손손 영광을 누릴 것이라는 가소로운 생각만 하고 있다.' - (시베리아 횡단철로를 타고 연해주로 가던 중, 이위종의 생각)(207~208)


그리고 100년이 흘러 나라는 독립이 되었지만 여전히 갈라져 반쪽이고 그때 사라져야 할 못난 사대부들은 여전히 사리사욕을 챙기며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진정한 자주독립, '시베리아의 별, 이 위종'이 꿈꾸던 세상을 위해, 후손인 우리들이 손잡고 반걸음 더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다. 바로, 지금, 여기! 에서.

- ( 이 책을 세상에 내놓은 지은이에게 고마움을,)

( 191118 들풀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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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을 걷자 | 冊으로 말하다 2019-09-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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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크리에이티브 지니어스

피터 피스크 저/김혜영 역
빅북 | 2019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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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을 걷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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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을 걷자 - [크리에이티브 지니어스]


상상력은 창조의 시작이다. 원하는 것을 상상하면, 상상하는 대로 될 것이며 결국은 그것을 창조할 것이다. - 조지 버나드 쇼 (103)


창의력, 새로운 생각, 남과 다른 무엇, 어떤 획기적인 것만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을지니... 요즘이 아니라 언제나 늘 일하는 곳에서든 창작하는 곳에서든 화두가 되는 말이다. 새롭고 기발한 생각만으로 무엇을 할 수 있으랴, 아니 그런 생각부터 어떻게 머릿속에서 끄집어낼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생각들을 어떻게 현실화시켜 갈 수 있는지를 5개의 파트와 50가지의 단계별로 정리하여 보여주는 책을 만났다.

'발명가, 디자이너, 혁신적인 리더가 꼭 알아두어야 할 아이디어 착상에서 신제품 론칭까지의 50가지 스킬'이라는 다소 긴 설명이 이 책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500여 쪽에 이르는 설명과 그림 등이 뒷받침되는데 개인적으로는 50가지의 스킬에 들어가며 만나는 촌철살인류의 명언들이 임팩트 있게 다가왔다.


위대한 일은 충동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 일이 모여 비로소 이루어진다. - 빈센트 반 고흐 (129)

문제를 만들어낸 사고방식으로는 그 문제를 풀 수 없다. - 앨버트 아인슈타인 (155)

발명을 하려면, 뛰어난 상상력과 쓰레기더미가 있어야 한다. - 토마스 에디슨 (265)


많은 좋은 이야기들 속에 특히 눈에 띈 것은 '12 사물을 다르게 바라보기..' 편이었다. 진정한 발견은 새로운 땅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 마르셀 프루스트 (162) 의 말처럼 기존에 존재하는 것들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여러 가지 측면들을 고려할 때 새로운 방향의 길이 열린다는.

글을 읽다가 요즘 화제가 되는 TV 프로그램 "같이 펀딩"이 생각났고 다수 대중의 뜻이 모이면 어떠한 일들을 이뤄낼 수 있는지를 실감할 수 있었다. 대중, 다중, 집단지성 등으로 확장되고 넓어져 가는 모두의 생각들이 새로운 방향을 바라보며 모이고 응축될 때 우리는 예상치 못하였던 놀라운 장면들을 만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나는 하루 한 편의 짧은 말을 빈 일력에 적고 있는데 두어 달은 이 책에 나오는 말들로 채워도 어색하지 않겠다. 그만큼 어려울 수 있는 이야기들이 간결하게 잘 정리되어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하여 무언가 새로운, 다른 일과 생각을 찾고 있거나 시도하려는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해 드린다. 곁에 두고 문득문득 펼쳐보면 또 다른 이야기들이 내 속에서 튀어나올 수 있으리라.


가끔은 밟아 다져진 트랙을 벗어나 숲속으로 돌진하라. 그럴 때마다, 반드시 예전에 결코 보지 못했던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알렉산터 그라함 벨 (206)


오늘도 숲길을 걸어야겠다.

( 190917 들풀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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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할수록 돌아가라 | 冊으로 말하다 2019-09-0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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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고구려의 국제정치 역사지리

이정훈 저
주류성 | 2019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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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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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할수록 돌아가라 - [고구려의 국제정치 역사지리]


온나라가 미쳐 돌아가는 이상한 정국의 광풍이 몰아치고 있다. 곧 이 길의 끝은 보일 것이다. 牛步千里,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는 사람만이 살아 남아 다른 길을 갈 것이다.

이 와중에 이토록 무겁고 오래되고 케케묵은 이야기, 옛고구려의 영토가 지정학적으로 어떠어떠했다는, 동아일보 출신의 '기자가 쓴 단군 이래 최대 역사 분실 사건'이라는 어마어마한 과거 속으로 들어가본다는 건 또 어떤 의미가 있을지, 망설이며 펼쳐든 책이었다.

500여쪽에 이르는 내용들에는 지은이가 손과 발로 품을 팔아 역사서 곳곳과 옛땅을 뒤지며 찾아낸 흔적이 역력하다. 그런데 너무 논문을 풀어 쓴 듯 다가 서기가 어렵다. 오히려 더 옛날 씌어진 연암의 한마디가 이 책의 주제를 단박에 잘 드러낸다.

'우리나라 선비들은 담지 지금 평양(북한 평양)만 알므로 기자가 평양에 도읍했다고 하면 이를 믿고, 평양에 정전(井田)이 있다 하면 이를 믿으며, 평야에 기자무덤이 있다고 하면 이를 믿어서, (지금의 압록강 건너에 있는) 봉황성이 곧 평양이다 하면 크게 놀랄 것이다. 더구나 요동(지금의 중국 요양)에도 또 하나의 평양이 있다고 하면 이는 해괴한 말이라 하고 나무랄 것이다.
(중략)··· 아아, 후세 선비들이 이러한 경계를 밝히지 않고 함부로 한4군을 죄다 압록강 이쪽에다 몰아넣어서, 억지로 사실을 이끌어다 구구히 분배(分排)하고 다시 패수(浿水)를 그곳에서 찾되, 혹은 압록강을 패수라 하고, 혹은 청천강을 패수라 하며, 혹은 대동강을 패수라 한다. 이리하여 조선의 강토는 싸우지도 않고 저절로 줄어들었다. ' ( 박지원, [열하일기]에서 ) (141)

이제와서 옛우리땅의 영역이 무에 그리 중요하냐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이는 그저 우리가 옛날에 이토록 광대하게 잘 살았다는 자기만족을 넘어 지금 중국에서 진행중인 동북공정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으로도 필요하다는게 지은이의 생각이고 그 생각에는 마땅히 동의한다.

그리고 평양을 포함한 옛 우리 삼국시대의 땅이 한반도에 국한된 것이 아님은 지은이의 연구 이전에 역사서에 기록된 천문기록으로도 분석논증해낸 박창범 교수의 [하늘에 새긴 우리 역사]에서도 밝혀진 바 있다. 하지만 반짝하고 지나가는 바람처럼 조용히 스러져버렸다. 사학계에서 대대적으로 함께 논의함이 필요하다.

그래서 지은이의 말처럼 '반도사관'이 아닌 '대륙사관'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우리 역사 시간의 85%이상이 압록~두만강 이북에서도 펼쳐졌다면 우리는 대륙사관을 가져야 한다. 고조선과 고구려의 중심지가 그곳이었다면 더욱 그러해야 한다. 대륙사관의 회복은 우리의 역사 무대를 되찾자는 주장이 될 수 있겠다. 동북공정은 요동 또는 만주벌판이 우리의 무대였다는 대륙사관을 가짐으로써 붕괴시켜 나갈 수 있다.' (443)

요동반도의 평양, 흥산(요하)문명.. 오래 잊혀진 우리 역사찾기는 한방에 해결될 수 없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천리를 가는 소의 걸음으로 실마리를 찾아 한걸음 한걸음 우직하게 나아가야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의 대중화를 위하여 핵심을 잘 간추려서 청소년들도 쉽게 만날 수 있는 판본으로 개정판(!)이 나오기를 응원한다.

천천히 걸어갑니다.

( 190906 들풀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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