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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의시 ㅡ 우리 모두를 위한 시 | 기본 카테고리 2020-12-2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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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마음챙김의 시

류시화 편
수오서재 | 2020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류시화시인님이 엮은 마음챙김의 시, 매일 매일 아름다운 시를 읽으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합니다. 요새같은 시기에 시로 위로받으며 견디고 있습니다...아름다운 시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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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부터 마음챙김이란 단어가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세상일이 뜻대로 되지 않고 나이만 먹어가고 있을 때 저는 저의 존재에 대해 다시한 번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디서 부터 잘못 된것인지.
무엇이 잘못 된 것인지.

그때부터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시들이 저에게 와서 저의 마음을 치유해 주었습니다.

류시화 시인은 예전 부터 알고 있었지만 정작 그가 쓴 시나 그가 엮은 책을 읽은 적이 없었어요. 그런데 어느 시를 읽고 난 후 부터 류시화 시인의 세계에 빠져들었습니다.

코로나로 오랫동안 집안에서 생활해야하고 원치 않게 직장 생활도 어그러지고... 모든것이 저의 마음을 울렁이게 했습니다.
참고 또 참고.. 하지만 더 참을 수 없을 땐 시를 읽었어요.? 특히 류시화 시인님이 골라주신 시를요.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 처럼
시로 납치하다 등을 읽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류시화 시인님이 새로 엮은 시집이 나왔습니다!! 바로
<마음챙김의 시> 입니다.


류시화 시인님이 직접 고르시고 번역하시고 또 시인과 관계자들에게 연락을 하셔서 시를 엮으셨습니다.

주옥 같은 시를 어떻게 이렇게 고르셨을까요??

매일 매일 한 편, 두 편 씩 아끼면 읽고 필사 했습니다.

하나씩 곱씹고 곱씹고

읽은 시를 몇 편 골라봤습니다.





중요한 것은

삶을 사랑하는 것
도저히 감당할 자신이 없을 때에도,
소중히 쥐고 있던 모든 것이
불탄 종이처럼 손에서 바스지고
그 타고 남은 재로 목이 멜지라도

삶을 사랑하는 것
슬픔이 당신과 함께 앉아서
그 열대의 더위로 숨 막히게 하고
공기를 물처럼 무겁게 해
폐보다는 아가미로 숨 쉬는 것이
더 나을 때에도

삶을 사랑하는 것
슬픔이 마치 당신 몸의 일부인 양
당신을 무겁게 할 때에도,
아니, 그 이상으로 슬픔의 비대한 몸집이
당신을 내리 누를 때

내 한 몸으로 이것을 어떻게 견대 내지,
하고 생각하면서도

당신은 두 손으로 얼굴을 움켜쥐듯
삶을 부여잡고
매력적인 미소도, 매혹적인 눈빛도 없는
그저 평범한 그 얼굴에게 말한다.
그래, 너를 받아들일 거야.
너를 다시 사랑할 거야.
- 엘런 바스










사물들의 경이로운 진실


사물들의 경이로운 진실
그것이 내가 날마다 발견하는 것이다.
모든 것은 있는 그대로의 그것이다
이 사실이 나를 얼마나 기쁘게 하는지
누군가에게 설명하기는 어렵다.
나에게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을.

완전해지기 위해서는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지금까지 나는 적지 않은 시를 썼다.
물론 앞으로도 더 많이 쓸 것이다.
내가 쓴 모든 시가 그 한 가지를 말하지만
각각의 시마다 다르다.
존재하는 것으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그것을 말하기에.

가끔 나는 돌 하나를 바라본다.
돌이 느낌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하지는 않는다.
돌을 나의 누이라고 부르며 시간을 낭비하지도 않는다.

대신 나는 그것이 하나의 돌로 존재해서 기쁘다.
그것이 아무것도 느끼지 않아서 좋다.
그것이 나와 아무 관계도 아니어서 좋다.
때로는 바람이 부는 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느낀다. 바람 부는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태어난 가치가 있구나.
-페르난도 페소아
<사물들의 경이로운 진실> 중에서




역설

처음 침묵 속에 앉아 있으려 할 때
그토록 많은 마음속 소음과 만나게 되는 것은 역설이다.
고통이 경험이 고통을 초월하게 하는 것은 역설이다.
고요함에 머무는 것이 오히려 충만한 삶과
존재로 이끈느 것은 역설이다,

우리의 마음은 역설을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는 일들이 분명하기를 원한다.
안전이라는 환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분명함은 커다란 자기만족을 안겨 주기에.

하지만 우리 각자에게는 역설을 사랑하는
존재의 더 깊은 차원이 있다. 겨울 한가운데에 이미
여름의 씨앗이 자라고 있음을 아는.
우리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기 시작한다는 것을 아는.

삶의 모든 것이 밝았다 어두웠다 하면서
무엇인가로 되어 간다는 것을 아는.

어둠과 빛이 늘 함께 있으며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과 맞물려 있음을 아는.

고요함 속에 앉아 있을 때 우리는 더없이 깨어난다.
마음이 침묵할 때 우리의 귀는 존재의 함성을 듣는다.
본래의 자기 자신과 하나 됨을 통해
우리는 모든 것과 하나가 된다.
-거닐라 노리스



눈풀꽃


내가 어떠했는지, 어떻게 살았는지 아는가.

절망이 무엇인지 안다면 당신은

분명 겨울의 의미를 이해할 것이다.

나 자신이 살아남으리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대기가 나를 내리룰렀기에.

내가 다시 깨어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축축한 흙 속에서 내 몸이

다시 반응하는 걸 느끼리라고는.

그토록 긴 시간이 흐른 후

가장 이른 봄의

차가운 빛 속에서

다시 자신을 여는 법을

기억해 내면서.

나는 지금 두려운가

그렇다, 하지만

당신과 함께 다시 외친다.

'좋아, 기쁨에 모험을 걸자.'

새로운 세상의 살을 에는 바람 속에서.

- 루이스 글릭




올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루이스 글릭의 눈풀꽃도 읽어보았습니다.






게슈탈트 기도문

나는 나의 일을 하고
너는 너의 일을 한다.

나는 너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이 세상에 있는 것이 아니다.

너는 나의 기대에 따르기 위해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너
나는 나

만약 우연히 우리가 서로를 발견하게 된다면
그것은 아름다운 일
만약 서로 만나지 못한다고 해도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
- 프리츠 펄스




저는 매일 아침과 저녁에 이 시들을 읽습니다. 

마음에 평안을 얻고 위안을 얻게 되는 시들이에요.

다른 분들도 시를 읽으시고 저와 같이 위로를 받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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