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율리의 흥밋거리
http://blog.yes24.com/witgirl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율리
읽고, 보고, 들은 것들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1기 책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월 스타지수 : 별139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일지
이벤트
잡담 - 영화
나의 리뷰
영화
공연
전시
음반
기타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THE33 칠레광부에세이 광부구출 칠레광부 월드김영사 나잇&데이 미중년
2021 / 0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나의 친구들
최근 댓글
우연히 발견한 책이었.. 
정성 담긴 리뷰 잘 보.. 
기억은 아직도 풀어야.. 
추리소설 중에서 꽤 .. 
냉정한 시각으로 읽으.. 
새로운 글
오늘 7 | 전체 42924
2007-01-19 개설

전체보기
명실공히 미스터리 걸작선 | 2011-02-27 17:29
http://blog.yes24.com/document/342344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마니아를 위한 세계 미스터리 걸작선

아서 코난 도일 저/정영목,정태원 공편역
도솔 | 2002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일전에 엄마가 작은 수술로 병원에 2주 정도 입원하셨던 적이 있지요.

 

 무료한 병원 생활을 어떻게 하면 덜 지루하게 보내실까 해서 책을 가져다 드리기로 했는데, 그 때 제일 먼저 고른 책이 이것이었습니다. 책 전체로 보아서는 900페이지에 이르는 두툼한 분량이니 많은 시간을 성공적으로 죽일(?) 수 있을 것이고, 단편이니까 피곤해지기 전에 이야기 하나를 얼른 읽고 잠시 쉴 수도 있을 것이며, 또 재미나고 궁금하기로는 추리 장르만한 것이 없으니까요.

 

 반응은 아주 좋았습니다. 굉장히 즐겁게 읽었다고 하시더라고요. 물론 이 책에 실린 단편들 중 애거서 크리스티나 로알드 달 정도의 저렙(!)용 유명 단편은 이미 다 읽은 우리 엄마였지만, 비교적 덜 유명한 작가의 훌륭한 작품들도 많아서 썩 만족스러웠다고 하셨답니다.

 

 이 책을 사 둔 지도 벌써 몇 년이 되었고, 이야기들은 이제 거의 외울 지경이 되었습니다. 보통 추리 장르라 하면 결말을 모르고 봐야 재미있다고 하지요. 결말을 알고 나면 두 번 읽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고요. 하지만 이 책에 실린 단편들은 명실공히 걸작의 반열에 올라 있으며, 결말을 차치하고서도 그 긴장감 넘치는 진행이나 이야기 자체의 매력만으로도 충분히 다시 읽을 가치가 있습니다. 저는 아직도 하릴없는 휴일 오후에 이 책을 가져다 아무 부분이나 손에 잡히는 대로 펼쳐서 단편 한두 개를 읽곤 합니다. 여전히 재미있어요.

 

 저는 원래 리뷰에 책 내용을 쓰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더군다나 단편 추리소설 리뷰에 내용을 길게 쓰는 것은 무익적일 뿐 아니라 나아가 유해적인 리뷰가 될 지도 모르겠네요. 그냥 제가 가장 좋아하는 단편만 하나 꼽고 넘어가도록 하지요. 1회독을 했을 때부터 대략 12회독 정도 한 지금까지 변함없이 가장 좋아하는 단편은 '족보 연구' 입니다. 주인공은 이미 황혼녘에 접어든 나이의(73살!) 할머니이지만, 아주 질 나쁜 악당을 상대로 박수를 쳐 주고 싶을 만큼 훌륭하게 대처합니다. 넘치는 탐구력과 인생을 즐기는 태도, 그리고 그 담력과 재치까지. 정말이지 마음에 드는 주인공입니다. 이 할머니가 끝까지 잘 해 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요.

 

 썩 마음에 드는 책입니다. 더군다나 지금 많이 내린 가격까지 더하면 더욱 좋지요. 다만, 옛날에 이루어진 티가 나는 번역은 좋지 않습니다. 원래 90년대에 나왔던 책을 개정해서 낸 것인데 번역은 거의 손을 보지 않고 합본만 해서 낸 것 같습니다. 아주 뻣뻣한 문장도 종종 나오고, 또 오역이지 싶은 문장도 가끔 있습니다. "뷔크" 라는 차종이 나오는데, 원제를 보니 Buick이었고요. 그런데 사실, 저는 어린 시절 읽던 해적판 추리소설 생각이 나게 만드는 어리버리한 번역과 촘촘한 줄간격, 그리고 약간 어색하고 고풍스러운 대사 번역까지도 맘에 듭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7)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4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