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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아직도 풀어야 할 신비가 넘치.. 
추리소설 중에서 꽤 괜찮다고, 전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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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9 개설

[호빗]작은 선이 큰 악을 이긴다 | 2013-01-1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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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호빗

J.R.R. 톨킨 저/이미애 역
씨앗을뿌리는사람 | 2007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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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도서관에서 읽었던 "호빗" 인데, 이번에 개봉한 영화를 보고서 새삼 원작 생각이 나 예쁘게 새로 나온 씨앗판을 구입했다.

 

예전에 처음 '호빗' 을 읽었을 때는, 빌보가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참 보잘것없이 작은 존재일 따름이어서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오히려 요정왕이나 바르드가 훨씬 더 좋은 혈통을 지닌 강인하고 훌륭한 존재들이니까. 모험 처음부터 독자들과 함께했던 빌보나 난쟁이들이 정작 용을 죽이는 데는 큰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도 어리둥절했다. 그렇다고 이야기의 재미가 덜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러나 다시 읽으면서 빌보, 이 작은 호빗이야말로 톨킨의 주제의식을 확고히 드러내는 상징이며 그런 대접을 받을 만한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수많은 환상적인 존재들, 용이나 요정이나 난쟁이를 다 제쳐두고 "호빗" 이 이야기의 시작이자 끝이며 또한 제목인 데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황금보다 소중한 것이 집이고, 거대한 용을 무찌를 수 있는 동력은 작은 재치이며, 욕심 때문에 잊어서는 안 될 것이 우정이다. 빌보의 소박한 미덕은 그보다 강하고 훌륭한 존재들이 황금에 눈이 멀어 피를 보는 동안 조용히 빛을 발한다.

 

 귀엽고 동화적인 이야기지만 가만히 보면 허망하기도 하고 슬픈 구석도 많다. 호수 마을의 재난이나 다섯 군대 전투의 엄청난 살상은 가벼운 말투로 순식간에 지나치치만, 곱씹을수록 이런 이야기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의 비극이다. 번창하던 에레보르나 너른골의 멸망은 또 얼마나 섬뜩한 역사인가. 황금을 지나치게 탐하던 인물(과 괴물)들은 모두 종말을 맞지만 무작정 그 종말이 당해도 싸다 싶을 정도의 정당한 귀결로 보이지도 않는다. 특히나 소린에게 있어 황금이란 조상들의 영광과 고향 전체에 대한 향수를 대표하는 것이다. 그저 욕심꾸러기 난쟁이라고 보기에 소린의 운명은 어딘지 셰익스피어 비극적인 구석이 있다.(은근히 장엄한 소린의 이 운명은 톨킨의 원작보다 이번에 개봉된 피터 잭슨의 영화 버전에서 훨씬 두드러진다. 톨킨의 원작과 피터 잭슨의 영화는 정말이지 훌륭하게 상호 보완적인 관계이다.)

 

 예전에 반지의 제왕 영화 시리즈 개봉을 기다리며 원작을 뒤적이던 것처럼, 앞으로 매번 호빗이 개봉할 때마다 이 원작을 연례 행사로 들춰 보게 될 모양이다. 언제나, 희망은 있는 것이고 그 희망은 작은 미덕으로부터 온다. 언제 읽든 적잖은 위안을 주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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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인자를 변호할 수 있을까 : 실망 | 2011-03-1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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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어떻게 살인자를 변호할 수 있을까?

페르디난트 폰 쉬라크 저/김희상 역
갤리온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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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격하게 말하자면, 기만적인 제목이네요. 제목대로라면 자신의 정의관념과 상충하는 의뢰인을 만났을 때 변호사가 느끼는 고민이 다루어졌을 것 같지 않습니까. 저도 그런 기대로 이 책을 읽게 되었고요. 변호인은 의뢰인의 이익을 대변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변호사도 직업인인 동시에 인간이기도 한 만큼 정말 악한 의뢰인을 만났을 때 고민이 되겠지요. 편들어 주고 싶지 않은 인간을 변호하게 되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그런 고민에 대한 해답이 있지 않을까 했는데, 그건 아닙니다.

 일단은 재미있게 술술 읽어내려갈 수 있는 책입니다. 11건의 형사 사건 이야기를 단편 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잘도 써 내려갔더군요. 웬만한 범죄 소설보다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고, 가슴 아픈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들이 모두 실화라는 점을 생각하면 마음 편히 즐기기가 어려워요(진정으로 감동을 받으면서 뒷맛도 개운했던 이야기는 열한 편 중에서 단 하나, 맨 마지막 '에티오피아 남자' 뿐이었습니다. 마음에 걸릴 만한 피해자가 없는 유일한 사건이기 때문이지요). 모든 사건이 결국 변호사의 승리로 끝난 사건들인데, 대부분 석연찮은 부분이 한두 군데씩 있습니다. 정말 이대로 끝내고도 괜찮을까.

 특히나 사건을 대하는 이 스타 변호사의 태도는 잘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일단 의뢰인에 대해서라면 무비판적으로 편을 들거든요. 자기 의뢰인이 심지어 살인 청부업자라는 강한 정황이 있어도, 저자는 그에 대해 아무런 가치 판단을 하지 않고 그를 정당방위로 빼내는 데 몰두하는 과정만을 그립니다. 법의 허점을 이용해서 명백한 범인이 풀려나는 사건도 아무 비판 없이 '재밌지?' 하는 태도로 서술해 놨더군요. 물론 그게 바로 형사사건 변호인의 이상적인 태도겠지요. 외부적으로는 당연히 그런 태도를 보이는 것이 맞을 겁니다. 그러나 제가 정말 알고 싶었던 것은 직업적 의무와 인간적 신념이 충돌할 때 노련한 변호사라면 내적으로 그 충돌을 어떻게 극복하는지였다는 말입니다. 무비판적으로 할 일만 유능하게 해내는 저자에게 정이 가질 않더군요.
 
 "의뢰인이 정말 무죄일까 하는 의문은 중요한 게 아니다. 변호사의 1차적인 임무는 의뢰인의 변호이기 때문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물론 그렇겠지요. 그러나 변호사라고 해서 기계인 것도 아니고, 속으로 의문이 들고 양심이 따가울 때가 없다는 말일까요? 이 변호사는 이미 십수년이나 변호사 일을 했기 때문에 그런 충돌이 더 이상 느껴지지 않는 것일까요? 편하겠네요. 오랫동안 뛰어난 형사 전문 변호사로 활약해 왔다는 사람이 책에서 할 이야기가 이것뿐인가, 하는 실망감이 들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냥 가볍고 선정적인 사건집처럼 보일 뿐입니다. 자기가 얼마나 잘난 변호사인가 하는 자랑담처럼 보이기도 하고요.

 문체는 짧고 간결해서 얼핏 객관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마치 소설처럼 묘사를 하고 있습니다. 등장인물의 외모나 감정 묘사가 아주 구구해요. 그래서 신뢰감이 약간 저하되지요. 변호사라면 '진실' 이라는 걸 알아내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 텐데도, 부담없이 소설처럼 당시 관련자들의 심리 상태를 전지적으로 묘사해 놨습니다. 만약 피해자가 이미 사망하고 없다면 이 변호사가 그 때 당시 피해자의 심리를 어떻게 짐작했겠어요? 당연히 자기 의뢰인인 가해자의 입을 통해서가 아닙니까? (물론 객관적인 정황이나 다른 사람들의 진술도 참고를 하기는 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양 당사자 중 한쪽의 진술이 완전히 배제되었다는 점은 변하지 않아요) 그런데 어떻게 그게 '진실' 이라고 확신하고 그렇게 단정적으로 묘사할 수가 있지요? 이런 태도는 법조인인 저자가 논픽션에서 취할 만한 태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로 실망스럽습니다.

 그래도, 그나마 건질 만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아주 없지는 않습니다.

 "변호사는 수사관이 지어 놓은 증거라는 가건물에서 될 수 있는 한 틈새를 찾아내려 노력한다. 우연은 변호사의 친구이다. 성급하게 그럴싸한 겉보기를 진리라고 고집하는 것을 막는 게 변호사에게 주어진 임무이다. 어떤 경관은 대법원 판사에게, 변호사는 정의라는 이름의 자동차에 장착된 브레이크처럼 자꾸 제동만 건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이 때 법관은 브레이크가 없는 자동차가 얼마나 위험하겠느냐고 반문했다. 형사 재판은 이런 힘겨루기의 테두리 안에서만 이뤄질 수 있다."

 이 부분은 좋더군요. 이런 논의를 좀 더 발전시켜서 책에 써 주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변호사가 어떻게 정의의 '장애물' 이 아니라 정의의 '브레이크' 로 순기능을 할 수 있는가, 그에 어울리는 사건을 좀 더 통찰력 있게 제시해 주면 좋지 않았을까 아쉽기 짝이 없습니다.

 "변호사가 증인 심문을 할 때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원칙은 답을 알 수 없는 질문을 하지 않는 것이다. 깜짝 놀랄 만한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는 게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은 아니며, 의뢰인의 운명을 가지고 게임을 벌여서는 안 된다."

 이 부분은 헐리우드 영화에 나오는 법정과 실제 법정의 결정적 차이를 정확히 짚어낸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대륙법계인 독일(이 책 저자는 독일 변호사지요)이나 우리나라뿐 아니라 헐리우드의 나라이자 쇼비즈의 나라인 미국 법정에서조차도 영화처럼 극적인 증언이나 증거가 공판 도중에야 비로소 갑자기 튀어나와 사건을 완전히 뒤집어 엎는 일은 없다고 하더군요. 공판 전에 길고 지루하고 꼼꼼한 사전 작업이 이루어지기도 하거니와, 공판 도중의 갑작스러운 국면 전환은 판사도, 검사도, 변호인도, 피고인도, 배심원도, 그 누구도 바라지 않는다고요. 진짜 재판은 그렇게 즉흥적으로 드라마틱하게 해결할 일이 아니고 그래서도 안 되기 때문입니다.

 번역 면에서는, 전체적으로 문장이 심하게 어색한 부분은 없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은 듯한 오류가 종종 발견됩니다. 본문 중에 사건 해결 확률이 95%이니 범인이 일곱 명 가운데 한 명 꼴로 잡히지 않는 셈이라는 문장이 있어요(5퍼센트가 잡히지 않았다면 열일곱 명 중 한 명 꼴이겠지). 6을 세 번 곱한 게 18이라는 말도 있고(세 번 더한 거겠지!). 그리고 용어도 좀 삐걱거립니다. 형사 사건에서는 피고라는 말이 없어요. 원고 피고는 민사 용어이고 형사 사건이라면 '피고인' 이지요. 그리고 정확한 용어는 정당방어, 과잉방어가 아니라 정당방위, 과잉방위입니다. 아무리 전문성이 그리 도드라지지 않는 책이라지만 법률용어는 감수를 받는 게 좋지 않았을까. 독일 지역명이나 풍습에 대해 열심히 각주를 달아 놓은 것에 비해 그런 부분에서의 세심함이 떨어지더군요.

 리뷰를 쓰느라 책 정보를 찾다 보니 2권도 있는 모양인데, 심심할 때 재미있게 읽을 만은 하겠지만 1권을 읽을 때 가졌던 기대감은 완전히 버리게 될 것 같습니다. 그냥 가볍고 흥미로운 사건 이야기 모음이라고 생각하고 읽는 편이 낫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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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읽는 완벽한 기술 | 2011-03-1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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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거짓말을 읽는 완벽한 기술

잭 내셔 저/송경은 역
타임북스 | 201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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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짓말 때문에 크고 작은 낭패를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상대방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걸 즉시 눈치챌 수 있다면 인간 관계에서 우위를 점할 수도 있겠지요. 그런 기술을 가르쳐 준다는데, 호기심이 안 생길 수가 있겠어요.

 읽고 난 소감을 결론부터 말하겠습니다.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당장 눈 앞의 사람이 어떤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환히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이 책은 마법의 책도 아니고, 거짓말에 대한 인류학적 학술서도 아니고, 교육서이자 안내서입니다. 모든 교육서가 그렇듯이, 정말로 '거짓말을 완벽하게 읽으려면' 책에 제시된 이론을 토대로 한 지난한 훈련이 필요하겠지요. 모든 안내서가 그렇듯이, 실전에서 겪으면서 적용해 보지 않으면 아무 가치도 없어요.

 그럼 그렇지, 하고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300페이지도 안 되는 책을 한 권 읽는다고 당장 사람의 거짓말을 명명백백히 꿰뚫어 볼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는 쪽이 잘못이지요. 훈련의 토대가 되어 주는 게 이 책의 의의인 걸요. 전문적인 연구의 결과를 비전문적으로 알기 쉽게 설명해 놓은 초보용 교육서니까요.
 
 그렇다고 토익 책처럼 건조하고 얄팍한 교육서인 것은 아닙니다. 저자는 여러 유명인들이 거짓말의 본질에 대해 던진 촌철살인의 발언들을 깨알같이 모아다가 양념삼아 쏙쏙 박아 두었습니다. 또한 거짓말의 기원과 발달에 대한 학설도 슬쩍 제시해서 고개를 끄덕이게 하기도 하지요. 유명한 거짓말쟁이들에 얽힌 일화도 여럿 있어서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과학적인 거짓말 탐지' 에 대한 인류의 열망과 그 좌절을 소개한 부분도 좋습니다. 모든 과학적 거짓말 탐지 기계/방법들에는 항상 오류와 부작용이 있습니다. 오호 통재라. 진실을 말하게 하는 약이나 거짓말을 백 퍼센트 감정해서 삑삑 소리를 내는 기계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사람의 미묘한 감정 변화와 태도의 어색함을 정확히 짚어낼 수 있는 것은 훈련받은 '사람' 뿐입니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런 훈련의 기본 개념을 알려줍니다.


 이 책의 주요 내용은 다음의 다섯 줄로 요약될 수 있겠습니다.

 1. 행동의 변화를 관찰하라.
 2. 진실한 감정을 포착하라.
 3. 표정의 불일치를 찾아라.
 4. 스트레스가 높은 상황을 만들어라.
 5. 디테일을 읽어라.

 각 장마다 위의 원칙들을 알기 쉽게 예를 들어가며 풀이해 놓고, 한 번 더 요점 요약을 해 주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독자들을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점잔 빼지도 않고, 우아한 척 하지도 않고, 정말 실용적인 기술을 가르치는 기분으로 이 책을 써 내려갔어요.
 
 어떻게 보면 상식적인 이야기들이기도 해요. 자기 입장을 유수같이 설명하던 사람이 특정 질문에는 침묵이 약간 길었다든지, 어떤 일의 경위를 대체로 잘 설명하다가 자기한테 불리하다 싶은 질문엔 기억이 안 난다고 답하든지 할 때는 누구라도 거짓말임을 알 수 있지요. 이 책은 그런 티나는 거짓말의 증거들이 어떤 원리로 나타나는지를 설명합니다. 원리를 알게 되면, 위에 예로 든 것보다 티가 덜 나는 작은 반응에도 더 예민해지게 되겠지요.

 정말로 '거짓말을 읽는 완벽한 기술'을 체득하려면 이 책을 여러 번 읽어 머릿속에 새겨 두어야 할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발휘되도록 하려면 한두 번 읽어서는 어려울 것 같아요. 그리고 그렇게 해서 이론을 습득했다 해도, 반사 질문이나 유도적 질문을 하고 그에 따른 상대방의 태도와 표정 변화를 제대로 해석하려면 세심한 관찰력과 번뜩이는 재치가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또한 실제적으로 여러 사람의 수많은 거짓말에 꾸준히 노출되면서 시행 착오를 겪어야만 하겠지요.


 솔직히 이 책의 효용은 선량한 일반인들에게는 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이 책을 열심히 읽어도, 일반인들은 거짓말에 노출되는 빈도가 너무 낮아요. 이 기술들을 실질적으로 몸에 배게 할 만한 경험치가 부족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가만히 생각해 보면, 열심히 훈련해서 기술을 습득했다 한들 뭐에 얼마나 쓰겠어요? 친구가 약속에 10분 늦은 게 교통 체증 때문이 아니라 늦잠 때문이었다는 걸 알아내서 무엇하겠습니까. 거짓말이 일으키는 신체적 반응과 스트레스에 대해 호기심이 있다면 한 번 읽어 보는 것은 추천할 만 합니다만, 이 책으로 진짜 실제적 도움을 얻으려는 기대는 어느 정도 버리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비) 법조인이나 형사사법기관의 구성원들에게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앞으로 끊임없이 거짓말의 홍수와 싸워야 하는 직업이지요. 그 전장에서, 이 책에서 배운 기본 기술은 목숨을 구하는 데 약간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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