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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독서습관] 팅커벨, 너무한거 아니니? (피터팬) | 일상독서 2021-09-2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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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혼자 읽은 책 : 피터팬

 

2. 책에서 만난 이야기

   “요정을 믿니?” 피터가 외쳤다.

   (중략)

   “요정을 믿는다면 손뼉을 쳐줘.” 피터가 아이들을 향해 외쳤다.

   “팅크가 죽게 내버려두지 마.”

   많은 아이들이 손뼉을 쳤다. 치지 않는 아이들도 몇 명 있었다.

   짐승만도 못한 것들은 우우 야유하기도 했다.

   그러다 갑자기 손뼉 소리가 멈췄다. 마치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도대체 뭔 일이 일어났나 놀라서 아이들 방으로 뛰쳐들어간 것 같았다. 하지만 팅크는 이미 되살아난 후였다. p.221

 

가물가물한 기억 속에 남아있는 장면이다. 팅커벨이 피터팬을 대신해서 독약을 먹고 죽을 위기에 처하자 피터가 아이들(아마도 독자들?)에게 요정을 믿는다면 손뼉을 쳐달라 했던, 조금은 연극적인 대목말이다(그럼에도 나는 팅커벨을 살리겠다고 박수를 쳤던 것 같다).

 

그런데 이번에 책을 읽으며, 팅커벨이 내가 열심히 보낸 응원에 그리 고마워하지 않았음을 알게되었다. 아, 팅커벨, 너무 한 거 아니니? 

 

   팅크는 요정을 믿어준 아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은 눈곱만큼도 없었지만 야유를 보낸 것들만큼은 잡아내고 싶었다. p.221

 

3. Joy의 수다

이 책을 읽으며 새삼 알게 된 것은 등장인물들이 내 기억속 인물들보다 더 심술궂다는 것이다. 게다가 아이들과 해적의 싸움은 마냥 웃으며 읽기에는 조금 잔인하다는 생각도 든다(독약을 먹이거나 칼로 찌르는 모습이). 음..이 책 원래 아이들을 대상으로 쓴 책이 아닌걸까?

 

 

피터 팬

제임스 매슈 배리 저/최세희 역
윌북(willbook) |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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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세번째 아침 | 안녕? 2021-09-2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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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를 맞아 열심히 아침을 걷고 있다.

아, 그런데 벌써 세번째 날이라니!

달력 속 추석연휴는 더디게만 다가오더니

막상 시작되고 나니 빠른 걸음으로 휙휙 지나가려 한다.

안돼! 조금만 더 천천히^^;

 



분홍 바늘꽃과 파란 나팔꽃 (by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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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또 하나의 비행_058 (야간 비행) | 이야기를 나누다 2021-09-1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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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초판본 야간 비행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저/윤정임 역
더스토리 | 2021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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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파비앵은 더 이상 구름 아래의 폭풍우를 외면한 채 보석처럼 들어찬 별들 사이를 헤매서는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쩌면 별빛을 따라 이곳으로 향하는 순간부터 알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동시에 다시 폭풍우 속으로 들어가 길을 헤매는 것보다는 빛이 있는 이 곳에 있는 것이 더 나으리라는 생각도 들었다. 다시 어둠과 싸운다 한들 무엇이 달라지겠는가. 하나 밖에 없는 조명탄은 이미 고도를 상승하기 전 이 곳이 착륙할 곳 없는 바다 위라는 것을 확인할 때 이미 사용했다.

 

   파비앵은 저녁노을 속에서 바라본 들판과 밤의 경계에서 잠시 머물렀던 산 훌리안을 떠올렸다. 그곳에서 밤을 보냈더라면 지금쯤은 아내 시몬을 생각하며 잠을 청하고 있으리라. 그가 원했던 대로 계속해서 변하는 풍경이 아닌, 변함 없는 풍경을 소박한 창문 너머로 눈에 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저녁시간, 그는 계속해서 비행하기로 했고 이제는 무언가를 다시 한번 결정해야했다. 비록 삼십분이 채 남지 않은 비행을 책임질 연료밖에 없더라도 말이다.

 

   잠시의 망설임 끝에 그는 구름 밑으로 하강하기 시작했다. 자신이 교정각도를 40도로 했음에도 바다에 있었다면, 어쩌면 지금은 또 다른 육지 위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아니, 자신이 바다라고 생각했던 것이 실은 코르포 호수였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파비앵은 다시 한번 폭풍우 속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그리고 4분의 3이 구름으로 가득 덮힌 그 곳에서 그는 다시 한번 작은 반짝임을 발견했다. 이번에는 하늘이 아닌 지상으로, 빛을 따라 내려가며 조종간을 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 희미하게 지직거리는 소리 속에서 누군가의 속삭임이 들리는 듯도 했다.

*책에는 없지만, 파비앵에게 주고 싶었던 이야기를 적다  

 

생텍쥐페리의 야간 비행은 노을 지는 저녁 무렵으로 시작해, 파비앵과 교신이 끊긴 밤을 지나 그 새벽 두시 십오분 또 다른 유럽선 우편기를 이륙시키며 이야기를 끝맺는다. 말 그대로 야간 비행을 떠난 한 사람의 이야기와 그가 돌아오지 않은 밤, 또 다른 야간비행을 시작하는 누군가, 그리고 그들을 떠나보내고 기다리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파비앵은 어떻게 된거야?"

내게는 파비앵과 함께 한 비행의 잔상이 그 무엇보다 컸다. 그렇기에 이야기의 마지막 장을 넘겼다는 것을 알고 나서 나도 모르게 파비앵의 결말에 숨을 들이키고 말았다. 아직 몇 페이지가 더 남았던데다 파비앵의 이야기가 이대로 끝나지는 않을꺼라는 기대를 하고 있었던 터라 마치 누군가(아마도 생텍쥐페리겠지?)에게 뒷통수라도 한 대 맞은 기분이었다.

 

   일 초 일 초가 무언가를 앗아가고 있었다.

   파비앵의 목소리, 웃음, 그 미소를. 침묵은 점점 더 무거워지더니 마침내 육중한 바다처럼 승무원들을 짓눌렀다.

   그때 누군가가 말했다.

   "한 시 사십 분입니다. 연료의 최종 한계 시간이에요. 그들이 아직도 비행한다는 건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정적이 흘렀다. p.119

 

혹자는 책에 적힌 이야기만으로도 파비앵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수 있다고 할 것이다. 옮긴이의 '작품 해설'에서도 '파비앵이 몰고 있는 파타고니아 우편기가 맞이한 비극적 운명'이라는 문장을 접할 수 있다.

하지만 파비앵의 상황을 무선으로만 접한(그 마저도 단락으로 끊긴) 리비에르와 달리 나는 파비앵의 비행에 함께 하고 있었다. 그와 함께 폭풍우를 뚫기도 했고, 조명탄을 던져 위치를 확인하고 또 희미한 빛을 따라 별들 속에서 함께 밤을 가르며 날았다. 그렇기에 나는 고독한 밤하늘을 부유하고 있을 파비앵에게 다른 결말을 주고 싶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착륙장을 서성이며 항로의 전체를 총괄하는, 리비에르의 고독과 망설임, 그런 흔들림을 갈무리하며 사람들을 대하는 모습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나는 파비앵을 놓을 수 없었다. 어떻게든 파비앵을 그의 사랑하는 아내 시몬에게 돌려보내주고 싶고, 이제는 변함없는 풍경을 바라보고 또 양치기처럼 천천히 산책을 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어쩌면 그가 만났을 수도 있는, 내 기대를 담아 또 다른 이야기를 적어본다.

 

   그는 문득 자신이 그 적막 속에서 양치기처럼 천천히 산책을 하고 있는 듯한 생각이 들었다..(중략)..한 마을에서 다른 마을로 옮겨 다니는 파비앵은 작은 마을들을 지키는 양치기인 셈이다. p.15

 

   이제부터는 그저 소박하게 창문 밖으로 변함없는 풍경을 바라보며 살고 싶었다. 그는 이런 조그만 마을이라도 좋을 것 같았다. 인간은 일단 선택하고 나면 삶이 빚어내는 우연에 만족하며 그곳을 사랑하는 법이니까. p.17

 

 


   

*파비앵의 비행을 함께 하며

   비행기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야산들은 황금빛 저녁노을 속에 짙은 그림자를 뱃길처럼 새겨 넣고 있었다. 들판을 환히 비추는 저녁노을은 쉽게 사그라질 것 같지 않았다. 겨울이 다 가도록 눈이 쌓여 있듯, 이곳의 들판에는 저녁노을이 오래도록 물들어 있었다. p.14

 

   파비앵은 미소를 지었다. 하늘은 어항처럼 고요했고, 그들 앞에 펼쳐진 모든 기항지의 비행장들은 하늘 맑음. 바람 없음.’ 이라는 신호를 보내왔다. p.16

 

   인간의 삶의 부드럽게 하는 모든 것들, 예를 들어 집이나 작은 카페, 길가의 나무들이 그를 향해 점점 크게 다가왔다. p.16

 

   밤은 어두운 연기처럼 피오올라 이미 계곡을 가득 메웠다..(중략)..마을은 벌써 불을 밝혀 별 무리처럼 서로 화답하고 있었다..(중략)..등대가 바다를 향해 불을 밝히듯 집들이 저마다 거대한 밤을 향해 별처럼 불을 밝히자 대지는 온통 서로를 부르는 불빛으로 뒤덮였다. 인간의 삶을 뒤덮고 있던 모든 것들이 반짝이기 시작했다. 파비앵은 밤으로 들어서는 것이 마치 포근하고 아름다운 항구로 들어서는 것 같아 감탄스러웠다. pp.18-19

 

   바늘과 숫자들로 이루어진 그곳에서 조종사는 헛된 안정을 느꼈다. 그것은 물결이 들이치는 배의 선실에서 느끼는 안정감 같은 것이었다. , 그리고 밤이 지닌 모든 것들, 바위아 표류물과 구릉 같은 것들이 모두 하나같이 놀라운 운명으로 비행기를 향해 몰아치고 있었다. p.81

 

   ‘트렐레우. 하늘의 4분의 3이 구름 낌. 약한 서풍.’

   트렐레우 하늘의 4분의 3 정도가 구름에 덮였다면, 구름의 틈새로 빛이 보일 것이다.

   저 멀리 약속된 희미한 빛이 그를 계속 비행하게 했다. p.81

 

   ‘사방이 막혀 있음, 폭풍이 1,000킬로미티로 펼쳐져 있음. 아무것도 보이지 않음. 어떻게 해야 합니까?’ p.83

 

   ‘날이 샐 때까지만 견딜 수 있다면.....’

   파비앵은 새벽이, 이 고된 밤을 보낸 후에 좌초하여 흘러들 황금빛 모래사장 같았다..(중략)..할 수만 있다면 그 새벽을 향해 헤엄쳐 나갈 것이다. p.83

 

   하지만 해가 머물고 있는 동쪽을 뚫어지게 바라본들 무슨 소용인가. 그와 해 사이에는 헤어날 수 없을 정도의 깊은 밤이 놓여 있었다. p.84

 

   바로 그 순간, 그의 머리 위에 폭풍우가 갈라진 틈새로 죽음을 부르는 덫 속의 미끼처럼 몇 개의 별들이 반짝였다.

   그는 그것이 분명 덫이라고 생각했다. 구멍 속에서 세 개의 별이 보여, 별을 향해 올라가지만 그다음에는 더 이상 내려올 수 없고, 거기에서 별을 깨물고 머물러야 하는 덫.

   그러나 빛에 대한 갈망이 너무 컸던 나머지 그는 올라가고 말았다. p.103

 

   파비앵은 천국과 지옥 사이에 있을 법한 낯선 지대로 들어섰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그의 손과 옷 그리고 비행기 날개 등 모든 것이 빛을 발했기 때문이다. 그 빛은 별들로부터 내려온 것이 아니라, 그의 바로 아래 그리고 그의 주변에 쌓여 있는 그 백색의 구름들로부터 퍼져 나왔다. p.105

 

   ‘정말 아름답구나.’ 파비앵은 보석처럼 빼곡하게 들어찬 별들 사이를 헤맸다. 그 안에는 파비앵과 그의 동료 의외에 살아 있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정말이지 아무것도 없었다. p.106

 

   ‘하강하고 있음. 구름 속으로 들어감......’

   그 후 분명치 않은 전문에서 두 개의 단어만이 트렐레우의 기지에 나타났다.

‘   .....아무것도 보이지.....’ p.117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더스토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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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독서습관] 이번 추석에는 퀴즈를 (피터팬) | 일상독서 2021-09-18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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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혼자 읽은 책 : 피터팬

 

2. 책에서 만난 이야기

   엄마의 눈 색깔은 무엇이었나요? 엄마와 아빠 중 누구 키가 더 컸나요? 엄마의 머리는 금발이었나요, 갈색이엇나요?

   가능하면 세 문제 모두 답하세요.

 

   '지난번 휴가' 또는 '아빠와 엄마의 성격 비교' 중 주제 하나를 골라 40자 이상의 글을 써보세요.

 

   (1) 엄마가 어떻게 웃었는지를 자세히 쓰세요.

   (2) 아빠가 어떻게 웃었는지를 자세히 쓰세요.

   (3) 엄마가 파티 때 입었던 옷에 대해 자세히 쓰세요.

   (4) 개집과 그 집에 살던 개에 대해 자세히 쓰세요.  p.138

 

네버랜드에서 살게 된 웬디와 아이들. 존과 마이클이 자꾸만 부모님에 대한 기억을 잊기시작하자, 웬디는 아이들에게 퀴즈를 내면서 부모님을 잊지 않게 하려 노력한다.

문득, 이번 추석명절 부모님을 만나면 함께 이야기할 질문들을 떠올려 본다.

 

(1) 어릴적 함께 했던 가족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언제인가?

(2) 부모님이 웃는 모습, 그리고 우리가 웃는 모습에 어떤 특징이 있는가?

(3) 우리와 15년을 함께 했던 강아지, 뭉치에 대해 기억나는 것은 무엇인가?

 

 

피터 팬

제임스 매슈 배리 저/최세희 역
윌북(willbook) |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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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바다, 하늘 그리고 일출 : ) | 일상여행 2021-09-1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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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짧은 여행에서 만난 바다, 하늘 그리고 일출

그 짧은 여행에서 내가 만난 모든 것에 감탄하고 감사하며 : )

 

파란색과 빨간색으로 센스있게(!) 골라주신 덕분에 ^^



바다를 바라보다 어느샌가 바다를 닮은 하늘을 담기도 하고^^

 

 


 


동그랗게 떠오르는 해를 보며, 하루의 시작에 그저 감탄을,

그리고 나의 하루, 하루가 이렇게나 찬란하게 시작됨을 되새기던 시간 : )

(배율을 높였더니 사진은 어딘가 거친 느낌이지만^^;)

 

photos by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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