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읽은 책 : 빅데이터, 생활을 바꾸다
2. 오늘 만난 이야기
서울 소재 직장에 다니는 이들이 19시부터 22시 사이에 요식, 유흥업종에서 법인카드로 결제한 건은 회식으로, 개인카드 결제한 건은 사적 모임으로 가정하고, 요일별 회식과 사적 모임의 패턴을 비교해봤다. p.43
회식의 경우, 목요일 비중이 가장 높고, 뒤이어 월요일이 높았다. 반명 사적인 모임은 금요일의 비중이 월등히 높았다. ‘불금’이 온전히 개인의 시간으로 인식되면서 자연스레 회식은 ‘불목’에 정착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p.43
실제로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에는 한 잔만 간단히, 한 주를 마무리하는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여유를 가지고 늦은 시간까지 저녁 모임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p.44
빅데이터가 내놓은 결론으로 봤을 때 많은 직장의 팀장은 월요일에 ‘맥주 한잔 어때?’를 제안할 가능성이 높고, 투표로 정하는 회식은 개인의 소중한 금요일을 지키면서도 한 주 근무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목요일로 선정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p.46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된 이후 회식은 대부분 목요일로 정하는 경향이 커졌는데, 딱히 빅데이터를 분석하지 않아도 금요일 저녁부터는 개인적인 시간이라는 인식이 강해졌기 때문이다(워라밸이 강조되는 요즘에서야 더욱!). 회식의 비중이 목요일 다음 월요일이라는 것은 다소 의외인데, 한 주를 시작하며 술이라니, 아무리 '가볍게' 마신다 해도 부담스럽지 않을까? 나같은 '월요병 환자'에게는 다소 신기한(?) 대목이기도 하다.
3. Joy의 수다
월요병이 심한 직장인 B씨는 퇴근 후 넷플릭스를 보며 맛있는 안주와 함께 ‘혼술’을 할 생각으로 하루를 버텼다. 하지만 오후 4시, “오늘 오랜만에 맥주 한잔할까?” 하는 팀장님의 말씀에 ‘지난주 월요일에도 한잔하셨잖아요’라고 속으로만 되뇌었다. p.42
코로나19로 인해 회식이 없어지기도 했지만, 예전과 비교하면 당일 오후 '오늘 회식'을 주장하는 상사들도 이제는 많이 줄었다. '라떼'는 6시 퇴근 준비를 하는 우리를 향해 "오늘 소주 한잔 하지?" (말 그대로 시간이 되냐 묻는것이 아니라 회식 통보랄까?) 를 외치는 분도 계셨다. 아, 그때 용감하게 "저는 약속이 있습니다"라고 했던 나는(진짜로 약속이 있었다!) 이후 한동안 회식 자리에서 팀장님께 서운했다는 하소연을 들어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