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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나와 닮았나?!_076 (오만과 편견) | 이야기를 나누다 2021-12-0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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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 저/류경희 역
문학동네 | 2017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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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세 미혼이라지 뭐예요, 여보! 아무렴요! 재산 많은 총각이요. 연수입이 사오천은 족히 된대요. 우리 딸애들에게 얼마나 잘된 일인지!”

   “뭐가 잘된 일이지? 그게 우리 애들과 무슨 상관이 있소?” p.10

 

2021년에 만나도 어색하지 않은 대화에 순간 이 책의 출판년도를 다시 한번 확인해보았다. 1813년에 출판되었다고 하니 그간 200년이 넘는 시간이 흐른셈인데, 그 시간이 무색하게도 베넷 부인의 기대는 낯설지 않게 다가온다.

(물론 이후에는 그녀의 결혼을 바라보는 시선에 시대적 상황이 더해져 주인공 엘리자베스와 함께 스트레스를 받긴 했지만 말이다)

 

제인, 엘리자베스, 메리, 캐서린, 리디아, 다섯 딸을 둔 베넷 부인의 인생목표는 말 그대로 딸들을 좋은 혼처(물론 그녀의 기준으로)에 시집보내는 일이었다.

 

   그녀의 평생소원은 오로지 딸들을 결혼시키는 일이었고, 평생의 위안은 남의 집을 방문하는 일과 새로운 소식이었다. p.13

 

문득 <작은 아씨들>의 마치 부인이 떠올랐다. 그녀 역시 매그, , 베스, 에밀리 네 자매를 두고 있지만 결혼 이전에 딸들이 오롯이 자신의 힘으로 서고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할 수 있게 조언해주는 모습이 베넷 부인과는 천지차이다. 물론 그 둘 사이에는 약 50년이라는 시간(<작은 아씨들>1868년에 출판되었다)과 영국과 미국이라는 공간적인 차이가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되겠지만 말이다.

 

   빙리 씨는 매우 젊고, 대단히 미남이며, 사근사근하기 이를 데 없고, 금상첨화로 다음번 무도회에 일행을 많이 이끌고 참석할 예정이라고 했다. p.17

 

   그의 친구 다아시 씨는 멋지고 훤칠한 체구에 잘생긴 용모와 고상한 매너로 무도회장 안 모든 사람들의 관심을 사로 잡았다..(중략)..남자들은 그가 멋쟁이라고 공언했고 여자들도 빙리 씨보다 훨씬 더 잘생겼다고 수군거렸다. p.18

 

어쨋거나 젊고 미남에 게다가 돈까지 많은 이 두 남자가 베넷 부인의 타겟이 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런 베넷 부인의 열망은 종종 눈살을 찌푸리게 했는데, 아무리 200년 전 이야기라 하더라도 설마 이렇게까지? 하는 의문이 들 정도였다.

 

   엄마의 바람이 곧 현실로 나타났다. 딸이 출발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정말로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동생들은 언니 때문에 마음이 편치 않았는데, 엄마는 신난 모습이었다. 비는 저녁 내내 쉬지 않고 내렸다. 제인은 못 돌아올 게 분명했다. p.45

 

   병세가 그다지 놀랄 정도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마음이 놓이자 오히려 딸리 빨리 회복되지 않기를 바랐다. 딸의 건강이 회복되면 네더필드를 떠나야 하니 말이다. 당연히 그녀는 집으로 데려가달라는 딸의 청을 듣지 않았다. p.58

 

다행인 것은 제인과 엘리자베스가 베넷 부인과는 달리 무조건결혼에 집착하지 않고 침착하고 현명하게 상황들에 대응한다는 점이다. 물론 우리의 주인공 엘리자베스는 기대한 대로 때로는 기대를 넘어서서 까칠하기까지한 모습을 보여주곤 하지만 제인 역시 깊은 이해와 고민으로 자신의 사랑을 키워간다.

 

빙리, 다아시 이외에 콜린스, 위컴까지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네 명의 사위 후보가 베넷 부인의 앞에 차례로 등장하고, 그 와중에 제인, 엘리자베스 그리고 예상치 않았던 막내 리디아의 각기 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다.

 

   위컴 씨는 체격이나 얼굴 표정, 분위기, 걸음걸이로 봤을 때 단연 최고였다. p.102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당시의 사회에서 당연시했던 결혼과 여성에 대한 이야기에서 주체적인 모습을 보여준 엘리자베스에 주목하기도 하고, 반면에 결국은 신데렐라 이야기의 구도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을 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이야기의 큰 틀만 알고 있었던 터라 엘리자베스라는 캐릭터에 잔뜩 기대를 했었는데, 제목처럼 다아시가 오만을 엘리자베스가 편견을 담당(?)하고 있다 보니 몇몇 장면에서는 다소 비약이 심한 것 아닌가 싶은 대목도 눈에 띄었다.

 

   다아시에 대한 관심과 관용과 인내는 위컴에서 상처가 되는 일이었다. 그녀는 그와 어떠한 종류의 대화도 나누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p.120

 

   “세상에! 그런 일은 최악의 불운일걸! 증오하기로 마음먹은 사람을 괜찮은 사람으로 여기게 되다니 말도 안 돼! 그런 끔찍한 불행은 빌지 말아줘.” p.121

 

, 인물 소개는 여기까지 하기로 한다.

소설, 특히나 사랑의 작대기가 이어지는 이야기에서는 결말을 이야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을 하며 어느 신사의 눈에 비친 그녀, 엘리자베스의 모습을 소개하며, 리뷰를 마쳐야겠다. 베넷 부인의 간절한 열망은 어떤 결말을 맞을지, 그들의 마음은 서로를 향해 어떻게 움직일지 남은 이야기는 질문으로 남기면서 말이다.

 

   그는 불현 듯 엘리자베스의 검은 두 눈에 어린 아름다운 눈빛으로 그 얼굴이 비범하리만치 영리해 보인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 이런 깨달음에 이어 마찬가지로 당혹스러운 몇몇 깨달음이 뒤따랐다. 흠을 잡겠다는 눈길로 그녀의 용모에서 완벽한 균형과는 거리가 먼 여러 결점을 탐지해냈음에도, 그는 그녀가 밝고 명랑해 보인다는 점만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그녀의 매너가 상류사회와 거리가 멀다고 혼자서 아무리 주장해봐도, 그 안에 여유 넘치는 장난기가 섞여 있어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p.35

 
 
*덧붙이는 글
이 책을 읽게 된 이유 중 하나인 '문학동네'의 소설 속 인물 MBTI결과.
당시 나는 '엘리자베스'가 나왔던 터라 더욱 감정이입하게 되었던 듯 한데, 다 읽고나니 흠..글쎄, 닮은 듯 다른 그녀라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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