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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독서습관] 기억 속의 좀머씨 (좀머씨 이야기) | 일상독서 2022-01-23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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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 혼자 읽은 책 : 좀머씨 이야기

 

2. 책에서 만난 문장

   그는 쉽게 식별되는 사람이었다. 거리가 아무리 멀어도 다른 사람과 전혀 혼동되지 않았다. 겨울이면 그는 검은색에 폭이 지나치게 넓고 길며 이상하게 뻣뻣해서 걸음을 옮길 때마다 너무 큰 무슨 껍질처럼 그의 몸을 감싸던 외투를 입고 지냈다. 그리고 신발은 고무장화를 신었고, 대머리 위로는 빨간색 털모자를 쓰고 다녔다. p.19

 

드디어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좀머씨의 등장이다.
 

   이른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좀머 아저씨는 그 근방을 걸어 다녔다. 걸어 다니지 않고 지나는 날은 1년에 단 하루도 없었다. 눈이 오거나, 진눈깨비가 내리거나, 폭풍이 휘몰아치거나, 비가 억수로 오거나, 햇볕이 너무 뜨겁거나, 태풍이 휘몰아치더라도 좀머 아저씨는 줄기차게 걸어 다녔다. p.18

 

하도 예전에 읽어 내용이 가물거리기는 하지만, 이 책의 몇몇 장면이 내 머릿속에 남아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비가 오거나 눈이 내리는 날씨에도 아랑곳 않고 하루종일 걷는 좀머씨의 모습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강렬하게 남아 있는 대목은 다름 아닌 좀머씨의 절규에 가까운 외침 (바로 자신의 그냥 내버려 두라는) 이었는데, 이 장면이 이렇게나 이야기의 앞부분에 배치되어 있었다는 것은 내 기억속에 남아 있지 않았다. 덕분에 책장을 넘기다가 깜짝 놀라기도.

 

   좀머 아저씨가 분명하고 확실하며 오해의 소지가 없는 제대로 된 문장을 말하는 소리를 나는 딱 한 번 들었다. 나는 그 말을 결코 잊을 수가 없었고, 아직도 그 말은 내 귓가에 생생하다. p.27

 

   아저씨는 오른손에 쥐고 있던 호두나무 지팡이를 왼손으로 바꿔 쥐고는 우리쪽을 쳐다보고 아주 고집스러우면서도 절망적인 몸짓으로 지팡이를 여러 번 땅에 내려치면서 크고 분명한 어조로 이렇게 말했다.

   “그러니 제발 나를 좀 그냥 놔두시오!” p.36

 

3. Joy의 수다
창밖이 아직 어둑한 이 시간, 혼자 잠에서 깨어 있는 이 순간이 좋다.
따뜻한 차 한잔 마시며, 책을 읽고 오늘 할 일, 하고 싶은 일들을 적어본다.
감사하고 행복한 아침 : )
 
 
 
 

좀머 씨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저/유혜자 역/장자크 상페 그림
열린책들 | 202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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